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프리랜서로 계약한거면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거고, 계약할때 계약서를 제대로 안봤다는게 말이야 방구야? 사회생활을 안하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세상물정 돌아가는걸 모르나.
계약서에 명시된 단어, 문장 몇 개로 민사소송에서 이기고 지고 하는 세상에서, 본인 밥줄을 책임질 계약서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다는건 마음가짐이 글렀단 소리 아닌가? 하다 못해 변호사 자문이라도 구해보던지. 국가가 사법고시 폐지하고 로스쿨 도입하고 변호사 양산해서 싸게싸게 쓰라고 만들어 놨더니 왜 안쓰나 모르겠네.
그리고 유료 플랫폼인 레진에서 작가들이 지각하면 피해를 보는건 1차적으로 독자. 그리고 늦어진 마감으로 인해 추가 근무를 하게 되는 레진 담당자들. 까놓고 얘기해서 작가들이야 프리랜서지만 레진 직원들은 정규직인데, 작가들 덕분에 추가 근무를 해야하는건 생각 안하나 봅니다? 그분들은 회사생활 하다 없던 야근이 생기면 애사심에 불타서 기쁘게 할 사람들인가 보죠?
그리고 타 플랫폼 얘기가 나왔으니 국내에서 제일 대중성 있는 네이버 웹툰 봅시다. 지각이 고질병인 몇 몇 작가들이 있지만, 네이버는 그작가들과 계약해지를 안합니다. 상습적인 지각은 분명 회사측에선 불쾌한 일이지만, 계약을 해지하고 플랫폼을 옮기면 결국은 회사 손해니까.
애초에 일반적인 회사였으면 불성실한 직원은 자르고 대체 인력을 뽑으면 그만입니다. 근데 웹툰은 그게 되나요? 애초에 창작물의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고, 계약해지해서 작가가 플랫폼을 옮겨서 연재를 시작하면 독자를 경쟁사에 뺏기게 되는 셈인데, 그럼 회사측에선 작가의 불성실한 연재에 대해 어떠한 대비도 하지말고 그냥 방관해야 하는지?
거기에 또 각 작가들의 작화들을 비교해가면서 작업량이 우리가 너보다 월등히 많은데, 대충 그려서 마감하고, 지각 면제권도 우리덕에 득보고 있으면 닥치고 있으란 논리도 웃기네요. 애초에 웹툰은 일본 코믹스와 비슷하면서도 성격이 다릅니다. 작화가 좋은 만화가 무조건 인기를 얻진 않죠.
웹툰은 접근성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낵컬쳐고, 작화의 퀄리티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작화가 개성으로 취급되는게 현재 웹툰 시장 아닌가요?
그런 웹툰 시장에서 작화의 퀄리티를 얘기를 꺼내다니... 누가 보면 본인들 작화 수준이 무라타 유스케, 오바타 타케시, 키시모토 마사시급 정돈 되나 봅니다? 타 작가의 작화 퀄리티를 들먹이면서 까내릴 정도로 본인들 작화 퀄리티가 뛰어난지 되물어보고 싶네요.
일뽕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작가들 역량이 일본보다 떨어지는게 사실. 특히 판타지나 액션 장르. 동세묘사, 구도도 엉망이고 인체비 조차 안맞는 수준 이하 작가들이 천지인데.
우리나라 웹툰 작가들중 스크린톤 안쓰고 펜선만 이용해서 원고 가능한 작가 얼마나 될까요?
웹툰 연재하면서 70컷에 채색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그러는데, 정작 눈속임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채색을 배제하고, 선만 보면 제대로 그려지지도 않고 개판인 경우가 흔합니다.
기본적인 펜선과 동세묘사, 구도에만 충실해도 굳이 채색이 필요없을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텐데 말이죠. 실제로 채색없이 연재하는 웹툰도 있고요.
주간 연재가 힘들다? 옆동네 일본은 아직도 전통 수작업 방식 원고로 주간연재하는 작가도 있던데 말이죠. 그리고 이번일로 짹짹이에서 발광떠는 업계 관계자들 보니 무슨 트윗을 수분 단위로 갱신하던데, 마감 시간 빡빡하다면서 실시간으로 짹짹이 할 시간은 있으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