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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23298
    작성자 : Naks
    추천 : 13
    조회수 : 2237
    IP : 125.143.***.150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4 22:05:07
    원글작성시간 : 2013/02/04 04:05:08
    http://todayhumor.com/?humorbest_623298 모바일
    [신비학5편] 생명나무와 32개의 길 -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7KgkW

     

    솔직히 이 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철학으로 올리려니 철학이랑도 연관없으며 공포에 올리려니 공포컨셉도 아니고
    미스터리에 올리려니 또 미스터리도 아닌 분류에 종교에도 올릴수가 없죠.
    그래서 가능한 이런부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공게와 미게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 성격이 확실하지 않은 게시글은 성향이 비슷한 게시판에라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또한 이런 글을 쓴다고 제가 이글의 내용이나 사상을 신봉하는 것도 아니고 믿으라고 강요하는건 더더욱 아니며 어디까지나

    '아 이런것도 있구나'라는 관점에서 글을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대는 달게 받겠습니다.

     

    목차 :  <생명나무와 에덴동산> / <거꾸로 선 나무> / <생명나무와 바다> / <생명나무와 돌> / <생명나무와 세계축, 그리고 중심>

    / <생명나무와 불사의 약> / <생명나무와 뱀> / <생명나무와 성인의 탄생> / <생명나무와 우주산> / <아브라함의 생명나무> /

    <생명나무와 수메르인>


    -----------------------------------------------------------------------------------------------

    생명나무는 우주나무, 우주수, 세계수 등으로 불리는데 지역,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지상의 모든 곳에 분포해 있는
    보편적 상징입니다. 대표적인것이 카발라의 생명나무 인데, 가장 많이 쓰고있는 상징입니다.

     

     

    [카발라의 생명나무]

     

    물론 모든 나라의 생명나무가 카발라의 생명나무와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화나 전설속에 표현되고 있는 '성스러운 나무'의 상징 속에는 카발라의 생명나무와

    비슷한 개념들이 내재해 있습니다. 즉, 우주나무는 소우주적인 관점에서는 인간 그 자체를 의미하며 대우주적인

    관점에서는 존재계(존재하는 모든것. 물질적인 현실이나 우주, 영적인 것들 모두)를 의미합니다.

     

    <생명나무와 에덴동산>

     

     

    ->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동산에서는 동식물과 함께 자라는 아주 중요한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선악의 지식 나무'였습니다.

    비의적인 해석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쫓겨난 것은 이 나무의 선악과를 따먹어서라고 합니다. 그때 신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쫓아냈습니다. 왜냐하면 또 다른 나무인 '생명나무'가 에덴 동산에 있었고 신이 '인간이 선과 악을 알게 되면 우리와 같이 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손을 뻗어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영생하지 못하도록 하리라'고 결심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것은 좋은 인용문은 아니지만

    '생명나무가 아주 중요했으며 영생을 가져올 수'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거꾸로 선 나무>

     

    [거꾸로 선 생명나무]

     

    -> 생명나무 또는 우주나무의 가장 정확한 형태는 '거꾸로 선 나무'입니다. 거숌 숄렘은 그의 저서 <카발라>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우주나무는 그 뿌리로부터 밑으로 자라며, 몸통과 가지를 구성하는 세피로트를 통하여 뻗어나간다.

    물론 카발라의 성전인 <조하르>에서도 '생명나무는 위에서 아래로 뻗어가는 나무'라고 씌어 있습니다.

    인도의 <우파니샤드>에도 '우주는 하늘에 뿌리를 박고 온 땅 위에 가지를 드리운 거꾸로 선 나무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리그베다>에도 '가지는 아래를 향해서 뻗고 뿌리는 위에 두고 있으니 그 빛이 우리에게 내리길!'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카타 우파니샤드>에는 이렇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뿌리가 위에 있고 가지는 아래로 뻗는 이 영원한 아스바타(무화과나무)는 순수함이며 브라만이며 불사이다. 온 세계가 이 위에 세워져있다.

    <바가바드기타>에도 다음과 같이 씌어 있습니다.

    뿌리는 위에, 가지는 아래에, 베다의 찬가는 불멸이 아스바타(무화과나무)에 있다고 말한다. 이 나무를 아는 자는 베다를 아는 자이다.

