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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339520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38
    조회수 : 4359
    IP : 125.187.***.80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16 10:58:03
    원글작성시간 : 2011/03/16 04:18:14
    http://todayhumor.com/?humorbest_339520 모바일
    청문회는 별 의미가 없을 거 같습니다.
    이 이미지의 진짜 의미가 뭔지 아세요?

    '악플러 곰팅'이 최광순씨(어찌되었건 공개된 자리에 직접 나섰으니 존칭을 붙일께요)와 동일인물이 아니고, 그 신상정보를 사칭해 피해를 입히려 든 것이라면 정작 악플러 곰팅 스스로가 '나는 최광순이다'라고 밝힌적이 없고 일부 유저들이 악플러 곰팅이 남긴 이러저러한 흔적을 통해 임의로 '악플러 곰팅=최광순'이라 추측한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됩니다.(만약 이 둘이 진짜 동일인물이 아니며 악성 사칭 사기범이었다면 훗날 지금같은 사태에서 발뺌하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연출한 것이겠죠)

    하지만 이 이메일 캡쳐 이미지는 오유에 악플러 곰팅 본인이 직접 올린 것이며 그렇게 유포된 사진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는 뒤늦게 돌고 돌아 보게 되었고 원본글은 이미 삭제된 상태라 볼 수 없죠) 여기에 닉네임란에 최광순이란 이름이 적혀있네요. 이 이미지가 조작된 것이든 아니든 그건 사실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어쨌든 이 이미지를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악플러 곰팅이고, 만약 이 이미지가 합성이거나 혹은 상황을 조작해 찍은 스샷이라면 그 조작의 주체가 바로 악플러 곰팅이니까요.

    그리고 악플러 곰팅은 여기에 진짜 최광순씨의 아이디를 섞어 넣거나 넥스곰팅, 곰팅 등의 최광순씨 본인을 추정할 수 있는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최광순이란 세 글자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악플러 곰팅이 자신의 정체를 최광순씨로 사칭을 한 증거, 혹은 최소한 최광순이란 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이라 주장했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일단 이 이미지로 알 수 있는 확실한 사실 한가지는 악플러 곰팅이 자기 이름이 최광순이라고 밝혔다는 겁니다.(그게 악플러 곰팅의 본명이든, 그냥 지어낸 이름이든, 혹은 특정인물..즉 진짜 최광순씨를 사칭하기 위해 표적 언급한 것이든) 따라서 오유유저들이 '악플러 곰팅 = 최광순(이라는 어떤 인물)'로 추정하는 근거입니다.

    그리고 진짜 최광순씨가 나타났죠. 최광순씨에게 입혀진 피해는 자신이 '최광순이란 이름의 (혹은 자신이 최광순이란 이름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악플러'로 오인받아 사람들이 미니홈피에 몰려와 악플을 달았다거나 이후에 전화 등의 접촉을 시도해 위해를 가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설령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 본인이 맞다 하더라도 잘못된 행동이죠. 하지만 그 이외 대다수의 유저들은 '최광순이란 이름의 악플러'에 대해 온라인으로 맞악플을 단게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최광순씨는 갑작스레 오유에 찾아와서 본인이 최광순이며 악플단 사람 모두 고소하겠다고 나서죠.

    음, 거꾸로 하나 물어볼께요. 위 이미지와 같이 우리 오유의 명물 '악플러 곰팅'은 자신이 최광순이란 사람이라 밝혔어요. 그 외에 다른 정보들도 돌아다녔고 저도 한가지 듣고 혹해서 '이 사람 진짜 웹개발자인가' 생각한 것도 있지만, 어쨌든 그건 제가 확실하지 않은 정보... 혹은 악플러 곰팅의 이름인 최광순이란 사람과 '동명이인인 어떤 사람'의 정보와 헷갈렸을 수도 있는 정보를 덜컥 확인도 안해보고 믿어버린 실수였을 수도 있겠네요. 확인도 안된 정보로 욕설을 적은점에 대해 '악플러 곰팅'에 대해 사과합니다. 악플러 곰팅아 미안, 나 어디서 흘려들은 말 듣고 니가 웹개발자인줄 알았지 뭐니. 어쨌든 근데 제가 궁금한건, 진짜 최광순씨...아니, 헷갈릴수도 있으니 본인 아이디로 불러드릴께요. 넥스곰팅님. 당신은 누구시길래 왜 오유에 오셔서 악플러곰팅-최광순 욕하는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고소하겠다고 하시는 건가요?

    복잡하기도 하네요. 저도 졸린눈 비벼가며 하나하나 구분지어서 말하려니 혹여 실수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우리가 욕하는 '악플러 곰팅-최광순'이랑 '넥스곰팅-진짜 최광순씨'랑 착각해서 진짜 최광순씨한테 찾아가 해코지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죠. 그렇다고 해서 덜컥 오유에 오셔서 '악플러 곰팅-최광순' 욕하는 사람들까지 덩달아 고소하겠다고 해버리시면 어쩌나요?? 제 입장에서 한번 말씀드려볼까요?

