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곧 서른 되는 남자입니다. </div> <div> </div> <div>먼저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무리하지 않고 운동/식사/휴식을 하고 있는데 2주만에 체중이 4키로가 빠졌습니다.</div> <div> </div> <div>몸에 에너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체중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제가 혹여 문제가 있는지 꼭 여쭤보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미숙아로 태어나서 굉장히 작고 마른 체중이었습니다. 고기 한 점 먹지 않았대요. </div> <div> </div> <div>그러다가 중학생 때 고기맛을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상당히 오랜 기간 과체중으로 자랐습니다. </div> <div> </div> <div>몸은 다부져 보였지만 복부비만이 심한 편이었죠.</div> <div> </div> <div>그러다가 군대를 계기로 몸이 건강해졌고, 제대 후에는 배드민턴에 몰입하면서 헬스PT+배드민턴 코치 트레이닝을 병행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때 운동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제법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가 스물 다섯~여섯 쯤이었습니다. 날씬하게 근육도 잡히고 복근도 선명하게 있었습니다. 체지방 10% 미만이었어요.</div> <div> </div> <div>당시 근육이 어느정도 잡힌 후부터는 먹는 것에 대해 스스로 제한을 하지 않고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반년 이상을 살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어깨를 다쳐서 배드민턴을 그만뒀습니다. 헬스도 그만두게 되었지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예상하시겠지만 따로 운동을 하지도 않으니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고, '요요!' 가 오더군요... 무리하게 식습관을 조절했던 것도 아닌데...</div> <div> </div> <div>제 키가 155인데 체중이 81까지 올라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지내다가 얼마 전 수술을 받고 3주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대소변도 침대 위에서 봐야할 정도로 절대안정을 유지해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퇴원하니 체중은 변함이 없는데 체력이 말이 아니더군요. 농담이 아니라 계단 20칸 정도만 올라도 숨이 헐떡거리고 다리가 아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 동네 헬스장에 달려갔습니다. </div> <div> </div> <div>수술 때문에 직장도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고 있어 시간은 있었지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한때 몸도 만들었었고 나름 이론적인 지식도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 동작의 자세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걸 믿고 트레이너 분께 따로 코칭받지 않고 혼자 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게 12/2일이었습니다. 주 5일 정도 운동을 하였고 이번 주는 시간이 영 나질 않아 월요일과 오늘만 출석했어요. 실제로는 2주 정도 됍니다.</div> <div> </div> <div>운동 시간은 1시간~1시간 반 정도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번 달의 목표는 체력 증진과 활동적인 상태로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준비운동 정도밖에 안될 정도만 움직였어요.</div> <div> </div> <div>1주차에는 스트레칭 - 싸이클 5분 - 복근(크런치+다리 올리기) 10개씩 3세트 - 런닝머신 15분 - 스트레칭</div> <div> </div> <div>이후부터는 스트레칭 - 싸이클 5분(텐션업) - 복근(크런치+다리올리기) 10개씩 4세트 - 런닝머신 20분 - 스트레칭</div> <div>       혹은 스트레칭 - 싸이클 5분(텐션업) - 스크워트 20kg 15개씩 3세트 - 허벅지 10개씩 3세트 - 종아리 - 10개씩 3세트 </div> <div>              - 복근(크런치+다리올리기) 10개씩 4세트 - 런닝머신 20분    </div> <div> </div> <div>운동은 위 정도였습니다. 복근은 회복이 빨라 매일 하지만 하체와 상체를 나누어 번갈아가면서 합니다. </div> <div> </div> <div>일주일에 2번 정도는 마무리 운동으로 플랭크도 합니다. (1분씩 3세트 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운동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초보적이고 기본적인 운동들이고 벌크업을 하거나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보단 </div> <div> </div> <div>밸런스있게 체력을 증진시키는 운동에 가깝습니다.</div> <div> </div> <div>저 역시 한 달에 체중 2~3kg, 허리 0.5~1인치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밥도 많이 먹고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그랬습니다.</div> <div> </div> <div>헬스장에 나오는 것이 무섭거나 귀찮아지는 것 보단 한 번 할 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강도 또한 낮은 편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무심코 오늘 체중을 재니 77kg... 허리는 이미 1인치가 줄었습니다. </div> <div> </div> <div>열심히 노력하셔도 효과가 미미해 고민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만...</div> <div> </div> <div>걱정이 큽니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는 좋지 않다고 배웠습니다. </div> <div> </div> <div>빠르게 건강해지는 거라면야 제겐 그저 다행이겠지만 속도가 조금 비정상적인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한 말씀 여쭙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조언 신중히 새겨 듣겠습니다. 말씀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