    그 가지는 구나(guna)위에 자라 높고 길게 뻗는다. 그 싹은 감각의 대상이다. 뿌리는 잘게 갈라지면서 인간계의 행위와 연결된다.

    <마하바라타>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미현자에 근원을 두고 미현자를 유일한 주춧돌로 하여 그로부터 솟아오른 나무의 줄기는 붓디(지혜)이며 그 내부의 공동은 감각의 통로이며

    우주의 원소들은 그 가지이며 쾌락과 고통은 그 열매이다. 그 영원한 브라만의 나무는 모든 존재의 생명 근원이다.

    만약 사람이 형이상학적 인식의 무기로 나무를 자른다면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위의 <바가바드기타>와 <바하바라타>의 구절 속에 표현된 생명나무는 분명히 인간 자신을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나무의 뿌리에 해당하며 나무의 몸통은 척추, 그 가지들은 각종의 신경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체의 신경도를 거꾸로 하여 보면 그 전체적 형상이 나무의 모습과 똑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바교의 구전에 의하면 플라톤은 '인간은 그 뿌리는 하늘에 있고 가지는 땅을 향해 뻗어 있는 거꾸로 선 나무이다'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인간과 우주의 구조를 동시에 상징해주고 있는 이 '거꾸로 선 나무'에 대한 전설은 그 밖의 다른 전통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이슬람교에서는 '행복의 나무'는 거꾸로 자라서 뿌리는 지고천에 닿으며 가지는 대지를 뒤덮고 있다고 말한다.

    2. 시베리아의 샤먼들은 '거꾸로 선 나무'를 숭배한다.

    3. 단테는 뿌리가 위로 향해 있는 나무의 왕관으로 천상계를 표현하고 있다.

    4. 단테의 영향을 받은 피렌체의 시인 페데리고 프리치는 '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물, 생명을 유지하고 생명을 소생시키는 지복의 나무'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였다 -> 그 뿌리는 위로 하늘에 두고 있고, 그 가지는 땅을 향해 있도다.

     

     

     

     

     

     

    <생명나무와 바다>

     

     

    -> 생명나무와 바다는 종종 하나의 단위로 신화, 전설 속에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페르시아 신화입니다.

    페르시아 신화에 의하면 빛의 신, 아후라 마즈다가 최초로 만든 식물은 바닷속에 뿌리를 두고 하늘까지 가지를 뻗은 원초목이다.

    그리고 아후라 마즈다가 최초로 만든 동물은 달빛과 같이 하얀 황소였다. 신은 소를 만들었던 흙으로 인간의 형체를 빚어 최초의

    인간인 가요마르트를 창조하였다. 후에 최초의 원초목은 악신 아리만의 공격으로 말라죽고 이를 대신하는 나무가 원초의 바다인

    부르카샤 한가운데 솟아올랐다. 이 나무는 엄청나게 커서 신령한 새인 시무르그가 둥지를 틀었다. 영조 시무르그는 사에나라고도

    불리었기 때문에 그 나무는 '사에나나무'라고 불리었다. 부르카샤 바다에는 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는데 거대한 '가오케레나'라는

    이 나무는 불로장생하는 영약을 만들어 내었다.

    이 신화속에 나오는 원초목, 사에나나무, 가오케레나나무는 모드 페르시아의 생명나무입니다.

    페르시아 신화에서 생명나무는 바다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대우주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바다는 혼돈, 무형성, 존재의

    모든 가능성의 원천, 우주만물의 원천, 현상계를 만들어내는 근본물질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소우주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바다는

    인간의 뇌를 상징합니다. 인간의 뇌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는 이밖에도 산, 바위(돌) 등이 있습니다.

    페르시아 신화 이외에도 조로아스터교에서도 원초의 바다에서 자라는 '태양 독수리의 나무'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싹이 나오는

    원천인 '모든 씨앗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생명나무인 부상도 바다에서 자라며, 힌두교인들은 나무는 브라만이

    현현한 모습이며 우주나무는 혼돈의 바다에 떠다니는 우주알에서 태어난다고 믿습니다.

     

    <생명나무와 돌>

     

    -> 돌은 종종 생명나무와 나란히 그려집니다. 돌과 나무는 하나의 제단을 구성하고 자체로 우주를 표상하게 됩니다.

