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원숭이 
눈빛을봤나?
침팬치는아녔다
숫놈암놈두마리가 한우리에있었는데
숫놈주둥이는 붉은색이였고 주둥이가 개처럼길었다
근데눈빛이 내가머하러온사람인지 아는거같았고 신경안쓰는듯하면서 내가자기한테 위협이안될거란것도 알지만
허튼짓이라도 하면 죽여버릴듯한
자기가 어떻게 되는지 신경안ㅆ는
두려움없는 전사의 눈빛이였다 
괜히주눅이들어서
발을굴려 겁을줄려고 했더니
분노로 주둥이를 부르르떨면서 이빨을드러내보였다
 그이빨 일그러진콧등 매섭도록 차가운눈빛
멋있다 
난 평생저렇게솔직하게 누구에게 위협을가해본적이없다
겁이많아서일까
잃어선 아뇓ㄹ것들이많아서일까
부럽다
저 단호함이 얄미울정도의 저 당당함이
그래서 갇혀있는 불쌍한 저 숫놈한테
저ㄹ대안전한 창살밖에서
겁을줄려고 발을굴러ㅓㅆ다
세배는 내가덩치가컷지만
도발전 내 의식에는 창살과 나의안전에대한확신이 발구름소리보다 컷다
 눈빛으로 나에게 의사전달을 분명하게 하고는
불안에 제자리를 맴도는 암컷에게 다가가 털을골라준다
이싸움
상대도안되게 내가져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