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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혁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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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혁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 [익명]설렘?? 연애란게 뭘까요? [새창] 2016-11-08 12:28:50 0 삭제
    일단 작성자님께 여쭤보고싶은게 몇가지 있네요. 일단, 설레임이란게 연애관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세요? 왜냐하면 이건 인식에따라서는 '나는 이런게 없으니 문제가있는게 아닐까' 라는 - 생각의 감옥을 스스로 만들고계실 걸수도 있거든요. 과거에 어떤 방식으로 경험을 해오셨건 간에, 삶에 희열이 없고. 모든게 그냥 그렇고. 애인하고 지내는 것도 그냥 그렇다 - 는 의미로 이야기를 하시는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하지만 그게 아닌데 여전히 '더 즐거워야하는거 아닌가'라는생각 자체에 매여계신거라면. 스스로 생각의 감옥을 만들고계신게 아닌지 한번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타인의 기준에 빠져있는게 아니다.라는게 확실해지신다면. 이 부분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살면서 타인에게서 만족할수있는. 혹은 타인에게 진짜 바라시는게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알고계신지 묻고싶네요. 자신의 내면에 안정감이 없을때 보통 연애를 하게되기 쉽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그 애인분이 좋으셨을거에요. 하지만 그런 바램이 채워지고나니, 스스로 애인에대해서 '이건 기본적인 안정을 주는 관계일 뿐이야' 라고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지요? 그렇다면 본인이 바라고계신 설레임이나, 희열, 흥분을 주는 대상을 찾아서 떠나야하는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자신의 감각일 뿐이고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있는지를 판단해보실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저는 좀 급진적일수도있겠지만. 지금 애인분이 주시는 안정감을 충분히 누리시면서. 스스로 더 쾌감을 느끼고. 즐거울 수 있는 대상을 따로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상대분에게는 안타까운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사람의 관계는 억지로 자신의 가능성을 접고서 상대와의 안정만을 위해 유지하는것이 아니니까요. 역으로 - 상대가 자신과의 적절한 관계의 수준을 유지한다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자신을 채워주거나, 더 성장하게해줄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사실상 죽은 관계이고. 더이상 상대에 대한 감정조차 크게 일렁이지 않는다면. 그건 작성자님 본인이 기존보다 더 성장하셨거나. 기존의 바램이 채워지면서 다른 무언가를 더 바라게되셨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설레임이란 말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저로서는 작성자님이 다른 모험이나. 새로운 만남.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추구하고계신데. 그것을 아직 그렇게 심각하게 느끼고계시진 않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안정감에서 오는 편안함을 버릴 수는 없고, 그렇지만 이 상태로 본인이 만족하지는 못하는 그런 상태 말이죠. 그러니 저로서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추구를 해보시거나. 기존의 애인분과 대화를 통해 좀더 자극적인, 새로운 관계를 함께 만들어나가지 않겠느냐고 외교적 대화를 해보심이 어떤가싶습니다.
    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1-01 10:55:41 3 삭제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저는 일단 한가지가 궁금합니다. 친구를 사귀고싶으신게 목적인가요, 아니면 외로움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게 목적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자신의 아픈 상처를 인정받고 그런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아보고싶으신게 목적인가요? 이렇게 말씀드리자면 좀 딱딱할 수는 있겠지만.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외로움이 과연 친구관계에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가족이나 기본적인 애착이 필요해서 오는 것인지를 알지 못한 채, 친구를 사귀셔봐야 공허감이 더 커지기 쉽거든요.

