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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혁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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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혁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4 [익명]ㅇㅅ를 하는 여자친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창] 2017-02-13 17:11:02 6/8 삭제
    전 다른분들과 생각이 다릅니다. 극성으로 메갈리아에서 활동하는 분도 아니고. 여성들 모이는 사이트에서 여성들끼리 말하는 정보를 모으고, 보는 것에서 존재감을 느끼시는 거라고 봐요. 오유에서야 여시하면 이미지가 안좋으니까 다들 안좋게 보실 수 밖에 없겠죠. 전 작성자님의 사고방식도 지금 그런 방식으로 흐르고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왜 자기여자친구의 행동을 자꾸 '오유에서 싫어하는 여시하는 사람'으로 끌고가시나요? 본인과 여자친구의 관계에서, 여자친구분이 요구하시는 내용이 불합리하거나, 기분이 나쁜것과 - 여시하는 상대의 모습이 정말 연관이 있어서인가요?

    저는 작성자님의 태도가 조금은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여자친구분이 요구하시는 '남자는 OO해야한다'라는 조건에 대해 직접 반박하거나. 서로 조절을 하며 외교적 협상을 해야할거라고 생각해요. 여자가 생각하는 남자의이미지가 OO다.라는 것에 대해서 굳이 '그건 네가 여시해서 그런거다'라고 이름표라도 붙이실건가요? 그냥 그 사람이 생각하는, 원하는, 작성자님에게 필요로하는 부분 아닌가요.

    작성자님 본인이 여자는 OO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 여자친구분께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했을때. 그걸 여자친구분이 '그건 네가 오유해서그래' 라고 말하신다면. 그게 와닿으실까요? 전 그게 여시나 오유같은 커뮤니티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그냥 불만스러우시니까 그걸 다수가 인정하는 프레임을 통해 여쭤보시는게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정말 본인이 판단하시기에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재발견해야할만큼 못미더우시거나. 스스로의 시선에 자신이 없으신건지... 아니면 정말 여시에 극도로 빠진 분이라 문제가 있는건지... 전 좀 의문이 드네요.

    한가지는 확신이 갑니다. 작성자님이 여자친구분의 태도나, 관계 부분에서 불만이 있으신거같아요. 그리고 그 이유를 어디에선가 찾고싶으신거같은데... 그 사람을 알려면 그분이 어떤걸 보고. 뭘 생각하고. 어떤 꿈을 갖고있고, 어떤 삶을 살고싶어하는지를 더 깊게 파고드셔야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적당하게 OO 한다던데 OO 해서그런걸까요? 같은 질문을 던지시는 정도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의하신 후에 선택을 하실 거라면... 그여자친구분과의 관계에 대해 별로 무게를 안 두신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성별의 문제도, 커뮤니티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그 사람의 요구가 정당한지. 그 사람의 요구나 바램을 내가 들어줄 용의가 있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부디 생각을 잘 정리하셔서 판단하셨으면합니다... 힘내시길.
    2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2-13 17:02:00 0 삭제
    모든 정보는 맥락에 따라서 달라지죠. 사실 작성자님 본인도 이미 알고계실겁니다. 자신이 어떤 존재가될 수 있는지에대한 - 대략적인 한계나. 스스로 추구하고싶은데 그게 너무 커서 안될것같은 것들에 대해서도요.

    자신을 제대로 집어던지기엔 겁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자니 하루하루가 희망도없고, 지루하고, 사랑받고싶고, 외롭고의 반복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의 형식의 결론만 내자면 - 아 별거없다. 그냥 죽고싶다. 로 결론이 나기 쉽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더 상세하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보셨으면합니다. 왜 죽고싶으시죠? 왜 별볼일이 없나요? 왜 이기적이세요? 성질은 어떤 부분에서 더러우시죠? 지금 저 이야기만 봐서는 작성자님이 뭘 고민하시고, 뭘 생각하시는 분인지 알수가 없어요. 자기자신에대해서 상처입히면서 자학을 즐기시는 타입은 아니실거라고생각해요. 그런 고민을 길게 늘어놓을 수 있는 거 또한 굉장한 인내력이 필요하거든요.

