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대로 설명을 할게요. 지금의 팔레스타인에는 BC 2000여년 전부터 주변에서 이주한 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가나안으로 불렀는데 유대인들이 이주하기 전에 성경에서 블레셋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지금의 가자 지구 주변에 정착을 하고 강력한 6개 국가의 연합을 이룹니다. 영어로는 팔레스타인으로 발음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중에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리던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가나안에 서서히 정착을 합니다. 초기에는 블레셋의 지배를 받다가 다윗의 시대에 블레셋을 제압하고 가나안의 주인이 되죠. 시간이 흘러 가나안은 주변 강대국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집트와 바벨론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시대를 지나 로마의 지배를 받던 중에 70년과 133년에 로마를 골치아프게 할 정도의 큰 반란을 일으킵니다. 로마는 진절머리를 내고 유대인들의 정신적 고향인 예루살렘의 출입을 금하고 이름도 유대인들의 원수였던 팔레스타인(블레셋의 땅)으로 바꾸어 부릅니다. 시간이 흘러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자(300년 대) 팔레스타인은 기독교의 성지가 되어 가고 이에 대항하던 유대인들은 사산조 페르시아의 도움으로 잠시 팔레스타인을 회복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죠. 이슬람이 일어나서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고(700년 경) 몇 백년 후에 예루살렘을 되찾고자 십자군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기독교인과 이슬람 양쪽의 미움을 받던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을 떠나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소수의 유대인으로 남아 있거나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지요. 또한 비어 있던 땅에 주변의 민족들이 들어와 정착을 하면서 1940년 대까지 팔레스타인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후의 역사는 대강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부자 몸조심이라는 말이 있지요. 축구에서 5대영으로 이기고 있고 끝날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는데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무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속시원하고 옳은 말을 하더라도 의회독재를 꿈꾸는 세력들이 물고 늘어지면 좋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금처럼 잽으로 응수만 해도 괜찮습니다.
쉽게 말하면 현상을 유지하고자 하면 보수고 바꾸고자 하면 진보가 됩니다. 고려말에 권문세족들이 보수였다면 신진사대부가 진보였지만 조선이 개국되고 신진사대부가 수구세력이 되면서 조광조를 위시한 유학자들이 개혁 진보 세력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후 당쟁을 통해 노론이 보수의 대명사가 되어 지금까지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볼세비키가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소련을 성립시켰을 때는 진보였겠지만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없이 구체제를 지키고자 했을 때는 보수가 되었고 결국 개혁 세력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체제의 가치를 지키면서 서서히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고자 하면 보수요 사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면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보수가 아닌 수구입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보수요, 정의당 게열이 진보라고 할 수 있겠죠.
내 마음에 드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손석희 앵커나 그 나이 정도의 언론인들이 누구를 가르치려는 듯하다고 기분이 나빠하시는데 그렇게 말하는 분들을 역시 가르치려는 것은 같네요. 그리고 누구를 가르치려는 것 같은 것이 기분이 나쁘다면 앵커브리핑을 폐지해야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의도가 상당하니까요.
분명한 사실이 있지요. 뉴스룸은 문정부 편은 아닙니다. 어느 쪽 편을 든다는 것 자체가 손석희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일 겁니다. 적폐세력이 볼 때는 완연한 좌파 방송일 것인데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렇게 까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기레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요? 가끔 뉴스룸과 손석희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나오는 것 같아 글을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