    친구란게 뭔가요? 기존에 '친구라고 여길 사람이 없었다, 연락을 안하니 다 떨어져나갔다' 라고 하시는걸 봐서는. 스스로 친구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내적으로 깊게 연결된 사람이 아니었던 것 아닌가요? 과연 그냥 그렇고 그런 사람들과 스스로를 연결하면. 작성자님의 외로움은 사라지게될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바램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사람 수만 늘여버리면 정작 내면의 외로움은 채워지지않는데. 그냥 사람만 여럿 만나본 공허한 경험을 하게되실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니 저는 친구가 아니라, 당신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기위해 노력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혼한 가정은 많습니다. 상처받은 사람도 많죠. 다들 외로워한다는건 틀린얘긴 아닙니다. 그렇지만 상처받은 사람일수록 관계에 있어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게다가자신이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할수있는가보다 - 타인에게서 얻을 것들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에게 다가오는 누군가가, 본인과의 깊은 연결이 아니라 - 그냥 본인이 가진 무언가를 착취하거나. 얻어가기위해서라고 말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작성자님은 그사람과 함께하고싶으신가요? 자신은 주기만 하고, 상대는 받기만하는 상황이 맘에들진 않으시겠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작성자님의 존재로 인해서 채워지는 부분을 찾고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죠.

    그런 면에서 - 작성자님이 자신의 외로움만을 채우길 원하신다면. 본인이 원하는 외로움을 넘어서는 감정이나. 안정적인 관계는 결코 만드실 수 없을 겁니다. 타인에게 필요로해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방법을 찾고. 자신이 타인에게 해줄 수 있는 그 어떤 것들을 갖고있고, 내 특별함은 무엇인지. 타인에게 수많은 실험과 시도를 해보시면서, 내 곁에 남을 몇몇 사람을 찾아가셔야할겁니다. 그게 결코 쉽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이고. 그 과정 역시도 사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이 필요하시겠죠. 하지만 사람이 두렵다는 것에서 멈춰버리면 그 외로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적으로 두려움 속에, 외로움 속에 빠져 게임 속 세상으로 도망치셔야할겁니다.

    그러니 제가 작성자님께 추천드리고싶은 것은. 깊은 관계를 만들기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하는가. 자신이 진정한 친구, 혹은 깊은 관계를 추구하기위해서는 어떻게 상대에게 대해야하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대해지고싶은지를 깊게 파고들어가시라는겁니다. 그리고 그 목표에 맞게 조금씩 상대와 작은 관계부터 만들어나가보시라는 거죠. 모든 사람이 상처투성이이고, 모든 사람은 외롬쟁이들입니다. 그게 사람이고, 상처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본인의 상처가 타인에 비해 크다 느끼시면서 자신을 숨기기보다. 내 상처는 이러한데, 그래도 잘 견뎌내고있고. 나는 나와 비슷하게 상처받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다 - 라고 본인을 당당하게 만들어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상처받아본 사람이 타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처받아서 아파해본 사람이 누군가를 제대로 끌어안을 수 있죠. 자신의 고통을 넘어서 타인과의 깊은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 역시도 '나처럼 아팠겠구나' 하는 마음의 여유와 공감, 몰입능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채우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타인이 진정으로 작성자님을 필요로해야할 이유를 만들어보세요. 그게 본인의 상황을 변화시켜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 힘내세요. 저 역시도 인간적인 바닥까지 추락했던 한 사람으로서. 가족이 파괴되고, 혼자서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오래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이해하고, 상처받고. 그러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갔고. 수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있답니다. 작성자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자신의 고독한 삶 속에 너무 매몰되시기보다. 내가 어떻게하면 타인에게 필요로해질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내가 남을 위해 해낼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좀더 침착하게 고민해보셨으면합니다. 자신의 '상대적인 장점'이 없을리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타인을 필요로하니까요. 부디, 힘내시고. 자신을 좀더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네요...!
    7 [익명]결혼혹은 연인분들 이런행동들 어떻게 하시나요? [새창] 2016-11-01 10:37:30 1 삭제
    작성자님의 답답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게 일반적인 커플들이 동거 혹은 결혼했을때 느끼게되는 문제입니다. 모든 관계는 상대적인 부분이 있잖아요? 그렇다보니 작성자분에비해 애인분이 더 정리를 안하고. 꼼꼼하거나 세밀한 부분까지 보진 못하시는것 같아요. 아마 본인은 굉장한 불편과 피곤함을 느끼고 계실겁니다. 그러니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거겠죠.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애인분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요. 스스로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서, 작성자님이 불편함을 반복적으로 호소하고계신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중요한 점들이 상대에게도 언제나 중요한 영역은 아니지요. 그렇기에 서로 사람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습관대로 살아온 사람이고, 작성자님을 만나기 전에도 항상 그런 삶을 살아오셨을 겁니다. 서로 다른 시점에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은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상대적으로 기준이 높은 부분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에 들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이건 전반적으로 작성자님이 애인분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나가고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자신이 상대에게 많은 만족감과 행복감을 전해주고있는 상태이고. 깊은 몰입의 상태라면 애인분 역시도 작성자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고 노력하겠죠. 그러나 대부분 동거나 긴 연애, 혹은 결혼이 그러하듯, 그런 몰입은 쉽게 사라지고. 너무 자주 보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크게 만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크게 불만이지도 않은. 그냥 그런 상태가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좋은 말로 해도 당연히 변하지 않으실거고. 싸운다고 한다면 더더욱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와의 생활에서 크게 만족하고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불편한 것도 아닌. 그냥 그런 마음 가짐 상태에서. 추가적인 요청이나 필요를 말씀하신다고 해도. 상대가 그것을 흔쾌히 들어줄리는 없죠. 인간관계는 외교나 카드놀이같은것과 비슷합니다. 상대의 가치나 얼마나 높고 기대감을 갖고있느냐에 따라서 움직이죠. 그런 면에서 작성자님이 애인분께 가질수있는 관계의 우위점. 상대적인 이득을 주고있는 부분이 어떤게 있는지 파악하고. 그걸 더 제공하는 대신 다른걸 요구하시거나, 그것을 넘어가실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래된 커플일수록 서로 '편해져서' 그런 부분들이 드러날수밖에 없고, 그것이 그 사람의 본모습에 가깝거든요.

