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사랑방 사건을 보면서 인간이 참으로

안개속에 자신의 모습이 숨겨진채로 욕망을

표출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네요. 과거의 누군가의 행동을

나무라고 비판했지만 돌아보니 지금의 내가

그 행동을 하고있었구나. 라는걸요.

그렇지만 스스로가 남을 판단할땐 냉철하고 이성

적이면서 자기자신을 판단할땐 참으로 관대한게

인간입니다. 자기자신도 그 대상과 같은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죠.

매우 흔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가면을 쓰고 나온 무도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이 얼만큼 증폭되는지 사랑방에서

너무도 잘 표현되었던 것 같네요.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두 눈으로 보여주지 않고

거짓된 신상하 숙녀의 모습, 호감을 사는 행동들만에

집중하고 그것에 본질을 확인할 길이 없으니 그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감정을 키워나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그러다보니 상대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과 호감, 사랑의 감정은 사라지고

에로스적인 성적본능과 욕구불만만이 표출되어

가벼운 관계를 만들고 책임감은 사라지죠.

이성적인 판단력은 흐려지고 제3자가 봤을땐

또한 과거에 자신이 봤을때 참 추한인간이었던

그 대상이 자기자신이 됐음에도, 변절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인터넷에 가장 위험하고도

안좋은 단점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

자기전에 모바일오유로 잠시 베오베 눈팅하다가

사랑방사건을 접하게되고 취침전 모발오유라 내용이

중구난방이건 이해부탁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