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헐리우드 작품일지라도 작은 규모의 영화들 - 예를 들자면 20세기 폭스사가 아니라 폭스 서치라이트 사에서 만든 것 같은 - <div><br></div> <div>생각보기 힘들어요.</div> <div><br></div> <div>올해 러셀 크로가 제작한 <워터 디바이너>가 개봉한다고 해서</div> <div><br></div> <div>러셀 크로 자체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제 1차 세계 대전에 관심이 있어서 보고 싶었는데</div> <div><br></div> <div>웬걸.. 평일 주중에 한 두 개, 그것도 몇 군데 안 되는 데에서 개봉을 하던 게 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주말은 아예 꿈도 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div> <div><br></div> <div>평일 주중에는 진짜 특별한 사유 아니고는 보기 힘드니까 이러저러 하다보니 놓치게 되더라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또 제가 스티브 달드리(<빌리 엘리어트>, <디 아워스> 감독) 작품을 좋아해서 올해 <트래쉬>가 개봉하는 걸 기대했었거든요</div> <div><br></div> <div>이건 워킹 타이틀 제작인데, 이것도 진짜 몇 군데 안 하는 곳에서 개봉하고 대부분 주중에 몰려있고...</div> <div><br></div> <div><트래쉬> 이전 작품인 <더 리더> 같은 경우엔 제법 많은 곳에서 상영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div> <div><br></div> <div>이것도 주중에 영화를 볼 수 없으니,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리더라구요 ㅜㅜ</div> <div><br></div> <div>보기 힘들어서 하는 수 없이 나중에 vod로 봤네요. </div> <div><br></div> <div>막상 돈 주고 봤는데 화질도 별로고 ㅜㅜ...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국 영화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서 스크린쿼터제를 했는데, 되려 이게 대기업 제작사와 배급사에게 역이용 당하는 기분이에요.</div> <div><br></div> <div>헐리우드 블록버스터야 전 세계를 상대하는 제품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div> <div><br></div> <div>되려 괜찮은 한국 영화를 보기가 더 힘들어졌어요. 더불어 괜찮은 해외 영화는 더 보기 힘들어요.</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해서 대부분의 한국 대기업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가 괜찮냐?</div> <div><br></div> <div>웬걸, 헐리우드 대형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보다 더 수준 이하의 작품들이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차라리 헐리우드 대형 제작사 발 제품들은 세계 시장을 노리고 만드니 새끈하게 만들기라도 하지</div> <div><br></div> <div>한국 블록버스터는 한 작품에서 통일된 정서 없이 울렸다 웃겼다를 반복하며(지긋지긋한 클리셰를 이용해서) 동시에 강요하는 기분, </div> <div><br></div> <div>니가 우리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애국자가 아니라고 강요당하는 기분</div> <div><br></div> <div>중년 남성 말고는 다른 성별이나 연령층의 인물들이 논외로 취급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보기가 힘들어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런가 어느 순간부터 한국 블록버스터를 안 보네요. 차라리 독립 영화나 작은 규모의 영화를 보지...</div> <div><br></div> <div>(이건 미국 영화도 매한가지겠지만, 한국의 경우는 더 지독하게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강요하는 거 같아서 피곤합니다. 말이 심한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막상 괜찮다고 소문난 한국 영화나, 독립 영화나 아니면 작은 배급사에서 내놓는 해외 영화들은 진짜 몇 군데 안 하는 편이라</div> <div><br></div> <div>정말 발품을 팔거나 시간을 따로 내지 않는 이상 정말 보기가 힘들어요.</div> <div><br></div> <div>그나마 요새는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진 편이라 체인 영화관(롯데나 cgv같은)에서 운영하는 전문 상영관도 있고, 예술 영화관도 있고</div> <div><br></div> <div>인터넷이 발달해서 바로 다운받거나 vod 서비스, dvd 등 여러 방식이 있어서 접근 방식이 예전에 비해서 편해진 건 사실이에요.</div> <div><br></div> <div>예전에는 아예 꿈도 못 꿀 정도로 보기 힘들었는데 이게 좋은 방식인지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관에서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언제쯤 자유롭게 볼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자본이 한국보다 더 큰 해외에서 만들어진 영화도 이렇게 보기 어려운 판에, 작은 자본과 배급망을 가진 한국 영화는 얼마나 더 힘들까요?</div> <div><br></div> <div>우리는 취향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이전보다 더 다양해진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선택의 자유'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인 거 같습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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