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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몽니왕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8-10-27
    방문 : 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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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니왕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놀이터, 잠, 미세먼지, 귀, 소란 [새창] 2018-11-29 23:51:29 0 삭제
    아! 맞는 말씀 같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2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놀이터, 잠, 미세먼지, 귀, 소란 [새창] 2018-11-28 23:18:22 1 삭제
    놀이터, 잠, 미세먼지, 귀, 소란

    야근, 야근, 야근.
    정말 미친듯한 평일을 보냈기에
    주말은 잠으로 보내고 싶었다.
    '#@$#@$#$%#%#$'
    한참 꿀같은 낮잠을 잘 참이었는데,
    우리집 바로 옆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소란이
    미세먼지처럼 귀에 앉는다.
    참, 글렀다. 오늘도 꿀잠은.

    *비평환영*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간만에 온 것 같습니다 ㅠㅠ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2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오빠, 다짐, 기숙사, 훈련, 풀잎 [새창] 2018-11-15 00:48:16 1 삭제
    *비평환영*
    2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오빠, 다짐, 기숙사, 훈련, 풀잎 [새창] 2018-11-15 00:47:38 1 삭제
    ID : 풀잎오빠님에게
    고객님이 문의하신
    '기숙사에서 기초체력 훈련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설치 시 어려움이나 훈련 시 소음은 없을까요?'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고객님
    설치의 경우 저희 홈트레이닝 기구 전문 업체
    「푸르다짐」에서는 배송 시 설명서를 지참해드리며
    이해를 돕기위해 유튜브 채널에서 동영상으로 설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기 때문에 설치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저희 「푸르다짐」의 기구들은
    아파트, 원룸 등 어느 실내 공간에서도
    소음 걱정없이 즐겁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특수 제작(특허출원)되어 있으므로 소음의
    경우에도 전혀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혹시나 불안하시다면
    별도로 판매하는 '푸르다매트'를 추가로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다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천만인이 홈트하는 그날까지 「푸르다짐」-
    2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가게, 선택, 준비, 연기, 끝 [새창] 2018-11-14 22:49:28 0 삭제
    감사합니다^^
    *비평환영*을 깜빡했네요^^!
    혹시 고칠 부분 있으면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가게, 선택, 준비, 연기, 끝 [새창] 2018-11-14 00:06:28 1 삭제
    가게, 선택, 준비, 연기, 끝

    “준비가 되었나? 그럼 무대로 가게”
    떨리는 마음으로 단장의 말을 듣고 나는 커튼을 열고 들어갔다.
    “여러분! 어서오세요! 우리는 환상 서커스! 오늘도 여러분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펑!’하는 연기와 함께 나는 사라졌다.
    “잘했어! 역시 오프닝은 자네야!”
    그렇다.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가 끝.
    나는 오프닝 전문 배우다.
    남들은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만족한다.
    나의 힘찬 한마디에 서커스가 시작하고,
    관객들은 앞으로 펼쳐질 서커스를 기대하며 환호한다.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나에게 후회는 없다.
    아마 나만큼 오프닝을 두근거리게 하는 사람도 없을걸?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는 저 무대 앞에서
    환상의 쇼가 펼쳐지고 있을 때 무대 뒤에서 다시 외친다.
    “여러분! 어서오세요! 우리는 환상 서커스! 오늘도 여러분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마법, 거울, 방석, 거짓, 선택 [새창] 2018-11-07 22:43:26 1 삭제
    마법, 거울, 방석, 거짓, 선택