    '나무-돌' 숭배의 이항식은 동아시아, 인도, 그리스, 유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몽골의 오보와 우리니라의 서낭당 당나무가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성목과 돌이 제단을 구성하는 주 요소였으며 그리스와 셈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노스 시대로부터 헬레니즘 말기까지 예배의 대상이 되는 성목은 항상 바위 옆에 있었고 셈족의 고대 지성소는 흔히 나무 한

    그루와 영석 하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성소는 우주의 반영인 우주상, 세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위(돌)는 만물의 확고한 기반으로서의 영(spirit)의 상징. 저급계의 환영을 없애 주는 진리를 방출하는 고급 자아의 상징이다 - <세계경전신화사전>

    높이 서 있는 돌은 우주나무, 우주산 등과 마찬가지로 우주축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대지의 옴팔로스로 인간이 낙원을 회복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성석은 신성이 머무는 장소, 태양의 영이 머무는 장소인 옴팔로스이며 옴팔로스는 델포이의 대지의 중심에 있는 예언의 돌,

    신탁의 돌로서 우주는 이 옴팔로스로부터 퍼져나간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옴팔로스는 우주가 안정과 운동을 위해 희귀하는 중심을 상징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야곱이 여행 중에 한 곳에 이르러 해가 져서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서서...(중략)...

    야곱이 잠에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베델(하나님의 집)이라 하였더라. - 창세기 28장 10~22절 -

    야곱은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라고 말한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야곱의 사다리와 돌기둥은 모두 생명나무

    의 상징입니다. 할레비는 그의 저서 <카발라>에서 야곱의 사다리는 존재의 사다리인 카발라의 생명나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야곱이 꿈속에서 본 사다리뿐만 아니라 그가 세운 돌기둥 또한 생명나무의 변형적 상징입니다.

    사다리는 차원의 변형, 이동 또는 하늘과 땅의 교통을 상징한다. 따라서 사다리는 우주축, 우주나무의 상징과 관계가 있다. <세계문화상징사전>

    기둥은 우주축, 세계의 중심, 옴팔로스이다. 기둥은 흔히 생명나무를 상징한다. <세계문화상징사전>

    돌은 소우주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뇌를 상징합니다. 한국의 서낭당의 당나무 아래 쌓아 놓는 돌들은 뇌의 상징이며 나무는 뇌로부터

    뻗어나간 척추와 신경을 상징합니다.

     

    <생명나무와 세계축, 그리고 중심>

     

    [세계수 이그드라실]

     

    -> 생명나무는 세계축 또는 우주축으로 일컬어집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살펴본 바 있지만 생명나무가 바로 우주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계의 여러 신화 속에서 생명나무 도는 우주나무는 지하, 지상, 천상을 관통하며 뻗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북유럽의

    생명나무은 이그드라실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나무를 오르는 행위는 존재의 한 차원에서 또다른 차원으로의 진화를 상징하며 속세를

    초월하여 비의적 지식이나 영지를 얻으려는 노력을 상징합니다. 샤머니즘에서 샤먼이 나무를 타는 의식이라든가 신화 속에서 나무나 기둥을

    오르는 행위는 바로 고급계로의 진입, 마법의 지식이나 힘 또는 깨달음을 향한 노력 등을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오딘은 자기를 희생해서 9일동안 이그드라실의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고 그러한 행위를 통해 룬 문자의 비밀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늘-땅-지하를 연결하고 있는 생명나무의 개념은 다름 아닌 생명나무상에 구분되는 존재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생명나무가 모든 존재계를 연결하고 있다는 축의 개념은 자연스럽게 '중심'의 개념과 연결됩니다.

    바빌로니아의 우주나무는 '키스카누'인데 이 나무는 에리두. 즉 '세계의 중심', '실재의 중심'에서 자랍니다.

    이슬람교 천상의 나무인 '투바'는 낙원의 중심에서 자라는데 이 나무에서 4개의 강이 흘러나옵니다.

    이와 유사한 상징들은 중앙아시아나 시베리아의 신화, 전설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생명나무와 불사의 약>

     

    -> 생명나무는 그 이름이 증명해 주듯 인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나무로 신화에 등장합니다.

    따라서 생명나무의 열매나 또는 생명나무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불로초를 먹는 자는 불사의 몸이 된다고 합니다.

