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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니왕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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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니왕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피아노, 뜰, 번쩍, 후렴, 뽀뽀 [새창] 2018-10-31 23:38:28 2 삭제
    피아노, 뜰, 번쩍, 후렴, 뽀뽀

    나는 피아니스트.
    천재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하지만 더 이상 악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음악이 떠오른다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겠어.’

    터질 것 같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뜰에 나가 악상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나에게 '아빠!'하며 달려오는 나의 귀여운 아들.
    아들은 나의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든 고민을 날려버리라는 듯 볼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때 갑자기 머리를 번쩍하고 악상이 떠올랐다.

    '그래, 이 환상의 후렴구.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리듬!
    바로 이거야!'

    나는 나의 뮤즈 아들을 번쩍 안아주고,
    나 역시 아들의 뺨에 수많은 입맞춤을 날려주었다.
    바로 피아노로 달려가 정신 나간 사람처럼 연주하기 시작했다.

    '띵띵띵 띵띵띵띵 띵띵띵.'

    "오 맙소사. 이 음악에 이 가사가 딱 맞을 것 같군!'

    나의 손은 악마가 빙의 된 듯 미친 듯이 노트에 가사를 적기 시작했다.

    "자 그럼 연주해볼까?
    아들아, 여보! 우리 가족에게 이 노래의 첫 무대를 바치오!"

    아들과 나의 아내는 기대와 긴장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긴장된 나의 손가락은 이내 곧 악마가 빙의 된 듯 자유롭게 움직이고,
    나의 입은 음악과 하나 되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
    .
    .
    .
    .
    .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때 또만나요 뽀뽀뽀
    우리는 귀염둥이 뽀뽀뽀 친구
    뽀뽀뽀 뽀뽀뽀 뽀뽀뽀~~~~~~친구!"
    13 안녕하세요 ^^ [새창] 2018-10-31 20:04:58 0 삭제
    감사합니다^^!!
    12 안녕하세요 ^^ [새창] 2018-10-31 00:32:36 0 삭제
    안녕하세요 ^^
    잘 부탁드립니다 ^^
    1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추락, 종일, 추위, 신수, 고장 [새창] 2018-10-31 00:31:55 1 삭제
    나는 추락했다.
    추락함과 동시에 황금 같던 내 권위는 바닥에 떨어졌다.
    온 종일 나에게 찾아와 파리처럼 손바닥을 비비던 사람들도 이젠 그림자조차 보이질 않는다.
    나에게 너는 우리 고장의 자랑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사람들의 손가락은
    집게손가락으로 바뀌어 우리 고장의 사람이 아니라며 손가락질하기 바쁘다.
    훤하고 빛나던 나의 신수는 더 이상 존재하질 않는다.
    손가락을 피해, 사람들의 날선 말을 피해 도망만 다니다 보니
    지금은 그저 구질구질하고 냄새나는 한 마리의 짐승일 뿐이다.
    구멍난 옷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이 오늘 따라 유독 날카롭다.
    이제 내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있을까..
    오늘 따라 깊고 어두워 보이는 저 바다는 나를 삼키려는 듯
    시커먼 입을 벌려 나에게 들어오라 손짓한다.
    그러한 유혹에 빠져들까 수백번 생각을 해보았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분명 다시 일어날 날이 있겠지.
    저 검은 바다가 다시 푸른 바다로 보일 날이 있겠지.
    나에게 파리처럼 손을 비비던 사람들도,
    나에게 모진 말을 하던 고장의 사람들도 다시 우러러 볼 날이 있겠지.
    나는 알았다.
    그들의 거짓된 진심을.
    꼭 다시 일어서 그들에게 유혹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검은 바다를 뒤로 하고 내 발에 모든 걸 맡기고 오늘도 걷는다.

    *비평환영*
    1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장난감, 눈꼽, 함장, 무역, 새 [새창] 2018-10-31 00:04:38 0 삭제
    비평 감사합니다 ^^
    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장난감, 눈꼽, 함장, 무역, 새 [새창] 2018-10-29 23:16:55 1 삭제
    “이 장난감을 사람으로 만들어주세요!”

