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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21700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1
    조회수 : 335
    IP : 211.234.***.16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5/11 18:43:13
    http://todayhumor.com/?soju_21700 모바일
    마음은 말랑말랑하게, 정신은 강하게!

     

     

     

     

     

     

      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말랑말랑 했으면 좋겠다,

      정신은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술게 님들의 정신을 강화시켜 줄 몇 가지 썰을 풀겠습니다, ㅋ

     

     

     

      1.

      어느날이었어요,

      형과 술을 마신 날이었어요,

      형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낮술을 마시고 내가 살던 15층 오피스텔 옥상으로 데려갔어요,

      옥상 난간 위를 걸어다녔어요,

      걸어다니다 난간 위에 걸터앉아서 형에게도 해보라 했어요,

     

      형은 무섭다고, 내가 넘어질까 너무 무섭다고 나를 잡았어요,

      놓으라 했어요,

      균형이 무너지면 둘 다 떨어질 수 있다고,

     

      형은 그날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훗날 말하더군요,

     

     

     

     

      2.

      애인과 베프 셋이서 낮술을 마시고 호수공원으로 나갔어요,

      애인은 이미 내가 3월 말에 한 번 호수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내가 또 빠져 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애인은 그러라 했어요,

      베프는 또 똘짓하려고 한다면서 멀리 도망갔어요,

     

      빠지려던 찰나 애인이 자기도 한 번 해보고 싶은 게 있대요,

      자기가 밀어보고 싶데요,

      그러자 했어요,

     

      이때는 애인이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힘이 좋은 내가 나머지를 올라왔어요,

     

      이런 뒤 오피스텔로 가서 물총 두 개를 가지고 와서 서로 쏴대며 놀았어요,

     

      베프는 무슨 또라이 커플이냐며 먼 발치에서 욕을 하고 있었어요,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술을 마시러 가서 아주 맛나게 잘 마셨어요,

      마시고 나오면서 비누방울총을 애인과 내가 베프에게 쏘며 왔어요,

     

      베프는 또라이 커플 저리 가라고 소리지르며 도망 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한번은 제물포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던 길이었어요,

      동생 녀석이랑 함께 돌아올 때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어요,

      막차 시간이라 지하철 안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동생 녀석에게 저리 가서 앉아봐라, 한 뒤 동생 다리를 베고 누웠어요,

      술이 됐는지 잤더라고요,

      동생이 구로에서 깨우더라고요,

      자기 내려야 한다고,

     

      눈을 떴더니 지하철 안에 웬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던지,

      완전 놀랐어요,

      얼굴 시뻘개지고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굽신거리며 연발,

     

      아오, 사람이 많았으면 깨웠어야지, 으허허허허허허헝,

      얼마나 죄송하던지, 아휴,

     

      10년 전 일이라 다행이지 요즘 같았으면 '지하철 만취녀'가 돼서 개념을 말아먹었네 뭐네 소리 무지 먹었을 것 같아요,

     

     

     

     

     

      4.

      비가 무척이나 오던 날이었어요,

      뜬금없이 애인을 불렀어요,

      공원으로 나오라고,

     

      근방에 살고 있어서 애인은 금방 나왔어요,

     

      애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겠다 했어요,

      우산을 내려놓고 그 밑에 신발을 놔두라 했어요,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게 얼마나 좋은지 경험해 보라고요,

     

      빗속에서 둘이 걸으며 나눴던 대화가 제일 생각난다 하더라고요,

      지금도 가끔은 혼자 그럴 때가 있다고 하데요,

      헤어진 지 오래 됐는데 아주 가끔 연락은 해요,

     

     

     

     

      5.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게 술 안 마셨을 때도 많았네요,

      그냥 나라는 사람 자체가 또라이인가봐요,

      

      생각나는 게 참 많은데 술게분들 멘탈 파괴될까봐 참아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짬뽕에 술 마시러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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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1 21:02:36  203.226.***.162  mooai1030  39536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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