    상황을 좀 다르게 보자면. 아마 애인분도 지속적인 작성자님의 요구와 세밀한 관찰력으로 인해. 상당히 피곤해하시거나 그걸 맞추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으실겁니다. 이미 반응이 없거나 무시하는 상태에 가깝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특히나 더 그럴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추지않다는 점에서 분노하고 화를 내실수록, 장기적으로 보면. 상대와의 관계 자체가 깨어져버립니다. 이른바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나쁜사람의 프레임을 씌우고계시다는 겁니다. 뭐, 헤어지셔야할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계속 그렇게 하셔도 문제가 없겠죠. 어차피 헤어질 사람이니 좋은 모습이 남아있을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앞으로도 함께하고싶은 사람이라면... 그런 태도가 얼마나 스스로에게도 독이 되실지 고민을 해보셔야할겁니다.

    모든 관계는 상대적입니다. 애인분의 성향에서는 작성자님이 너무 깐깐하거나, 피곤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거나, 그냥 짜증을 내고있다고 여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좋게 좋게 말하셨다고 하시더라도. 그건 자신의 입장에서의 이야기이구요. 본인이 불편함을 토로할때의 목소리나. 분위기에서 고압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외교적인 요구는 들어지지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상대는 자신에게 화를 내고있는 작성자님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올테니까요. 분노가 앞서고 감정이 앞서서는, 본인의 머리와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도 좋은 외교를 하기 힘들죠.