    바빌로니아의 영웅 길가메쉬는 친구 엔키두의 죽음을 통해 자신에게도 닥칠 죽음을 통감하고 영생을 희구하게 됩니다.

    그는 홍수를 피해 신들로부터 영생을 얻은 현자, 우트나피슈팀만이 자신을 도울 수 있음을 알고 그를 찾아 떠납니다.

    우트나피슈팀은 죽음의 물로 에워싸인 섬에 살고 있었는데 영웅 길가메쉬는 그것을 건너 마침내 그를 만납니다.

    비록 우트나피슈팀이 치르게 하는 시련을 길가메쉬는 견뎌 내지 못하지만 길가메쉬의 아내의 기도로 현자는 바다 밑바닥에

    불로초가 있음을 은밀히 알려줍니다. 길가메쉬는 발에 돌을 달고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 그 풀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신화 속에서 풀은 생명나무의 대체물이며 바다는 뇌를 상징합니다. 길가메쉬는 생명나무의 뿌리에 해당하며 신의 집이기도 한

    뇌 속으로 들어가 불사로 상징되는 깨달음의 열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페르시아의 생명나무인 가오케레나는 생명의 영약인 하오마(식물 또는 샘)를 만들어 냅니다. 하오마는 인도의 신화에 나타나는

    불사약인 소마(soma), 암리타(amrita) 등에 해당합니다.

    16세기, 앵글로색슨족의 민간 주술에 사용되는 다음의 두 주문은 약초의 치유력 근원이 무엇인지를 말해 줍니다.

    오, 지상에서 자라는 성스러운 풀이여. 그대는 처음 골고다언덕에 있었지. 그대는 온갖 상처에 좋더라. 자비로운 예수의 이름으로 나 그대를 따노라...

    성스럽구나! 마편초여. 처음 골고다언덕에 있더니 땅에서 자라는구나......

    이 풀들의 약효는 그들의 원형이 골고다(두개골)언덕 위에서, 우주의 결정적 순간(십자가형)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엘리아데는 <종교사개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신비의 약초에 대한 온갖 해석의 배후에는 최초의 원형, 생명나무가 있다.

    그것은 '중심', 접근하기 어려운 세계에 자라고 있어서 선택받은 자들만이 맛볼 수 있는 신비의 나무 속에 응축된 생명, 신성이다.

    골고다는 문자 그대로 해골, 즉 머리를 뜻하며 십자가는 생명나무를 상징합니다. 생명나무에 열리는 열매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도교에서

    말하는 무릉도원의 천도복숭아가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디오니소스의 포도 등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나무들이

    있는데 <선신경>에 의하면 마타기주라는 신약나무가 있어서 천하의 온갖 독을 다루고 함부로 번지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또 <화엄경>에는 설산 꼭대기에 대약나무가 있어 이 나무가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염부제(인간세상)의 나무들이 따라서 자란다고 합니다.

    이 신약나무, 대약나무는 모두 생명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꼭대기에서 자라는 성목은 생명나무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생명나무와 뱀>

     

    -> 불멸을 얻을 수 있는 생명나무와 이 나무를 지키는 뱀의 모티브는 전 세계 신화 속에서 정례화된 하나의 유형입니다.

    뱀(또는 용)은 크게 두 가지 의미의 상징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정적 이미지로, 물질성(탐욕, 성욕 등), 죽음, 파괴의 상징입니다. 특히나 지하계에 속하는 뱀은 영적인 힘에 대항하는

    하계와 암흑의 신들의 부정적 힘을 나타내며 인간 속에 있는 암흑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제우스와 괴물 티폰, 아폴론과 큰 뱀

    퓌톤 등이 그것입니다. 뱀이 독수리나 수사슴과 함께 나타날 때 뱀은 어둠을 상징하며 독수리나 사슴은 태양에 속하는 영성을 상징합니다.

    독수리가 발톱으로 뱀을 잡고 있는 그림이나 수사슴이 뱀을 발로 밟고 있는 그림은 악에 대한 선의 승리,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

    물질성에 대한 영성의 승리를 나타냅니다. 새는 혼, 영, 신의 현현 등을 상징하며 사자(死者)의 혼, 승천, 신과의 교류, 의식의 고양

    상태에 이르는 능력 등을 뜻하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혼이 새의 모습을 하고 육체를 떠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관념은 메소포타미아나 시베라이 등지에서도 나타납니다. 새는 영웅이 용을 죽이는 모험에 자주 동행하며 그에게 비밀의

    충고를 해주곤 합니다. 이때 새는 사람의 내면에 있는 참나(진정한 나)를 상징합니다.