    ‘응, 원래 저런 사람이 여기 있었나?’
    장을 다보고 돌아가는 소년의 눈에 그전에 보지 못했던 사람이 가판대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허름한 외투를 걸치고, 특이한 문양의 방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었다.
    ‘처음 보는데 뭘 파는 사람이지?’
    조심히 상인에게 다가간 소년은 상인이 펼쳐놓은 가판대를 쳐다보았다.
    상인의 가판대에는 화려한 거울 하나와 자그마한 팻말이 놓여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의 품 안으로! 마법 거울 단돈 10골드!’
    소년은 스윽 보고난 뒤 상인이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상인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손님이 다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고 평소 사용해온 레퍼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자네.... 내가 보이나?”
    소년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걸음을 멈추었다.
    “네? 보이다뇨? 무슨 소리예요?”
    “흠.. 내가 보이다니.. 어디보자.. 옳지! 자네의 몸에서 마법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어쩐지 자네의 용모가 심상치 않았어.”
    상인의 말이 헛소리처럼 느껴진 소년은 다시 걸음을 재촉하였다.
    “자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
    ‘뭐야, 어떻게 알았지?’
    잠시 흔들리는 소년의 눈을 본 상인은 그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마법을 쓰는 사람들끼리는 진심이 통하는 법이야. 자네야말로 이 거울의 주인이 틀림 없구만.
    이 거울은 여기 써져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비춘다면 그 사람이 자네에게 빠지는 거울이지. 어때? 이 거울 자네가 사지 않겠나?”
    “에이, 거짓말 마세요. 세상에 그런 거울이 어디 있어요?”
    “어허! 마법을 쓰는 사람들은 거짓을 말하지 않아! 믿어보게.
    이미 내가 보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자네는 선택 받은 사람일세.
    믿지 않으려면 그냥 가도 좋네. 분명 다른 누군가 선택받은 사람이 다시 나타날테지.”
    “아니.. 그게....”
    망설이는 소년을 보고 상인은 이때다 싶어 밀어붙였다.
    “자! 선택하게. 나를 믿고 사랑을 쟁취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늙은 사기꾼의 말이라 생각하고 그냥 가겠는가.”
    한참을 고민하던 소년은 가벼운 한숨을 쉬며 말했다.
    “흠... 에이 10골드면 좋아요. 속는셈 치고 살께요!”
    “좋은 선택일세! 절대 후회할 일 없다네! 자, 받게. 거울 여기 있다네.”
    “여기 10골드요! 진짜 안되기만 해봐요!”
    “걱정 말게나. 대신 주의사항이 있다네. 정말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비춰야 한다네.
    괜히 거울을 실험해본다고 여기 저기 비춰보았다간 큰 저주를 받게 될 것이야.”
    “아 알았어요!”
    당장 실험을 해보려는 기세로 달려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보며 상인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난 마법사야. 언어의 마법사. 킥킥킥. 저 녀석 뺨이나 맞지 않으면 다행일텐데.’
    그리고 아까 팔았던 거울과 똑같이 생긴 거울이 가득한 보따리를 싸고 킥킥대며 새로운 마을을 찾아 유유히 사라졌다.

    *비평환영*
    2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이야기, 하늘, 시간, 앞, 매일 [새창] 2018-11-07 16:07:35 1 삭제
    비평 감사합니다^^!!
    2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이야기, 하늘, 시간, 앞, 매일 [새창] 2018-11-07 02:38:10 1 삭제
    감사합니다^^!
    깜빡해서 댓글 남깁니다^^
    *비평환영*
    2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이야기, 하늘, 시간, 앞, 매일 [새창] 2018-11-07 01:21:14 1 삭제
    이야기, 하늘, 시간, 앞, 매일

    매일 학교 점심시간에 뒷동산 정상에 있는 커다란 나무 그늘 밑에 누워 하늘을 보며 구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은 내 삶의 유일한 일탈이자 소소한 행복이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에서 어느날 갑자기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비가 올듯한 날 먹구름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을때 내 눈앞에 고양이 한마리가 말을 걸었다.
    "너의 이야기를 들려줄래? 너는 누구야?"
    응? 말을 거는 고양이? 아니 그전에 말을 하는 고양이?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 고양이를 보니 고양이 역시 내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꿈이겠지. 꿈일꺼야.'
    나는 꿈이라고 굳게 믿고 내뺨을 신나게 때렸다.
    아프다. 아, 꿈이 아니구나.
    놀란 마음을 조금은 진정하고 용기내어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저 동산 아래 학교에 다니는 강우현이라고해. 너는?"
    "나는 여기 살아. 사실 계속 너를 보고 있었어. 너라면 나와 친해질 수 있을것 같아서 내려왔어. 이름은 니가 지어줄래?"

