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자국 브라질을 가장 유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펠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브라질은 각 포지션마다 수준 높은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브라질이 이미 챔피언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어 펠레는 "모든 사람들이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부담을 가중되기 때문이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패배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만년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이 중도 하차한 실례를 들어가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펠레는 "브라질은 1950년에 우루과이 패한 바 있다. 지코, 소크라테스, 팔카오 등을 보유한 1982년에도 좌절한 바 있다"며 화려한 스쿼드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은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등과 F조에 속해 있다.

조병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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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역시 당신은 애국자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