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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22866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4
    조회수 : 451
    IP : 211.234.***.219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3/05/27 16:04:08
    http://todayhumor.com/?soju_22866 모바일
    나 새벽에 정말 즐거웠음, ㅎㅎㅎㅎㅎㅎㅎ

     

     

     

     

     

      1.

      부릉부릉~ 오랫만에 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살 때 교통사고 난 이후로는 오토방 안 탔음,

      오락실에서만 탔음,

     

      완전 즐거웠음,

     

     

     

      2.

      책 보내줘야 하는데 비가 옴,

      난 책에 낙서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함,

     

      그런데도 한 게 있음,

     

      그렇다고 막 굴리지도 않음,

     

      가뜩이나 보내기 미안한데 비에 젖어 상태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해, 흑흑,

      애기들은 무슨 잘못이냐고, 흑흑,

     

      내 오늘 못 보낼 듯함,

      왜 비까지 오고 이 GR

     

      한 달 안에 다시 올라와서 보내겠음,

      그동안 참고 있어주삼,

     

     

     

     

     

      3.

      술게 분 아님,

      아가 용품과 책 보내주기로 했는데

      엄마가 다 유치원에 보내버리셨어,

      나 어캐해, ㅠ__ㅠ

     

     

     

     

     

     

      4.

      꼬맹꼬맹이 님, 우리가 뭐 글로 돈 벌거나 글로 명예 얻으려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냥 자기가 자기 가치기준에 맞게 쓰고,

      쓴 글이 자기 마음에도 들고 그러면 더 없이 좋은 일인 것이죠,

     

      고마워요, 다음에는 꼬맹꼬맹이 님께서 쓴 글도 부드럽게 놔줘요,

      내가 이쁨이쁨 시전할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

     

     

     

     

     

     

      5.

     

     

     

     

      눈을 기다리는 밤

     

     

    시집 간 언니가 오고 집을 나갔던 동생이 오고 눈 수술을 한 어머니와 벽이 된 아버지가  

    오랜만에 한 집에 모여 자던 밤이었어요

     

    가끔은 예전처럼 한 방에 모여 잘 수 있다면 좋겠다고 어린시절을 토닥여 봐요

    다섯개의 심장이 저 마다의 삶으로 방안 가득 자장가 부르던

    어린시절이 이 밤 자리에서 일어나 베개를 들고 엄마 곁에 눕게 해요

     

    시간이 지나면 모두 따스하고 아련해지기 마련이니

    자꾸 오류만 뜨는 컴퓨터처럼 사는 게 답답할 땐

    잠시 뒤로 돌아앉아도 좋아요

     

    연탄을 갈 때 마다 얼어죽진 않지만 희망에 잠입한 죽음을 만나면서도

    잠시 숨을 멈추고 따스한 숨통을 맞춰놓으면

    가뿐 숨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그 밤은 모두가 따뜻하게 잘 수 있더랬어요

    고양이 울음에 비닐창문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이 많았지만

    밤을 할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고양이는 울 수 있었어요

     

    가로등에 내리는 눈을 보는 밤이면 언제나 포근했어요

    엄마의 도마질소리만큼 눈은 몰캉하게 쌓였고

    바람이 살짝만 간지럽혀도 자지러지게 웃던 눈 내리던 밤을 기억하며

    나는 눈을 기다려요

    뽀삐의 어린 자식들은 눈밭을 기어다니지 못했는데

     

    아아, 눈 오는 밤.

    나는 너무나 많은 추억을 쌓았네요

     

    가끔 버려도 좋은 추억일랑 곱게 뭉쳐 저 멀리 도망가는

    시간의 뒷통수에 겨냥해요. 맞는다 해도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못다한 소망과 꿈하는 일은 둥굴게 굴려 내일이 오는 길목에 세워뒀어요

    그 역시 지나치게 과묵해서 그것을 부수지 않고는 오지 못하게

     

    지난 시간처럼 굳어버린 눈조각을 모아 두꺼비집도 짓고 눈사람도 만들다

    저들을 비우고 소리 없이 투명하게 흐를  봄이 오면  

    아지랭이 몸을 일으키듯 우리도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요

     

     

     

     

        

     

     

     

     

     

     

     

     

     

     

    05. 01. 04

     

     

     

     

     

     

      5-1.

      띠빌리빌놈의 책사가 내 일기 보더니만 차라리 시를 쓰지 말고 일기 쓰라고 함,

      일기 고스란히 올렸더니 사람들 짝짝짝!!!!

     

      아오, 내 그래서 안 쓴다, 아오, 아오, 아오!!!!!!!!!!!!!!!!!!!!!!!!!!!!!!!!!!!!!!!!!!!!!!!!!!!

     

     

     

     

      6.

      내일 대구 내려가야 하는데 준비상태가 완전...

     

      개념, 눈 감아, ㅠ_ㅠ

     

     

     

     

      7.

      고마웠어,

      다음에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방가방가하게 보자,

      더불어 참 좋은 친구이리라는 내 기대가 무참해지지 않고 고마워서 더 고마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7-1.

      보든 못 보든,

     

     

     

     

     

      8.

      나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돌려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어떻게 해야 돌려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눠줄 수 있을까,

     

     

     

     

      8-1.

      먼저 사람이 되란 말이다,

     

     

     

     

      8-2.

      그게 얼마나 힘든데!!!

     

     

     

     

      8-3.

      쉬우면 재미 없잖아,

      계속 노력하라고,

     

      빙구야,

     

     

     

      8-4.

      나 빙구 좋은뎅, 헤헤,

     

     

     

      8-5.

      빙구라는 말로 네 자신을 합리화시키지 말아라,

      빙구라는 말도 좋을 때나 좋지 싫을 때는 싫은 단어다,

     

      노력해라,

      적어도 사람 노릇은 해야 하지 않겠냐?

     

     

     

     

      8-6.

      응,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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