    그렇게 나와 고양이는 친구가 되었다.
    1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확인, 전쟁, 힘, 책임, 공중 [새창] 2018-11-06 00:20:23 2 삭제
    전쟁, 힘, 책임, 공중

    힘, 공중

    '이번 작전은 이렇게 하기로 하고, 이 작전의 책임은 모두 내가 진다.
    우리는 퇴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성을 지킨다.'

    ‘안됩니다. 장군! 너무 무모한 작전입니다!
    확인된 적의 수만 3배가 넘습니다. 우리가 무슨 수로 이긴단 말입니까!
    살아야 다음을 기약하고 다음을 지킵니다. 그 누구도 장군을 욕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성의 장군들도 모두 퇴각하고 있습니다. 장군! 퇴각하셔야 합니다!’

    '어디로 가느냐?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 저 짐승들의 송곳니가
    이 나라를 다 훑고 나서 전쟁이 끝나고 나면
    내 나라의 깃발이 스러지고 저 놈들의 깃발이
    온 대지에 꽂히고 말텐데,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느냐.
    퇴각해도 죽는다면 지키다 죽어야지.
    뒤를 돌아 보거라.
    저 백성들의 지키고자 하는 눈을 보아라.
    용맹한 범이요, 훌륭한 장군이다.
    나는 저 장군들을 섬긴다. 저들이 나의 장군이다.
    어찌 나라를 지키기로 맹세한 자가
    자신이 섬기는 자를 두고 도망간다는 말이냐.

    내가 선봉에 서서 너희들을 이끌 것이다.
    나 역시 무섭지만 내가 섬기고 지켜야 할 자들을 보며 힘을 낼 것이다.
    그러니 도망가는 너희들을 벌하지 않겠다.
    그저 나를 믿고 지키고자 한다면 남거라.
    그러지 못하겠다면 최대한 빨리 수도로 넘어가 왕에게
    지금 너희들이 보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 수도의 문을 걸어 잠그고, 지켜라.
    너희들이 떠나더라도 나는 저들의 발목을 잡아
    이곳에서 한 발자국도 쉽게 건너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자! 적이 코앞에 왔다.
    내 작전을 따르고자 한다면 칼을 들거라!
    자! 어떻게 하겠느냐!’

    ‘따르겠습니다. 장군이 그리 결심하셨는데 우리가 어찌 뒷걸음질 치겠사옵니까.
    부끄럽습니다. 한순간이나마 그저 살 길만 궁리한 저희들이 부끄럽습니다.
    지키겠습니다. 장군의 장군이시면 저희들에게도 장군이십니다. 저 백성 장군님들을 우리도 지키겠나이다.
    지시만 내려주신다면 어떤 명이든 따르겠나이다.’

    ‘고맙다. 너희들의 용맹함과 이날의 전투는
    반드시 역사에 기록되어 후손 대대로 알려질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선조가 되자. 자! 가자!
    모두 위치로!!!’

    장군은 조용히 대궁을 들어 활시위를 당기고,
    적진의 공중을 향해 이번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활을 쏘았다.

    *비평환영*
    1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벌, 볼, 불, 병, 방 [새창] 2018-11-02 09:21:35 1 삭제
    다시 읽어보니 그렇네요ㅠㅠㅎㅎ
    감사합니다^^!!
    1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벌, 볼, 불, 병, 방 [새창] 2018-11-01 23:30:28 1 삭제
    벌, 볼, 불, 병, 방

    “으, 야 취한다. 술 더 없냐?”
    “야, 현우야. 너 많이 취했다. 우리 이제 그만 자자. 응?”
    “야! 여기가 어디야? 내 집이야. 더 마시고 즐겨. 오늘 아니면 이럴 날도 없다.
    부모님도 여행가시고, 그 장승.. 그 뭐냐 천하대장군 같이 생겨서는 맨날 집만 지키는 누나도 여행가. 이런 날도 없어. 쨔샤. 즐겨! 달려!”
    “그러고 싶어도 이제 술도 없어. 현우야. 자자 제발. 쫌!!”
    “형이 쏠게. 형이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래. 더 마시자!”

