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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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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340813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7
    조회수 : 3482
    IP : 1.96.***.144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21 15:51:16
    원글작성시간 : 2011/03/21 04:45:55
    http://todayhumor.com/?humorbest_340813 모바일
    개인적 상황정리...(스크롤 꽤 김)
    ##음슴체 죄송합니다. -했습니다/-했잖아요/~아닙니까 이런식으로 문장을 맺으면 나도 모르게 내 개인적 감정이나 주장이 담길까봐 그냥 음/슴으로 잘라버렸습니다##


    [사건의 핵심인물]
    악플러 GomTing: 작년말미~올초까지 오유에서 활동한 극성 악플러. 그 행동이 매우 악랄하며 간간히 치밀함도 보였음. 이하 '악플러 곰팅' 혹은 '곰팅'으로 적겠음.

    최광순씨: 넥스곰팅이라는 닉네임으로 스타2에서 활동. 일부 유저의 악플러 곰팅에 대한 신상정보 추적 결과 최광순이라는 어느 인물과 악플러 곰팅이 동일인물이라는 가설이 제기, 이후 추가 정보들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심증이 굳어짐. 신상정보 유출 이후 전화, 지인에의 연락, 미니홈피 테러 등등 직접적인 공격이 이어져 심각한 피해를 입음. 몇몇가지 신상정보가 유출되어 퍼져있으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본 글에서는 언급을 피하겠음. 이하 호칭은 '최광순씨'로 통일.

    [사건 개요]
    악플러 곰팅이 오유에서 심각한 악플활동을 벌임. 도를 지나친 악플짓으로 오유 유저관리 시스템 자체의 붕괴를 불러올 수준이었음. 유저들의 도발을 일삼고 자신의 개인정보인듯한 정보를 몇차례 유출시켰음. 이에 몇몇 오유 유저들이 악플러 곰팅의 신상을 추적함. 추적결과 악플러 곰팅을 최광순이라는 인물로 추정, 몇가지 정보를 더해 지금 피해를 입고 있는 최광순씨와 동일인물이라 확신을 함. 이에 최광순씨의 미니홈피등에 테러가 가해지자 최광순씨가 오유에 나타나 자신을 욕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고 경고, 최광순씨와 오유 유저들간의 설전이 벌어짐. 그러나 최광순씨의 초기대응은 오유 내에서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이후 극성유저들의 최광순씨에 대한 테러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사태가 발생함. 최광순씨는 정상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가해 유저들을 신고해 수사가 진행. 몇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상황의 악화를 우려한 오유 운영자가 청문회 형태를 빌어 상황의 수습을 도모함.

    [해소되지 않은 의혹 -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해답을 찾지 못할 문제들]
    1.최광순씨는 과연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인가 아닌가.
    - 사건의 발단이 된 문제이지만 최광순씨에게 현실상의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사실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님.

    2.악플러 곰팅은 사람들이 자신을 최광순씨라고 판단 혹은 오인하게끔 유도한 것인가.
    - 정황상으로만 본다면 이는 100% 진실. 악플러 곰팅이 의도적이든 실수로든 오유에 남긴 흔적들만으로도 악플러 곰팅은 최광순씨의 개인정보와 일치하는 조각들을 잔뜩 흘렸으나, 상반되는 조각을 남긴 것은 단 하나도 없음.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라면 실수로, 동일인물이 아니라면 악플러 곰팅은 사람들이 자신을 최광순씨라 착각하도록 의도적으로 흔적을 남긴 것이 확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 '의혹'으로 남은 이유는 워낙 조각조각으로 흩뿌려뒀고 결정적 흔적 없이 딱, 사람들이 자신과 최광순씨를 연결지을 정도만 흘려놓은터라 경찰의 수사결과 '사칭'으로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았음. 이는 악플러 곰팅이 어쩌다보니 기막히게 수사기관이 증거로 인정할만한 수준을 살짝 비켜나갈 정도 수준으로만 흔적을 흘린 것이거나, 치밀하게 계산해 그렇게 설정해둔 것일수도 있음.(전자의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만약 후자라면 정말 할일없는 인간, 혹은 제정신이 아닌 강박증에 걸린 범죄자) 사실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준을 살짝 비켜갔다 뿐이지, 같은 이름, 비슷한 주소지, 주로 사용하는 아이디의 (대소문자 구별까지 똑같은) 유사성, 심지어 숫자와 영문이 혼재된 유니크한 형태의 세컨드 아이디까지 같은 것을 사용한 흔적 등 둘이 동일인물 아니면 의도적 사칭범으로 판단될 만한 '우연'의 결과물을 너무 많이 흘렸음.

