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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1561
    작성자 : 눈비비고
    추천 : 10
    조회수 : 2903
    IP : 122.128.***.15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1/05/30 23:08:32
    http://todayhumor.com/?history_1561 모바일
    이순신과 원균
    추가로 하나 적고 가겠습니다만... 이순신과 원균이 갈라서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존재합니다.

    1. 연명장계 사건
    가장 드러난 게 이거죠. 선조수정실록에도 나오는 말입니다만, 1차 출동이 끝난 후 원균이 장계를 같이 올리자고 했습니다만 이순신은 거부하죠. 그리고 단독으로 장계를 올립니다. 이 때문에 원균이 앙심을 품었다는 것인데...
    "몰래" 올렸다고 하는데 몰래 올린다는 건 당시 시스템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난중일기에 보면 다른 사람의 장계나 보고를 받은 후 장계를 올릴 때 주변의 다른 지휘관들에게도 사본을 보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당시 시스템이었죠. 만약 정말 몰래 올린 거라면 당연히 이것부터 딴지를 걸었어야 했는데, 정작 당연히 그걸 알았어야 할 김수가 한 말은 "원균이 10여세의 아들에게 공이 있는 것처럼 보고해서 이순신이 뭐라고 한 거다"고 했죠. 연명장계 건은 나중에 이순신이 파직되고 압송될 때나 나타납니다.

    이는 선조 및 원균을 옹호하던 대신들이 "알면서" 사실을 왜곡한 거라고 봐야 됩니다. 그 이후의 일들을 보면요.

    2. 원사웅 건
    김수는 원균이 12세의 아들에게 공이 있는 것처럼 했고 이순신이 이것을 탓 한 게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덕형이 이 둘을 직접 대질해서 "내 아들은 18살이고 싸움 잘 한다"고 원균이 말 했고, 원균은 당당했고 이순신은 궁색했다고 말 한 것으로 확인사살되죠.
    하지만 노량 해전 후 이덕형은 "내가 이순신을 본 적은 한 번도 없고 원균 말만 듣고 나쁘다고 생각했는데..."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이덕형의 저 말은 선조 말 맞춰주기 혹은 원균이 이순신을 모함했다는 증거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려 때도 물론이고 현대까지도 상피제도는 남아 있습니다. 친척은 그 아버지 밑에서 관직을 받을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회, 완 등 이순신의 아들 조카들은 밑에서 일하면서도 벼슬을 받지 못 했고, 이순신이 전사한 후에야 벼슬을 받습니다. 전쟁 때라서 대충 대충 한 면도 있겠습니다만, 자기 자식에게도 이랬던 이순신이 원균이 한 것을 그냥 두고 볼 순 없었겠죠. 거기다 김수가 말을 꺼낸 것은 어디까지나 "첩의 자식"이었습니다. 원씨 족보에서 첩의 자식이었던 원사웅을 적자로 돌리고 칠천량에서 전사한 것으로 바꿨다는 의혹을 크게 받고 있죠. (판본마다 내용이 다릅니다) 실제 원균이 자식을 몇 명이나 데리고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덕형의 말이 거짓으로 밝힌 이상 정말 원사웅을 가지고 저랬는지는 알 수 없으며, 원사웅이라고 하더라도 상피제도 때문에 딴지 걸 명분은 충분했습니다.

    이순신과 원균의 갈등을 보면 드러나는 게 원균이 수급을 많이 모아서 조정에 공이 많은 것처럼 장계했다는 것, (잘 싸운 게 이운룡과 우치적이라는 게 원균 말로도 드러나는데 정작 더 높은 상을 받은 것은 원균과 같이 시체에서 목 벤 기효근이었습니다) 이순신의 말을 무시했다는 것(통제사가 된 이후로도 원균은 따로 장계를 올렸고, 2차 당항포 해전의 전과를 모두 자기 것으로 돌렸습니다)이었죠. 이순신은 장계를 올릴 때도 전라좌수영의 공만 올렸습니다. 옥포 해전의 예를 들면 난중일기에는 경상우수영이 다섯 척을 깨뜨렸다고 하는데 정작 장계에는 없죠. 원균의 부분을 계속 비워 둔 것입니다.

