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인데 이번 공약 엄청 자존심 상하는데요?여성이 능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전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하길 원하고 쓸데없는 정책은 다 집어치워줬으면 좋겠어요.
현재의 우리에게 각각의 성이 불평등하게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면, 여성에게는 출산/임신으로 인한 불이익일테고 남성에게는 그들에게만 의무로 지워진 병역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여성부 따위를 당장 폐지하고 차라리 보건복지가족부를 강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할 테고 (이 발달과업이 여성에게 조금 더 지워진 것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수행해나갈 충분한 사회적인 환경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반대로, 남성에게만 주어진 병역의 의무는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짊어지고 나아갈지에 대한 방안을 고심해야할 일이지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는 애초에 교환 단위가 다르고, 각각의 영역에서의 불평등을 함께 맞춰갈 것을 찾아야지.. 이런 공약 여자입장에서도 엄청 화납니다.
가끔 여성 유리천장 이야기 하시는 여성분 계시는데, 지금 현직의 임원급은 올바른 통계가 아닙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는 임신하면 그만둬야하는 각서쓰시고 일하셨으니까요. 전 지금도 남성들과 공정하게 차별없이 경쟁하고 있고, 십 년뒤면 흔히 예로 드시는 임원비율에 변화가 많이 생길겁니다. (재수없다고 하실지 몰라도, 현직에서 남성들과 동일하게 경쟁하는 여성들은 일도잘하고 흔히 이야기하는 사회생활도 잘 합니다.)
여성분들 본인 얼굴에 침뱉고 계신거에요 (미리 defense, 전 대기업 현 외국계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전 외국계 회사를 다닙니다만, 연구가 많고 저에게 할당된 프로젝트가 많을 때는 누구보다 일찍 늦게까지 일합니다. 그건 어느 사람이든 본인 프로젝트의 상황이 어떠느냐에 따라 본인이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할 일이죠. 또한, 회사직원 누구나-혹은 상사라도- 누가 몇시에 출근하고 퇴근하는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심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보다 많이 일하는 사람을 질타할게 아니라, 업무의 효율말고 업무 외의 경쟁에 익숙한 문화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미국회사 다니는 1인 입니다. 한 프로젝트 아래 전 세계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아웃풋이 안나올때 쪼이는 대상은 언제나 한국입니다. 제가 참여하는 한 프로젝트의 참여 국가가 40개국인데 급할때마다 한국입니다. 유럽이나 북미/남미, 중국 이런데 쪼아봐야 결과 안나오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밤을 지새며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