    저는 오히려 그런 고통. 자학을 하더라도 제대로. 왜, 어떤 문제가있는지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단순히 고통이 아니라. 현재의문제가 정말 '모두 문제라서 자살이 답인' 상황인지. 개선하고 나아지게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해야하니까요. 사실 죽음도 한가지 선택이고, 해결책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말 답이라고 보신다면, 자기자신의 갈망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신에 대한 리더로서, 그게 정말 최종적인 결론인지. 오히려 묻고싶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생각에 비약이 있다고 할까요. 고민과 고통 속에, 그 너머에 남은게 고통뿐이라면. 빨리 고통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겁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니까 이런 '고민을 하고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하신거겠죠... 전 그런 부분에서 작성자님이 더 스스로의 고민을 나열하고. 구획화하고. 정리해서 박스처럼 하나하나 정리하고서. 우선순위를 매겨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문제해결은 핵심적이고, 규모가 클수록 단번에 해결하기 힘드니까요. 할수있는 것부터 정리하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거든요.

    가장 큰 괴로움인 외로움에 대해서 얘기드리자면... 외모는 연애에 그렇게까진 크게 작용 안합니다... 본인이 한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래요. 문제는 스스로 고민하는 것들에 휘둘려서, 타인에게 제대로 몰입 / 서비스해주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되죠... 타인을 끌어들여서 자신을 채우려고 생각하시지마시고. 자신의문제부터 - 작은것부터 해결하면서. 적어도 타인의 고민을 들여다볼 여유를 만들어보세요. 작성자님의 고민해결의 시작점은 - 바로 여유만들기. 거기에서부터 시작일거라고 생각합니다.
    22 [익명]인성을 고치고 싶어요ㅠㅠ. [새창] 2017-02-13 16:54:03 1 삭제
    음..일단 저는 작성자님이 굉장히 이중적인 느낌이 듭니다. 자신의 감정이 폭발할 때에는 이미 기존에 스스로원하는 것들이 우선시되실테구요. 그 이후에야 '아 이러면 안돼'를 몇번이고 반복하셨을겁니다. 그 '이러면 안돼'의 이유가 뭔가요? 스스로 그 이유를 알지 못하신다면 그게 과연 자신의 극렬한 감정의 폭발보다 우선시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고치고자하는 이유가 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싶으신건지. 아니면 스스로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고자 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그 목적에따라서 전혀 다른 방법론이 나올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감정은 언제나 옳습니다. 그걸 인정하긴 힘드실지라도, 심지어 폭력사태가 일어났더라도. 개인의 입장에서 - 작성자님의 이야기는. 언제나 자기자신에게 옳을 수 밖에 없어요. 자기합리화의 화신이 바로 우리 인간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건 오히려 스스로의 행동을 단죄하거나. 다시 판정을 내리는 '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다른 시선이 끼어들어있다는 거죠. 스스로 몇십년을 반복해서 살아오셨는데, 가족이 그렇게 살길 원하지 않는게 무슨 소용일까요. 이미 자신의 삶에 나름 최적화된 형태로 살고계신거 아닌가요? 왜 그걸 바꾸려고 하시나요. 그리고 그걸 어떻게 바꾸면 맞을거라고 생각하세요?

    바꾸고싶다는 마음 자체가 수십년간 살아온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연결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게 쉬울수 없는 건 이미 본인의 삶 속에서 증명하고계실거구요... 그러니 저는 오히려 묻고싶습니다. 바뀌고자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고, 그게 얼마나 작성자님에게 간절한지를요. 좀 잔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갈망하지않는 바램은 말로한다고해서 이뤄지지않아요. 그게 얼마나 스스로에게 간절히 와닿고, 바뀌지않으면 문제가되는지에 따라서 현실에 반영되기 마련인데... 그렇게 사시길 수십년이라고 하셨잖아요. 전 그래서 오히려 - 왜 스스로를 자꾸 부정하려고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감정을 풀면서 대인관계는 관계대로. 작성자님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시는게 낫지않은가싶습니다.

