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원하는 색연필은 무조건 유성임. 유성색연필이 뭐냐, 하면 진짜 모든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그 색연필이 바로 유성색연필이에요.
그렇다면 수성색연필은 뭐니? 한다면. 수성색연필이 뭐냐면요. 진짜 이거 완전, 개 잉여로운 재료에요. 뭐랄까. 색연필이긴한데, 용도를 먼저 말씀드릴 것 같으면, 독특한 기법을 위해서 쓰는, 보조재료 정도랄까요? 우연적인 맛. 우연의 맛을 내기 위한... 수채화쓰시는 분들이 보조재료 정도로밖에 안쓰죠.
효과는 수성색연필로 슥슥 긋고, 그 위해 수채화붓으로 물칠을 슥 해보시면, 그 선들이 번져요. 사방으로 번지죠. 문방구에 파는, 마킹펜있죠? 파란색. 그거 종이에 칠하고, 물칠 슥 해보면 알거에요. 수성팬보단 수성색연필이 번짐효과가 좀 약하죠. 이게 다에요. 수성색연필은 그 느낌 내라고 나온 재료에요. 정말 참 ㅋㅋㅋ. 진짜 잉여로운 재료입니다. 여튼 그 효과를 원하시는게 맞다면, 역시 수성색연필은 파버카스텔이죠. 아니, 파버카스텔밖에 없을껄요? 수성색연필 만드는 곳이??
프리즈마컬러 유성색연필이 대부분의 색연필 작가들이 써요. 초급 중급 고급의 차이가 무엇이냐 하신다면, 색깔가짓수의 차이에요. 고급이 더 색깔이 많아요. 단순히 그 차이에요. 초급 그것만 가지고도 기본색상 삼원색은 다 있으니, 무궁무진하게 색 섞어 만들수 있어요. 더 많은 색깔이 필요한 이유는, 색연필 전문 작가들이 색을 얹히고 얹혀서 원하는 색을 만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작업속도+편의성을 위해 더 많은 가짓수의 색깔을 필요로 하는거졍.
주황색 만들려구, 노란색 삭삭 긋고, 그위에 소심하게 빨간색 삭삭삭 긋고. 그리 만들기보다, 확 그냥 주황색 색연필 움켜쥐고 팍팍팍 긋는게 더 효과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