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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8957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1
    조회수 : 296
    IP : 59.15.***.21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9/22 10:57:58
    http://todayhumor.com/?readers_8957 모바일
    [습작] 오, 마라!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span style='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27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 font-weight: bold'></span>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span style='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27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 font-weight: bold'></span>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span style='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27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 font-weight: bold'></span>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span style='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27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 font-weight: bold'></span>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span style='text-align: center; color: rgb(0, 0, 0); line-height: 27pt; letter-spacing: -1.5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5pt; font-weight: bold'>오, 마라!</span> </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알 수 없다,</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align="right"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너를 부둥켜안고 춤추던 밤이 있었지. 탁자에 부딪히는 사람들 소리, 술병 구르는 소리, 잔이 부딪히는 소리 사이로 우리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흐르던 음악. 라 쿰파르시타에 맞춰 우리는 출 줄도 모르는 탱고를 췄지. 마라, 네 표정 없는 얼굴과는 달리 네 눈빛은 용광로 같았지. 마라, 아직도 나는 그 밤 네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기억하고 있지. 꼭 다문 조개처럼 도톰하고 매끄러운 너의 입술. 그 위로 나는 지치지도 않고 미끄러졌었지. 사람들은 박자도 안 맞고 흉내도 못 내는 우리의 탱고를 보며 웃었지. 하지만 우리는 상관없었지. 우리는 그들에게 신경 쓰지 않았었으니까.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마라, 그 날 네 빛나던 구두 위에 솟은 다리로 얼마나 많은 눈동자가 붙었는지 너는 모르겠지. 너의 다리가 서툴게 춤췄어도 네 다리는 눈이 부셨어. 아니, 비너스도 너의 다리를 보면 울고 갈 만큼 아름다웠지. 로뎅이 조각을 해도 네 다리는 절대 만들 수 없을 만큼. 내게서 멀어졌다 다가오는 너의 얼굴, 내 다리와 엇갈릴 듯 요리조리 빠져나가다 가끔 부딪히기도 했던 그 다리 때문에 나는 아팠다. 그 밤이 너와의 마지막 밤이라는 사실보다 더 아팠다.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리피트 해 놓고 우리는 물집이 생길 때까지 탱고를 어설프게 췄었지. 그 밤, 우리는 손을 놓지 않았었지. 술을 마실 때도, 춤을 출 때도, 심지어 샤워를 할 때도. 마라, 네 발갛게 부어있던 발이 귀여워 나는 자꾸만 웃음이 나왔었다. 발그라니 부끄러워하는 네 얼굴이 거기에도 있는 것만 같아서. 오, 마라, 지금도 네가 옆에 있다면 나는 네 다리보다 먼저 그 발에 입 맞추겠어.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아직도 너는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마라, 내 사랑했던 여인아. 그 밤이 지나면 나를 영영 떠난다고 너는 울면서 말했지. 슬픔의 바닥 위에 놓인 열정적인 탱고를, 그렇지만 그 열정도 드러내면 안 되는 탱고음악과 춤이 좋다며 탱고를 추자했었지. 마라, 너의 손은 처음에는 따스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가워졌어. 언젠가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식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지.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사람들이 가득했던 바를 나와 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눈만 바라봤었지. 