    본인이 다른사람을 항상 해치기만하고 괴롭히기만하는 괴물이 아닌 이상. 작성자님 본연의 장점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좋은 점이 있으실겁니다. 그 부분은 왜 제쳐두고 자신을 마치 '타인을 잡아먹는 괴물'인양 자신을 학대하고 바꾸려고만 하시나요? 오히려 장점을 강화하면서, 좋은점과 감정적 폭발 - 그 갭을 견뎌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게 좋지않을까요? 전 변화의 이유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보셨으면합니다. 강제로 자신을 바꿀 수는 없어요. 내면의 자신의 갈망. 자신의 억눌린 모습들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변화나 타협은 불가능합니다. 부디 극단적인 변화보다는, 자신의 현실을 다른 시점에서 좀더 차분하게 관찰해볼만한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괴물이 아닙니다. 사람이에요. 어느 일면만을 자꾸 타인의 시선을 통해 부각하고, 그 부분을 잘라내려하지마세요. 그 부분역시 본인의 모습입니다. 수십년간 반복되온 자신의 모습이에요. 그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그 이후에 방법을 찾으시면 되는 영역이니까요. 자신을 자꾸 미워하지마세요... 그럴수록 더 변화하기힘들어지니까요.
    21 [질문] AMD 그래픽카드 + 4k TV 연결 관련 질문 [새창] 2017-02-03 18:30:09 0 삭제
    헐...현자강림.... 감사합니다...!!!!
    20 [질문] AMD 그래픽카드 + 4k TV 연결 관련 질문 [새창] 2017-02-03 17:24:40 0 삭제
    일단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링크는 요거인데요.

