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느낀 것이지만, 현재는 백종원 인기가 너무 높아서 아무리 논리적이고 명분에 맞아도 백종원에 대한 비판이 공감을 받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솔직히 있는 사실 그대로 보자면 저것은 정확한 젠트리피케이션의 의미와는 다른상황이며 비슷한 의미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쳐도 그 원인을 불러온 것은 사실 백종원씨인데 말이죠.. 물론 백종원씨가 잘못 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참고적으로 말하면 예산군에서는 백종원씨가 저기 시장 건물들을 싸게 매입할 수 있도록 매우 힘써줬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저가매수로 싹 긁은것이지요. 그리고 가치가 올라갔죠. 몇년째 공실이던 매장들을 헐값에 사들여서 백종원씨는 임대장사를 하는 것인데, 본인은 리스크가 거의 없이 지원 받아서 사업을 하고 덤으로 좋은 이미지 까지 얻어가고 본인 사업으로 파생되는 불편한 상황들을 또 이용해서 좋은 이미지를 재생산하니, 님 말씀처럼 수싸움이 대단해보입니다
그리고 윈윈이 아니긴 왜 아니에요. 지금 예산시장 사업 하는것도 단순히 백대표님이 단순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경제 살리는건줄 아세요? 당연히 백대표님께도 베네핏이 있으니까 저렇게 큰 일을 하는거죠, 백대표님은 예산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거구요. 지금 예산시장 상권 지자체에서 백대표님이 사들일 수 있게끔 힘을 써서 예산시장이 잘 돌아가면 당연히 백대표님이 버는게 많죠.
근데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어차피 백대표님 아니면 이렇게 상권 살릴수도 없고 망해가는 시장 그냥 두는것보다 저렇게 상권 살아나면 당연히 좋죠. 백대표님도 지자체에서 사업 하면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자체에서 제공을 해주는데 지자체에서 백대표님한테 힘써준건 그럼 아무것도 아니고 백대표님이 국밥거리에 이름 쓰게 해준것만 큰힘이에요?
백대표님이 예산시장에 홍보하고 힘써주는거 뭐 좋다쳐요.
근데 기존 장사하시는분들에게 도움 주고 싶으면 주고 주기 싫으면 빠져야지 그런식으로 하는건 비신사적인게 맞죠.
그렇게 치면 지금 예산시장도 시장살리기 프로젝트라고 하면 안되고 예산 지자체에서 사업적으로 힘써줘서 제가 돈벌려고 사업하는거라고 정확하게 밝히셔야죠.
자기들이 이름 쓴게아니구요. 전 군수랑 협의해서 추진한거고 상인들이야 뭐 나쁠것 없을것 같으니 동의를 한거죠. 그리고 문제없이 몇년 지나다가(애초에 로컬인들 가는 곳이니) 최근에 관광객중에 몇분 말 나오니 부랴부랴 강하게 통제 들어가서 못버티겠으니 우리는 백종원 이름 빠지겠다 하는데 그래서 서로 윈윈이 안되면 조용히 정리하면 그만인거지 저런식으로 영상을 내보내는건 비신사적이죠
그리고 이게 왜 쉴드인지 모르겠는게 저는 지역민일뿐 저분들과 1도 상관이 없구요. 백종원씨도 예산출신 유명인인고, 제 모교 이사장님인데 제가 백종원씨 얼굴에 먹칠할 이유가 있나요?
제가 본문에 분명히 명시를 해 놨지만 돼지국밥집 아줌마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드릴말씀은 없습니다. 별로 쉴드치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제 글은 백대표님 영상 전체를 반박하고자 함이 아닌, 일부 편파된 부분 혹은 오해가 있을만한 부분만 짚었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위생은 두군데 다 가본 경험으로는 국밥집이나 예산시장이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장사 안되는 집들도 분명 있었을테니 그분들은 백종원 이름 석자 이용해서 매출 늘려보려고 한집들도 있었겠죠? 그분들은 기회 걷어찼다 말씀 하실만 하세요. 그런데 원조 할머니는 애초에 수십년째 장사를 잘 해오시던 분인데, 기회라고 할 것도 없어요 솔직히. 그리고 소머리국밥이라는 음식 자체가 손이 엄청 많이 가고 한번에 삶을 수 있는 양도 한정 되어 있구요. 이번에 식당 입점한 음식들 보다 훨씬 어렵게 만드는 음식이에요. 솔직히 저 할머니에겐 기회라기보다 독이든 성배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분들 옹호는 안하고 할머니 얘기만 하고 있구요.