    이미 가족력에 대해서, 생활 속 부모님의 부재라거나 하는 부분까지 파고들어가신 거 보면. 분석력이 뛰어나신것 같은데. 그런 좋은 분석력을 상대를 미워하시는 방법으로 쓰고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작성자님 본인이 이미 상대를 '부모와의 생활 속에서 교육받지못한 문제로 날 괴롭게하는 사람'으로 프레임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도 않고 당연하게 여기고 계시거든요. 제일 좋은 방법은 쿨하게 헤어지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겠지만. 아마도 그런 고민을 하셨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으셨겠죠? 분명 고쳐서 쓰고싶은 마음을 갖고계시니까 이런 글을 쓰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욱더 자신의 감정과 상대에 대한 관찰을 좀 떼어놓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일방적인 가해자라는 건 없습니다. 타인의 바램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둔감함이 일종의 폭력일수는 있겠지만요. 서로가 아프고 힘들어지는 상황을 만드시기보다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자신이 해낼수있는 한계를 재어보실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모든걸 다 원하기보다, 자신에게 정말 불편한 한가지를 핵심으로 잡고. 그 부분을 정확히 요구하세요. 그리고 그 이후에 다른 것들을 요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다 문제다 - 라는 태도는, 둔감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히스테리로 보일테니까요. 그러니 더욱더 일일히 짜증내고 화를 내는 태도를 본인이 보이고계시진 않은지. 파악하신 이후에, 정말 이거 하나만큼은 꼭 얻어내겠다 - 라는 마음으로 한가지 문제에 집중하세요.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상대에게, 그 누가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싶을까요. 지금 작성자님에게 필요한 수순은 - 서로가 좀더 편할 수 있는 외교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부분입니다. 좀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런 것들을 상대에게 '화내듯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담백한 모습으로. 자신의 고통을 명확히 알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진솔한 대화를 해보셨으면합니다. 그리고 항상 한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애인분이 - 본인이 짜증을 낸다해서 해결될 사람이었다면. 짜증을 내는 순간에 그것을 캐치해서 문제를 해결해주었을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확실하게 말을 하고 어떤 부분이 날 힘들게한다 -라는 부분을 명확히 이야기해야합니다. 그걸 불편해한다는 자체가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본인 속에 쌓인 분노만 키우고있다는 걸 기억해주시길... 부디 속 깊은 대화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6 [익명]회사 사직서 제출후 [새창] 2016-11-01 10:10:16 0 삭제
    음. 큰 결단을 하셨네요. 공백기간의 시간이 매우 가시방석처럼 느껴지실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사표수리는 되신것 같은데. 정작 인수인계할 내용이 없음에도 한달정도를 애매한 상태로 지내셔야한다는게 좀 신기하네요. 상급자분들께 확인해서 업무가 없다면 굳이 회사에 나올 필요는 없죠. 회사 대표나 매니저급의 인물과 상담을 하셔서, 한달동안 굳이 회사에 출퇴근을 해야하는것인지 확답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마음이 떠나신 상태에 가깝고, 굳이 그곳에서 신경쓰고 눈치보며 한달 월급 더 받느니, 어서 그만두고 다른 일들을 하고. 휴식하시는 일들이 더 중요하실테니까요.

    일단 불문율같은게, 3주에서 4주정도 전에 퇴사의사를 밝히고, 이를 회사측에 전달해야한다는 부분이 있긴 하죠. 하지만 이 부분은 법적으로 강제성을 가진다기보다, 상황따라 다라지는 부분입니다. 업무 인수인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그만두어도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들으셨다면, 굳이 회사에 나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수인계와 그로 인해 생길수있는 문제에 대해서 상급자와 세세하게 논의를 해보세요. 전혀 문제가 없다면 바로 다음날부터 안 나가셔도 됩니다.

    대신, 회사를 나가실 때에는 4대보험이 끊어져서 지역보험으로 돌려지고, 추가로 보험료를 내야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다음 직장을 잡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이 부분도 확인해보시면 좀더 유용할것 같네요. 1년 6개월간의 퇴직금 지급 역시도 필요하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하고 나가셔야할듯 합니다. 일년 반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그동안의 노력을 스스로 자축하며, 푹 쉬시길...! 퇴사 후에는 본인이 원하시는 길을 천천히 찾아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 [익명]착하게 생긴 외모... 득일까요 실일까요 [새창] 2016-11-01 10:00:26 1 삭제
    좋은 인상은 보통 다들 좋아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것에 얽메여서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지 못하거나. 자신이 상대적으로 착한 사람을 계속 연기해야한다면. 그건 힘겨움의 원인이 될겁니다. 작성자님이 겪고계실 부분도 아마 이런 일반적인 영역과 연결되겠죠.