    3. 부산 왜영 방화 사건
    이원익의 부하가 했느냐, 이순신의 부하 안위가 했느냐로 다툼이 벌어졌죠. 사실 이원익의 장계에도 적 소굴을 불태울 작전을 세우고 있다는 게 나옵니다.
    문제는 이게 흔히 알려진 것처럼 이순신의 잘못으로 밝혀졌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일단 왜영 방화 사건이 이원익의 부하가 한 거라고 했던 김신국은 자세한 건 이원익의 장계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원익은 김신국이 다 안다고 했죠. 둘 사이에 말이 다릅니다. 이후 이 사건은 아무런 징계조치도 없이 묻혀 버립니다. 사실을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이게 나중에 이순신을 파직하는 과정에서 또 말이 나오는데 선조는 "이순신이 안위의 공을 뺏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순신의 장계를 보면 안위가 계획했고 안위가 실행했으니 안위에게 상을 주라고 했죠. 이게 안위가 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이 때 선조는 그냥 이순신을 까는 데 급급했다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죠.
    파직 사이에는 이 사건이 아무런 주목을 못 받았습니다. 그저 장수들끼리의 전공 다툼으로 무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또한 정작 주 계획자이며, 이원익의 부하 허수석이 한 거면 당연히 가장 먼저 까여야 할 안위는 아무런 벌을 받지 않습니다. 안위는 정여립의 조카였는데 말이죠. 아예 묻혔거나 이순신의 장계가 맞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거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4. 이순신의 부산포 출동
    가장 결정적인 게 이순신이 부산포로 출동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록을 보면 이상하죠. 요시라가 "가토 기요마사가 바다를 건널 것이니 잡아라"고 김응서에게 말한 장계가 올라온 게 19일입니다. 조정에서는 수군의 파견을 의논하죠. 그런데 21일에 가토가 이미 바다를 건넜다고 말 합니다. 이 날 수군의 출동을 신나게 의논하다가 이 말 듣고 의논을 중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난중잡록을 보면 이순신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파도 때문에 남해에 있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순신 역시 명령을 받기 전에 가토가 바다를 건넜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그래도 이순신은 병력을 모아서 출동합니다. 수정실록에 보면 적이 이미 바다를 건넜지만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는 기록이 있죠.
    이랬던 게 갑자기 요시라가 "니네랑은 일을 못 하겠다"고 하자 "하늘이 주신 기회를 저버렸다"고 이순신이 욕을 먹습니다. ㅡ_ㅡ; 또 이 때 타이밍 적절하게 원균이 "나라면 부산포로 나가서 가토를 쫓아내겠다"고 상소를 올리죠. 뭔가 음모의 냄새가 모락모락 느껴지죠. 선조는 이순신을 신나게 까면서 부산 왜영 방화 사건에서 부하의 공을 뺏었다고 욕 하고, 그 이전 녹둔도의 전투도 까 버립니다. 이순신을 등용할 때 "녹둔도는 패전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한 게 선조였습니다. 그냥 건수 하나 잡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거고, 잡으니까 사실을 다 왜곡해 버린 겁니다.
    이순신이 출동한 것은 2월 10일, 겨우 63척의 병력이었습니다. 여기서 부산포를 신나게 휩쓸고 가덕도에서 물 먹으려고 갔다가 적이 공격해서 초동 1명이 죽고 5명이 포로가 되자 열 받아서 상륙전을 벌입니다. -_-; 이 때 요시라가 급히 와서 화친을 구걸하죠. 이 때의 말이 장관인 게 일본은 조선의 판옥선이 한 척당 삼백 명이 탄다고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괜히 수군을 공격했다가 신나게 당한 가덕도의 장수가 "우리 어떡함?"이라고 하니까 "니들이 괜히 깝치다가 당한 건데 왜 우리한테 이러냐"고 욕 먹습니다. 조선 수군의 수준이 이랬던 거죠.
    선조는 이순신을 압송할 때 "바다에 나가 있으면 기다렸다가 잡으라"고 했습니다. 선조 역시 이순신이 명령을 거부하지 않고 바다로 나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5. 원균의 첫 전공
    원균은 통제사가 되자마자 첫 전공을 올립니다. 바로 거제도에서 나무하던 적 80명을 잡은 거죠. 수급 47개도 올라옵니다. 비변사에서는 "나무하던 적 잡은 건데 상 줄 필요 있냐"고 하는데 선조는 신나게 상 주라고 명 합니다. 나무하던 적도 적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 장계를 보면 적이 나무하던 것을 불러서 술 먹이고 잘 대해 주다가 (아직은 휴전이 깨지지 않은 때였죠) 배에 타고 돌려보내는데 적이 바다로 나가니 수군이 전부 돌격했던 것이었습니다. 에... 뒷치기죠. (...) 문제는 이 때 고성 현령 조응도의 배가 당하고 판옥선이 나포됩니다. 80명에게 말이죠. 이 장계에서는 바다로 뛰어 든 사람이 많다고 살아 있는 사람이 많은 척 합니다만... 경상 감사 이용순이 장계를 올려서 조응도도 죽고 고성의 배가 전멸했으니 후임자를 임명해 달라고 "패전 장계"를 올립니다. -_-;
    문제는 더 심각해져서 김응서의 장계에서 일본애들이 화가 났는데, 32명을 살려준다고 해 놓고 뒤통수 쳐서 죽였다고 문제 삼은 겁니다. 피해자 쪽에서 피해를 축소할 리가 없죠. 원균이 잡은 것은 32명이었던 겁니다. 따로 15명이 당했다고 하는데, 이 둘을 합치면 원균이 조정에 보낸 수급 47개와 일치합니다.
    즉... 원균은 32명을 뒤통수 쳐놓고는 140명과 판옥선 한 척을 잃은 겁니다. -_-;

    일본은 이걸로 끝내지 않고 정유재란 시작될 때까지 조선이 약속을 어겼다며 이걸 계속 근거로 밉니다. 침략자 왜놈들에게 비겁하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었던 게 원균이었습니다.