그리곤 내 집으로 왔었지. 마라, 너는 눈물 가득한 손바닥을 내게 주었고, 나는 손이 미끄러질까 여느 때보다 꽉 쥐었지. 네 손가락이 으스러질 정도로. 네가 아프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차라리 아픈 사랑보다는 나을 듯 해 그대로 걸었지.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우리는 집에 온 뒤 게리 무어의 '엠피티 룸'을 크게 틀고 미친 듯 껴안고 블루스를 췄지. 네 두 손과 내 두 손이 맞잡혀 있었기 때문에 너는 활처럼 어깨를 뒤로 젖히고 있어야 했었지. 마라, 네가 없는 내 방은 정말 엠피티 룸이야. 오오, 마라. 어떻게 하면 시간이 꼼짝도 못하게 망치질 할 수 있을까 내내 그 생각뿐이었지. 아침이 오면 네가 가야 할 텐데, 시간은 벌써 4시를 향해 가고 있었지. 밤이 끝나고 있었지. 마라, 내 사랑하는 여인.</span>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네가 처음 내게 왔던 날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 사실 네 몸매는 아름답지 않았어. 하지만 나는 삐쩍 마른 여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안 갔어. 제일 처음 내 눈에 들어온 네 다리를 기억해. 부드럽게 살찐 허벅지, 곧고 긴 종아리가 떠받치고 있는 풍선처럼 부푼 가슴 위로 네 입술이 선홍빛으로 빛나고 있었지. 립스틱도 립글로스도 바르지 않은 입술. 윗입술은 고집처럼 뚜렷한 산을 그렸고 뾰로통한 듯 살짝 젖혀진 아랫입술이 자꾸만 나의 시선을 당겼었지.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네 눈은 인공위성이 찍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달 같았어. 나는 달의 뒷편을 생각하며 너를 들여다봤었지. 마라, 너는 이제 기억하지 못하겠지. 네가 나에게 몸을 맡겼던 그 때를. 알고 있었지. 너는 내 여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는 내 웨딩샾을 찾아 왔던 손님이었으니까. 처음이었지. 여자에게 한 순간에 반한 일은. 네 웃음은 음계가 높았어, 마라. 천박하지 않게. 그런데도 내가 처음 반한 여자가 내가 가질 수 없는 여자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지. 놀랐을 법도 한데 너는 내 얼굴로 손가락을 가져와 말했지. 눈물을 참으면 병이 된다고. 아, 마라, 내 여인, 내 사랑, 나를 가져간 사람. 네가 약혼식에 입을 드레스를 골라 가봉할 때까지 나는 벌게진 눈으로 토끼가 되어 있었지. 그 날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헤어질 일도 없었을 텐데, 마라, 내 아름다운 천사, 당신의 잘못이었을까. 그 날 저녁, 술을 마시며 미니스커트 아래로 빛나는 당신의 다리가 담긴 구두를, 당신의 입술을 훔치는 술잔을 내가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당신은 모르겠지. 우리는 밤이 이울도록 술을 마셨지. 마라, 그 때 나는 알았지. 네가 어떻게 내 눈물을 이해할 수 있었는가를. 너는 아름다운 나이. 27살.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겠지만 그래도 너와 네 약혼자의 집안은 너무했다. 마라, 소름끼치도록 늙은 남자에게 안겨 있을 네가 서러웠다. 어쩌자고 네 아비와 어미는 너를 담보로 돈을 빌렸을까. 하지만 너는 얘기하지 않았지. 어쩌면 그 늙은이가 너를 잡아채기 위해 네 부모에게 돈을 빌려줬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너는 어쩌자고 도망도 치지 않았을까. 너도 풍족한 생활이 그리웠었나. 풍족한 생활은 나도 해 줄 수 있는데, 마라, 그렇지만 너는 나를 택하지 않았지.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나는 술기운을 빌려 네 벌어진 입술을 내 입술로 막았다. 탱글탱글한 네 석고처럼 하얀 치아를 핥을 때 뱀처럼, 그러나 머뭇머뭇 춤추던 네 혀. 아, 정신이 아득해져 나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했었다. 마라, 우리는 그 밤을 서로에게 내어주었지. 둥그스름한 배가 부끄럽다고 자꾸 이불 속으로 몸을 감췄지만, 마라, 나는 너의 그 둥근 배가 무덤처럼 편했다. 오, 나의 신부. 우리의 첫날밤이 너의 첫날밤이었음을 양귀비 피어난 시트로 알 수 있었다.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마라, 다시 춤을 추자. 너는 여전히 네 목을 쓰다듬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의 시간은 계속 달려가고 있지만, 마라, 너는 그 날 시간을 붙들어 맸잖니. 내 여인, 내 사랑, 차게 식은 손도 나는 춥지 않아. 마라, 아무것도 보지 않는 네 망막에 나를 새기고 싶어. 마라, 말했었지. 시간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나와 헤어지는 시간이 무섭다고. 마라, 이제는 슬프지도 힘들지도 않지. 나는 네 곁에, 너는 내 곁에 이렇게 가까이 있잖니.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우리 춤을 추자. 손을 줘. 네 푸르도록 하얀 손을. 외로움으로 딱딱하게 굳은 네 다리도 내게 줘. 미안해, 마라. 너를 못 보는 시간이 너무 많았어. 