    이 아이는 뭐지? 참으로 당돌했다.
    내가 살아온 300년 동안 처음 보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내 집 근처에도 무서워 다가오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저런 어린아이가 여기까지?
    “얘야, 여긴 어떻게 찾아왔니?”
    “우리 엄마, 아빠는 매일 밤늦게까지 일만하다 돌아와요. 이 동네에는 아이들도 없고, 친구라고는 이 장난감뿐이었어요! 매일 말해도 대꾸도 없고.. 이젠 너무 심심해요! 이 장난감을 사람으로 만들어서 제 진짜 친구로 만들어주세요!”
    “내가 누군지는 알고 찾아 온 거니?”
    내 물음에도 아이는 눈빛 하나 떨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네! 다른 사람들은 할머니 보고 여러 가지 마술을 부린다고 마녀라고 불러요! 마술을 부린다면.. 이 장난감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수도 있지 않나요?”
    이 아이에게는 나는 그저 마술을 쓸 줄 아는 할머니일 뿐이었나 보다.
    간만에 마술이나 부려볼까.
    “어디보자 흠.. 참으로 멋진 장난감이로구나”
    아이는 내 반응을 기다렸는지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의 장난감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네!! 이 장난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와 함께 저 바다를 함께 가르는 이 나라 최고의 무적함대를 이끄는 브라보 함장이예요!”
    “브라보? 이름 참 유치하구나.. 클클클”
    “아니예요!! 할머니 정말 마술을 부릴 줄 아나요? 이렇게 놀리시기만 한다면 저는 그냥 갈래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지금 나랑 밀당을 하자는 건지 이런 당돌함도 오랜만이다.
    “흠 이 녀석을 사람으로 만들려면 재료가 필요하단다. 일단 말을 해야 하니.. 앵무새의 부리가 필요할 것 같고.. 이건 나한테 있으니 구해올 필요는 없단다. 그리고, 음 두무역* 대장의 큰 뿔과, 너와 친구가 되려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기는 눈꼽이 좀 필요하겠구나.”
    “두무역이 뭐예요?”
    “흠.. 내가 예전에 살던 나라에는 두무역이라고 했는데 어디보자... 여기로 치면 아! 풍뎅이 겠구나”
    “네! 그럼 제가 풍뎅이 큰 뿔과 눈꼽만 준비하면 될까요?”
    “그래, 그럼 재료를 준비하고 3일 뒤 다시 여기로 찾아오렴. 그리고!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비밀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친구를 사람으로 만들 수 없어. 알겠지?”
    “네! 할머니. 꼭 부탁드려요!”
    간만에 보는 누구보다 당돌하고 용감한 아이였다. 아마 크면 누구보다 빛나는 아이가 될 수 도 있겠지.
    3일 뒤 아이는 작은 보자기에 나와 약속한 재료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할머니, 여기 가져왔어요! 숲 속에서 가장 용감했던 풍뎅이의 뿔과 그리고 오늘 아침에 떼어낸 제 눈꼽이예요!”

    “흠.. 어디보자 좋아! 이거면 충분하겠구나. 그럼 장난감을 나에게 주고 요 옆에 앉아 있으련?”
    “네!”
    아이는 내가 300년을 살아도 보지 못한 반짝이는 눈으로 내가 마술을 부리는 것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브라카다브라~ 아브라카다브라~”
    간만에 주문을 외우느라 시간이 걸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루했는지 아이는 스르륵 잠들어버렸다.
    밝게 올라왔던 해가 지고 어두운 달이 올라올 때 즈음 내 주문은 끝이 났다.
    주문이 끝남과 동시에 내 앞에는 구름과 같은 연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연기 속에는 누구보다 늠름한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브라보 함장이 내 눈앞에 있었다.
    아이는 아직도 깰 생각이 없는지 누워서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히 잠들었다.
    아마도 이 아이는 다시 일어나지는 않겠지. 아이에게 말하지 않은 재료가 딱 하나 있었거든.
    누구보다 용감하고 깨끗한 아이의 영혼.
    간만에 만나는 너무나도 총명한 아이라 아쉬웠지만.
    난 그렇게 착한 마녀가 아니거든.
    아이야 고맙다. 니가 선물해준 이 늠름한 함장은 내가 잘 사용하마.
    끌끌끌

