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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노랑치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8-09-28
    방문 : 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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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치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8 [단편소설] 상속 [새창] 2020-02-01 10:38:10 0 삭제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 [단편소설] 상속 [새창] 2020-01-16 15:01:38 0 삭제
    ㅋㅋ 그랬군요. 기묘한 이야기 정도로 가다보니 공포스러운게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6 [단편소설] 상속 [새창] 2020-01-15 16:24:30 0 삭제
    안녕하세요! 앞으로 꾸준히 단편을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한 평가 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1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종료에 관하여. [새창] 2019-05-24 14:14:03 1 삭제
    수고 많으셨어요. 많이 참여는 못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건필하시길!
    1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가수, 허기, 전도, 시선, 포장 [새창] 2018-12-16 05:03:43 1 삭제
    버스킹하던 가수지망생의 시선이 역앞에서 전도하는 사람의 손에있는 과자 포장지에 꽂혔다. 가수지망생은 허기가 밀려왔다. 오늘도 생라면을 반쪽 쪼개먹고 나온게 전부였으니...
    그는 전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거 믿으면 과자 주나요? 찬송가 잘 부를 자신 있는데..”
    1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매료, 기분, 고양이, 진지, 동전 [새창] 2018-12-08 14:29:44 1 삭제
    고양이의 얼굴은 마치 배트맨에 나오는 하비덴트처럼 한쪽이 일그러져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매료됐다. 저렇게 이상하게 생긴 고양이는 괴롭히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돌멩이 하나를 주워 녀석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괴롭혀야 재밌을까?
    그런데 녀석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골목 한가운데에 웅크리고 앉아 내 쪽을 바라봤다. 건방진 녀석!
    “진짜 이상하게 생겼네!”
    나는 크게 소리질렀다.
    “냐~~옹”
    녀석은 하품을 하는듯했다.
    “죽을래? 괴물 새끼야?”
    “냐아아아 오오오옹~”
    나는 돌멩이를 던지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계속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의 앞발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끼워져 있었다. 저건 뭐지? 하고 의아해하고 있을 때,
    “앞? 뒤?”
    고양이가 말을 했다. 사람처럼... 이게 무슨 일이지? 누가 녹음기라도 숨겨놨나? 그런데 고양이의 표정은 무척 진지했다. 하비덴트가 따로 없었다.
    “빨리 골라!”
    고양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뒤!”
    나는 얼떨결에 ‘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마자 내 몸집이 고양이만 하게 변하고, 하반신이 고양이 꼬리가 달린 다리로 변했다. 으아아악! 비명을 질렀지만 내 목에서는 야옹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비덴트는 기분이 좋은 거 같았다. 내 몸이 변하고 보니 하비 덴트의 몸집은 나의 세배는 되는 듯했다. 도무지 힘으로 이길 상대가 아니었다. 하비덴트는 내 꼬리를 질질 끌고 가서 폐건물의 지하실에 던져넣은 다음 문을 잠갔다.
    그곳에는 나처럼 변한 존재들이 수백 마리 있었다. 그 존재들은 계속 야옹야옹 울어대고 있었다. 분명 나처럼 인간이었던 게 분명하다. 누군가는 상반신만 고양이였고, 누군가는 나처럼 하반신만 고양이었다옹... 나는 그들과 얘기하고 싶었지만 야옹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모두 서로의 야옹 소리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런데도 계속 야옹 밖에 할 수 없으니 계속 야옹거렸다아옹. 귀가 먹먹했다옹.... 야옹... 야옹...야아아아오오오오옹....!
    1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당첨, 조공, 토끼, 관, 입술 [새창] 2018-12-05 12:53:12 1 삭제
    나는 오늘도 거북이에게 조공을 바쳐야 한다.
    그때 그 경주에서 낮잠만 자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분한 건 사람들은 거북이가 근면 성실의 상징인 것처럼 알고 있다는 것이다.
    실상은 전혀 아니다. 이놈은 아주 교활해서 자기가 멋대로 경주 전에 계약서를 작성해놨다. 그리고 내가 낮잠을 잘 때 몰래 내 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지장을 찍었다. 난 계약서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진 사람은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어야 하는 노예계약서였다. 왜 이 사실이 언론에 나가지 않았는지 심히 유감스럽다. 거북이들이 다 이런 족속들인가? 아니면 소시오패스 같은 거북이에게 재수 없게 당첨된 것인가?
    내가 이렇게 부당한 사건에 의해 노예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방금 또 치욕스러운 조공을 마치고 왔다. 입술이 덜덜 떨린다. 이제 나에게 남은 간은 손톱만 한 크기밖에 없다. 거북이가 왜 그렇게 생간에 집착하는지는 알 수 없다. 간이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술을 마실 수가 없다. 사람들이 토끼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만큼 술은 내 삶의 낙이요. 원천이다. 하지만 그 경주 이후에 제대로 된 술을 먹어보지 못했다.
    이제 이 고통스러운 삶을 마치려고 한다. 이 글도 사실 내가 손수 만든 관에 들어가서 쓰고 있다. 참 지난한 세월이었다. 다음 생에서는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을까?

    아 참…. 그런데 내가 그 경주 때 무슨 술을 먹었더라?
    아주 독한 술이었던 거 같은데 죽을 때가 되니 기억이 안 난다.
    에라이 알 게 뭐야.
    아무튼 그 사기꾼 거북이는 무조건 죽일 놈이라고!
    1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잠, 화장, 여울, 선배, 웃음 [새창] 2018-10-07 14:15:05 1 삭제
    우리는 여울 근처에 텐트를 쳐 놓고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잠에 빠져들었다. 잠자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귀엽다. 심지어 화장 안한 모습도 나를 설레게한다.
