16강 저그 2명
8강 저그 1명
4강 저그 1명
결승 저그 1명
우승 저그 1명

거의 과일장수 혼자 여기까지 쭉 올라온건 생각않고 그냥 '저그 우승했으니 징징거리지 마라' 하는 사람들... 뭐 대충 과장님 우승하고 나면 이런 사람들 판칠거라 예상은 했지만 참 뻔뻔들 하네요;;

임요환 선수가 마린 3기 컨트롤로 럴커 잡는 모습을 보여줬을때, "아 이제부터 마린이 럴커에 약하던 시대는 끝났다! 테란 유저들 럴커 너무 세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마린 컨트롤 익혀서 마린으로 잡으쇼"라고 했던 사람 있나요?

김성제 선수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제 결승전은 철저하게 준비해 온 과일장수가 안일하게 플레이한 김성제를 이긴 경기에 불과하지, 종족간 밸런스 운운할 경기가 아닙니다.

앞으로 멀티 앞 언덕탱크는 수혈 가촉으로 막으면 되겠네, 운운하시는 분들은 김원기 선수가 결승전용 맵에서 탱크 사거리, 가촉 사거리, 각 언덕 너비 일일이 계산해 가며 준비한 필승카드를 그렇게나 우습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본인들은 레더게임 한판 한판 할때마다 무슨 GSL결승 준비하듯 그렇게 맵을 자 대고 계산하듯 철저하게 준비하고 지인들과 연습게임도 몇판 한 후 목욕재계한 뒤에 상대 맞이하시나봐요^^? 본인들이 그리 하신다면 '저그는 징징댈 시간에 전술연구나 해라'라는 그 말씀 받아들이도록 할게요.

앞으로 맵은 수두룩하게 추가될테고, 멀티 앞에 언덕 놔둔 맵도 수없이 많아질텐데 그 맵 나올때마다 언덕 너비, 지형 생김새 계산해가며 가촉이 어디까지 닿나 연구해봐야 겠군요. '파해법'이라는건 뮤탈 매직박스 컨트롤마냥 보편적 사용이 가능해질때 제대로 된 전술 취급을 받는거지 특이한 경우에 특이하게 사용된 깜짝전술을 뭔 보편적 파해법인양 '앞으로 언덕탱크는 가촉 수혈로 막아라'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런 식일거 같으면 정말, 럴커에 대한 파해법은 피 한칸 마린 3마리와 '적절한 컨트롤'이다..란 말도 맞는 말이겠네요?

'이 멀티 무조건 먹고 시작하겠다'고 벼르고 벼르고 준비해 온 김원기에게 김성제는 '어라? 저그(주제에) 잃사에서 앞마당을 배째라고 해놓고 시작하네?'하면서 평범하게 언덕 탱크 하려다 말린 것에 불과할 뿐, 해당 맵에서 저그가 자기 앞마당 언덕을 점령한 테란에 대해 불리한 것은 여전합니다.
다음 맵도 마찬가지였구요.

맵 지형 자체가 저그에게 불리한 맵에서, 불리함을 극복하고자 뼈깎는 연습과 준비를 해온 김원기에 비해 유리한 지형을 어찌 이용해먹어 볼까 한줌 고민도 안보여 줬던 김성제가 진게 어째서 '저그가 강해서'가 되는 겁니까?

저그도 머리 쥐어싸매고 바득바득 연구하고 연습하고 고민해서 테란 뒷통수 치면 이런 이런 맵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테란은 평범하게 진행해도 충분히 유리한데 저그는 그거 뒤집으려면 미친듯이 준비하고 연습해야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게 공평합니까?? 아닌거 알잖아요. 알면서 왜 자꾸 그래요? 억울하면 김원기처럼 플레이 하던가 아니면 징징거리지 말고 찌부러져 있으라구요?

그 '김원기처럼 플레이한다는' 김원기도 저그 때려치고 싶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악성 저징징인건 아시나요? idra는요? 이형주는요? 저그 최상위 유저들조차 저그 밸런스 안맞다고 징징대는데 밑엣 유저들은 어떻겠습니까?

김성제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자꾸 테뻔뻔 가장해서 저그 유저들 까는 분들한테 그 논리 그대로 뒤집어서 되돌려 드릴께요. 아 진짜, 테란 우승 못한거 그리 억울할 거 같으면 니네 테란도 김원기마냥 죽자사자 필승카드 준비하고 연구하고 연습해서 결승 치뤘으면 될거 아닌가? 김원기가 이 악물고 '오냐 어디 한번 언덕 탱크 하기만 해봐라' 함정 파고 기다리고 있는데 '저뻔뻔 건방진 앞마당엔 역시 언덕탱크가 약이지~'하면서 안일하게 플레이하다 져놓고 어디서 징징거리고 있어? 저그 유저는 승리하려면 죽자사자 연구와 연습해야만 하고 니네 테뻔뻔들은 1승 그냥 날로 먹어야 정상이냐?

하위랭커 저그 유저들이 패배하는건 게으름과 연습부족 탓 이라면, 니네들이 '상위랭크에 쩌그 많은데 상대하기 힘들어여'하는 건 당신들 게으름과 연습부족 탓 아닌가? 밸런스 안 맞는거 본인들도 인정하면서 자꾸 저그 유저들한테는 그 불균형을 실력과 연습으로 뛰어넘으라 요구한다는 건, 그런 본인들은 유리한 고지에 앉아 있으면서도 얼마나 노력들을 안하셨길래 압도적인 숫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김원기 하나를 못막아 우승을 못하셨을까?? 결국 본인들이 하는 말이 자기 자신을 포함한 자기네 종족 고수들을 모조리 바보 만드는 소리인줄도 모르고 막 내뱉지...

지금 스타2에서 저그 밸런스 안맞는거, 다들 알잖아요? 인정 하잖아요?
그리고 그게 저그가 1승도 못할 정도로 말도 안되는 종족이라거나 뭐 그래서 하는 소리 아니란거 다들 알잖아요? 노력하면 이길수도 있는 종족이란거, 그건 우리 저징징들도 잘 알아요. 누가 뭐 노력없이도 이기게 해달라고 징징거렸나요? 다만 그 '노력'의 정도란게 타 종족이랑 너무 차이나니까 불공평하다는 거고, 어느 종족이든 비슷한 노력을 부었으면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해달라고 하는건데, 그게 그리 꼴보기 싫으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