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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수없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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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101538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2
    조회수 : 595
    IP : 59.15.***.21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5/27 14:36:01
    http://todayhumor.com/?gomin_1101538 모바일
    가진 것도 없이 아이를 낳는 게 죄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만난 지 오늘로 일 년이 되는 날이네
      이제 일 년이지만 똥똥이가 태어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참 가진 게 없어 똥똥이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게 아닐까 싶어
      나와 똥똥이는 떨어져 있지만 혼자서 열심히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쉬지도 않고 일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것도 알아 마음도 짠하고...
     
      내가 워낙 골반이 안 좋아 아이를 과연 낳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돈도 없이 아이를 낳아 아이만 고생시키는 게 아닐까 싶어 유산을 할 생각도 했었는데 생의 의지가 강한 우리 똥똥이의 삶과 생명을 우리가 우리의 판단으로 없앤다는 것은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낳기로 하고 지금까지 왔지
     
      앞으로 우리의 생과 똥똥이의 생은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나아지지 않고 더 힘들 수도, 혹은 우리의 노력보다 훨씬 더 좋은 길로 나아가게 될 수도 있겠지
      삶이 우리의 노력과 상관없이 흐를 때도 많고,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기보다 우연들에 의해 크고작은 부침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더불어 똥똥이에게 미안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면 되리라 생각해
     
      살아보니 돈이 많으면 좋기는 하지만 돈만으로 행복할 수는 없더라
     
      우리 똥똥이도 우리가 해주고 싶은 만큼 해주지 못해서 미안할 때도 있고, 또한 똥똥이가 자라면서 학교 생활도 하고 또래 아이들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기가 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인성과 정서적 안정을 먼저 찾게 해준다면 아이도 커가면서 크게 힘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해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부모가 존재한다는 게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싶어
     
      나는 무교고 서방은 기독교지만 누군가를 한없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누구에게나 필요하기에 신이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그런 신적인 존재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똥똥이가 크면서, 특히 영유아기 때 부모에게 사랑 많이 받고 크면서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어
     
      돈을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얼굴도 못 보고 대화도 못하기보다 조금 덜 벌더라도 세 식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
      돈을 더 번다해도 몇 백이 되는 돈이 아닌 이상 20-30 더 벌기 위해 생을 낭비하고 돌이킬 수 없는 아이의 영유아기의 정서와 교감을 버리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비록 내가 많이는 아니더라도 예금금리보다 조금 더 버는 것에 그치지 않지만 그래도 300으로 20-30 정도는 주식으로 벌 수 있으니까 충분히 등가교환되고도 남는 수입이라 생각해, 더구나 하루 몇 시간이라도 서방도 힘들게 일하지 않고 똥똥이와 나와 셋이 대화도 많이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 더 힘들거나 혹은 똥똥이가 커서 어린이집을 보낼 때 나도 서방도 똥똥이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낮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 해도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일한다면 몇 년 조금은 돈 없이 생활한다 해도 그게 훨씬 생산적이고 도움되는 일이 아닐까 싶어
     
      시작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없이 모자르고 부족할지 모르지만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고 우린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해
      우리보다 나은 사람들과 비교를 하면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우리보다 힘든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기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과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많이 누릴 수 있으면 좋겠어
     
      우리도 지금처럼 가끔은 싸우고 서로 흥흥,할 때도 있고, 앞으로도 그런 날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싸우기 위해, 자신의 주장이 옳으니 무조건 자신이 이겨야 한다는 게 아닌 서로 생각하는 바와 입장 차이에 의한 의견의 충돌이고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소용돌이이기를 바라
     
      참 여러 사람을 만나 봤지만 서방이 능력도 없는 사람 만나 고생한다고 미안해 하지만 나는 우선 마음이 편한 게 최고의 행복이라 생각해
     
      과연 똥똥이가 서방의 아이일까?라는 내 농담도,
      서방이 만날 하는 노래방 아가씨 드립도 농담으로 서로 넘길 수 있는 이유는 싸우고 토라지고 그렇다 해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
     
      남들이 들으면 과할 수도 있는 농담들도 서로에게 하며 하나 의심 없이 농담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일 수 있다는 게 나는 참 고맙고 기뻐
     
      앞으로 살면서 어찌 될지 모르지만 우리 똥똥이도 이쁘게 키우면서 물질보다는 정신적 평온함과 행복을 많이 느끼게 해주고 싶고, 태어나서 몇 년 동안은 물질적 비교를 할 수 없으니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일도 하고 아이도 잘 키우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우리가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았으면 좋겠어
     
      가정교육이 괜히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는 부모를 보면서 사회성을 처음으로 획득하고 부모를 통한 모방을 통해 사회를 학습하고 그것을 체화하기에 우리가 더욱 사람다운 사람, 어른다운 어른이 되도록 하는 노력이 선행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겨우 일 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돈 때문에 싸운 적이 없다는 사실에 고맙고 서방이 열심히 노력해줘서 정말 고마워
     
      아마도 지금의 이런 마음과 생각들이 아이가 자라는 동안 조금은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잊지는 말고 노력은 더 하는 방향으로, 다만 자본에 종속되어 살지는 않을 수 있도록 스스로가 스스로를 경계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서로가 됐으면 좋겠어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포기해야 하는 일도 많겠지만 적어도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행복하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커다란 행복이 아닌 소소한 행복에도 크게 기뻐하고 웃을 수 있는 작아 보이지만 큰 마음 가지고 잃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
     
      아이가 자랑스러운 게 아니라 아이가 부모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명함이 좋은 부모가 아닌 아이에게 존경할 수 있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우리 노력하면서 살자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만약 완벽한 인간이 있다면 그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자르는 부분 서로 채워주고 죽기 전까지 더 사람의 길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자
     
      우리의 삶과 생을 위해, 더불어 우리 똥똥이가 더 하뭇하게 자신의 인생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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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7 15:23:34  121.141.***.189  손만잡는호텔  2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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