    6. 칠천량 해전
    포로가 되었다가 돌아 온 정기수의 보고에는 조선 수군이 부산포로 나오자 적들이 전면 후퇴를 논했다고 합니다. 이 때 히데요시가 군감 7명을 보내서 싸움을 독려하는데 이들도 조선 수군을 보고 "과연 버틸 수 없다"고 했다고 하죠. 일본군이 알고 있던 판옥선의 병력은 삼백 명, 백 척이 넘는 판옥선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근데 이게 패합니다. -_-; 원균은 그 이전에 출동할 때는 김축 등 장수 두 명을 잃고, 계속 안골포와 가덕도를 쳐 달라고 했습니다. 가덕도는 섬이죠. -_-; 반면에 이순신은 63척 가지고도 신나게 두들겼죠. 원균의 병력은 그 두 배 이상이었는데도요.
    8일에는 적을 쫓다가 물마루를 넘어서까지 쫓아가서 12척을 잃고, 9일에는 화살 한 번 못 쏘고 20척이 당했다고 합니다. 케이넨의 일기에는 이 때 조선 수군을 공격한 게 일본 수군이 아닌 수송병력이라고 하죠. 정작 수군은 조선 수군이 무서워서 짱 박혀 있었던 겁니다. 케이넨의 일기 역시 조선 수군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래놓고 원균은 가덕도로 가서 물을 구하려다가 기습을 당하고 400명을 버리고 도망갑니다. 위에 이순신이 63척 가지고 공성전 벌인 거랑 비교되죠.

    그렇게 권율에게 곤장 맞고 "오늘은 일심으로 죽을 뿐이다"고 했던 원균,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김식의 말대로 천여 척의 적과 싸우다 세가 불리해서 상륙한 걸까요?
    선봉에서 적과 싸우다 포로가 된 김완은 이 때 조선 수군을 쫓던 적이 "두 척"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네. 두 척이요. ㅡ_ㅡ 이 두 척에게 야습을 당한 조선 수군은 일부는 거제도로, 일부는 진해로 도망칩니다. 그런데 김완은 각 장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수사를 따라" 후퇴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원균이 부하 군관을 보내 말을 전한 것을 보면 시간상 여유는 충분했습니다. 또한 배설이 김완과 함께 적에 맞서 싸우다가 배멀미로 후퇴한 것 역시 기록하고 있죠. 김완은 울부짖습니다. "주장은 왜 구하러 오지 않는가"
    김완의 유군은 삼도 수군의 일부를 모아서 만든 병력이었습니다. 이들이 각기 수사를 따라 갔다는 것은 수사의 위, 통제사 레벨에서 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명령을 따르지 않은 배는 거제, 진해로 도망갔고, 배설, 임치첨사 홍견, 가리포첨사 이응표 등 한산도로 후퇴했습니다. 춘원포로 후퇴한 것은 원균의 명령이었다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한 정기수 역시 "평행장의 졸왜 하나가 기습하자 아군이 적이 많은 줄 알고 도망쳤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조선 수군은 소수의 적이 기습하자 다 도망쳐 버린 겁니다. 그리고 원균은 조선 수군을 전부 이끌고 춘원포로 도망친 거죠. 차라리 김완의 진술이나 징비록의 말대로 술에 취한 게 오히려 원균을 옹호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은 이상 원균이 제정신으로 조선 수군을 다 "꼬라 박은"게 되니까요.

    그 무섭던 조선 수군을 이겼으니 일본에서는 당연히 전공을 과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이 논한 전공은 다 합쳐서 170척도 되지 않습니다. 판옥선 140여척에 협선, 사후선 다 합치면 300척이 넘는 게 조선 수군인데 말이죠. 케이넨의 일기에는 아예 조선 수군을 이긴 게 언급돼 있지도 않습니다. 따로 작전을 세운 게 아니라 정한위략에 나온대로 도도 다카도라가 소수로 기습을 한 번 해 본 거고 여기에 다 도망쳤다고 봐야 될 겁니다.

    참고로 난중잡록에 보면 선전관으로 돌아와서 조선 수군의 패전을 알린 큰 공을 세운 김식이 정작 조경남의 의병군에 합류한 게 나옵니다. 선전관이 끝나면 고을 하나는 맡는 게 정상인데요. 제대로 보고를 안 한 게 드러나서 짤린 거라고 봐야 될 겁니다.

    ... 그저 원균을 욕 합시다. (...)
    눈비비고의 꼬릿말입니다
    역사는 역사를 위하여 역사를 쓰는 것이고, 역사 이외에 무슨 다른 목적을 위하여 쓰는 것이 아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사회의 유동상태와 거기서 발생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쓴 것이 역사이지, 저작자의 목적에 따라 그 사실을 좌지우지하거나 덧보태거나 혹은 바꾸고 고치라는 것이 아니다.

    가령, 모호한 기록 중에서 부여의 어떤 학자가 물리학을 발명하였다든지, 고려의 어떤 명장이 증기선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문자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신용할 수 없는 것은, 남들을 속일 수 없으므로 그럴 뿐만 아니라, 곧 스스로를 속여서도 안 되기 떄문이다.
    - 조선상고사, 신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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