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이 뒤섞이다뇨.. 고등학교 때 과학관 봉사했고 대학교 때 과학캠프 봉사 했는데요^^;
의전원은 학점 가지고 지원하는 곳 맞는데요...
아드님도 자기가 진심을 다할 수 있는 봉사를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과학관 봉사 매주 한 거 아니라서 대학 가는 데 별 지장 없었어요^^
조민씨가 지방에서 영어 교육 봉사한 건 고등학교 때가 아니라 대학교고요..
R&E를 짬을 내서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물론 학교 친구들 중에는 시간 뺏긴다고 일부러 지원 안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신청자격 왜 쓰셨는지 모르겠는데..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고등학생과 고교 교사, 대학교 교수, 대학원생이 팀을 맺어 신청해 하는 거예요..
봉사는 스펙쌓고 서류 제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한 것 맞아요. 하지만 진심으로 참여했고, 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보람도 느끼고 경험의 폭을 넓히기도 했죠. 그런데 이게 가짜 봉사활동인가요..?
그러니까 님께서 제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자면, 1. 다분히 모종의 의도가 있는 글이다. 2. 다른 방청객들의 후기와 인상이 많이 다른 글이다. 3. 왜 조국과 그 가족의 윤리위반에만 선택적으로 분개하냐? 4. 검찰의 표창장 기소는 부당하다.
인 것 같은데요,
1.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 의도는 제 기억을 글로 남기는 것, 그리고 누군가 방청하고자 할 경우 참고가 되도록 신청 절차에 관해 쓰는 것 이에요.
2. 다른 분들의 후기와 다르다는 데에 저도 동의해요. 저는 피고인의 지지자로 간 것은 아니고.. 옵저버에 가깝죠.
3. 제가 다닌 학교에서는 자소서에 쓰는 내용과 경쟁 방식이 거의 뻔하게 정해져 있는 편이라 학생들끼리 거의 스펙을 서로 알고있었는데요, 제가 아는 한은 윤리위반에 해당하는 건 없었어요. 입시가 아닌 일반적인 규칙위반이나 연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제가 발견할 경우 바로 꼬박꼬박 고발했고요. 특히 고등학교 때는 일탈에 대해 경고하고 넘어가기도 했지만 대학 때는 연구와 관련된 것이면 연구기관답게 철저하게 짚고 넘어가는 편이어서... 질롯님도 목격하고 알고계신 게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발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4. 이건 저한테 말씀하셔도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고... 검찰, 법원, 국회 쪽에 계속 적극적으로 항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조선족 댓글부대 루머를 떠올린 걸 부끄럽고 혼란스러웠다고 썼는데요... 제 입장에선 오독하신 걸로 보이네요^^;
기자들 퇴장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근데 그건 제가 본게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게, 그날 재판이 선고 전 마지막인 특별한 재판이었어서.. 오전이랑 비교했을 때 중간에 한 80프로 정도로 빠졌고, 끝나기 2시간 전쯤엔 피고인 소회발표 때문인지 다시 만석이었던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기숙사 살아서 6-12생활 했지만 봉사는 주말에 했어요. R&E는 자습시간에 외출증 끊고 다녀오고 나머지는 방학때 진행했고요. 저희 학교 애들은 다 그렇게 해서 다른 애들도 그런 줄 알았어요. 제가 알기로 조민씨 봉사활동 흔적이 지금까지 매점 직원분 목격담 말고는 없는 걸로 아는데... 어떤 점에서 사실적이고 진심어리다고 보신걸까요? 저같은 경우 예를 들어 학부때 소외지역 초등학교에 가서 과학캠프를 열었는데, 그때 모 재단에 지원하고 합격하고 예산 받고 집행하고 같이 봉사한 친구들끼리 사진 찍은 거며.. 자연스럽게 기록이 많이 남았거든요. 그리고 의대 입시에서 '저런 체험'을 요구한다는 것도 의전원 입시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하는 말씀 같아요. 고등학생에게 연구경력 묻는거야 이상하지만 대학생한테 봉사경력이나 수상여부 묻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요.. 그리고 저런 스펙 없이 미트 점수, 학점으로 승부해서 의전원 합격한 사례가 훨씬 많아요! 의전원 입시 커뮤니티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