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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774775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138
    조회수 : 12743
    IP : 59.15.***.210
    댓글 : 7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01 00:37:56
    원글작성시간 : 2013/10/31 16:49: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774775 모바일
    지하철에서 아줌마와 배틀한 Ssul
     
     
     
     
     
     
      나는 지금 직업이 없음으로 편하게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때는 3년 전 이맘 때였음.
     
      다음 날이면 출산휴가를 시작하는 만삭의 후배 직원과 갓 입사한 신입을 데리고 업체 방문을 하러 가던 길이었음.
      굳이 둘 다 올 필요는 없었지만 전시회 비슷한 것이라 구경하고 싶다는 만삭의 후배,
      더불어 갓 입사해서 경험도 필요한 막내 직원이 지원을 해서 데리고 갔음.
      [혼자 다니는 게 편한데.... ㅠ_ㅠ]
     
      날도 쌀쌀해서 옷도 조금 두툼하게 입었지만 만삭의 배는 가릴 수가 없었음.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막내도 잘 챙겨야 하지만 만삭의 직원에게 더 신경이 갈 수밖에 없었음.
      거의 꼭 붙어다니다시피 하면서 가방도 들어주고
      원래는 목적이 있으면 걸음이 무척이나 빠른 편임에도 천천히 걸었음.
     
      역삼에서 출발해 합정인가에서 목적지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갈아 탔음.
      마침 자리가 없어 서서 가고 있는데 만삭의 직원 앞에 앉아 계시던 남자 분께서 보자마자 얼른 일어나셔서 자리를 양보해주셨음.
      몇 정거장만 가도 되지만 만삭인 그 친구가 힘들 듯해서 조금은 걱정이었는데 정말 고마웠음.
     
      그 직원은 수줍어하면서 괜찮다고 하다 앉기 위해 엉덩이를 반쯤 내렸을 때,
      어디선가 전광석화 같이 가방이 날아왔으면 차라리 말을 안 하겠음,
     
      아줌마 하나가 그 직원을 밀치고 자리에 앉았음.
      난 정말 놀랐음.
      그 직원은 '어어'하면서 나에게 "어머나, 과장님"하면서 내게 안겼고, 순간적이지만 평소에는 손잡이도 안 잡고 다니지만
      그때는 손잡이도 잡고 있었고, 그 친구가 넘어지면 안 되기에 두 다리에 힘이 불끈 들어갔음.
     
      그 직원은 잠시 후 창피하다며 반대쪽에 있던 막내 직원 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음.
     
      자리에 앉은 뒤 몇 초 후부터 그 두꺼비처럼 생긴 아줌마는 마구 떠벌떠벌 시끄럽게 떠들어댔음.
     
      "내가 니들 나이만할 때 애 둘 업고 한강 다리 건너고 했었어. 니들도 그렇게 살아봐. 얼마나 다리가 아픈지 알아."
     
      뭐, 이런 말을 마구 갱스터랩하듯이 쏟아냈음.
      가뜩이나 화가 난 속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었음.
     
      이제 막 출발하려던 지하철에서 멀쩡한 사람도 그렇게 밀어내면 자칫 넘어지기 쉬운데
      하물며 만삭의 그 친구가 혹시라도 넘어졌더라면 아이와 그 직원 모두 무사하지는 못했을 것임.
     
      내가 웬만해서는 화를 잘 안 내는 편임.
      화 내봤자 달라질 것도 없고, 순간적으로 못 참아서 그 감정 수습하는 데에 또 에너지 소모하고 하는 게 싫기 때문임.
      가끔 화를 낼 때는 사람이 감정이 없어지고 지극히 차가워져서 아는 사람들은 내 눈빛만 보고도 자신들이 입을 다물어야 할 때인지 아닌지를 잘 구별함.
     
      하여튼 가뜩이나 화가 난 상태인데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게 더 짜증나서 듣고 있다 한 마디 했음.
     
      "아주머니, 창피한 줄 알면 조용히 하세요. 공중도덕 모르세요?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스트레스 받아요."
     
      이 선에서만 끝내려 했음. 웬만한 사람들은 그 정도면 그냥 몇 마디 궁시렁거리다 끝내는데 이 아줌마 보통내기가 아니었던 듯함.
     
      "야, 이년아! 나이도 어린 년이 어따 대고 설교질이야. 너 이년아, 너는 예절도 안 배웠냐! 어른을 공경할 줄 알아야지,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도 없어서 어른 공경도 안 하고, 자리도 안 비키고! 어, 이년아, 어른을 공경할 줄 알아야지!"
     
      화가 이따시 만큼 나던 것도 겨우 참고 있었는데 완전 빡쳤음.
      화가 났을 때 무슨 말을 하면 주변이 다 조용해지는 경험이 몇 번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큰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는 않음.
      그냥 낮고 차갑게 말할 뿐인데...
      여튼 완전히 빡친 나는 그 아줌마를 지그시 내려다 보며 한 마디 했음.
     
      "감히 어디서 함부로 이년 저년인가! 그리고 공경받고 싶으면 공경받을 짓을 하란 말이다!"
     
     
      난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 아줌마를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음.
      뭐, 썬글래시스를 꼈으니 잘 안 보였겠지만....
     
      그 아줌마 뭐라 더 난리치려고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고개 숙이고 감.
      참 그 정도밖에 안 되면서 두 사람의 생명을 그 따위로 대하다니 왠지 안타까워졌음.
     
      이윽고 우리가 내릴 곳에 도착해서 내리는데 잠시 후에 그 아줌마도 따라 내림.
      참 웃겼음. 겨우 세 정거장 앉아 가려고 그 따위 짓거리를 하다니.
     
      씁쓸하게 웃으면서 직원 둘을 앞세우고 혹시라도 모를 일에 대비해 뒤에세 걷고 있는데
      그 아줌마 뒤에서 따라오며 뭐라뭐라 궁시렁거리고 있었음.
     
      "보라색 썬그라스 쓴 년이... 어쩌고 저쩌고..."
     
      하... 참.... 가소로워서 계단을 올라가다 말고 서서 선글래시스를 벗고 아줌마를 향해 살포시 웃어줬음.
     
      "안 들리니까 다시 말해봐요. 앞에서 못할 말이면 뒤에서도 하지 말던가."
     
      아줌마 움찔하더니 뛰다시피 걸어서 계단을 밟고 총총 사라졌음.
      그렇게 다리가 아프다더니 참 잘 올라가더이다....
     
     
      아주머니들께서 아이 낳고 폐경기 되면 몸에서 인과 칼슘이 빠지면서 골다공증도 생기고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참 씁쓸했던 기억임....
      아줌마 아무리 나이 많아도 55세 정도겠더만.... 흠,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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