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전 여친에게 전화가 왔다</div> <div>머리가 아프다며 다죽어가는 소리로...</div> <div> </div> <div>집에 페인트칠을 해서 냄새가 나서 머리가 너무 아픈데</div> <div>문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밖에서 이상한 냄새가 들어와서 힘들다 라는 이야기 였다</div> <div> </div> <div>내 대답</div> <div> </div> <div>" 괜찮아??? 페인트 몸에 안좋으니까 일단 창문 열어서 냄새 빠지게 해놓고 나와 "</div> <div> </div> <div>그러고 여자친구를 만나서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div> <div>지금 했던 이야기가 응답하라 1994 라는 드라마에 나온 내용이라고 했다</div> <div> </div> <div>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가 아프거나 말거나 관심 없이</div> <div>창문을 여느냐 닫느냐에만 대답한다고 했다</div> <div> </div> <div>재밌냐고 물어보니 재밌다고 대답하길래..</div> <div> </div> <div>봤다</div> <div> </div> <div>오후부터 5편 정도 연속으로 보고 지금 시간인데...</div> <div> </div> <div>1편 2편 3편 보다보니 응답하라 1994를 보게된 계기인 저 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었고</div> <div>드라마에서 해당 문제가 나왔다</div> <div> </div> <div>집에 페인트 칠을 해서 문을 닫으면 페인트 냄새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고</div> <div>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div> <div>그럼 문을 열어야 할까? 닫아야 할까?</div> <div> </div> <div>" 열어야지 문을 닫아 놓으면 페인트가 잘 안마르고 매연보다 페인트 냄새가 몸에 안좋아 "</div> <div> </div> <div>정답이 너 괜찮아? 라고 나오고 나서</div> <div>여자친구와의 문답이 떠올랐다</div> <div> </div> <div>그러고 드는 생각은..</div> <div> </div> <div>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은</div> <div> </div> <div>실제로 여자친구나 지인이 전화가 와서</div> <div>저런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div> <div> </div> <div>" 괜찮나? 일단 창문 열고 나와 " 이 대답이 무조건 먼저 나온다</div> <div> </div> <div>그 뒤에 창문을 닫아두면 페인트가 잘 안마른다</div> <div>매연보다 페인트가 몸에 안좋다</div> <div>페인트 냄새를 제거하는 도구를 사러갈까? 등등의 이야기를 하게된다</div> <div> </div> <div>남자란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로 상황을 판단한다 (관찰력이 조금 부족한 셜록이라고 생각하면된다)</div> <div> </div> <div>전화를 건 상대가 괴로워 하고 있다 -> 문제 해결보다는 상대의 안위를 걱정한다</div> <div>전화를 건 상대가 전혀 괴로워하고 있지 않다 -> 괴로워 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한다</div> <div> </div> <div>보통 이런 수순으로 상황을 진행한다</div> <div>결과적으로 말해서 페인트와 매연 문제는 "퀴즈"라는 시점에서</div> <div>100% 남자들은 창문 열고 닫고에 대해서 고민한다</div> <div> </div> <div>그럼 드라마에 나와서 괜찮아? 라고 물어본 야구하는 쉐이는 뭘까?</div> <div>"퀴즈"라는 말을 뺀 상태로</div> <div> </div> <div>실제로 방에 페인트를 칠했다는 듯이 말을 했다</div> <div> </div> <div>여자 관찰 -> 아프지 않아 보인다 -> 창문을 닫아(문제 해결) ->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니 안위 걱정</div> <div> </div> <div>이런 수순으로 진행 된 것 같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