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P> <P> </P> <P> 1.</P> <P> "없다,야. 너를 만나면 네가 맨정신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가 없어.</P> <P> 혹시 외국에서 살다 왔니?"</P> <P> </P> <P> "왜요?"</P> <P> </P> <P> "발음이 말려."</P> <P> "혀가 짧아서 그래요. 혀가 짧은 데에다 사고로 신경도 좀 맛이 가서 그래요. 그래서 사람들은 내가 뭔 말을 하는지 잘 못 알아들어요."</P> <P> </P> <P> "혀는 그렇다치고 왜 사람이 말하면 엉뚱한 얘기를 하는 거니?"</P> <P> "아마 어릴 때 아버지께 뺨송이를 많이 먹어서 그럴 거예요. 여튼 귀가 사팔인 거는 인정해요."</P> <P> </P> <P> </P> <P> </P> <P> 2.</P> <P> 나는 어릴 때 아버지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다, </P> <P> 아버지가 어머니를 식칼을 들고 죽이려 할 때 나는 말리지도 못했다, </P> <P>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해,라는 생각과 말리다 나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나서지도 못하고 문 뒤에 숨어 사람들이 말리던 모습만 모습만 봐야 했던 그때, </P> <P> </P> <P> 그때 나는 나 자신이 혐오스러웠다, </P> <P> 엄마가 죽으면 나는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 목숨이 더 중요해 나서지도 못했던 그때, </P> <P> </P> <P>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갖게 된 생력 46개월 때였다, </P> <P> </P> <P> </P> <P> </P> <P> </P> <P> 3.</P> <P> 어버이 날이었다, </P> <P> 0시가 지났으니 과거형이 맞다, </P> <P> </P> <P> 어머니께 겨우 설렁탕을 사드렸다, </P> <P> </P> <P> 엄마는 반찬이 많은 집으로 가고 싶지만 걸어 가기에는 멀다고 하셨다, </P> <P> 택시 타고 가면 된다니 됐다 하셨다, </P> <P> </P> <P> 뿌옇게 끓어오르는 설렁탕 국물 덕분에 눈이 아팠다, </P> <P> </P> <P> </P> <P> </P> <P> </P> <P> 4.</P> <P> 나도 사람이다, </P> <P> 욕할 수 있다, </P> <P> 욕하고 싶지만 참을 수 있다, </P> <P> </P> <P> 참고 싶어도 질러야 할 때가 있다, </P> <P> </P> <P> 씨발, 나란 년은 도대체 왜 태어난 것일까, </P> <P> </P> <P> 외적인 것도 필요없고 기본만 된 사람이라면 되는데, </P> <P> </P> <P> 아, 내가 기본이 안 된 거였구나, </P> <P> 일반적으로 말하는 평균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P> <P> 일반적이기를 바란 내가 잘못이었구나, </P> <P> </P> <P> 무미건조하기는 하지만 사랑을 너무 믿거나 </P> <P> 사랑을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으로 생각했던 내가 잘못이리라,</P> <P> </P> <P> 다시는 사랑을 꿈하지도, 현실적 사랑도 바라지 않는다, </P> <P> 그저 한 순간, 서로 즐겁게 술 마시고 놀면서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좋으리라, </P> <P> </P> <P> </P> <P> </P> <P> 5.</P> <P> 외적인 조건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P> <P> 돈은 있다가도 없고, </P> <P> 없다가도 있을 수 있고, </P> <P> 학력은 낮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라도 취득할 수 있다, </P> <P> 외모가 못 생겼다면 성형을 할 수도 있고, </P> <P> 키가 작다면 키높이 신발이나 깔창을 깔 수도 있다, </P> <P> </P> <P> 밧뜨! 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P> <P> </P> <P> 문제는 내연과 외연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P> <P> </P> <P> 이혼한 사람들은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일까?