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디유~~ 만나서 잘 맞고 잘 진행되면 평생의 친구를 얻을 수 있어요 사실 사귀다 헤어지면 친구를 잃을까봐 라는 걱정은 큰 문제가 아닌게 어차피 계속 친구로 지내도 둘 다 각각 다른 가정 꾸리게 되면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소원해집니다 결국에는 배우자가 제일 베프가 되더라구요
글보고 한참을 울었네요. 밥 먹다가 실수로 물컵이 손이 미끄러져 밥상에 물을 쏟는 것 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짜증과 몇분을 가는 저에 대한 한탄같은 비난을 듣고 자랐던 저는 내 자식에게 만큼은 불가항력적인 실수조차 비난하는 엄마가 되지 않으리라 다짐에 다짐에 다짐에 다짐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쑥불쑥 짜증이 솟구쳐 올라옴을 느낄 때면 역시 내가 그렇게 키워져 생긴 내면의 비틀림이란게 마음가짐 하나만으로 완전히 교정되진 못하는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일년 전 쯤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다같이 모여 제사 모시는 것등 의견을 나눌 때 비로소 전 우리 외가에 걸린 저주를 두 눈으로 보았네요. 다른 집안에서 와 연결된 숙모, 이모부, 사촌형부 등등을 제외한 모든 친척들이 조금이라도 수틀리면 옆에서 보기에도 질릴 정도로 짜증에 짜증에 짜증을 내고 있었어요. 저는 간절하게 저를 마지막으로 짜증의 굴레를 끊고 싶어요. 내 딸에게 조차 저 저주를 씌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ㅜㅜ 현재진행형이에요. 저는 매일매일매일을 제 안의 짜증악마와 싸우며 아이에게 괜찮아 괜찮아 넌 아무 잘못하지 않았다고 웃어주려 노력합니다. 엄마가 최선을 다할게!
갠적으로 진심 궁금한게 있어요. 아기들 배도라지즙이 면역력 키우는데 그렇게 좋다고 거의 필수도 먹이는 거 같던데... 저는 즙이 간손상 일으킨다 정도는 미리 알고 있어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멘붕이 왔거든요. 간에 좋은 도라지라 즙이라도 상관 없나? vs 그래도 즙이니까 일단 안 좋지 않을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그냥 안 먹이고 있긴한데...; 근데 저 어렸을 때도 감기 걸리면 엄마가 배 속을 파서 꿀 넣고 고아서 나온 물을 자주 줬고 그거 먹고 감기 쉽게 넘긴 기억도 있고. 아직도 모르겠는데 누가 좀 알려줬으면. ㅋㅋ
그리고 힘 준다는 건 자궁문 다 열리고 애 내보내기 하는 과정 중이라는 건데, 그 시간은 진통 시간에 비하면 거의 찰나 수준이죠. 그 때는 이미 의사쌤 간호사쌤 다 있고 그 현장 분위기 자체가 너무 긴박해서 진짜 그 상황에서 휴대폰 꺼냈으면 의료진이 걍 내보냈을 거. 그 때까지도 옆에 같이 있는 다는 건 탯줄을 자르려고 대기하는 중일 확률이 높은 건데 휴대폰 만지작한 손으로 탯줄 자르게 해줄 거 같냐고............... 아...ㅋㅋ 진심 그 상황 자체를 못 겪어본 티가 나서 좀 웃김... ㅋㅋ
인터넷에 사고 터질 때 나오는 기사, 몇몇 산모들의 퇴실 이야기를 일반화하면서 뇌피셜 붙인 글로 보이네요. 경험자의 글은 절대 아님;;; 조기퇴소? 거의 없음. 있기야 하지만 절대 엄청 많다고 표현할 수는 아님. 내 주위엔 단 한 명도 없었네요. 비용대비 해주는게 너무 없다뇨. 차리고 설거지할 필요 없는 세끼 식사에 중간중간 간식만 해도 엄청난 겁니다. 퇴실 후에는 애보면서 밥먹기? 호사생활되요. 허겁지겁 싱크대에 서서 국에 말은 밥 밀어넣다가 애 울면 숟가락 던져야 됩니다. 그 설거지는 또 누가 다 하구요. 애 십수명에 사람 한명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오히려 애기 이상 있을 때 즉각 확인 후 조치 가능한 전문가가 있습니다. 산후도우미와는 결이 달라요. 전염병이요? 굳이 따지자면 출퇴근하는 산후도우미가 위험이 더 커요. 아기 다쳐서 쉬쉬하고 어쩌고 기사가 뜨는 이유는요. 있어서는 안 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 뜨는 겁니다. 극대다수 아기들 안전하게 있다가 퇴소합니다. 병 징조가 보여도 말도 안 하는 부모라는 건 더 말도 안돼요. 부모가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조리원 측에서 먼저 애기랑 산모를 더 면밀히 체크함. 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최소 다섯번 이상 내 체온 체크해갔네요. 그 외에 아기 다루는 방법, 위험 대처 방법, 모유수유나 유축 도와주는 것, 산모 멘탈 케어, 경혈 마사지 같은 상후 몸 조리, 애든 엄마든 이상 있을 경우 빠른 병원 연계 등등 이점이 너무나도 큼. 거기에 남편의 마지막(ㅋㅋ) 휴가까지... 안에서 못하는 것이 천지라면 애기 대리고 퇴소 후에 못하는 건 진심 천지만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