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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인지는 잘 기억 안 나는데 대충 5-6년 정도 지난 일임,
자주 가는 슈퍼가 있음,
아저씨가 있을 때도 있고 아주머니께서 있을 때도 있음,
술을 마시고 어머니 간식거리도 사올 겸 1만 원을 들고 갔음,
손에 뭐 들고 다니는 것 싫어서 가방도 남자가방 사용함,
옷도 주머니 있는 옷만 입음,
물론 털어보면 여성들이 쓰는 도구들은 안 나옴,
술과 어머니 간식거리를 산 뒤 어떤 화제로 아주머니와 5분 간 폭풍수다 떨고 집에 옴,
다음 날 다시 바지를 입으려니 옷에서 1만 원이 나옴,
1천 몇백 원이 나와야 했는데 잠시 벙쪘음,
생각해보니 아주머니와 폭풍수다 떨다 아주머니도 받을 생각 못하고 나도 깜빡한 것임,
앗싸! 득템! 이 생각이 들기도 전에 고민했음,
이 돈을 돌려줄까 말까,
이 돈을 안 돌려준다 해도 그들이 먹고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내가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떤 기분일까?
더불어 내가 자주 가던 슈퍼를 나는 피해다니게 되지 않을까,
겨우 1만 원 때문에 나는 내 자신의 양심을 팔 것인가,
만약 아저씨가 알게 될 경우 그 아주머니께서는 어떤 말을 듣게 되실까,
내 자신의 가치가 겨우 1만 원짜리밖에 안 되는가,
뭐 이런 생각들이 들었음,
그날도 다시 그 슈퍼를 가서 술을 사옴,
카운터에 아저씨가 있었음,
아주머니였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도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금액이 얼마 나왔는데 내가 돈을 못드리고 아주머니께서도 바쁘셔서 깜빡하셨다,
그돈까지 합해서 계산해 주시라 말함,
더불어 아주머니께서 바쁘셔서 그런 것이고
내가 워낙 칠칠맞아 계산만 하고 물건 안 가져갈 때도 있고,
계산도 안 하고 물건만 가져갈 때도 있고,
거스름돈 안 받고 그냥 갈 때도 있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하고 옴,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함정,
당연한 일인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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