    https://goo.gl/qWah5W

    DP 포트 1.2 지원 -> 4k / 60hz 가 지원된다고 나와있어서요. 만약 말씀하신대로 이게 잘못표기된거라면, 정식으로 클레임을 걸어야할 사항인지라...
    어떻게 된건지 좀더 알아봐야겠네요...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19 [익명]장난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 [새창] 2016-11-11 18:20:54 2 삭제
    사랑받는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자신을 사랑해준다는걸 온몸으로 표현해주면, 방식의차이나 반응의 차이가있을 뿐. 누구나 좋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8 [익명]표현력의 한계 [새창] 2016-11-11 11:39:08 1 삭제
    대체 무엇으로부터 자괴감을 느끼시는 건가요? 좀더 상세하게 스스로 이야기를 적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자괴감을 느끼게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리스트로 만드록.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괴롭게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타파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리스트를 한번 작성해보시면 어떨까싶습니다. 문제가 너무 많으니까 그냥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워하시는것으로 지속이될 뿐, 실제로 문제해결을 못하시는 상황이 반복되는 느낌이 듭니다. 정신병원보다는 스스로 느끼는 내면의 문제를 타인에게 얘기해본적이 없으신거같으니. 상담을 받아보시거나. 주변 친구나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자체가 애초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는 사람이 하는 선택중 하나이니까요. 가능하면 더 자세하고 상세하게 자신의 문제점과 고민들을 적어보고.그걸 다시 자신이 정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찾거나. 다른 분들이나 상담해주시는 분들에게 보여주시면서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문의를 드려보면 어떨까싶습니다. 지금상태에서는 그저 표면적인 감정에대한 이야기만 해두셨을 뿐. 실제로 그런 자괴감. 분노가 어떤 식으로 본인을 우울하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작성자님은 표현력의 한계가 아니라 그런 노력을 했을 때, 누군가가 제대로 들어줄 거라는 생각을 안하시기 때문에 그 이상의 노력을 안하고계신거고. 그러니 더욱더 스스로 느끼고계신걸 타인이 알리도 없고. 객관화가 되기도 어려우며. 해결 역시도 어려워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저나 다른분들이 이해를 하고. 이 문제를 좀더 상세하게 접근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거 적어도 더 많은 내용을. 더 자세하게 적어보셨으면합니다. 그게 본인의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17 [익명]제 대학생활은 왜 이럴까요? [새창] 2016-11-11 11:30:30 2 삭제
    음... 작성자님의 성향이 내향성이 강해보이시네요. 타인이 보기에 인간관계에 있어 적극성이 떨어지는 타입이신듯 합니다. 외국 생활에서는 적극적인 분들이 주변에 많으셨고. 굳이 스스로 먼저 나서서 사람들을 찾아가거나. 먼저 들이대지않더라도, 다른 적극적인 사람들에 의해 휘둘리시면서. 그런 적극적인 사람들에 의해 미움받기도 하고. 좋아해지기도하는 수동적인 태도에 익숙해지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반대로 한국에 오셔서는 그런 수동성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거죠. 다들 자신의 할일에 바쁘고. 먼저 다가오지않는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친절하거나, 감정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죠. 그게 한국적인 특성이기도 할테고. 외국의 문화와는 다른, 취업을 위해 자기 스펙쌓기에 열중하게되는 한국 대학의 현실입니다. 그런 온도차이를 느끼고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성자님께 여쭤보고싶은 것은. 스스로 먼저 나서지 않았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움직이는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보신적은 없는지. 그 부분이 궁금합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인간관계란 무엇인가요? 자신이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다가와 나를 좋아해주고, 행복하게해주는. 그런 관계인가요? 외국에서 사실게 아니라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적극성을 띠지 않고 '다가와서 날 행복하게해줘' 라는 태도는. 계속해서 자신을 고독하게 만들 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에 있어서도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스스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싶은지.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려면 어떤 곳에 가야하는지. 어떻게 어필해야하는지는 고민을 해보실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에서, 저는 작성자님이 너무나 무색무취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이 왜 미움받았었는지. 왜 사랑받았었는지도 잘 모르는 그냥 어린아이의 내면을 갖고계시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존에 분명 여러가지 부류의 사람과 함께 있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떤 인간관계를 만들었었는지에 대한 기억이나. 그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전혀 내리지 않으시고. 그냥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으니 그저 '따라갈 뿐인' 수동적인 태도를 반복적으로 보이고계신건 아닌가요? 스스로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가겠다'하는 수동적 태도를 패시브로 깔고계시니. 스스로 갖고있는 것들을 착취하기에 좋은 대상으로 보고, 작성자님을 괴롭히거나 착취할 사람만 곁에 모이게되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인간관계에 적극적이지도 않고, 먼저 나서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이도 아닌 사람을. 먼저 찾아와서 사랑해주고 아껴줄만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스스로 갖고있는 가치가 뭔지.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이고싶은지. 자기 구심점을 맞추고 타인과 함꼐 가려고 스스로 다가가는 것 외에. 