    [확실한 사실]
    1.악플러 곰팅은 비록 본인 스스로 최광순씨와 동일인물이라는, 혹은 사람들이 자신을 최광순씨라 믿게끔 유도했다는 '결정적 흔적'은 남긴 적이 없으나(대부분 매우 그럴듯한 증거들이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음) 단 한차례 '최광순'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음. (맘아이 메일이 그 증거. 단, 최광순씨를 사칭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닉네임의 하나로서 사용했다거나 동명이인의 이름으로써 최광순이라는 3글자를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빠져나갈 구멍이 존재. 이로 인해 경찰에서도 '사칭'의 증거로 부족하다고 판결받음) 최소한 악플러 곰팅이 '최광순'이란 이름 석자를 직접 거론했었다는 증거.

    2.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든, 동일인물이 아니든 그에게 지금까지 가해졌고 또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힌 '테러행위'는 결코 옳지 않은 '범죄행위'이며 처벌을 피할수 없는 행동이고 당장 중단되어야 할 행동임.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이러한 린치는 정당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역으로 고소당하는 것이 성립될 범죄행위.(만약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처벌은 그 악플행위가 오유와 오유인들에게 실질적인 피해사실을 만들어냈다는 증명하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 합법적 처벌을 받을 일이지 극성 네티즌들의 '사적 보복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임.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며 심지어 살인과 같은 중범죄에조차 사적 보복이나 처벌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음)

    [이로써 추정할 수 있는 몇가지 결론과 해결책 궁리]
    1.악플러 곰팅은 매우 악랄하고 지독한 인간이며 모든 일의 원흉이자 가해자.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자해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 되며, 둘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면 악플러 곰팅이 본인의 주장 혹은 사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혹은 본인이 저지른 악플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치기 위해) 최광순씨를 사칭해 심각한 피해를 입힌 상황. 문제는 모든 인터넷 악플러들이 그러하듯 이가 만들어낸 피해상황을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그 악플행위에 대한 피해 당사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 낼 수 있어야 하나, 이 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움. 이는 악플러 곰팅이 특정인물에 대한 표적 공격 등을 교묘히(혹은 우연히) 피해갔으며 불특정의 오유 게시물 전반에 대해 전방위적인 공격을 펼쳤기에 개개인의 피해당사자를 지목하기가 난감. 오늘의 유머 운영자가 악플러 곰팅으로 인해 오유 운영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증명하기도 어려운 상태. 즉, 오유 운영자와 오유를 애용하는 유저들에게 심각한 심적 피해를 입히고 유저간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던 오유 회원제도 근간을 무너뜨리는 등 악랄한 행동을 펼쳤음에도 법적으로 피해사실을 증명할만한 수준을 비켜간 것. 또한 악플러 곰팅이 흘린 정보들은 최광순씨의 개인정보를 지목하고 있으나, 그것이 '악플러 곰팅=최광순씨' 가정에 의해 곰팅 본인이 실수로 흘린 것이든, '악플러 곰팅<>최광순씨' 가정에 의해 곰팅이 의도적으로 최광순씨를 사칭한 것이든간에 악플러 곰팅과 최광순씨를 동일인물로서 판단/혹은 오인할만한 결정적인(=법적 효력을 지닌) 증거는 되지 못하고 심증은 매우 강하게 남기는 절묘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