    새는 생명나무 체계의 한 요소로 생명나무에 강림하는 신적인 힘의 상징입니다. 생명나무에 새가 그려지는 것은 전 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인데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인도네시아의 우주나무 가지에는 항상 새가 앉아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중국의 생명나무인 부상나무와

    도도나무위에는 천계(하늘의 새)가 있습니다.

    '생명나무-새-뱀'의 모티브가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은 북유럽의 생명나무인 이그드라실입니다. 이그드라실의 꼭대기에는 독수리가 앉아

    있으며 지하의 뿌리에는 니드호그라는 뱀이 그 뿌리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그드라실 속에서 독수리와 뱀은 영원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다람쥐가 질투의 말을 전달해서 독수리와 뱀이 계속 싸우도록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람쥐는 인간의 마음(상념)을

    상징하며 독수리는 마음의 고급한 측면인 영성을, 뱀은 마음의 저급한 측면인 물질성을 각각 상징합니다.

    불멸을 추구하는 인간 영웅과 생명나무 그리고 그 생명나무를 지키는 뱀의 의미는 매우 명백합니다.

    즉 불멸(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얻을 수 없고 생명나무(진리 또는 신성)를 지키고 있는 뱀과 싸워 이겨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페르세우스의 모험에 나오는 황금 사과나무와 그 것을 지키는 거대한 뱀, 이아손의 모험에 나오는 황금 양털이 걸린

    떡갈나무와 그것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용, 헤라클레스의 12난사에 나오는 히스페리데스 정원의 황금 사과와 그것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용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잠들지 않는 뱀 또는 용은 적극적인 악의 개념보다는 인간의 마음의 속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간의 마음, 정확히 말해서 인간의 상념은 끊임없이 흐르는데 낮에는 생각의 형태로, 밤에는 꿈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신성과 조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내적인 소란을 정지시켜야 합니다. 모든 외부감각의 차단을 통한

    내적인 몰입이 필요한 것입니다. 뱀을 죽인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마음을 죽여 무심의 상태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흰 암소 이오(신성 또는 진리의 상징)와 이오를 지키는 눈이 백 개 달린 거인 아르고스(인간의 외적인 감각과 마음을

    상징)는 위의 내용과 동일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헤르메스는 팬 플루트로 그를 잠들게 한 뒤 그의 목을 쳐 죽이고 이오를 풀어 주게 됩니다.

    뱀에는 반대로 긍정적인 상징성 또한 내포되어 있습니다.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고 그것은 생명과 부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똬리를 틀거나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우로보로스의 뱀)은 우주의 순환을 상징합니다. 나무나 지팡이에 감겨 있는 두 마리의 뱀은

    대대의 통합, 이원성의 통일, 치유의 상징입니다.

     

    [잘 알려진 헤르메스의 지팡이. 지팡이에 두 마리의 뱀이 감겨있다.]

     

    그리스에서 뱀은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헤르메스의 지팡이(카뒤세)에는 이원성의 통일에 대한 상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에게 있어서 우주령인 '위대한 마니토'는 뿔을 가진 뱀으로 나타나며 이집트 코브라 우라에무스는

    지고의 신과 와이 가지는 지혜의 힘의 상징입니다.

    생명나무와 연결된 뱀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말할 때 그것은 '지혜의 뱀'입니다. 카발라의 생명나무에는 종종 뱀이 똬리를 튼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자세히 보면 뱀의 똬리가 32의 길을 순서대로 따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의 뱀은 인간이

    신성과의 합일을 이루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진화의 길을 상징합니다.

