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br /><br /><br /> <strong> 딸기를 씻다 <br /></strong><br /><br /> 몇 날을 앓는 엄마 대신 딸기를 씻는데 <br /> 씻다 보니 짓무른 건 내 몫이 되는 거라 <br /><br /> 탱탱한 딸기만 먹던 입이 자꾸 찌푸려지는데 <br /> 뜨거운 뭔가가 저 속에서 울컥, 기어나와 <br /> 물기 젖은 세상이 온통 흐려지는 거라 <br /><br /> 꾹꾹 눌린 살들을 둥글게 깍고 나니 <br /> 하얀 뼈기둥만 휑뎅하게 남았는데 <br /> 그게 왜 엄마 같은 지 모르겠는 거라 <br /><br /> 수돗물만 줄줄 흘리며 한참을 서 있다 <br /> 탱탱한 딸기를 들고 가는 거라<br /> 이제사 익어가는 다 큰 얼라가 <br /> 오래 짓물러 앙상한 뼈로 누운 엄마에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05.05.28</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br /><br /><br />타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감동하게 하라 </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나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기도 했고 </div> <div> 내 심정이 어떤지에 대해 알리고 싶기도 했어요, </div> <div> </div> <div> 지금은 뭐 그냥 그래요, </div> <div> </div> <div> 내가 제일 감명받은 시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div> <div>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div> <div> </div> <div> 정말 그렇고 싶었어요, </div> <div> 그 나이에 얼마나 부끄럽고 고매하던지, </div> <div> </div> <div> 그 다음은 김소월 시인의 초혼이에요, </div> <div> </div> <div> 부르다 내가 지쳐 죽을 이름이여 </div> <div> </div> <div> 시는 냉정해야 한다고 하던 사람이 </div> <div> 이 시는 극을 넘어서 감정이 초극이 됐네 뭐네 하는데 </div> <div> 이런 시가 감정적이라는 말이 조금 이해가 안 됐어요, </div> <div> </div> <div> 도대체 얼마나 마음을 참고 참았으면 저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면서요, </div> <div> </div> <div> 뭐 느낌은 다 다르니까 할 말은 없지만 </div> <div> 내가 이러니 너도 이래야 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div> <div> </div> <div> 원래 글 올리면 그에 대한 리액션-다른 말로 하면 댓글- 안 달아요, </div> <div> 글에 대한 개인의 생각은 다 다를 수밖에 없고 </div> <div> 나 역시 댓글로 인해 배우는 것도 많으니까요, </div> <div> </div> <div> 물론 나도 나이만 많이 먹었지 그리 나은 사람이 아니라 가끔은 싸우기도 해요, ㅎㅎㅎㅎ </div> <div> 이제는 뭐, 그렇게 느끼는구나, 내가 뭘 잘못 표현했을까, 하기도 하지만 </div> <div> 잘못 표현한 게 아닐 경우에는 '엉, 그럴 수도 있겠네.' 하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려 해요</div> <div> </div> <div> </div> <div> 아마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답변일 듯한데 </div> <div> 고마워요, </div> <div> </div> <div> N0. 10님, 닉부터 바꾸세요. </div> <div> 넘버든 뭐든 그런 것 없이요, </div> <div> </div> <div> 소와 호랑이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어쨌든 이 글 이후로는 읽어주시는 분들, </div> <div> 거기에다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분들께 정말 고맙고 </div> <div> 눈물 날 만큼 고마워도 다시는 댓글 안 달으려 노력할 겁니다, </div> <div> </div> <div> 고맙습니다. (__)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