그리고 저 어제도 시장 갔다왔는데 볼카츠랑 우동 먹었는데요. 테이블이 국밥집보다 더 더럽더라구요. 근데 사람들은 불만없이 잘만 먹구요, 우습지 않아요?
알레스쿠데/ 자신의 이름에 먹칠이 될까 우려해 백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하실 수 밖에 없는 입장은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방송을 저렇게 내보내시면 저분들에게 가는 피해는요? 솔직히 돼지국밥집 사장님은 저도 문제가 많아 보이니 그분 말씀은 안드릴게요. 그런데 회의장에서 할머니 발언을 저렇게 내보내면 말그대로 저 할머니는 위생개념이 아예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어버리는건데 백대표님이 피해를 주신건 맞죠. 그냥 방송을 하지 말고 이름만 내리셨어야죠. 본인 피해를 막고자 다른사람 피해 주는건 좀 아니자나요.
호랭이다//식중독 터질곳이 전혀 아닌걸 제가 알기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겁니다. 애초에 위생 지적이 나왔던것이 조리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고 테이블이나 에어컨 날개 찌든때 같은 문제들인데요. 그리고 문제 터지면 본인이 책임 진다고 하시지 않던가요? 저 오늘도 예산시장 다녀왔는데요. 오히려 시장테이블이나 먹는 곳 환경이 더 더러웠습니다. 물론 불만은 없어요. 원래 그런 분위기로 먹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60년 장사하신분에게 그동안 몇년 이름 걸게두면서 아무말 없다가 예산시장 하면서 갑자기 더본 기준에 맞추라고 강요하면 할머니도 당연히 곤혹스럽지 않으실까요?
저 할머니는 예산장터국밥의 산증인 그 자체이십니다. 지금은 국밥가게가 즐비하지만 그중에 가장 원조집이고 지역민 뿐만 아니고 주변 지역어르신들까지 관심있고 알만한 분은 아시는 그런 집 사장님이십니다. 그리고 소머리국밥이라는 음식 자체가 조리과정이 전쟁같은 음식입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소울같은 곳인데 가령 사람 더 써서 청소하면서 대신 국밥가격 올린다고 하면 지역어르신들은 죄다 반대하셨을겁니다. 참고로 예산시장이 유명해지기 직전까지도 저분 가게 손님은 99%가 지역현지 어르신들이십니다. 저분의 사정도 있으니 너무 편파적으로만 바라보지는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진화생물학적으로 접근해서 개소리를 하니까 같은 논지로 반박을 하자면 1차적으로 폭력성이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다는 명제 자체는 맞습니다. 그런데 인류가 문명사회에 진입한 이후로는 지나치게 폭력적인 개체는 도태되어 왔습니다. 즉 현대 인류 사회에서는 힘이 쎈 개체보다 사회화에 작 적응된 개체가 더 번식 우위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폭력적인 개체가 사회로부터 배제되는 현상 또한 아주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중 하나일 뿐입니다.
남성호르몬은 청소년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2차성징시기에 처음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남성적 기질이 증가하는 것일뿐, 성인이 된 이후로도 지속이 됩니다. 남성갱년기가 오기전까지는요. 그런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갑자기 폭력성이 두드러지는 개체들도 갑자기 사회화가 됩니다. 표면적으로는요. 그것이 본인이게 더 낫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거든요.
나이먹고 예전 행실에 대해서 후회 하는 사람은 많아도 진정으로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후회라는 감정에서는 아직도 본인에게 어떤 스탠스가 더 유리한지 저울질에 의한 이기적 감정 찌꺼기가 묻어있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에게는 그런 1차원적인 후회조차도 보이질 않으니 뇌가 아직도 학창시절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