    십자가는 생명나무의 상징이며 생명나무에 걸린 뱀은 예수의 상징이다. - <세계문화상징사전>

     

    [생명나무를 감싼 뱀]

     

    교부 테르툴리안에 의하면 크리스트 교도들은 예수를 '선한 뱀'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는 모세의 놋뱀과 동일한 상징성을 갖습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 민수기(21:9) -

     

    <생명나무와 성인의 탄생>

     

     

    -> 인간(특히 성인)의 탄생이 생명나무로부터 긱원했다는 것은 세계의 보편적 신화입니다. 페르세아의 신화에서는 원초 인간, 가요마르트가

    악령에게 죽음을 당하자 그의 정액이 대지에 스며들어 40년 후 리바스라는 식물이 탄생했고 리바스가 다시 인류 최초의 남녀인

    마샤그와 마샤나그로로 변했습니다. 상기한 내용이 생명나무로부터의 직접적 탄생이라면 간접적 탄생의 예도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신 레토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을 때 그녀는 초원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성스러운 종려나무를 손으로 만졌습니다.

    부처의 탄생 설화에서는 마야 왕비는 무우수 가지를 오른손으로 붙들고 선 채로 싯다르타를 낳습니다.

    이 경우 아폴론, 아르테미스, 석가모니의 진정한 어머니는 레토나 마야 부인이 아니라 그녀들이 잡았던 생명나무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흰 닭이 우는 나무의 가지에 걸린 금빛 상자에서 태어난 신라의 김알지 탄생 설화가 있고 단군의 탄생도 사람으로 변한

    웅녀가 신단수에 빌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생명나무에서 성인으로의 변형이 있는 반면 성인이 생명나무로 변형, 포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처는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리수는 후대에 불상이 조성되기 전까지 부처의 상징물로 이용되었습니다. 또 <제법무행경>에 의하면 과거에 천광명

    이라는 나라에 사자후고음왕불이라는 부처가 있었는데 법음을 내는 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여호와는 모세에게 불타는 떨기나무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생명나무와 우주산>

     

     

    ->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 속에서 '생명나무-우주산'은 하나의 모티브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의 성산인 메루 산에는 전 세계에 꽃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는 파라지타나무가 자랍니다. 페르시아의 생명나무인 흰 하오마는 우주산인

    알부르즈 산의 정상에서 자랍니다. 이슬람교의 우주나무인 투바는 우주산인 카프 산의 정상에서 자랍니다. 중국의 생명나무인 건목은

    우주산인 곤륜산의 정상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에도 환웅이 천강한 곳은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밑이었습니다.

    이때 태백산은 우주산이며 신단수는 생명나무입니다. 산과 나무가 결합될 때 이를 소우주적 관점에서 본다면 산은 뇌에 해당하며 나무는

    척추와 신경을 상징합니다.

    위에서 산과 나무가 하나의 모티프로 등장하는 경우를 살펴보았지만 산만으로도 생명나무의 상징성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산이 하늘과 땅을 하나로 연결한다고 보았던 고대인들은 천상과 지상과 지하의 세 영역을 하나로 꿰고 있는 세계축의 상징을 산에 부여했습니다.

    세계의 여러 신화 속에 등장하는 우주산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산은 세계의 중심, 옴팔로스입니다.

    14세기 프랑스의 연금술사 니콜라 플라멜은 '우주산은 극축이 통과하며 우주의 영력을 가진 용들이 그 주위를 날면서 도는 중심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주산은 언제나 세계의 중심이며 그 정상은 낙원입니다. 세계축이자 중심인 우주산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통로이며 신들과의

    교류를 가능케 합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산 정상은 완전한 의식상태, 즉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우주산은 또한 지상의 모든 물의 원천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산이 있는 신의 자리에서는 4개의 강이 흘러나옵니다. <장아함경>에 의하면 석가세존이 6년간 수도 고행하였다는 설산의 정상에

    큰 연못인 악뇩달지가 있고 사방으로 네 개의 큰 강이 발원하여 흐른다고 합니다. 인도인들의 우주산인 메루 산은 '세계의 중심'에 솟아 있고

    북극성이 그 위에서 빛난다 합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골고다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언덕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골고다는 우주산의 정상인

    동시에 아담이 창조되고 묻힌 곳이기도 했습니다.

    산 모양으로 지어진 사원, 예를 들어 수메르의 지구라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르 사원, 잉카의 태양신전 등은 모두 우주산의 변형입니다.

    피라미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라미드의 꼭대기는 영적인 최고의 상태, 이니시에이션(initiation)의 과정에서 가장 높은 단계를 나타냅니다.

    재단이 있는 피라미드는 우주의 존재계와 의식의 단계적 수준을 상징합니다.