    현우씨는 시뻘개진 볼과 눈을 하고는 민혁씨를 붙잡고 말하고 있었다.
    현우씨와 민혁씨는 왜 현우씨네 집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현우씨는 오늘 기분이 좋다. 아니, 오늘 운이 너무도 좋다.
    이 운의 시작은 오늘 아침에 있던 회사 면접부터 시작되었다.
    면접에서 면접관의 질문들은 마치 꿈에서 본 것을 다시 보는 듯
    어디선가 들어본 질문인 것 같은 느낌이라 답변이 술술술 나왔다.
    면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 정류장 앞에서 우연히 산 복권은 10만원에 당첨되었다.
    게다가,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집을 비우시는 것도 모자라서
    장승처럼 생긴 누나는 친구들과 1박 2일로 여행을 간다니!
    이건 하늘의 계시다.
    놀아야 한다!
    반드시 놀아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밤을 함께할 여자친구는 없었다.
    금새 풀이 죽었지만, 이런 황금 같은 기회를 포기할 리가 있을까!
    핸드폰을 뒤적이다 어느 이름에서 멈춰선 현우씨는 조용히 통화버튼을 누른다.
    ‘저기, 오늘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이 미X놈이, 뭔 소리래. 약 먹었냐? 나 바쁘니까 끊어!’
    ‘아.. 아니. 민혁아! 농담이고, 오늘 술 한 잔 어떠냐?’
    ‘나.. 오늘 약속 없기는 한데. 갑자기 왠일이냐?’
    ‘이 형이 오늘 복권에 당첨됐다 이거 아니냐. 낄낄낄.’
    ‘뭐? 농담마라. 자꾸 그런 시시한 이야기만 하려면 그냥 끊어. 바빠 죽겠는데 뭔 소리여. 본론이 뭐야. 10초 내로 말 안하면 끊는다.’
    ‘야야야! 뭐 이렇게 성격이 급해. 어휴, 알았어. 오늘 부모님이랑 누나가 여행가서 집도 비었고, 오는 길에 긁은 복권이 10만원에 당첨됐다. 게다가 면접도 잘 본 것 같아!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이 기분으로 마시겠냐! 내가 쏠께! 우리 집에서 한잔 콜?’
    ‘오.. 이게 뭔 날이냐. 꼭 소설 ’운수 좋은날‘ 패턴인데.. 아무튼 나야 좋지.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얻어먹어 보겠어! 콜!’

    이렇게 체결된 약속이 현실이 되고,
    수많은 술병과 이야기가 오고 갈 때,
    현우씨가 많이 취해서 더 마시자고 민혁씨를 보채고 있었던 것이다.
    ‘야, 안돼. 임마, 지금 연 슈퍼도 없어. 새벽 3시야 3시. 이제 제발 자자.’
    ‘이런 약한 자식. 그래서 니가 남자라고 기다려봐 쨔샤. 형님이 끝까지 확실하게 모실께’

