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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꼰대라미안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7-08-16
    방문 : 1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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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라미안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1-10 20:29:16 1 삭제
    아유 속상해. 속상하다아아
    첫 문장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서 무슨 소린가 했어요..

    아니 슬퍼서 슬프다는데 말도 못하게 하면 더 속상하죠. 서러웠겠어요.
    마음이 그렇다고 하면, 마음이 그렇구나- 하고 좀 알아주면 되지. 인색하다 인색해 ㅠ ㅠ !!!!!
    마음 약한 사람끼리 부둥부둥 하고 잘 삽시당!!
    3 본삭) 해당 방어기제의 정확한 명칭을 알고싶습니다. [새창] 2017-11-10 20:24:36 0 삭제
    ...엥 글쓴이님 댓글을 다시보니까, 제가 질문의도도 제대로 못알아들었네요? 죄송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예시들어주신대로 남의 말을 다 곡해하고 고깝게 듣는다면 그건 편집증적 성격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낸시 맥 윌리엄스식의 정신분석적 진단기준에서 편집증적 성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의 유형중 하나가 투사가 될 거구요. 물론 아시겠지만, 저 하나만 가지고 정신병리가 있다고 당연히 몰아갈 수는 없고, 누구다 다 어느정도는 발끈하고, 자기의심도 하고 그러니까요. 아주아주아주아주 그런 경향이 심해서 본인도 괴롭고, 주변사람도 괴로울경우에 그렇게 진단되지 않을까여
    2 본삭) 해당 방어기제의 정확한 명칭을 알고싶습니다. [새창] 2017-11-10 20:17:15 0 삭제
    클라인의 투사적 동일시는 이 보다 좀 더 정교하지만, 대상관계를 설명드릴 자신이 없어서.. 공부를 원하실 경우에 최영민 저자의 쉽게쓴 정신분석을 추천드립니다.

    클라인의 투사적 동일시는 사실 단순히 편집증과 같은 병리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클라인은 당연히 현실검증능력이 부족한 유아가 비합리적인 공포와 분노등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며, 투사적 동일시는 오히려 발달로 이끌어주는 방법이라고 여겼습니다. 가령 시간감각은 물론 장기기억이 성인에 비해 발달하지 않은 유아를 떠올려봅시다. 그리고 육아에 지친 부모가 잠들어버려 아이의 기저귀를 좀 늦게 갈아줬다고 칩시다. 애는 온갖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버렸다, 왜 안와, 미워, 복수할꺼야, 어쩌면 난 영원히..응앙응앙." 왜, 하루만 가족들이랑 떨어져있어도 세상잃은 것처럼 우는 아이를 상상해 봅시다. 그럼 이때 느낀 내면적인 부정적인 감정들은 당연히 투사됩니다. 양육자의 다음 젖병을 공격스럽게 여길지도 모르고, 쓰다듬는 것을 문득 의심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아이가 막 공격당한 듯이 울면 어른들도 자기도 모르게 "그래 그래 미안해" 하잖아여?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상대의 상상에 맞춰 반응하기도 하니까요. 그럼 아이는 이 관계를 내면화하고, 다시 투사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가 투사한 원래의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의 상상처럼 부모가 다시는 오지 않거나, 때리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게 투사가 이뤄지지만, 그에 일치하지 않는 내용들이 내사함으로써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부모 또는 세상에 대한 이미지들을 바꾸게 됩니다. 클라인은 투사는 세상에 대한 인식에 감정적 톤을 입힌다고 말했다고 합니다.(어디서 읽었는지..)

    음. 훈련받은 정신분석가라면 이러한 방어기제에서 글쓴이 분이 벗어나고 싶다면, 엄밀하게 훈련받은 정신분석가에게 분석을 받으라고 조언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앞의 이야기에 이어서 한 가지 제안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클라인의 발상이 열어준 하나의 길은 우리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겁니다. 가령 부정적인 마음, 사고 때문에 세상을 계속 부정적으로 본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의 인식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예시의 주인공의 자기부정적 감정 또는 사고에 근거한 자기 가정과, 친구의 반응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설령 친구가 어느정도는 부러움과 질시가 섞였다고 해도, 그것은 주인공이 상상한 만큼의 적의나 비난은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의 투사에 일치하지 않는 '경험'들은 새로운 관계를 내면화하고, 더 따듯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돕는다는 말이 됩니다.