</P> <P> 문제가 있다기보다 맞지 않거나 어느 한 쪽이 문제가 있었으리라 생각할 수는 없을까, </P> <P> 다각적 측면으로 말이다, </P> <P> </P> <P> 사람은 하나가 아니다, </P> <P> 몇백 억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P> <P> </P> <P> 바둑이 9의 9승수로 알고 있다, </P> <P> 그것조차 못 푸는데 하물며 사람의 일이랴, </P> <P> </P> <P> </P> <P> </P> <P> 5-1.</P> <P> 아, 사람은 자기합리화의 천재들이지, </P> <P> </P> <P> 이혼소송을 하고 난 뒤에야 깨달았다, </P> <P> 사실이 어떻든 상대를 폄훼하고 폄하할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을,</P> <P> </P> <P> 나는 솔직하게 내가 못한 부분에 대해 말했고</P> <P> 상대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했는데, </P> <P> </P> <P> 처음 법정에 서던 날, </P> <P> 맨붕이 와서 제대로 답변도 못했다, </P> <P> </P> <P> 인간이란, 사람이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렇게 무참히 상대를 죽일 수도 있음을 처음 알았다, </P> <P> </P> <P> 슬프다, </P> <P> 살아 있음이, </P> <P> </P> <P> </P> <P> </P> <P> 6.</P> <P> 아, See Foot.</P> <P> 이런 얘기까지 하다니, </P> <P> </P> <P> 술이 되긴 했군, </P> <P> </P> <P> 그래도 속은 시워한가? </P> <P> </P> <P> 모르겠다, </P> <P> </P> <P> 여전히 나는 '알 수 없다,'</P> <P> </P> <P> </P> <P> </P> <P> 7.</P> <P> 내 닉 뒤에 쉼표를 붙인 이유? 의미는 별 것 아니다, </P> <P>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기에, </P> <P> 삶이 어찌될지 모르기에,</P> <P> 건너 뛰거나 연쇄되거나 호흡이거나 전환반전을 위하거나를 위한 것이다, </P> <P> </P> <P> 마침표는 말 그대로 마침표이다, </P> <P> 쉼표는 '눈뜬 자들의 도시'에서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메타포를 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 <P> </P> <P> 물론 영작에서나 가능하다 하지만 </P> <P> 그것을 번역했다, </P> <P> </P> <P> 나는 지금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쉼표 뒤에 있는 문장들이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있다, </P> <P> </P> <P> </P> <P> </P> <P> </P> <P> 8.</P> <P> 배가 부르다. </P> <P> 배도 부르고 술도 취한다. </P> <P> 내가 욕하기 전부터 취해 있었다. </P> <P> 저런 얘기를 하다니, </P> <P> </P> <P> 익명성이든 진실성이든 </P> <P> 언젠가 알게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해 거짓말을 할 필요성이 있겠는가, </P> <P> </P> <P> </P> <P> </P> <P> 9.</P> <P> 나도 사람이기에,</P> <P> 라는 말은 자기합리화의 도구이다, </P> <P> 물론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항상적일 수는 없다, </P> <P> </P> <P> 어느 일본 작가인지 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P> <P> '중용이란 끊임없이 양 극단을 횡단하는 일'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P> <P> </P> <P> 자신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음을 알아 '항상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텐데 </P> <P> 서로 정신적 여유가 없을 때 싸움이 발생하기도 하는 듯하다, </P> <P> </P> <P> </P> <P> 10.