    그렇게 말을 마친 현우씨는 조용히 일어나서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점점 아버지 방으로 이동했다. 민혁씨는 불안하기도 하고 잠이 들고 싶었지만, 사실 기대도 되는 심정이라 침만 한번 꿀꺽 삼키고는 현우씨의 행동을 잠자코 보기만 했다.
    방을 들어간 뒤 5분 정도 지났을까, 불안한 민혁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우씨를 부르려고 할 때 자기 얼굴 만한 병을 들고 오며 방을 나서는 현우씨가 보였다.
    ‘야.. 그거 뭐야?’
    ‘이거? 말벌술이야 말벌술. 말벌술하면 알지? 그기에 쩌는...아우! 형님 입으론 말도 못하겠네. 이거 우리 아버지가 그.. 야구팀 어디더라.. 거기가 우승하면 먹는다고 총각시절부터 담궈 놓은 술인데. 아직도 못 먹어봤다. 큭큭큭. 이거 우리가 먹자. 먹고, 보리차로 채워놔도 몰라. 내가 봤을 땐. 100년이 지나도 아버지 이 술 못 먹어. 큭큭큭큭.’
    ‘야! 너 미쳤어? 걸리면 너뿐만이 아니라 나도 죽어 임마. 안돼! 들여놔 제바알!’
    민혁씨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몸은 딱히 말리고 있지 않았다.
    본능이다. 이것은 사나이의 본능인 것이다.
    ‘하... 한모금만 먹을까?’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온 말에 본인도 놀라면서 현우씨를 빤히 바라보는 민혁씨.
    현우씨는 그런 민혁씨가 재미있다는 표정을 하며 손은 이미 잔에 술을 따르고 있었다.
    ‘한 모금이 뭐냐 임마. 그냥 마셔!’
    민혁씨의 망설임과 달리 현우씨의 손은 빠르게 잔을 맞추고 술을 들이 키고 있었다.
    ‘으아!!!!!!!!!!!!!!!이거 환상이다. 진짜. 와!!! 온몸에 불이 아주 그냥!!!’
    현우씨의 반응에 민혁씨가 가만히 있으랴.
    침을 한번 꿀꺽하고 삼키고 민혁씨도 한잔 빠르게 원샷하고 넘겼다.
    ‘와........대박이다 진짜’
    이 말뿐이었다. 둘은 이 두마디를 끝으로 서로 ‘한잔만 더 마실까?’라는 말만 반복하며
    한잔, 그리고 또 한잔 마실 뿐이었다.

    ‘야, 딱 한잔만 더 마시자’
    ‘응? 뭐라고?’

    이젠 술이 둘을 마시는지 둘이 술을 마시는지 알수도 없을 때,
    드디어 현우씨가 기울인 병에서 한방울의 액체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둘의 기억도 거기서 끝이었다.