    자신의 이름이 최광순이라 주장하는 악플러 곰팅과 신나게 싸우고 있는데 어디서 갑자기 '내가 최광순인데, 여기서 최광순이란 이름 욕한 사람 다 고소할거임' 해버리면 제가 뭐라고 생각할까요? '어 뭐야 당신이 저 최광순 본인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죠? 근데 갑자기 '내가 저 최광순은 아니지만 여기서 최광순이란 이름한테 욕한 사람 다 고소할거임'하는 꼴이라 이겁니다.

    "내 이름은 최광순이지만 저 최광순과는 다른 존재이며 하지만 저 최광순에 대해 욕한 것은 나 최광순에 대해 욕한것으로 간주하기에 저 최광순에 대해 욕한것을 모두 고소하겠다" 와, 그거 참 어렵네요;

    이게 전부다 진짜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최광순이 진짜 최광순씨를 사칭해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 대해 증명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최광순이란 이름에 대해 욕을 단 사람들 모두 고소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꼬인 문제란 겁니다.

    이번 청문회는 참 무의미합니다... 진짜 최광순씨에게 네티즌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한 피해가 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에 대해 해결을 하려면 지금 피해를 주고 있는 가해 당사자들과 직접 대화를 해야 할 문제이며, 향후 이러한 일들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불특정 다수 중에서 지원자를 뽑아 소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에게 사건의 정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니까요.

    그 많던 '최광순 욕하던 사람들'이 정작 청문회 연다는데 왜 다들 안오고 조용하냐구요? 나갈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 관심이 없죠 당연히; 이 청문회의 목적이 지금 진짜 최광순씨에게 이어지고 있는 피해를 중단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대화요청한 대상이 틀렸습니다. 오유에서 '최광순이란 이름에 대해 욕한사람' 전부가 지금 최광순씨한테 전화하고 괴롭히는게 아니잖아요?; 반대로 이 청문회의 목적이 최광순씨가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한 것이라면 대화방법이 틀렸습니다. 불특정 다수인 전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씌워진 오해를 풀고 싶다면 차라리 웹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된 자리에서 해명과 설득을 하는게 맞죠.

    개인적인 안타까움과는 별개로, 전 최광순씨에게 직접 접근해 해코지를 한게 없습니다. 따라서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어떻게 해 드릴 방법이 없네요. 왜 최광순씨가 악플러 곰팅-최광순과 동일인물이라 의심을 하게 됐냐고 물으신다면 악플러 곰팅이 자기 이름 최광순이라 적어놓은거 보고 광순아 야임마! 하고 있는데 진짜 최광순씨가 나타나 내 이름에 욕하지 말라고 펄펄 뛰면서 악플러 곰팅의 허울을 직접 뒤집어 쓰셨으니까요. 그럼 왜 그 의심을 안풀고 계속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그래놓고 본인이 악플러 곰팅과 동일인물이 아니며 악플러 곰팅이 자신을 사칭했다는 증명은 커녕 주장조차 하지 않았고, 여전히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이 문제는 이미 여기에 별 관심도 없어진 사람들더러 찾아와서 자기 의심에 대해 증명을 해보라고 할 문제가 아니라, 진짜 최광순씨 본인이 먼저 대중 앞에 와서 자기 누명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문제입니다. 내가 뭐하러? 그냥 피해만 안 입으면 되지, 생각하신다면 더더욱 저 같은 사람들더러 이야기 할게 아니라 지금 최광순씨에게 피해주고 있는 가해 당사자들과 해결하셔야 할 문제이구요.

    전 왜 아직도 '나는 악플러 곰팅이 아니다. 그놈이 나를 사칭한거다'라는 간단한 해명과 증명을 하지 않고 미루고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뭐 '최광순이란 이름 들먹여 욕한 사람 다 고소한다'고 하신다면 막말로 저도 뭐 저 이미지 근거로 삼아 '내가 욕한 대상은 악플러 곰팅-최광순인데 당신이 왜?'라고 할 수 밖에요;

    뭐 어쨌든, 이 문제의 파장에 대해 운영자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시는 건 알지만...
    청문회는 오히려 논란만 더 키워놓고 별다른 효과도 못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희망하며,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최광순씨가 받고 있는 피해들이 멈추기를 기원합니다.
    판단과 처벌은 법이 하는 거잖아요, 우리 네티즌들의 몫은 아니니까요..
    ▶◀인생을즐의 꼬릿말입니다
    겟돈사기연합(게임 돈내고 사기 연합) 서울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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