    2.최광순씨의 신상정보를 털고 테러행위를 가하고 있는 일부 극성네티즌의 경우엔 악플러 곰팅에 대한 피해자인 동시에 최광순씨에 대한 악랄한 가해자. 그러기에 만약 악플러 곰팅과 최광순씨가 동일인물일 경우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됨. 단, 악플러 곰팅은 해당 극성 네티즌을 포함한 오유인 전부에 대한 '심적 피해(도덕적 피해)'를 입힌 것이지만 극성 네티즌들은 악플러 곰팅에 대한 '법적 피해(법적 범죄행위)'를 입힌 꼴이 됨. 악플러 곰팅과 최광순씨가 동일인물이 아닐 경우에는 악플러 곰팅에게 '속아서', '부추김 받아서' 무고한 사람에게 범죄행위를 가한 격이 되는데다 심지어 악플러 곰팅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증명마저도 어려워지는 상황.(증명한들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화되지도 않고)

    3.최광순씨는 어찌되었던 최종 피해자. 본인이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어서 스스로 꾸며낸 자해행각이든 아니면 악플러 곰팅이 본인을 사칭함으로써 유발한 것이든 결과적으로 극성 네티즌들에 의해 실질적인 피해상황이 발생, 게다가 피해규모가 매우 심각한 상황. 최광순씨와 악플러 곰팅이 동일인물이 아닐 경우에는 최광순씨의 말대로 악플러 곰팅이든 극성 네티즌이든 다를게 없는 가해자들. 오히려 악플러 곰팅보다 극성 네티즌들이 더욱 직접적인 가해자이며 더 미운 상대일 수 있음.(그러나 이는 반대로 다른 사람 눈에 '본인이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니 사칭범을 별 신경 안쓰고 극성 네티즌들만을 뭐라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근간이 되기도 함)

    4.악플러 곰팅의 마지막 발악적 발언들은 별다른 들을만한 가치가 없었던 것이기는 하나, 스스로 무엇인가를 증명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음. "악플러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행위이며 피해사실을 증명할 수 없는 것이기에 잡을 수 없다(잡고 싶으면 어디 잡아봐라). 그러나 악플러에 대한 네티즌들의 신상털기 및 사적 처벌행위는 실질적은 범죄행위이며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 수 있다는 얘기. 그것을 위해 일부러 유저들을 도발하여 자신의 신상을 털게 해놓고 실제로는 다른 이의 신상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려 '엉뚱한 사람이 또다른 엉뚱한 사람을 공격하는' 상황을 유도했다는 것임. 이 가설대로라면, 만약 최광순씨와 곰팅이 동일인물이었을 경우엔 곰팅은 자기 자신을 자해하며(마치 영화 세븐의 캐빈 스페이시 마냥) 자기 주장을 증명하려 한 게 되고, 반대로 둘이 동일인물이 아닐 경우에는 보잘것 없는 자기 반달리즘 신념을 증명하고자 엉뚱한 사람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든 매우 악랄한 인물이 되는 것. 뭐 물론, "겨우 이런 중2병 병신 신념 증명하고자" 이렇게 치밀하고 철저한 짓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이며 그냥 어떤 병신놈이 악플짓 신나게 하다가 걸릴 것 같으니까 남한테 덮어씌우거나(동일인물이 아닌 경우), 아니면 자기 아니라고 잡아떼거나(동일인물인 경우) 하는 것 뿐인데 모든 정황이 우연찮게 '애매한' 선에서 멈춰졌다는 쪽이 신빙성 있어보임.

