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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기지단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 식민사관에 절여있는 고위공직자들 [새창] 2023-09-26 23:07:02 1 삭제
    일제강점기 때 부설한 철도 중 협궤는 주로 사설철도 노선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관영철도(총독부 철도국)는 오늘날과 같은 표준궤로 부설함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주, 중국과 열차가 직통으로 다녔지요. 지금 북한과 중국 사이에 국제열차가 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한반도 철도망의 골격이 우리나라 국토를 장악하고 식민 통치의 행정력이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느라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형성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광복과 한국전쟁 전후 혼란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철도인들은 엉망이 된 시스템과 설비를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체화하고자 피나는 노력을 했지요.
    경부선 같은 노선은 광복 이후에도 많은 부분이 개량되었지만, 역사가 오래된 노선이다 보니 일제 때랑 루트가 다르지 않은 구간이 꽤 됩니다. 대신 근래 개량하는 노선은 아예 새로 깔다시피 대폭 직선화하기 때문에, 한번 개량했다 치면 그냥 새 것이 되는 추세입니다.
    2 바닷가 개박살 나는중 [새창] 2023-06-15 16:13:47 0 삭제
    개인의 세계관을 표명했을 뿐인데 신관이 좀 들어있다고 이렇게까지 비난이 쏠리는 게 영 비정상이다 싶어요.
    역시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인가 봅니다.
    1 일본 철도의 불찰 [새창] 2021-02-04 20:16:40 0 삭제
    말씀하신 광주~목포, 광주~담양, 목포~순천 등의 구간은 처음부터 표준궤(1,435mm)였지, 협궤로 운영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일제가 경부선, 경의선을 시작으로 한반도 철도의 주요 간선을 장악하던 시기, 경부철도주식회사의 총재이자 일본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 저들이 추앙하는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인물이 '이 철도는 조선뿐 아니라 동아시아 교통의 일대 간선이므로 대륙과 직통이 가능한 표준궤로 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의견을 관철시켰던 겁니다. 1920~30년대 주요 간선에서 갈라지는 지선은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사설철도가 많았는데, 이러한 사철도 표준궤가 대부분이고 협궤는 비교적 비중이 덜했습니다. 송정리~목포는 1910년대 초 부설된 호남선으로 당연히 표준궤였고, 광주~담양이나 송정리~순천 간은 사설철도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국영철도로 바뀐 노선들인데 모두 애초에 표준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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