    이마에 입을 맞췄다. 간지럽다는 듯 귀엽게 눈을 찡그리고는 새근새근 잠을 잔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녀와... 결혼은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 나는 얼마전에 직장에서 잘렸고, 모아놓은 돈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너무나 행복한 순간에도 나는 불행을 생각한다. 그녀에게는 항상 선배처럼 든든하게 보이려고 하지만 사실 지독한 겁쟁이다.
    내 표정이 울상이 되는 동안 그녀가 좋은 꿈을 꿨는지 생긋 웃는다. 그리고 묘한 잠꼬대를 했다. "걱정하지마 여보"
    그녀는 이미 꿈속에서 결혼한거 같은데.. 나는 그런 꿈을 꿀 엄두도 못내는 바보라니....
    나는 그녀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돌아 누웠다. 그리고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다음 소리없이 흐느꼈다.
    오늘 따라 손바닥 사이로 흐르는 눈물이 아리도록 따뜻했다.
    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질문, 기억, 숨, 숨바꼭질, 언니 [새창] 2018-10-04 18:48:05 2 삭제
    언니는 기자가 된 나에게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알려줬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선 예전 기억을 파헤쳐봐야해. 마치 숨바꼭질 하는것처럼 다양한 기억들을 조합해 보는거지.
    하지만 그래도 좋은 질문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쉰 다음 이걸 펼쳐봐. 절대 지금 읽지는 말고"
    언니는 작은 종이쪽지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나는 며칠 뒤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자리에 취재기자로서 참석하게 됐다. 신입 기자로서 미국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나라도 한다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도저히 무슨 질문을 해야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언니가 준 종이쪽지를 펴봤다.
    '좋은 질문 따위는 없어. 그냥 지금 떠오르는 질문이 가장 좋은 질문이야'
    나는 언니의 쪽지에 너무나 큰 용기를 얻어 망설임 없이 손을 들었고 방금 떠올랐던 질문을 미국 대통령에게 했다.
    "대통령님 질문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소음, 자석, 장난감, 비행기, 걸음 [새창] 2018-10-03 01:19:13 2 삭제
    윗집이 또 쿵쿵 거리며 소음을 일으킨다.
    나는 이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일평생을 바친 과학자다.
    내 정력을 장장 50년동안 모두 여기에 쏟아부은 결과 획기적인 층간소음 아이템을 만들었다.
    그건 바로 인간을 달라붙게 만드는 자석. 오늘이 그 첫 시연회 날이다.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위에 사는 인간이 쿵쿵거릴 때 의자를 밟고 올라가 이 자석을 천장에 댔다. 좋아. 여기로 걸어오기만 하면 니 쿵쿵 인생은 이제 끝이다.
    몇 분 후 위에사는 인간은 이 자석에 걸려들어 걸음을 멈췄다. 헤헤헤 성공했어. 50년 만이지만 성공했다고! 나는 위엣놈을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들었다. 위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비명 질러 보라지. 니가 혼자사는건 내가 다 알고있으니까. 누가 니 말을 믿어주기야 하겠어?
    나의 50년 동안 쌓여왔던 통한을 이제야 풀게됐다. 나는 자석을 움직이며 눈물을 질질 흘렸다. 너무 감동적이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복수의 달콤함을 맛보는 동안 멀리서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이정도 소음은 참을만 하다. ASMR같지 않은가? 위엣놈의 쿵쿵소리는 마치 미사일을 쏘는 듯 했단 말이다!
    그런데 비행기가 우리집 건물 위를 지나갈때 쯤 갑자기 소리가 뚝 멈췄다. 마치 스피커 코드를 뽑은 것처럼.. 그리고 잠시 후 건물 밖 이곳저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뭐지? 무슨일이 난거야?
    나는 자석을 대고 있는 상태로 낑낑대며 발가락으로 책상에 있는 리모컨 버튼을 눌렀다. TV에서는 긴급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대한항공 KE082 기 원인모를 전파 방해로 인해 조종 불가, 추락중. OO시 OO동에 사시는 분을 빨리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물 화면이 클로즈업 됐다.
    비행기가 떨어지는 곳은 정확히 내가 자석을 대고 있는 지점과 일치했다.
    추락하는 소리가 가까워졌다. 내가 들었던 소음 중 단연 최악의 소음이었다.
    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설명서, 총애, 위협, 추가, 창고 [새창] 2018-10-02 00:35:43 2 삭제
    잘 봤습니다.
    빗소리에 문 두드리는 소리를 못들었더라면 그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강렬, 극복, 짝, 인기, 미소 [새창] 2018-10-02 00:24:33 1 삭제
    강렬한 눈보라가 내 얼굴을 덮쳤다. 나는 지금 에베레스트의 꼭대기 바로 코앞을 앞두고 있다. 극복해야한다. 지금 이 시련을 극복해야한다.
    순간 내 눈앞에는 환상이 보였다. 사람들이 짝지어 히말라야를 정복한 인기인이 된 나를 헹가레 하고 있는 모습을.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하하. 그래 저기만 올라가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쌓여 정상에 다다랐을 때 나는 만세를 외쳤다. 너무 기뻐 미칠것 같았다. 이제 같이 온 팀원들과 기쁨을 나눌 차례였다.
    "자 이것봐! 이것 보라고! 하하하 다들 어디있어?"
    하지만 나는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눈에 보이는 건 오직 내 발자국을 따라 줄줄이 쓰러져있는 시체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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