    *두무역 : 풍뎅이의 제주도 사투리
    *비평환영*
    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품, 목, 강, 피, 눈 [새창] 2018-10-29 19:53:00 1 삭제
    오 확실히 좋습니다!
    비평 감사합니다^^!!
    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품, 목, 강, 피, 눈 [새창] 2018-10-28 23:36:13 1 삭제
    '삐용- 삐용-'
    "응? 저게 뭐지?"
    다람쥐가 쉬지 않고 쳇바퀴를 돌듯 반복되는 내 삶이었다.
    일과 집 그리고 하루를 시원하게 떠나보내는 맥주, 그리고 잠.
    굳이 변화를 따지자면 내가 맥주를 사러오는 편의점의 알바생이 3번이나 바뀌었다는 것.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항상 똑같아 소름이 돋을 정도였던 골목길이었는데..
    빨간색과 파란색이 번쩍이는 사이렌 불빛과 커다란 소리
    그리고 수십 명의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 찰칵거리는 소리, 현장을 통제하는 커다란 목소리.
    내가 여기서 3년을 살아왔지만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신기함과 호기심을 가득 품고 다섯 살 동심의 눈빛으로 돌아가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변화의 현장에 다가가고 있었다.
    '무슨 일이래요?'
    '살인 사건이래요 글쎄~'
    '아휴 ~ 이게 무슨 일이래~‘
    '아까 보니까 얼마나 갑자기 당했는지 눈도 못 감았더라고. 불쌍해서 어떻게.‘
    동네 사람들도 조용하던 골목의 변화가 신기했는지 삼삼오오 모여 서로 자신이 알고들은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목소리가 들릴 즈음 더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온몸에 한기가 돋기 시작했다.
    '살인 사건이라니?'
    평소 영화 속 피도 보지 못해 호러영화라고는 평생 본적도 없는 나이기에
    돌아갈까 수백 번 고민을 해보았지만 이 조그만 동네의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 속에서
    ‘내가 살면서 이런 현장을 볼 수나 있을까’ 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호기심을 막기에 나의 본능은 너무도 약했다.
    '한번만 슥 보고 돌아가자'
    스멀스멀 올라오는 한기를 뒤로하고 수다를 떠는 동네사람들 사이에 껴서
    현장 가까이에 갈 때 즈음 더욱더 사람들의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에휴, 젊은 청년이 안타깝네-‘
    ‘요 앞 원룸에 혼자 사는 청년인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일이람?’
    "젊은 청년이요?"
    주민의 말에 내가 반문하여 물어보았지만 그 주민은
    현장에서 한시라도 눈을 떼기 싫다는 듯 앞만 쳐다볼 뿐이었다.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기에 현장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맥주가 식어가는 것도 잊어버리고 사람들 속을 비집고 들어가 맨 앞에 도착했다.
    골목에 흥건하게 뿌려진 피가 살인사건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우웩-’
    당장이라도 오늘 먹었던 것들이 다시 입 밖으로 나올 것 같은 구역질이 올라왔지만,
    그놈의 호기심이 뭔지 구역질을 꾹하고 다시 넘기고 내 눈은 다시 현장을 향하고 있었다.
    ‘원룸에 혼자 사는 청년이라면 나와 같은 처지였을까?
    저 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어서 당했을까?’
    방금 들었던 주민의 말을 곱씹으며 구급대원이 들것에 실고 가는
    청년의 시신을 바라보며 나름의 추모를 하고 있었다.
    바라보던 중에 잠깐 들것의 밖으로 나온 청년의 팔에 나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응? 나랑 같은 옷이네?’
    분명 그랬다.
    아니 내가 오해하고 있을까?
    흔치 않은 보라색 추리닝을 저 사람도 꼭 입고 싶었을까?
    뭔가 이상한 낌새에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바닥에 떨어진 검은 비닐 하나.
    설마 하는 마음에 나는 경찰 몰래 슬며시 다가가 비닐 속을 바라보았다.
    맥주 두 캔과 땅콩 한 봉지.
    지금 내 오른손에 있는 것과 똑같은.
    소름이 주욱 하고 돋았다.
    ‘쿵!’ ‘윽!’
    갑자기 누가 망치로 머리를 때리듯 엄청난 두통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그리고 품속이 갑자기 뜨끈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황급히 지퍼를 내려 내 옷의 색이 빨갛게 변하는 것을 인지할 때 쯤,
    저 구급대원이 들고 가는 들 것의 정체가 나임을 인지할 때 쯤,
    3년간 그토록 바라던 변화의 주인공이 나임을 인지할 때 쯤,
    나는 알 수 있었다.
    ‘아 – 나는 죽었구나’

    *비평환영*
    ------------------------------
    허무한 일상속에서 허무하게 결말 짓는 (?)
    내용을 말하고 싶어 끝도 허무하게 지어보았습니다.
    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습관, 중간, 웃음, 구매, 비위 [새창] 2018-10-28 18:26:12 1 삭제
    비평 감사합니다 ^^
    뭔가 택배상자를 보는 동작과 웃음 짓는 동작을 구분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그런 표현들이 어렵네요 ㅠㅠ
    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욕심, 운명, 가시, 열, 입구 [새창] 2018-10-27 21:26:18 1 삭제
    욕심, 운명, 가시, 열, 입구

    김과장의 주둥아리에는 고슴도치가 사는게 분명하다.

