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하니베베 카페에서 많이 위로 받고 있어서 그러는데요 그 카페 가시면 따님 같은 아이들이 꽤 많아요..ㅎㅎㅎ (저희 아이도 굉장히 예민하답니다.)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의 아이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팬티 고무줄이 우둘두둘한 느낌이 들어 싫다고 해서 접밴드 속옷으로 바꿔줬어요.
감각이 너무 예민하면 트램펄린이나 미끄럼틀, 그네타기가 감각을 편안히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만의 장점도 있으니 긍정적으로 봐 주세요.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일단 고집(?)을 꺾는 느낌 보다는 불편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다가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사실 고집이 잘 꺾이지 않습니다!!! ㅠㅁㅠ)
어린이집에서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시킨다는 건 제법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니 안심은 되지만 아무리 이해시키고 훈련해도 어떤 나이 이상이 되기 전까지는 아기들이 혼자 벨트 버클을 못 풀 것 같아요.
저도 이 방법 좋다고 생각하고 임신했을 때부터 아기 태어나면 꼭 알려줄거라고 마음 먹고 있다가 최근에 아기(33개월)에게 카시트 벨트 풀어보라고 했는데 세상에.... 그 힘으로는 어림도 없더라구요..ㅠㅠ 풀 힘 없으면 다리를 빼서라도 탈출하라고 알려줄까봐요. (어린이집 차량 벨트는 풀기 쉬운가요?)
그리고 아이가 잠든 상태면 갇힌 채로 정신을 잃을텐데...ㅠㅠ
어른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무책임의 결과가 죽음이라니 아이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너무 가혹하네요...
아이 둘에 (32개월 딸, 2개월 아들) 전업인데요 글쓴분이 많이 참여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 엄마 먹을 밥"에서 감명 받았습니다.
저희 신랑도 많이 하는편이라 생각하는데 피로가 쌓일 땐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정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뭘 더 하라고 요구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나도 안 함) 그냥 피곤해서 쉬고 싶다고..
잠은 저는 아이들이랑 같이 자고 신랑은 혼자 자요. 신랑은 둘째 낳고 초반까지 첫째랑 같이 잤는데 아이가 숨은 잘 쉬는지 땀 나는지 신경 쓰느라 잠을 설치더라고요. 그러다가 잠들면 아이가 코고는 소리에 깨고요..
주말에 신랑이 저랑 같이 아이 보면서 너무 힘들겠다고 앉을 시간도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신랑은 평일에 일할 때 자리에서 일어 날 시간이 없음..) 아이들 낮잠 시간이 동시에 오면 저도 같이 쉴텐데 번갈아 자는 날은 헬이에요ㅋㅋㅋ
어제는 거실 정리를 아주 열심히 했는데 신랑 왔을 때는 다시 난장판..이라서 너무 억울했는데 신랑이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대요. 분명 똑같이 어지럽긴 한데 늘어놓은 장난감 종류가 아침이랑 확연히 다르다고..ㅋㅋㅋ
아마 아기가 좀 더 호기심이 생기게 되면 집안 꼴(!)이 대단할거예요.. 그때 집에 와서 한숨 쉬지 마시고 (저는 괜히 눈치 봤거든요...ㅎㅎㅎ) 정리 좀 덜해도 되니까 아기 잘 때 같이 누워 있으라고 해주세요. 그 말만 해줘도 마음이 편해져서 더 많은걸 요구하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