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허정무 감독의 공로 역시 인정을 하긴 해야 했는데,

16강 진출과 동시에 일부 언론에서는 '명장 허정무'라며 너무 띄워졌죠.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선수 기용과 전술, 그리고 용병술을 보면 해외 언론 등에서 한국의 문제
는 '감독'이라는 말이 전혀 틀린 것이 아니었죠.

한편에서는 '선수빨'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암튼 그동안은 그냥 지켜만 봤는데,

일본전 3경기를 다 본 결과 한국의 경기력이 얼마나 롤코인지 인정을 안
할래야 안할 수가 없네요.

무엇보다 동아시아대회와 평가전에서 3-1, 2-0으로 승리한 한국이 막상
월드컵에서는 일본보다 더 못한 경기력, 더 못한 조직력을 보여줬죠.

그리스전은 선전했지만,
아르헨티나전은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완패,
나이지리아전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진은 계속 무너졌고,

그와 반대로 일본은,

카메룬전은 재미없는 경기를 했지만 협력수비 하나만큼은 좋았고,
네델란드전에서는 카메룬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덴마크전에서는 아예 발라버리네요-_-;

선수 자원 역시 우리나라가 더 좋고, 
맞대결에서도 우위의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 지.....

어찌 됐든, 한국은 8강에 들려고 죽을 듯이 축구를 해야 할 듯..-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