    5.어쨌거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최광순씨에 대한 공격을 멈출 방법을 찾는 것. 설령 최광순씨가 곰팅 본인일지라도 이러한 공격은 정당치 못함. 지금와서 공격을 멈춘다고 손쉽게 용서받거나 최광순씨가 받은 피해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지금 당장 최광순씨를 살리는게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 지금 상황에서는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인지 아닌지는 오히려 별 중요하지 않음. 중요한 문제는 오유 유저들이 최광순씨를 곰팅과 동일인물로 생각하느냐 아니냐의 해소가 아니라 어찌하면 최광순씨에게 신변공격을 가하고 있는 극성 네티즌들의 행동을 중단시킬까임. 오유 유저 대다수는 최광순씨와 곰팅이 동일인물이든 아니든 사실상 별로 신경도 안 씀.(몇 달간 거의 잊은채 지낸 사람이 대다수) 문제는 그 몇 달 동안 지치지도 않고 최광순씨에게 접촉해 괴롭힘을 가한 이들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인데, 정작 이들에게는 최광순씨가 곰팅이냐 아니냐가 매우 중요한 사안임. 왜냐하면 자신들의 공격행위가 불법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최광순씨가 곰팅이라는 스스로의 확신 아래 무리를 한 것이기 때문. 그 확신이 무너지는 순간 자신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타당성이 무너지게 되므로 웬만해서는 그 확신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음.(오히려 더더욱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도 농후)

    6.운영자님이 청문회를 기획한 것은 가해자가 된 극성 네티즌들과 최광순씨 간에 상호 이해를 도모해 최광순씨의 더이상의 피해확산을 막고 극성 네티즌들의 선처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였다고 봄. 최광순씨 역시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에 동참. 그러나 필자 개인적으로는 청문회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었음.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기술.

    7.이번 청문회는 운영자님의 좋은 의도와 사안의 시급함과 중요도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핀트가 '최광순씨에 대한 공격은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든 아니든의 문제와는 별개로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가 아니라 '최광순씨가 과연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냐 아니냐의 증명'에 맞춰져 열렸음. 이는 어차피 법적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결코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이며(이미 이에 대해 법적 효력이 애매모호한 각종 증명과 반증들이 난립하고 있고, 그 각각의 증명들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은 공권력의 힘이 아니면 판결내릴 수 없음. 일례로 최광순씨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제시된 카드사용 내역서 역시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격. 물론 최광순씨가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는 하나, 사실 이러한 정보들 역시 공인된 수사기관(검/경찰)의 합법적 절차에 의해 기밀유지 하에 수집/사용되어야만 하는 것임) 심지어 청문회에 참석한 인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렸다 할지라도 그 소수 인원을 제외한 인터넷 상의 나머지 오유인들이 그것을 받아들일지 아닐지의 문제가 또다시 이어짐. 게다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서도 말했듯이 '오유인들이 최광순씨를 어찌 생각하느냐'가 아님. '최광순씨를 공격중인 가해 당사자들이 최광순씨를 어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임. 따라서 무작위의 전체 오유인들을 대상으로 '최광순씨는 무고하니까 의심하지 마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하더라도 정작 극성 네티즌 가해 당사자들이 수긍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짐. 결국 이번 청문회는 사건의 시발점이 된 문제라고는 하나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며 더군다나 청문회를 통해 결론이 날만한 사안도 아닌 문제를 주제로 삼아 열렸고, 정작 어필해야할 당사자들이 아닌 '이러든 저러든 별 상관없을 사람', 즉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이라 믿는다 쳐도 그에게 별다른 위해를 가하고픈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열린 셈이 되어버렸음. 결과적으로 최광순씨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멈추기 보다는 '어차피 법적으로 결판이 나면 처벌받을 사람은 받을텐데 엉뚱하게 네티즌끼리 또 서로 싸우게 되는' 격이 된 듯 함.(만약 최광순씨를 공격한 가해당사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면, 이때는 다시 이들의 신변보호가 최우선이 되어야 할 듯. 그렇지 않으면 남의 신변을 털었다는 죄로 법적 책임을 문 이들의 신변을 또다시 다른 이들이 털어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음)

