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때는 설 당일</div> <div>음식 차리고 상올리고 아침상 차리고 치우고 쓸고 모든일이 끝나고</div> <div>일가친척들 모두가 굴러다니는 시간</div> <div> </div> <div> </div> <div>더는 할일도 없고 어르신들 틈바구니에 껴서 할말도 없기에</div> <div>젊은이들의 피난장소이자 내방(-_-..)에 박혀서 당당하게 게임했습니다.</div> <div>그걸 보던 재대10일남은 군인 사촌이 "오오 누나 역시 게임.." 하면서 </div> <div>화목하게 둘이서 게임 대 토론회 개최</div> <div>요즘 몬헌이 핫하니.. 플스가.. 그게 재미가.. 게임장르는.. 내 취향은 역시..등등등 </div> <div> </div> <div>그러고 있는데 아들 확인하러온 숙모 등장 ㅜ</div> <div>나와 겜토론를 하고있는 사촌을 보더니 순간 분노하셨는지 ㅜ</div> <div> </div> <div>"어휴!! 내가 얘때매!!(둥짝) 하루쟁일 집에서 게임만 하고있고!! 어?? (둥짝)(분노분노)</div> <div>할 일을 하고 하는거면 몰라!! 하루종일! (등짝)"</div> <div> </div> <div>(그와중에 현란한 그래픽을 뽑내며 돌아가는 내 게임화면)</div> <div> </div> <div>"앜(찰싹) 엌(찰싹) 엄마 알리콘 누나도 게임 하고있..! "</div> <div> </div> <div>"알리콘은!! 돈을!! 벌잖아!!!! 자기 할일 다하고 하는거잖아!!! (등짝)</div> <div>너도 할일하고 돈벌면서 남는 취미로 하면 말안한다!!!(등짝) "</div> <div> </div> <div>그렇게 폭풍이 몰아치고 갔습니다. (여전히 돌아가는 내 게임화면..)</div> <div> </div> <div>갑작스래 현자타임이 온 사촌동생은 저에게 아련한 목소리로</div> <div>"누나..나도 ..돈을 벌고싶어.." 라고 중얼거렸지만</div> <div>그 모든과정을 이미 거쳐 여기까지온 냉정한 사촌누나인 전</div> <div>"일단 복학을 해서 학교를 마쳐.. 아니 그전에 재대를 해..</div> <div>사촌이여.. 돈버는 겜덕이 되렴. 덕질도 돈을 벌어야 당당히 할수있는거야. 당당한 합법적 덕후가 되렴."</div> <div>라고 말해주고 하던 게임 마져 했습니다.</div> <div> </div> <div>꺄륵 내 비록 성공한 덕후는 아니지만</div> <div>직장생활 꾸준히 하고 나한몸 잘 건사하는 성인 덕후로서 사촌동생의 미래를 빌어주었습니다.</div> <div> </div> <div>+ 하지만 함정은 저녁에 친척들 다 가고 가시나가 조신하게 있지않고 </div> <div>겜이나 한다고 창피하다며 엄마에게 등짝맞음...</div> <div>아 엄마............................</div> <div>힝...</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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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2/19 17:15:21 222.109.***.116 생크림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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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090[10] 2018/02/20 03:16:18 168.126.***.150 Gl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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