     

    <아브라함의 생명나무>

     

     

    ->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갈대아(칼데아)우르 사람입니다.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다. - 창세기(15:7) -

    갈대아 우르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수메르)을 일컫습니다.

    카발리스트인 제프 벤 시몬 할레비는 그의 저서 <카발라>에서 아브라함에게 카발라의 가르침을 전해 준 것이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창세기를 자세히 읽어 보면 멜기세덱을 만나기 훨씬 이전부터 아브라함은 생명나무 사상을 실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 처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을 때 그가 처음 한 일은 모레(moreh) 상수리나무에 단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모레는 '스승'이라는 뜻이므로 이 나무는 '스승 상수리나무'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나무는 일반적인 나무가

    아니라 종교성 또는 신성성의 형이상학적 가치가 부여된 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오크나무인데 떡갈나무, 참나무로도 번역됩니다. 떡갈나무(또는 참나무)는 유럽의 생명나무에 해당합니다.

    드루이드 교인들은 떡갈나무 숲을 그들의 장엄한 예배 장소로 선택하였습니다. 사실상 드루이드라는 말 자체도 '떡갈나무의 현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은 항상 상수리 수풀(즉 떡갈나무 숲)에 머물고 거기에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일므을 불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생명)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 창세기(13:18) -

    아브라함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하였더라. - 창세기(14:13) -

    심지어 여호와 자신이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서 아브라함에게 직접 현현하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은 세 명의 신을 상수리나무 아래 쉬게 하고

    거기에서 음식을 대접합니다. 이 모든 것은 문자 그대로가 아닌 상징적 표현들입니다. 즉, 마므레(생명이라는 뜻) 상수리나무는 생명나무이며

    생명나무를 통해 현현한 신성을 아브라함은 체험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단순히 신께 기도 드렸다는 말이

    아니라 '잃어버린 말씀', '신의 위대한 이름'인 YHVH(테트라그라마톤 tetragrammation)를 불렀다는 말입니다.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 창세기(12:8) -

    상기한 내용을 통해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만나기 이전부터 카발라를 실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멜기세덱이 보다 고급한

    카발라의 비의를 그에게 전수해 주었으리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 스승이 나타난다는 형이상학의

    공리에 비추어 볼 때도 아브라함이 카발라에 대한 사전적 지식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멜기세덱으로부터 전혀 생소한 가릋미을 받았으리라고는

    생각 할  수 없습니다.

     

    <생명나무와 수메르인>

     

     

     

    -> 인류 문명의 가장 오래된 기원을 학자들은 수메르 문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만들어 낸

    수메르인의 정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세계신화사전(A dictionary of world mythology)>를 쓴 아서 코트렐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수메르인들이 자신들을 왜 '검은 머리(black-headed)'라고 불렀는지 그 기원은 확실치 않다. 수메르인들은 동방에서 와서 기원전

    3000년 직전에 페르세아만에 인접한, 습지가 있는 평탄한 사막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수메르인의 비셈어족적인 언어는 최초에는

    원시적인 그림문자로 기록되었으나 '검은 머리들'은 쐐기 모양의 기호를 새기기 위한 필기도구로 점토와 갈대의 첨필을 사용했고 그

    그림문자로부터 설형문자를 개발했다. 그것들은 수메르어와 셈어라는 두 문자가 된다. 이윽고 유프라테스 강 유역으로 물밀듯이 계속해서

    이동해 온 셈어족에 의해서 '검은 머리'의 사람들은 쫓겨났지만 수메르인의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화에 대한 공헌은 신화와 종교에서

    뿌리 깊은 것이었다. <세계신화사전>

    사학자 문정창은 그의 저서 <한국, 수메르, 이스라엘 역사>에서 수메르 문명을 일군 검은 머리의 사람들이 바로 고대의 우리 민족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인종의 형질 면에서 수메르인은 머리털이 검고 곧으며 서구인에 비해 체구가 작고 후두부가 편평하고

    문화적으로는 그들이 태음력을 사용했고 특히 한국어와 유사한 교착어를 썻다는 점. 습속적으로는 순장을 강요하고 회도를 사용했다는

    점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내용이 꽤 방대하기 때문에 1편과 2편(3편이 될 수도 있음)으로 나눠볼까 합니다.

    글이 꽤 길지만 그 내용에 여러분들이 알던 단어들이 나오니 그다지 지루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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