    8.최광순씨의 입장에서는 온라인 상의 대응은 그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물론 그것도 충분히 타당한 말. 경찰이 악플러 곰팅의 '사칭'사실을 증명하기 어렵다고 했을 경우 최광순씨 입장에서 만약 본인이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악플러 곰팅을 잡지 못한다거나, (사칭 사실이 증명되지 않아)기소하지도 못할 상황을 기실 그닥 신경 쓸 필요가 없을수도 있음.(동일인물이라면 더더욱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을테고. 본인이 잡혀선 안될테니) 어느날 갑자기 일단의 무리가 찾아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제일 먼저 그들을 막고 처벌할 일이 우선이지 그들이 자신을 다른 누군가로 오인했든 말든 그건 별로 상관할 바 아니니까. 따라서 이렇게 생각했을 경우 최광순씨가 오유에 방문해 대뜸 고소하겠다 경고부터 한 행동 역시 충분히 타당했다고 볼 수도 있음. 허나 문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상정보를 털고 신변공격을 자행한 이들 외에 그 커뮤니티에 그냥 가만히 있던 이들 입장에서는 악플러 곰팅이 최광순이란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나타난 최광순씨가 무작정 경고만 하고 사라지니 최광순=곰팅에 대한 추정을 끊을 이유가 없음.(되려 더 강화해버린 면도 존재) 결국 최광순씨는 최광순씨 대로 본인이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지 않은채 놔두고, 오유인들은 오유인들대로 최광순=악플러 곰팅이라는 의혹을 풀지 않고 그냥 놔 둠. 그리고 의혹을 가진 유저들 대다수는 그냥 그대로 신경쓰지 않고 잊고 넘어갔지만 이로인해 직접 나서서 최광순씨의 신변에 공격을 가하는 이들이 자꾸 생겨나면서 문제가 커짐. 이렇게 본다면, 물론 최광순씨가 굳이 뭐 온라인 상에 자신을 해명해야 할 이유도 의무도 없다고는 할지라도, 그리고 경찰이 '사칭 사실'을 증명하기 어렵다는데 내가 왜 굳이 사칭당했다는 표현을 해야 하느냐 라거나 어차피 피해 입힌 놈들은 오유놈들인데 곰팅을 잡든 못잡든 뭔 상관이냐라고 생각할지라도 지금 당장 쏟아지는 피해상황을 막기 위해 이왕 청문회같은 공개된 자리에 나설 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하겠다 결심했다면 차라리 온라인 상에다 자신은 곰팅이 아니다, 곰팅이 자신을 사칭해 피해를 입힌것 같다, 등등 자신이 생각하는 현 사태의 정황을 해명하는게 더 효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함. 최광순씨가 곰팅 본인이라면 거짓말이 될테고, 아니라해도 '어차피 다 날 의심한 놈들이고 날 괴롭힌 놈들과 한통속인데 내가 뭐하러'라 생각드는게 당연하긴 하겠지만 이왕 '나에 대한 의심을 풀어줌으로써 향후 추가되는 가해를 막겠다'는 의도로 청문회 참여까지 결심한 것이라면 차라리 이 편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지. 의심만 하지 별다른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대부분의 여론들에겐 최광순씨가 곰팅과 동일인물이거나 혹은 곰팅이 최광순씨를 사칭했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이는 각종 정황들에 대해 정작 최광순씨가 스스로 곰팅과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강하게 어필한 적이 없기에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면이 큼. 물론 최광순씨가 '곰팅 사칭사기론'을 스스로 어필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 말대로 믿어주지는 않겠지만(또다른 갑론을박이 벌어지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압도적으로 최광순씨를 의심하는 여론이 커지지는 않았을듯. (그러기에 만약 최광순씨가 곰팅과 동일인물이 아니라면 최광순씨의 오유에서의 초기대응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 반대로 둘이 동일인물이었다면 당연한 반응이었을테니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도록 굳어져버리기도 했고)