    어떻게 말 한마디에 그렇게 가시를 품고 사는지 이제는 욕을 듣다가도

    저 주둥아리를 열어 그안에 고슴도치가 사나 구경하고 싶을 지경이다.

    열에 열마디 그 중 한마디라도 따뜻하면 내가 이런 생각을 안하겠지.

    말 한마디에 커피 구린내, 담배 구린내, 게다가 이쁜 뽄새라고는 없는 저 말뽄새!

    하늘이시여-!
    어찌 내 상사가 저런 사람이란 말입니까!
    어찌나 욕심이 많은지 부하직원들의 아이디어란 아이디어는 어찌 그렇게 또 잘 훔쳐가는지!

    '후- 이제 들어가자'

    내 유일한 안식처인 옥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난 담배 한모금에 이 모든 욕지꺼리 다 떠나보내고
    이제는 저 악마 소굴의 입구를 열어 다시 들어가야지
    김과장의 주둥아리 속으로

    *비평환영*
    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습관, 중간, 웃음, 구매, 비위 [새창] 2018-10-27 21:18:22 2 삭제
    습관, 중간, 웃음, 구매, 비위

    딸깍, 딸깍

    이건 아마 습관이었다.

    내방 한구석 가득 쌓인 택배상자를 보면서도

    그 택배상자들을 보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면서도

    어느새 나는 또다시 컴퓨터를 켜고

    클릭, 구매, 클릭, 구매,

    언제 부터였을까?

    우리 회사 김사장의 비위를 맞추느리 아부를 시작한 때?
    우리 회사 박과장의 서류 더미를 맞기 시작한 때?

    이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이젠 학습된 본능 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중간에도 나는 또
    앗!
    클릭, 구매 -

    *비평 환영*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불안, 사춘기, 보호, 집, 힘 [새창] 2018-10-27 21:04:50 1 삭제
    톡, 톡, 찍

    "으익"

    힘주어 짜낸 여드름에서 농익은 고름이 찍하고 터져나온다.

    "사춘기때도 나질 않더만. 이게 뭐람"

    정말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 폭풍같던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도 티끌하나 없던
    내 얼굴이었건만! 20대가 다 지나가는 즈음에 여드름이라니!
    왜 그럴까?
    나에게 서류를 내던지며 역정을 내던 김부장의 입에서 튕겨져 나온 침덩어리 때문일까?
    몇번이나 바람 맞은 소개팅의 칙칙함 때문일까?

    "휴-, 내일은 잘 되야 할텐데"

    회사생활에 대한 걱정일지, 친구한테 부탁 부탁하여 얻어낸 소개팅 자리에 대한 걱정일지
    나즈막히 한숨을 내뱉고 고름을 닦아내었다.

    유독 오늘따라 얼굴이 못나보여 이 못난 얼굴덕에
    김부장에게 욕을 더 먹을까, 소개팅을 바람 맞을까에 대한 불안감에
    혹여나 이 여드름들을 다 감추고 나면 조금이나마 득이 될까 이쁨을 받을까 라는 희망에
    집을 나서 화장품 가게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딸랑~'

    "어서오세요~ 찾으시는 제품 있으세요?"

    밝은 화장품 가게 직원의 인사멘트 조차 그저 그런 반가움으로 느껴질때쯤
    나는 조그맣고 인정없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성인 여드름 때문에......."

    화장품 가게의 직원은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얼굴을 슥하고 살핀뒤 초롱 초롱한 얼굴로
    금새 수가지의 제품을 내앞에 옮겨다 놓고 쉴새없이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이 제품은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피부의 유분을 잡아주어 여드름에도....."

    상기된 얼굴로 설명하는 직원의 얼굴이 너무도 고마웠다.
    하지만, 직원의 말이 길어질수록 자신감 없는 내얼굴은
    화장품 가게 안에 있는 모두가 나를 주목하는 것 같은 불안감에 붉어지기 시작한다.
    이내 직원의 말이 들리지 않을 때쯤
    "네 그 제품 전부 주세요!"라고 외치며 후다닥 계산을 하고 도망치듯 밖으로 나섰다.

    내 얼굴 가득한 여드름이 무거운걸까
    내 얼굴에 대한 부끄러움이 무거운걸까

    유독 오늘따라 무겁게 축 쳐진 어깨를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비평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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