    다음날,
    현우씨의 핸드폰이 수십 번 반복되어 울릴 때, 깨지 못하는 현우씨를 뒤로 하고 민혁씨가 대신 받았다.
    ‘여보세요? 현우야.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어. 엄만데 이제 집에 거의 다와 간다. 보일러 좀 틀어 놔. 바로 씻게’
    당황한 민혁씨는 자기도 모르게 바로 전화를 끊고, 사정없이 현우씨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야! 일어나! 니네 부모님 오신대! 저거 어떻게 할껴! 보리차든 뭐든 지금 해야 할거 아냐!’
    ‘웡? 뭐? 우리 부모님? 뭐여 뭐가 뭘? 우리 뭐했는데?’
    순간 현우씨 눈에 들어온 자기 머리만한 빈 병 하나.
    ‘뭐여? 저거 뭐여? 너 뭘 마신거여? 아니 날 맥인겨? 저거 뭔줄이나 알고 마신거냐. 아이고, 야 우린 다 그냥 뒈졌다. 그냥. 죽자 여기서.’
    저건 뭔 소리를 내뱉고 있는지 쇼미더머니 우승자도 저렇게 랩은 못하겠다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한 민혁씨는 온갖 쌍욕과 함께 어제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에 현우씨는 어제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영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상처럼 주르륵 하고 지나갔다.
    ‘아...........................’
    현우씨와 민혁씨는 얼음처럼 얼어붙어 버렸다.
    민혁씨는 순간 자기가 어제 뱉은 ‘운수 좋은 날’ 패턴이냐고 했던 말이 생각나 자신의 주둥아리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띵동!’ ‘현우야! 문 열어!’
    둘의 머릿속은 스케치북보다 더 하얗게 비워져갔고,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엄마! 잠시만요, 옷 입고 있어요!’
    ‘얘가! 아까 전화도 받더만 뭐하는 거야!!’
    ‘민혁이도 같이 있어요. 금방 열어드릴께요!’
    둘은 짐승처럼 본능이 이끄는 대로 대충 정리한 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었다.
    ‘어후! 술 냄새 둘이 아주 그냥 어제 뭘한거야?!’
    ‘어..그게 엄마..어.. 한잔 했지..’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어제 현우랑 한잔 했어요. 죄송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정리했어야 하는데’
    ‘사내 녀석들이 그럴 수도 있지 뭐. 껄껄껄.’
    그때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현우와 민혁이는
    차라리 시간이 멈추거나 시공간이 뒤틀려 둘이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게...어디서 많이 본 병인데.. 뭐냐?’
    급한대로 치운다고 치웠으나 미처 치우지 못한 저 병.. 어제는 분명 말벌 가득한 말벌주였던 것.
    현우는 어제의 숙취와 순간의 긴장감이 바로 몸으로 표현됐다.
    ‘아..아빠 그게 우우우욱!!’
    ‘민혁아. 저게 어떻게 된건지 말해줄래?’
    ‘그게.. 아버지.....저....그게.. 제가 먹지 말자고 했는데.
    현우가.. 아버지가 한모금만 허락하셨다고. 한모금만 마신다는게...
    죄송합니다. 마시다가 너무 맛이 좋고, 너무 취해버려서 그만 다 마셔버렸어요!’
    ‘혀..현우야.민혁아 너희들 저 술..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시는 건지 알고....얼마나 소중히....’
    어머니가 말을 한마디 뱉는 순간
    이 집의 시간이 멈췄다.
    아무 소리도 그 어떤 시간의 흐름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현우와 민혁이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몇 초나 흘렀을까.
    예상을 했던 것처럼 아버지의 입에서는 분노의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뭐라고? 둘다 이리와!! 저게 어떤 술인줄 알고 당장 이리 오지 못해? 이녀석들이!!! 오늘 그냥 죽자 다 이리와!!!!!!!!!!!!!!!!!!!!!!!!!!!!!!!!!!!!!!!!!’
    ‘여보!! 애들이 뭘 알았겠어요!! 진정하고 이야기해요. 네?’
    ‘너....너...너희들.....큭풉킥 풉....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 김현우! 저거 먹고 취하디?
    아이고 원효대사 해골물이 여기 따로 없네. 여보. 저녀석들 크크크크크큭 아이고 배야!’
    순간 어머니와 어머니 뒤에서 덜덜 떨고 있던 현우씨와 민혁씨가 당황한 표정을 한 채 얼어버리고 말았다.
    ‘여보! 지금 애들이 저거 먹었다고 정신이 나간거 아니죠? 화를 내도 모자란데 왜 그렇게 웃고 있어요?!’
    아무말도 못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어머니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니, 아니 그게. 아이고 배야. 낄낄낄낄’
    한참을 웃던 아버지가 겨우 웃음을 멈추고 말씀하셨다.
    ‘내가 그 야구팀이 우승할 때 까지 참고 기다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몇 년이 지나도 우승할 기미가 보이질 않더라고.
    그래서, 내가 얼마 전에 너무 화가 나서 밖에서 한잔 걸치고 방에 딱 앉아서 저 병을 보는데!
    그 팀이 너무 생각나서 화가 나고, 밉더라고. 에이 나만의 복수라도 하는 심정으로 한잔만 마시자 했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 병을 다 마셔버렸지.
    그런데, 평소에 우리 가족한테 저 병 건드리지도 말라고 했던 내가 너무 창피해서 대충 색깔 비슷한 보리차로 꽉 채워놨어.
    낄낄낄낄. 근데, 그걸 먹고 취해? 에라이 녀석들아! 진짜 술이었으면 정말 각오했어야 했는데. 낄낄낄. 내가 용서할게. 낄낄낄낄’
    ‘여보 진짜..’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어머니와 함께,
    민혁씨와 현우씨는 시간이 30년은 지난 듯 폭삭 늙은 표정을 하고는
    생명이 연장됨을 느낌과 동시에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쩐지 어제는 운수가 좋더라니....’

    *비평환영*
    1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피아노, 뜰, 번쩍, 후렴, 뽀뽀 [새창] 2018-11-01 20:07:25 1 삭제
    오 훨씬 좋습니다!
    비평 감사합니다
    1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피아노, 뜰, 번쩍, 후렴, 뽀뽀 [새창] 2018-10-31 23:39:02 1 삭제
    *비평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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