    다만, 착하게 생겼다는 것과, 누구에게나 그 외모에 맞게 착한 사람이어야한다는 강박은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음... 작성자님은 혹시 모두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싶다던가. 모두에게 사랑받고싶다던가 하는 바램을 갖고계신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거나, 좋은 사람으로 대우받고싶다는 바램이, 오히려 모든 관계에 너무 많은 노력을 쏟게만들고. 그것에서 역으로 실망하거나. 타인의 평가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시는 그런 상황이신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사실 인간관계는 내 입장에서 100을 준다해도, 상대방은 20, 30을 받았다고 여길수도 있는 것이고. 상대방에게서 얻는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상대에게 그대로 돌려주거나하는 일은 거의 없잖아요? 그렇다보니 작성자님 본인의 착한 얼굴(?) 이라는 걸 크게 신경쓰시진 않을거 같습니다. 진짜 자신이 채워야하는 관계들에 대해서 고민하시기보다 피상적으로 '착한사람이어야한다'는 강박이나. 모두에게 좋게 보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계신것 같아서요.

    사실 본인의 착한 얼굴은 그냥 한가지 특성이고. 그런 자신이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실제 관계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또한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이상적인 상황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득이냐 실이냐의 이야기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죠. 본인이 진짜 중요하게생각하는 관계나, 이상적 상황은 어떤 영역에 있나요? 그리고 그게 정말 착한 얼굴이라 여겨지는 자신의 외모나 행동과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요? 이런 부분들을 좀더 깊게 생각해보신다면. 피상적으로 난 착한 얼굴이라 손해본다. 득을본다 - 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과, 그걸 추구하기위한 내 상황에서의 옳바른 방법은 무엇인가. 를 고민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길!
    4 [익명]대화안되는남편 [새창] 2016-10-31 11:27:46 2 삭제
    우울증의 증상보다 .남편분이 삶에대한 만족감이 매우 떨어져있으신 상태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아픔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도와주는 파트너를 원하시고계신거같네요.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부모로서의 직무유기, 아이들관리 문제, 일하는 문제까지 합쳐져서. 작성자분이 남편분께 '해야할일은 안하고 무슨 쓸데없는 소리냐' 라는 태도를 보이고계시다는 거죠. 물론 그런 태도는 이해가 갑니다. 아이들도 있고, 작성자님 본인도 자신의 삶에서 꿈이나, 하고싶은 것들을 포기한채로 남편분과의 생활을 반복하고 계신 걸테니까요. 그러니 자연히 '나도 포기하고 사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유난을 떠느냐' 라는 분노가 내면에 깔려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분노를 기반으로 대화를 하신다면, 앞으로도 그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상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농땡이를 부리는 것으로 보이거나. 역으로 그 이상으로 노력하지않는 게으름벵이로 보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잃어버린 것들을 상대에 대한 기대와, 실제의 노력 여부에서 얻고자하고계시기 때문이죠.

    사실상 남편분은 죄책감과 함께, 가장으로서의 위치에대한 중압감. 그리고 아내가 아니라 한명의 여성의 삶을 엄마로 만들어둔 상태. 삶에 만족하지못하는 작성자분의 모습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느끼고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자신의 꿈이나 바램을 사실상 포기하지 못하고. 현실과 괴리를 느끼고계신 것일수도 있죠. 일단 이런 상황을 확인하시려면, 본인의 분노에 대한 제어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야하는데, 둘다 서로 상처입고, 괴롭고, 꿈을 포기한건 마찬가지잖아요? 그러니 작성자분의 분노를 억지로 눌러놓으시란 말도, 남편이 무조건 잘못했다는 말도 크게 도움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현재로서는 한쪽 중에 여유가 더 남는 쪽에서 상대의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려는 끈기를 보이셔야합니다.

