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이번 서울시 인권헌장을 둘러싼 파문(-_-;;)을 보면서 든 생각..</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한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나는 성소수자가 아니지만, 나는 그들의 인권을 지지한다. 어떤 이유로든 누구든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의 연장선에서, 성소수자라고 해서 예외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내가 그들의 인권,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지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것과는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그건 심지어는 동성애에 반대하는(동성애가 죄악이라고 믿는..-_-;;) 사람도, 그들이 차별 받지 않을 권리는 지지할 수 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우리는 죄인의 인권도 보장해줘야 한다고 믿지 않는가? 인권이란 그런 개념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조금 부연하자면,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지만, 역으로 동성애가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특정 종교적 관점에서도, 동성애는 실정법상의 죄하고는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즉 처벌 받아야 할 죄도 아니고, 심지어 실정법상 죄에 대해서조차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처벌 외에 차별을 가하는 것은 역으로 그 자체가 불법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예컨대 내가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 그가 법적인 처벌 외에는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면, 나는 살인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되나?)</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이 단순한, 이해하기 전혀 어렵지 않은 논리가 통하지 않을 때는, 논리 외의 다른 문제가 개입해 있다는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즉, 성소수자를 차별하자는 본심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성소수자의 인권은 보장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당연히 인권헌장에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자는 얘기가 동성애를 그 자체로 인정하느냐 않느냐와는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만일 차별해도 되는 어떤 사람들도 있지만 성소수자는 차별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면 아마 이건 동성애를 인정하거나 혹은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굳이 성소수자 차별 반대라는 표현에 반대하는 배경에는, (그게 성소수자가 됐건 누가 됐건) 차별해도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고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심지어 이 사람들은 그걸 정당한 '의무'라고 믿고 있다..!!! -_-;;)</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이 시점에서 커밍아웃해야 할 사람들은 성소수자가 아니라, 성소수자 차별 금지조항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그들의 신념이 무엇이든 나는 관심 없다. 즉 그들이 '반대할 자유'에 대해서도 인정한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그러나 그 반대의 자유(권리?)가, 상대의 인권을 차별하면서 보장받는다면, 이건 너무나 앞뒤가 안 맞는 논리의 모순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나는 남을 차별할 권리가 있고, 나는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심지어 살인 죄인도 살인죄에 대한 처벌 외의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는데, 동성애는 실정법 위반도 아닌데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없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동성애자의 인권을 차별하는 것은 종교인으로서의 정당한 의무이자 권리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거듭 부연하자면, 그래 나는 이들의 주장할 권리도 존중한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그러나 인권에 대해 이토록 왜곡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평균 수준에서 우리 사회의 인권 보장 수준이 결정돼야 한다..고 누가 주장한다면,</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나는 외칠 것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그것은 인권이 아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인권변호사 출신인 박원순 시장님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물론 이미 입장을 밝히셨지만, 이런 관점에서의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이건 정무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박 시장님의 기본 사고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가..정치인으로서 내가 지지해도 되는 분인가를 이해하는 문제이기 때문에....</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그동안 정치인 박원순을 지지해왔던 모든 지지자들의 알아야 할 권리이고, 박 시장님은 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_-;;;)</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사족(?) 1..박 시장님은 사실 아직 그 어떤 공식적 입장도 밝힌 적이 없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기독교인들 모임에 가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얘기는 마치 그네가 국민들 앞이 아니라 국무회의나 비서관회의에서 얘기한 거나 마찬가지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박 시장님은 이번 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 설령 정치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이라 할지라도, 어쨌든 당당한 자세를 보고 싶다..-_-;;</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2. 이번에 박 시장님이 보여준 한계(-_-;;)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기존 정치인 중에서 상대적으로 박원순이라는 정치인을 내 지지하는 선택지에서 제외할 생각은 없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최선이냐 차선이냐..가 아니라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이라도 택해야 하는 게 정치이므로...더구나 어쨌든 이 일로 박 시장님을 '차악'으로까지 부르는 일은 대중적 공감대가 약할 것이므로..</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하지만, 과연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상한선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주관적 기대치에서 한참 내려와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이 점을 그간 박 시장님을 지지해온 모든 사람들이 같이 고민해보기를 바란다...-_-;;</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맑은 고딕"><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bhsaurus/posts/1523049911298787" target="_blank">https://www.facebook.com/bhsaurus/posts/1523049911298787</a></font></p>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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