    9.이런 것들과는 별개로 최광순씨에 대한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최광순씨가 과연 곰팅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만 함. '네티즌들의 사적 처벌행위가 타당하냐 아니냐'의 문제. 이것은 전자와는 별개로 답이 이미 나와있는 문제임. 심지어 '잘못을 했으면 신상 좀 털려도 마땅하다'고 말하는 이들 역시 정작 그 행위가 잘못된 범죄행위라는 점은 스스로 잘 알고 있음. 충동적으로 그냥 저질러버리고, 또 이미 저지른 뒤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두려워 계속 이어가는 것일 뿐. 따라서 이들에 대해 최광순씨가 곰팅 본인이다 아니다를 설득하고 설전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며, 결코 결론을 낼 수도 없는 문제임.(하물며 이들을 특정지어 직접 이들을 향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오유인 전체에게 뭉뚱그려 그 논의를 해봐야 더더욱 무의미해짐) 이들에게 말해야 할 것은 '아무리 악독한 악플러라 할지라도 그 악플에 대한 죄값이 모든 인생과 인간관계가 모조리 파탄날 정도의 처벌이라는게 과연 합당하느냐, 게다가 그 처벌을 법과 공권력이 아닌 일개 시민인 네티즌들이 멋대로 자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심지어 만약 훗날 그 대상자가 무고한 사람이었다 밝혀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에 관한 토론임. 최광순씨에게 이들을 선처해주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 오히려 최광순씨 입장에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싶을 악랄한 가해자들이겠지만, 이들을 멈추기 위해서는 우선 최광순씨가 곰팅이냐 아니냐에 대한 억울함과 분함은 훗날로 미뤄두고 소위 '인터넷 자경단'들의 그릇된 정의감에 대해 가해 당사자들에게 설득(혹은 경고)를 해야할 필요가 있음. 따라서 지금 당장 급하게 해야 할 일은 최광순씨와 곰팅 사이의 관계에 관한 진실공방이 아니라 극성 네티즌들의 특정인에 대한 신변공격 행위가 부당한 짓이라는 점을 모두에게 공감시키는 일이라 생각.

    10.어쨌거나 지금 상황은 최광순씨는 돌이킬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또 지금도 입고 있고, 그것은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행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악플러 곰팅의 사칭사기행각에 놀아나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든 혹은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 본인이어서 자기 자신을 자해할 목적으로 벌인 것에 동조해 준 것이든 간에 결국 악플러 곰팅이 노린대로 그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는 셈인 상황. 악플러 곰팅의 정체가 최광순씨이든, 다른 누군가이든 간에 악플러 곰팅은 지금쯤 현 상황을 보며 낄낄거리고 있을 듯. 어쩌면 본인이 영화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조커마냥 혼돈의 사자라고 자위하고 있을지도.(...내 보기엔 그냥 병신같지만.) 최광순씨를 공격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점은, 더이상 곰팅이 손 위에서 놀아나는 것을 멈추고 곰팅이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광순씨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사과했으면 좋겠음. 그건 최광순씨가 곰팅 본인이 아니라 사칭사기 피해자라면 정작 곰팅은 어둠속에서 낄낄거리고 비웃음 지을 행동들이고, 심지어 최광순씨가 곰팅과 동일인물일지라도 최광순씨보다 그에 대한 가해자들이 훨씬 큰 처벌을 받게 될 행동임. 이 경우에도 곰팅의 낄낄거리는 비웃음을 약오른채 지켜봐야 할 테고 말임.


    ps)세줄요약 같은거 없음. 쓰다보니 상당히 길어졌지만 일전에도 울컥해서(오유를 통칭해가며 '오유가 다 그렇지'라는 둥 하는 사람들에게 울컥해서) 글을 막 썼더니 중립인척 해놓고 악플러 곰팅과 최광순씨를 은근슬쩍 동일시 해서 남들한테 설득하려 든다거나 실컷 욕해놓고 혼자 발뺌하려 든다거나 하는 오해를 많이 받아서, 그냥 이 케이스 저 케이스 양 쪽 경우 모두에 대해 다 적다보니 별 내용 없는 글이 분량만 잔뜩 늘었음. 오유 전체를 뒤흔들어놓은 큰 사건이며, 악플러의 선동에 넘어가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건이며, 무엇보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크나큰 상처를 입을 정도로 부당한 큰 피해를 입은 사건임(다시 말하지만 이건 그 사람이 악플러이든 아니든과는 하등 상관없이 부당한 피해임)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의견과 우려를 적고 있는 게시판에까지 들어와서 그런 것들을 세줄로 요약해 달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림. 상황 자체도 꼬일대로 꼬여서 세줄로 요약이 불가능함. 그게 가능하면 진즉에 해결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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