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 </p><p> </p><p> </p><p> </p><p> </p><p> 1. </p><p> 참석한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p><p> 요일 바꿔요,</p><p> 지역을 바꿔요,</p><p> 재미나게 노세요,</p><p> </p><p> 아오, 히말라야!!!! </p><p> </p><p> </p><p> </p><p> </p><p> 2.</p><p> 처음에 멋모를 때는 다른 게시판도 기웃거렸는데 </p><p> 술게 안 뒤부터 술게에만 글 올림,</p><p> </p><p> 술 안 마셔도 올리고, 술 마셔도 올리고,</p><p> 낮에 심심함,</p><p> 술게라고 꼭 술 마셔야만 글 올리는 것도 아닌데,</p><p> </p><p> 베오베, 베스트, 술게에만 댓글 작성함,</p><p> </p><p> 오늘 내 댓글 리스트를 한 번 봤음,</p><p> 보다가 참 웃겼음, </p><p> </p><p> 그 중에 미안한 생각이 드는 두 개의 댓글,</p><p> 하나는 책나눔 하신다는 분께서 멜주소 알려달라셨는데 미처 다시 보지를 못해 알려드리지 못한 것과 </p><p> 여기에도 올라왔던 글인데 그 분 메일 주소를 몰라 책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같이 술 한잔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함, </p><p> </p><p> 그 분, 혹시라도 내 글 읽으시면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정말 좋겠음, </p><p> 수도권이라면 나 다음 주부터 대구로 가는데 그 전에 한 번 만나고 싶음,</p><p> </p><p> </p><p> </p><p> </p><p> 3.</p><p> 마약 같은 그 가시나는 결국 나를 데리고 나이트를 갔음,</p><p> 역시나 부킹, </p><p> 나도 딸려감, </p><p> </p><p> [꽃게와 새우를 들고 '이리 온~'하면 누가 불러도 정신 못차리고 따라갈 인간이라 꽃게에 내 영혼을 팔았음, 흑흑,]</p><p> </p><p> 나보다 어린 애들이었음, </p><p> 누나들이 좋다고 함, </p><p> 봤을 때 왠지 유부남들 같았음, </p><p> 결혼 안 했다고 함, </p><p> </p><p> 이런저런 얘기하다 애기는 몇 살이야?라고 물어보니 2살이라 함, </p><p> </p><p> 사람이 자기 아내나 신랑을 무시할 수는 있어도 아이까지 부정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노려 아이는 몇짤? 이러면 대부분은 순순히 불음,</p><p> </p><p> 뭐, 놀자고 온 것이고 기왕 만났으니 서로 재미지게 놀다 거기에서 깨끗하게 빠이하면 됨, </p><p> 근데 이 쉥키가 누나 겁내 쿨하다면서 좋다고 자꾸 앵김, </p><p> 나가서 한잔 더 하자고 함, </p><p> 내 친구도 그러자 함,</p><p> </p><p> 나와서 친구 뇬한테 말함,</p><p> </p><p> 넌 저 새끼들이 말하는 쿨함이 내가 가진 쿨함인 줄 아냐고, </p><p> 비오는 날 머리에 꽃 꽂고 돌아다닐 거 아니면 타라고 택시에 강제로 태웠음, </p><p>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얘기함,</p><p> </p><p> 유부남이든 유부녀든 부킹해서 더 재미지게 놀 수는 있다,</p><p> 하지만 네가 결혼했을 때 남편이 노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술 더 마시러 나가고 그러면 넌 무슨 생각부터 들겠냐?</p><p> 친구 뇬 말이 없었음, </p><p> </p><p> 네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 빡치는 일은 상대에게도 하는 게 아니다,</p><p> 저 쉥키들 부인은 어떨 것 같냐?</p><p> 아쉬워 할 필요도 없다, </p><p> 재밌게 논 걸로 충분하고 족한 거다, </p><p> 잘 자라, 하고 집 앞에 내려준 뒤 왔음,</p><p> </p><p> 아오, 미친 듯이 놀았네, </p><p> 애들이 죽으려고 해,</p><p> 저질 체력들인가 어째 나보다 더 못 놀아, 흠,</p><p> </p><p> </p><p> </p><p> 4. </p><p>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활동하는 사람들 많을 텐데 왜 그들은 침묵하는가?</p><p> 내가 대구로 내려가면 대구 벙개 많이 쳐야지, </p><p> </p><p> 나는야 우주 최강 어린이라네, 아흥아흥, 잇힝,</p><p> </p><p> </p><p> </p><p> </p><p> 5.