</P> <P> 쿨하다는 말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P> <P> 모든 게 쿨하고 핫하다면 따스함과 말랑말랑은 당신들에게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P> <P> </P> <P> </P> <P> </P> <P> 11.</P> <P> 그런데 꼬릿말은 어떻게 다는 거예요?</P> <P> </P> <P> </P> <P> </P> <P> </P> <P> 12. </P> <P> 왜 이것저것 눌러봐도 사진 올리기가 안 되지? </P> <P> </P> <P> </P> <P> </P> <P> </P> <P> 13.</P> <P> 뭐, 그게 안 되더라도 사는 데에는 그리 큰 지장은 없으니 패스</P> <P> </P> <P> </P> <P> </P> <P> 13-1</P> <P> 왜 안 되는데!!!에 대한 해결책을 우선은 알고 싶다는 말이다, </P> <P> </P> <P> </P> <P> </P> <P> 13-2</P> <P> 모르더라도 그리 궁금해하지는 않겠지, </P> <P> 그렇게 넘어가겠지, </P> <P> 내가 모르던 일이더라도 새롭게 알게 되면 '뭐, 다 그런 거지'라고 넘어가는 어른이 되면 안 되는데, </P> <P> 내가 무섭다, </P> <P> </P> <P> </P> <P> </P> <P> </P> <P> 14.</P> <P> 외적인 부분들도 물론 중요하다, </P> <P> 인간의 역사가 물질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고, </P> <P> 물질은 모든 생명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P> <P> </P> <P> 다만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한다, </P> <P> 그것은 가치관의 차이이지 그 사람들이 나쁘거나 그릇됐다는 말도 아니다, </P> <P> </P> <P> 예전에는 물질이 도구였지만 </P> <P> 지금은 물질이 목적이 됐다, </P> <P> </P> <P> 신분을 정하는 일이 예전에는 양반 상놈이었다면 </P> <P> 지금은 유전자, 무전자 이 차이인 듯하다, </P> <P> </P> <P> 살아가는 일은 중요하고 </P> <P>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P> <P> </P> <P> 자신의 삶이 아름답기 위해 남을 기망하지는 말자, </P> <P> </P> <P> </P> <P> </P> <P> </P> <P> 15.</P> <P> 아, 나 오늘 제대로 취했나 봄, </P> <P> 글자가 두 개로 보임, </P> <P> </P> <P> 뭐, 괜춘함, </P> <P> 원래 난시라, </P> <P> </P> <P> </P> <P> </P> <P> 16.</P> <P> 솔직히 말하자면 내 똘끼 보면서 </P> <P> 너는 천재야, 라고 했던 인간들 다 찾아가서 사과 받고 내가 느낀 모멸들을 다 돌려주고 싶음,</P> <P> 하지만 그 사람들이 나 힘들라고 그런 말한 게 아니니 그럴 수도 그럴 마음도 없음, </P> <P> </P> <P> 그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할 뿐,</P> <P> </P> <P> </P> <P> </P> <P> 17.</P> <P> 정말 진지하게 내게 천재라 했던 3분께는 죄송합니다, </P> <P> 속일 생각도, 속인다 해도 어 차피 알게 될 덴데, </P> <P> 죄송합니다, </P> <P> </P> <P> </P> <P> </P> <P> 13.</P> <P> 뭐냐? 자뻑이냐?</P> <P> </P> <P> </P> <P> 13-1</P> <P> 그런 말 들어서 그런 일 있었다 하는 게 자뻑이야?</P> <P> </P> <P> </P> <P> 13-2</P> <P> 사람들은 겸손이 미덕이라 하잖아</P> <P> </P> <P> </P> <P> 13-3</P> <P> 그냥 들은 말 그냥 한 건데?</P> <P> </P> <P> </P> <P> 14.</P> <P> 내가 뭘 그리 잘못하는 것일까, </P> <P>어쩌면 내가 뭘 잘못하는지도 모르는 게 잘못이 아닐까, </P> <P> </P> <P> </P> <P> </P> <P> 15.</P> <P> 술 마셔서 헛소리 했음, </P> <P> 자판 무지 쪼려보면서 타자 치고 있음, </P> <P> </P> <P> 나, 이러면서도 2시간 후에나 잘 듯함, 이라 해놓고 2분 뒤에 잘 수도 있</P> <P> </P> <P> </P> <P> </P> <P>음, </P> <P>에잇, 왜 이리 오타가 많이 나는 ㄱ!!!</P> <P> </P> <P>여튼 안 자면 다시 돌아오든가 말든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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