    관계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으시겠지만. 결과적으로 핵심적인 부분은 마음의 여유를 두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상대의 못난점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과 앞으로도 함께가야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상대의 내면에 쌓여있는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셔야한다는 거죠. 그런 리더격 성향이 남편분보다는 작성자분이 그런 리더의 풍모를 보이시고계신듯 합니다. 여유가 더 남아있느신게 맞다면. 그리고 정말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신다면. 리더로서의 풍모를 발휘하셔서, 자신의 분노와 상대의 아픔을 서로 구분하셔야합니다.

    이미 남편분의 자존감은 매우 낮아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무라시면 나무라실수록. 남편분은 노력하지 못하고, 만사에 귀찮고. 술이나 다른 안좋은 것들에 눈을 돌리시게 될겁니다. 어린아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칭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주면서, 과장으로서 제 할일을 하도록 유도하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런 과정을 작성자분께서 자신의 분노를 컨트롤하며 해내가실 수 있는지의 여부가 될 것 같네요. 실제로 부부상담을 통해서 나오게될 이야기도 이런 부류의 이야기일겁니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걸 해나가시기에 힘드신 상황이실테니. 부부상담, 관계상담을 받아보시면서 좀더 명확한 이유와, 본인과 남편분의 내면상태에 대해 명확히 알아나가시는것도. 분명 도움이 되실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정리해드리자면... 일을 잘 해내고, 작성자분을 좀더 편안하게해주는 남편을 원하신다면. 본인의 기준에는 차지 않더라도 칭찬해주면서, 그것이 기뻐서 스스로 노력할줄아는 상태로 남편분을 길들이셔야할겁니다. 몰아세우고, 윽박지르는 것으로는 결코 작성자님이 원하는 상황을 만드실 수 없습니다. 또한 본인의 문제해결능력이나, 행동력이 남편분을 웃돌고있다는 것도 이해하셔야합니다. 본인이 더 뛰어나시니 역으로 상대방이 못나보이는 것이고. 그런 남편을 몰아세우고 일일히 지시하게되는 것이죠. 이미 작성자님은 리더타입에 가까우신 것 같습니다. 다만... 리더는 함께 이끌어나가는 존재입니다. 명령이 아니라 보듬어나가고, 먼저 나서서 상대의 단점과 특성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이죠. 본인께서 리더의 자리를 남편분에게 위임하실 수 있을 날이 올 때 까지는. 적어도 본인이 큰 포부의 리더로서 활약하셔야할거라는 예감이 드는군요...
    3 [익명]자기 주위사람한테 제얘기하는 남자 [새창] 2016-10-31 11:09:26 0 삭제
    본인꼐서 그 남자분에게 관심이 있으신 상황인가보군요 ㅎㅎ 일단 생각해봐야하는건. 상대방이 원래 다른사람들의 사이를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이나. 다른 사람들간의 사건 사고들을 이야기하는 타입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수다쟁이기질이 있으시다고 표현하셨는데 아마도 그런 메신저 역할을 하고계시단 얘기겠죠...? 그렇다고한다면. 그분이 하루에도 몇명이나 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건네고. 이야기하며 살고있을까요?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 작성자님의 이야기는 얼마나 되는 비중을 차지하고있을까요...? 이 부분을 고민해보시면서 확인해보실 수 있다면. 아마 아시게될겁니다. 본인이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가십거리로서의 화제인지. 아니면 호감과 관심이 있어서 이야기가 나오고있는 상황인지도요.

