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드디어 결승에 진출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완전 힘으로(타격으로), 투수력으로
눌러버린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어제 제가 글을 쓰면서 제 글이 성지가 되었으면 하는 농담
을 했는데..ㅋ 진짜 완벽히 눌러줬네요.

어제도 말했지만 전 김인식 감독이 한 수위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실바를 초반에 공략해서 2회를 채 못 버티고 7실점으로 강판당하게 만
들었는데..베네수엘라 소호감독은 최고 에이스 에르난데스를 쓰지도 못하고 최고 마무리 로
드리게스도 투입을 못 시켰죠.

4강을 이겨야 결승이 있는 것인데, 구위가 좋지 않은 실바를 투입시키면서 초반에 무너진 것
이 한국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네요. 또한 김인식 감독의 투수 윤석민과 선발 추신수
의 선택도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인식 감독 > 소호감독....10:2 한국 대승~!

...

오늘 모든 선수가 잘해줬지만 투수 윤석민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진짜 작년 메이저리
그에서 낸 성적을 보면 1-9번까지의 베네수엘라 타선은 쉬어갈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6.1
이닝동안 단 2실점으로 틀어 막았죠. 150km의 빠른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
한 구질과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해 베네수엘라 핵타선을 막았습니다.

물론 1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대부분 안타가 거의 땅볼로 이어졌다는 것도 좋은 투구를 했
음을 증명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홈런을 제외하고 맞은 안타중에 장타가 없고 대부분 아웃 카
운트도 땅볼로 잡았으니요. 박경완 포수와의 호흡도 정말 좋았다고 할 수 있네요. 아직 어린
선수가 역대 한국 상대팀 중 최고의 타선을 2실점으로 막다니..ㅎ 정말 놀라운 피칭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신수...4강에 오기 전까지 솔직히 꽤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김인식 감독의 믿음
의 야구가 성공하는 날이었네요. 초반 2점으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그 순간 3점짜리
중월 스리런 홈런을 때렸습니다. 오늘의 결승타였죠. 초반 5점으로로 도망갔기에 윤석민도 안
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반 5점은 한국 투수진을 생각하면..베네수엘라도 엄
청난 부담을 얻었겠죠.

그 외 많은 선수들이 다 잘했지만..한국의 발야구도 성공한 날이라고 생각되네요. 메이저리거
들이 한국의 발야구를 경계하였지만 무려 5개의 에러를 하며 자멸했죠. 경기를 보시면 알겠지
만..출루를 하면 한국 선수들 흔들어버리니 마음만 급한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송구를 실수하
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서로 호흡이 안 맞는 것이죠...

소호감독이 한국의 발야구를 경계하겠다고 하고 분석도 했다지만...단 한 번도 아시아의 이런
야구를 겪지 않은 상태에서의 분석은...단지 분석일 뿐이었다고 생각되네요. 

...

이제는 한국이 일정상 유리합니다. 결승전은 화요일...내일 일본과 미국은 결승을 위한 준결승
전을 하게 되는데..일본은 내심 미국의 오심이 찝찝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느팀이 올라오든
지..이왕이면 피터지게 경기를 하고 올라왔으면 좋겠군요 ㅎ

대한민국 야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