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실부터.
찰스는 다이아나와 결혼 전부터 카밀라와 내연관계에 있었다.
찰스는 다이아나와 결혼했다.
찰스는 결혼을 하고서도 카밀라와의 관계를 지속했다.
다이아나는 자신이 왕세자비라는 인형노릇을 위해 뽑힌걸 알고 절망했다.
다이아나는 불륜을 그만두라고 수없이 요구했으나 찰스는 외면했다.
다이아나는 속이 끓었지만 두 아들을 계속 잘 키우면서 왕실의 체면을 위해 참았다.
그러나 찰스는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
다이아나는 시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에게 호소했으나 그것도 안 통했다.
찰스는 계속 내연녀와 관계를 이어나갔다.
다이아나는 분노하여 보란듯이 맞바람을 피웠다.
이런 갈등이 계속된 뒤 찰스와 다이아나는 이혼했다.
------------------------- 여기까지가 사실임.
일의 앞뒤를 보고 나면, 상식적인 사람들은 찰스의 부적절한 행동을 탓할 것입니다.
그러나,
똑같이 일의 앞뒤를 알고 난 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다이아나는 결혼생활 중에 바람을 피웠다.
반면 찰스는 한 여자와의 관계를 지속시켰다.
그러니까 찰스가 멋있는거고
다이아나가 나쁜년인 것이다."
ps :
찰스와 다이아나는 예를 들기 위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찰스의 개인적인 고충이나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위와 같은 논리가 만들어진다면 결코 옳다고는 못할 겁니다.
이러한 식으로 논리가 굴러가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리를 펴는 사람들은
여러분의 옆에도 많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