    또한 반복적으로 대화를 하고계신 상태인것 같은데. 그분이 다른분들한테도 그런 수다쟁이[?]기질을 보이시는지. 아니면 본인에게만 주로 그런 관계를 원하고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본인에게만 그런 관계를 만들어나가고있는 거라면... 저로서는 그린 라이트 드리고싶네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2 [익명]회사 그만두고 싶은데 [새창] 2016-10-31 11:00:10 0 삭제
    선택하실수있는 가짓수가 분명 더 있을텐데. 현재회사를 다니거나, 아니면 공장직만을 생각하신다는게 조금 놀랍습니다. 그만큼 많이 지쳐있으시단거겠죠? 여행도 여행이지만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시는 과정이 필요할것 같아요. 당장 일을 그만둔다면 생활은 가능한지. 또 얼마나 쉴 수 있는지. 상황적으로 재취업을 한다면 동일 업계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신지. 또한 그런 재취업이 동종업계로 가더라도 본인이 견뎌내실 수 있는 상황인지. 그걸 원하시는지도 말입니다.

    해당업계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대하시는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담당하는 고객이 빠져나갔다고 표현하셨으니까요. 다만 알수없는것은 해당 회사에서의 업무가, 다른 회사에서의 동일한 업무와 동일하게 힘겨운가.에대한 부분입니다.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다른 회사도 현재 다니시는 곳과 동일하게 힘든 부분이 존재하나요? 상사와의 문제가 핵심인지, 아니면 사람을 대하시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너무 많고. 그것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아서 힘이 들으신건지가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생산직은 사람과 부대끼지 않으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하니까, - 라고 생각하신게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사람과의 만남 자체가 지치고. 그것을 통해 일정한 실적을 이뤄내야하는 과정 자체에 지치셨거나. 그러한 과정을 반복하시기 힘든 성향이신건 아닌지. 자신의 성향 대비 해낼 수 있는 것들. 반복해서 효율적으로 해낼수있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할지를 고민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0-31 10:47:37 0 삭제
    빚과 사람 관계는 서로 상관이 없죠. 스스로 빚을 갚아나가는 상황과정은 그대로 두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할만한 여유가 본인에게 있는지를 묻고싶습니다. 돈은 연애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기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돈이 없으면 연애를 못한다는 말으, 학생때나 고시생들은 연애를 못한다는 얘기와 비슷하게 들리는데요. 실제로 그렇던가요. 아마 아니라는것도 아실테지만. 스스로 빚이있다는 자괴감과 두려움 때문에, 연애에 대해서도 '난 안될거야' 같은 식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우고계신 것 같습니다. 죄책감같은 거죠. '나같은 사람이 연애를해도되나. 안될거야' 그런데 정작 빚이있고없고는 인간관계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작성자님이 사람을 만나실때. 누군가가 '넌 빚과 자산 비율이 얼마나 되나.'를 보면서 만나거나, 관계를 만드는게 아닌 것처럼. 실은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 본인의 빚은 본인의 세상에서 크게 느껴지기에 마치 '자신이 빚있는 사람'으로 이름표가 붙여지는 것처럼 느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장점이나 상황. 이야기들은 모두 어디에 있나요. 사람을 만나고,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일이 겨우 빚때문에 사람을 바꿔버릴까요? 물론 그 빚이라는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문제가될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상환을 꾸준히 해나가고계씨고. 거기에서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 여유시간을 떼어내어 타인과의 진지한 관계나. 상대를 행복하게할 힘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상황과 빚 문제에 골치를 썩고계실거란 생각이 드는데. 그런 문제들을 둘째치더라도... 스스로의 마음의 상태를 잘 유지하실 수 없다면. 그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스스로 상대에게서 자신을 채우는 것만을 요구하시게 될거라는 점.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기보다 받기를 원하실 가능성이 높다는걸. 스스로 자각하시고, 주의하신다면. 빚은 인간관계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멀리보지 마시고, 눈앞의 사람과 어떤 관계가 되고싶은지. 어떤 사람과 어떤 만남을 갖게될지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환액수와 생활비 외에 남는 여유돈이 있다면. 그 여윳돈으로 연애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부디 힘내세요.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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