나는 계속 웨딩샾에서 신랑 신부들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디자인해야 했어. 이해해 줘. 그건 어쩔 수 없었어. 너를 만나기 전부터 약속했던 일이었거든. 마라, 그날처럼 춤을 추자. 내 따스한 목을 쥐면 네 손이 따뜻해질 거야. 마라, 너의 혀는 벌써 나를 맞이하러 나와 있구나. 마라, 네 혀도 차갑다. 내 혀로 부드럽게 녹여줄게.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마라, 그 날 네가 돌아간다고 하지만 않았다면, 자꾸 나를 밀쳐내려 하지만 않았다면 너는 지금쯤 결혼예물을 고르러 다니고 있었겠지. 우리는 처음 만난 날 탱고를 췄지. 처음이자 마지막인. 네가 화장실에 갔을 때 해시시를 넣었지. 사실 조금 걱정도 됐었어. 해시시는 도구를 사용해 흡입하는 게 제일 효과가 좋은데, 술에 타면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몰랐거든.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비틀거리는 너를 안고 탱고를 추듯 술집을 빠져 나왔을 때 너는 집에 가야겠다고 했지. 내가 한 부탁을 너는 잊지 않았을 텐데, 그렇지 마라? 오늘만큼은 내가 계속 손을 잡고 있게 해 달라던 내 부탁 말이야. 그런데 너는 택시 정류장 앞에서 내 손을 자꾸 뿌리치려고 했어. 그러면서도 내게 안겨왔지. </span></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너는 어딘지도 모른 채 나와 블루스를 추는 내내 자꾸 품을 빠져 나가려는 너를 이해할 수 없었다, 마라, 사실 나는 화가 났었지. 그럼에도 나는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아 너의 목을 힘껏 안았지. 마라, 너의 손이 너를 쥐고 있던 그 황홀한 풍경을 너는 볼 수 없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아쉽다. 지금까지 그토록 세게 안은 사람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야. 내 아름다운 인형. 너의 손을 잡고 샤워를 시키고, 점점 굳어가는 너를 안았지. 마라, 너는 아름다워. 파르랗도록 하얀 네가 아름다워. 마라, 기다려. 노래를 틀어야겠어. 뮤즈의 노래를. 마라, 들려? 이 노래가? 자, 네 차가운 손으로 이제 나를 재워 줘, 마라. 우리는 이제 누구도 떨어트릴 수 없을 거야. 마라, 조금 뜨거워도 참을 수 있을 거야. 봐, 이 황홀하게 출렁이는 불의 춤을. 마라, 내가 그토록 기다려 온 여인. 당신이 늙어가고 다른 남자 품에 안기는 것을 나는 볼 수 없어. 견딜 수 없었어. 어릴 때부터 그려 온 내 이상형의 여인. 당신을 잃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당신은 내가 다섯 살 적, 나를 버리고 간 어머니와 너무나 닮았어. 아니, 어머니보다 더 아름다워. 오, 마라, 나는 당신의 개가 되어 당신 발꿈치 아래 잠들겠어. 조금 뜨거워도 참아. 가스를 틀어놨어. 순간이야, 마라. 잠시면 돼. 어머니는 내 고추가 나라며, 네가 태어난 고향을 잊지 말라며 자신의 사타구니에 나를 집어넣곤 했었지.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이후 나는 고향을 잃어버렸지.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노래 알아? 몰라도 괜찮아. 마라, 네가 내 옆에서 이렇게 확고부동하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아무리 섹시한 여자를 만나도 내 성기는 서지를 않았어. 마라, 남자가 성행위를 할 수 없다는 말이 뭔지 너는 모를 거야. 다른 남자들은 포르노를 보며 자위한다지만, 나는 그걸 봐도 아무런 흥분도 느낄 수 없었지.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사진 한 장. 내가 행복함을 듬뿍 느끼고 있는 얼굴로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사진, 그것만이 나를 흥분 시켰지. 물론 지금의 어머니는 쭈글쭈글한 젖을 가지고 있을 거야. 하지만 마라, 너를 본 순간, 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너는 모를 거야. 괜찮아. 이제는 알 테니까. 마라, 이제 나는 담배를 피워야겠어. 너를 안고. 나는 한 모금도 필 수 없겠지만, 그런 일은 별 상관없어. 마라, 너를 안고, 너는 나를 안고 있다는 지금이 중요할 뿐이야. 마라, 나를 놓치지 마. 너를 껴안고, 너의 입술 위에 내 입술을 묻으며 담배를 삐뚤게 물고 있어. 너의 자궁이 나를 받아주고 있어. 오, 마라, 내 사랑, 내 고향, 너에게 돌아간다.</span>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div style='margin: 0pt; text-align: justify; color: rgb(0, 0, 0); line-height: 180%; text-indent: 10pt; letter-spacing: -1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 </div>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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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2 14:01:59  118.32.***.172  眞달빛물든  28605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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