</p><p> 전에 만났던 애인이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p><p> 니체 횽아가 낙타, 사자, 어린이로 구분을 했는데 나를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어린이의 개념에 대해 이해했다고,</p><p> </p><p> [뭐, 이 자식아!!!! ㅋㅋㅋㅋㅋㅋㅋㅋ]</p><p> </p><p> </p><p> </p><p> </p><p> 6.</p><p> 어렸을 때, 즉 초딩 때, </p><p> 나는 노래를 좋아해서 하굣길에 만날 노래를 불렀다, </p><p> </p><p> 어느 날인가 고래고래 노래부르며 가는데 누군가가 박수를 쳤다,</p><p> 돌아보니 친구의 큰오빠였다, </p><p> </p><p> 그 뒤로 그 길을 지날 때면 노래를 안 부르다 멀어지면 부르곤 했다, </p><p> </p><p> </p><p> </p><p> </p><p> </p><p> 7.</p><p> 춤은 몸의 언어라 생각해서였는지 몰라도 </p><p> 나는 춤추는 일을 좋아했다, </p><p> </p><p> 길을 지나가다가도 리어카에서 내가 좋아하는 댄스곡이 나오면 춤을 추곤 했다, </p><p> 고딩 2학년 때까지 그랬다, </p><p> </p><p> </p><p> </p><p> 8.</p><p>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것 말고도 맨정신에 똘짓한 일들이 많다,</p><p> 술 마시고 똘짓하는 게 아니라 인간 자체가 돌아이인 듯하다, </p><p> </p><p> [여기서 작성자는 '듯하다'는 말로 자기기만을 하고 있습니다,]</p><p> </p><p> </p><p> </p><p> </p><p> </p><p> 9.</p><p> 대구에 갈 때는 개인용품과 옷, 책 몇 권만 우선적으로 가져 가야겠다, </p><p> 들어라 위대한 인간의 외침을, 미의 역사, 추의 역사, 풍속의 역사, 소비의 사회, 낯선 육체, 사회학과 예술의 만남, 작은 일기 정도?</p><p> 소설책이야 도서관이 있으니 구하기 힘든 것도 아니니 패스,</p><p> </p><p> 읽혀야 할 책들이 사장되고 종잇값만 아깝고 나무에게 미안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이한 세상,</p><p> </p><p> </p><p> </p><p> </p><p> 10. </p><p> 나에게 다른 사람들은 이런데 왜 넌 안 그러냐라고 강요하는 말을 싫어 한다,</p><p> 그것은 1에게 머리 숙이고 무릎 꿇으면 2가 될 수 있는데 왜 안 하냐는 말과 같다,</p><p> 1이 있음으로 인해 2와 나머지 것들이 있을 수 있다,</p><p> </p><p> 무지개가 아름다운 이유는 서로 다른 색들이 모여 만드는 아름다움에 있다,</p><p>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야 말로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지 않을까,</p><p> </p><p> 너와 내가 다르다 해서 내가 네가 될 수도, 네가 내가 될 수도 없다,</p><p> </p><p> </p><p> </p><p> </p><p> </p><p> 11.</p><p> 사랑할 때도 너무 가까이 서면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볼 수 없다, </p><p> 서로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다,</p><p> </p><p> 더불어 혼자 서 있기도 힘든 세상, </p><p> 자신이 힘들다고 상대에게 의지하고 기대버리면 둘 다 무너지게 된다,</p><p> </p><p> 참고로 나는 사람 人자를 싫어 한다, </p><p> 서로 기대 있는 모습이라 하지만,</p><p> 서로는 서로에게 기대고 기대줄 어깨가 있어 좋다고 하지만 나는 서로 서 있으면서 잠시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좋다는 생각이다,</p><p> 기대지 말자, </p><p> 기대는 것은 어느 순간에만 '잠시'면 족하다, </p><p> </p><p> </p><p> </p><p> </p><p> 12.</p><p> 지금은 다들 자겠지?</p><p> 힝, </p><p> </p><p> 나 혼자 놀아야 하겠지?</p><p> 힝,</p><p> </p><p> 나 혼자 놀면 또 다음 날 하이킥 시전하겠지?</p><p> 힝,</p><p> </p><p> 그래도 놀아야지,</p><p> 아힝아힝,</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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