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으로는 인피니티 스톤들의 능력을 보아서 토니를 살리는 것 또한 가능했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나마 합리적으로 추론해보자면, 말씀하신대로 인피니티스톤과 그들이 가진 과학과 마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해도 토니의 죽음을 되돌리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는 일이었을 수 있을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적인 흐름과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그러한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하고, 지금껏 영화에서는 온전히 죽은 사람이 되살아난 경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러한 흐름을 해치지 않고 관객과 팬들의 감정선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좋은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2. 영화 초반부 앤트맨이 젊고 늙고 했던 것 처럼 늙은 캡아를 다시 되돌리는 것은 캡아가 고심끝에 결정한 히어로의 삶을 마무리하고, 토니와 블랙위도우가 말했던 것 처럼 스스로의 삶을 사는 선택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가 될것이라. 그러한 경우는 어지간하면 나오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언맨 1에서 호 잉센 박사가 토니가 가족이 없고 혼자인 것에 "당신은 모든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군요" 말했습니다. 그리고 엔드게임에서 토니는 가족같았던 피터 파커 (스파이더 맨)을 잃고, 5년만에 겨우 페퍼 포츠와 모건이라는 가족을 얻게 되죠. 가족. 그저 대의와 이타심과 모범이 되는 것 이상으로, 사랑으로 모든것을 감내 할 수 있는 가정이야말로 세상의 모든것이라 표현되고 있는 것 입니다.
군수업계에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뤘지만, 다른이를 위한 마음의 공간이 없던 그 토니가, 가족을 이루고 가족을 위해 그리고 모든이를 위해 완전히 그리고 온전히 "모든"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영웅 "아이언 맨" 으로 온전하게 성장하는 것과 같이,
스티브, 캡틴 아메리카 또한 모든이를 위해 희생만 하던 이가, 그렇기에 "가족"을 갖지 못한 캡틴 아메리카가, 스스로가 짊어졌던 굴레를 벗어내고, 가정을 이룸으로써 스티브 로저스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아, 성장하는 것 또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캡틴의 선택을 져버리고 그에게 건강과 젊음을 가져다주며 다시 일하라고 강요하는것은 디즈니와 마블이 그리고, 또 보여주고자 하는 온전함과 인간으로서의 성장에 먹칠을 하는 모양새라서 이러한 일 또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번 버키는 자의는 아니었지만 타의에 의해 흘려온 피가 많습니다. 제 뇌피셜이지만, 버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힘과 능력을 속죄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온 몸을 대의를 위해 살아온 캡틴이 과거로 가 스티브 로저스로써의 인생을 보내는 것을 바라만 볼 뿐 동참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캡틴은 퍼스트 어벤져에서 보여주었듯, 옳은 일을 위해서라면 그 스스로가 약하고 힘이 없을 지라도, 대의를 위해 일어서 온힘을 다해 맞서 싸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캡틴은 윈터솔져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윈터솔져라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조차, 자신의 의지를 빼앗기고, 큰힘을 잘못된 일에 휘둘러 온 것을요. 캡틴은 시빌워말하기를,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그 자유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윈터솔져에서의 교훈이지요. 스티브 로져스, 그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캡틴아메리카에 어울리는 사람은, 대의를 위해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일어나 맞설 줄 아는 사람이며,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힘과 능력을 사용하는 자주적인 인물이어야 하며, 자신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팔콘은 캡틴이 누명을 쓰고 도피할 때에, 큰 힘과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의를 위해 그를 도왔고, 캡틴의 편에 서게 되었을 때 세상이 자신에게 지울 짐과 책임의 무게를 스스로 맡았습니다. 비록 별 능력 없는 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의지로 캡틴을 도와 누명을 벗기고, 하이드라를 소탕하는 데 일조를 한 인물입니다.
세상에 피를 뭍히며 살아온 그의 친구와, 대의를 위해 자신과 함께 세상에 맞섰던 샘 윌슨. 누가 더 캡틴 아메리카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는. 결론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닥스 1편에서 보면 사과라는 대상에 대해서만 시간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걸 보면,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다만 모르도가 말했던 것 처럼, 시간을 조작하는 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세상의 수호자 소서러 슈프림인 닥터 스스트레인지는 그를 되살리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니가 묻죠. 이게 맞냐고. 그 때 닥터가 대답합니다. 아직 대답해줄 수 없다고. 만약 이게 맞다고 하면, 이미 단 한가지의 해결책이 이루어졌으므로, 어떻게 굴러가든 해결이 된 상황인겁니다. 타노스가 무얼하든 어벤져스가 무엇을 하던지요. 그러나 닥터가 그 대답을 해줄 수 없는것은, 아직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것 이므로 어벤져스는 Whatever it takes. 사력을 다해 타노스를 저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토니가 스톤을 타노스에게서 되찾아 왔을 때. 지금이 "그 때" 라고 닥터가 이야기 해 주고, 토니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 없이 Whatever it takes. 닥터의 손가락 처럼. 단 하나의 해결책. 단 하나의 목숨.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게 됩니다. 그렇게 닥터가 말한 해결책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핌 입자 복제는 위의 분들이 설명한 것 처럼, 워프같은 고차원의 기술력을 가진 우주에서, 핌 입자를 복제 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는 게 맞아 보이며, 앤트맨 1편에서 보시면, 대런 크로스가 핌 입자 실험중 성공하는 사례가 양을 밀폐된 우리에 가두어, 그 우리를 줄였을 때, 우리와 양이 동시에 줄어들며 양이 생존하는 것이었으니. 대형 함선을 줄여서 오면, 안에있는 모든 것들이 안전하게 줄어들어서 양자영역을 이동할 수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멀티버스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인션트 원이 영화에서 설명하듯, 과거 시점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을 분기점으로 새로운 미래가 하나 더 생겨나게 되며, 본래 미래에는 영향이 없다. 라는 게 시간여행의 주요한 점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고로, 과거의 타노스가 미래로 가버린 시점에서, "타노스가 없는 미래" 가 하나 더 생겨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