    두렵다면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사람부터 시작하여, 그렇게 타인의 말들로부터 느낀 생각들, 의심들, 분노들을 하나하나 생각하신 그대로 말해보시면서, 이게 내 상상이었는지 너는 정말로 어떻게 느꼈는지 들려줄 수 있냐고 부탁해보고,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해를 발견하는 만큼 글쓴이 분의 마음도 놓일 것이고, 최악의 경우 실제로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 타인 따위 그리 중요치 않다는 걸 경험하실 수도 있고 ㅎㅎㅎ

    설명충이 쓸데없는 말이 길었습니다. 아휴. 제가 이래요 혼자.
    그냥 속상한 댓글 보고 위로차 쓴다는 게 별 이야기를 줄줄줄줄...

    좋은 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본삭) 해당 방어기제의 정확한 명칭을 알고싶습니다. [새창] 2017-11-10 19:57:02 0 삭제
    으아니..이렇게 속상한 댓글이. 눈팅만 하다 참을 수 없어 첨으로 댓글을 답니다 ㅂㄷㅂㄷ
    ** 저는 심리학 공부를 하긴 했지만, 정신분석 또는 다른 입장에서 전문적인 상담 훈련 및 교육을 받지는 않았으며, 무의식과 방어기제에 대한 이론들을 실질적인 치료원리로 보는 입장과 다르게 일종의 유용한 비유로 여기는 사람임을 밝힘니당!

    투사로 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이드 이후 자아심리학, 대상관계이론은 각각 중점을 두고 있는 방어기제와 기능이 각각 달라서 누구 기준에서 어느 방어기제일까를 찾는 것 보다는, 왜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고 듣기보다 왜곡한다. 즉 방어한다. 왜 일까? 에 초점을 맞추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가 5살 무렵에 왼손으로 밥을 먹는 동네에서 오른손으로 밥을 먹는 동네로 이사를 갔습니다. 동네 아이들은 놀립니다. "왼손으로 밥을 먹다니, 더러워, 누구도 너를 좋아하지 않을꺼야.' 30살 성인인 부모님은 화는 날 지언정 그 말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습니다. 무슨 소리야. 미친들.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해.. 하고 슬퍼할 수 있어도 그게 미친소리라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5살 아이에게는 이 말이 충격과 공포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이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는 성인이 될 수 있단 사실을 잘 모릅니다. 원래 사람들은 말을 쉽게 뱉으며, 그러나 나이를 먹으며 그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는 힘들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당장 내가 미움받고 있다는 사실, 그들의 주장이 너무나도 두렵고 무섭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그걸 깊숙히 기억은 하는데 정말 그런지 아닌지 검증할 만큼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못합니다. 파편화된 이미지 처럼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너는 사랑받지 못할거야, 인정받지 못할거야' 하고.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 친구를 만납니다. '야 너 많이 바뀌었다?' 이 말은 칭찬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자기 속 안에 있던 나를 무시하던 마음이 투영됩니다. 그래서 '야 너 많이 바뀌었다'의 어조는 비아냥으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공격적이고 의심스럽게 상대를 대하면, 칭찬한 상대입장에서도 민망하니까 떨떠름하게 물러나거나 '얘 왜 이래?'하고 화를 내고, 그럼 주인공은 '역시 그런 의미였군, 아직도 나를 무시하는 나쁜 놈들' 하고 마음속 의심을 확증하게 됩니다. 이 예시는 엄밀한 의미의 클라인의 ''투사적 동일시"에 대한 예시로는 적절치 않지만, 설명을 위해 좀 뭉개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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