작성자님의 고독감을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한국에 오셨죠. 외국에서는 그랬다.라는건 자신의 과거 경험에 대한 회고일 뿐. 현재에 대한 대책일수는 없습니다.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실 수 있다면 차라리 그게 더 나을수는 있겠죠. 적어도 그곳에서는 작성자님의 수동적인 태도가 환영받을수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 역시도 일종의 '기대치'일 뿐. 그것이 확실하리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적극성도 없고,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는 그런 무색무취의 인간이라면. 그 누가 '나는 작성자님이 없으면 안된다' 같은 강한 열망을 보이실까요? 사람이라는걸 뭐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이 세상에서 - 자신만을 위해 이유없이 돌아가야하는 세상은 없습니다. 스스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을 때. 구심점이될만한 강한 힘을 갖고있을때. 그것에 사람이 이끌리고. 사람 자체에 대한 매력도 생겨나는 것이죠. 스스로 시도하고 잃어버리려고하는 것은 두려워하시면서. 타인이 작성자님에 대해서 시도하고 잃어버리는건 전혀 생각 안하고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조금 아픈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의 나약함을 스스로 극복해나가시는 시도가 없다면. 앞으로도 그런 고독감은 반복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색무취의 자신이 아니라. 내가 어떤사람이고. 내가 무엇을 바라고. 그걸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그걸 갖고있는 사람들을 만나려면 무얼 해야한다 -같은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스스로 찾지 않으시는 한. 계속해서 고독하실것이고. 계속해서 어중이 떠중이들에 의해 착취당하실 뿐인 인간관계를 반복하게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깊게,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부디 자신이 해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부딛히고, 상처받고, 그럼에도불구하고 포기하지않을 수있는. 자신만의 진짜 갈망을. 그걸 채우기 위한 적극성을 찾아가시는 길을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힘내시길...!
    1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1-11 11:16:47 0 삭제
    이미 본인이 맘에든 일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얼마나 받건 안받건.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유보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작성자님의 삶은 본인의 것이지, 어머니가 대신살아주시는 것이 아니지요. 어머니와의 관계는 언젠가 깨어지는 것이고, 스스로 다른 배우자를 만나 살게되실 것을생각하신다면. 어머니의 말에 마음을 빼앗기실 필요도 없고. 그냥 '그런 생각도 해주신다는걸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정도로 놓고 본인이 원하는 일을 계속 하세요. 자신이 선택한 길에, 자신이 바라는 길을 가는 사람은. 누가 뭐라하건 그 자체가 만족스럽습니다. 심지어 그 일에대해서 깊게 알아보시기도 하셨고, 미래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고민하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미 본인이 선택하신 방식이고, 삶의 형태입니다. 어머니가 뭐라하시건 끝까지 밀어 붙이세요. 자꾸 귀찮게하시면 차라리 나가서 따로 집을 구해 사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1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1-11 11:13:11 1 삭제
    음... 일단 2년간의 공부를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는 이야기부터 해야겠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단 작성자님이 느끼고계신 자괴감. 열등감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두가지가 함께 그곳에 녹여져있는 것 같은데요. 한가지는 일단 자신이 꿈꿨다고 생각했던 목표에 다다르지 못한 살실감. 자괴감이 한가지이고. 다른 한가지는 타지에 떨어져 연결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한다는 부분. 즉, 고독감인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몇가지를 작성자님께 여쭤보고싶습니다. 좀 잔인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이 시험을 그만두시게된 이유를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스스로 '현실적인 이유'라고 넘어가셨지만. 거기에서는 분명 돈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이것보다 더 늦어지면 제대로된 취직도 힘들어질거라는 어떠한 생각이나, 이유가 있으셨겠죠. 그 부분이 그만큼 급선무였기에 취직을 하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취직을 하고나니 '과거의 시험공부생활'이 그립다고하시는 걸 보면 조금 놀랍습니다. 시험공부하셨을때에 기대되는 합격에 대한 생각만 있으실 뿐. 다른 길에 대한 생각은 추호도 해보신적이 없는 건가 싶은 느낌도 듭니다. 게다가 자꾸 공직에 대해 집착하시는 기분마저 드는데... 제3자로서는 왜 공직에 대해서 그렇게 본인이 추구를 해오셨던건지 더 파고드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공직이라는 것이 작성자님께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은 취하기만 하면 앞으로의 삶이 무조건 안정적이되고, 모든게 채워지는 삶인가요? 스스로 갖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취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더 대단한 아우라를 . 작성자님 스스로 부여하고계신건 아닐까요?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평생의 꿈이라고 생각을 하게되는 영역이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무언가가 갖고있는 다양한 요소 때문에 사람은 그것을 '꿈'이라고 말하며. 그 무언가를 항상 추구하게됩니다. 다양한 요소라는건 결국 자신이 공직이라는 것 자체만을 꿈으로 둔 것이 아니라. 공직을 갖게 되었을때에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부산물. 다양한 요소들을 뭉뚱그려서 욕망을 부여하고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중에서 작성자님께 '필수적이다'라고 여겨질만한 핵심 요소들도 있었을 겁니다. 작성자님껜 대체 무엇이 핵심요소였나요?

    본인이 바라고계신 것들 중에. 그리고 꼭 채워져야할것들 중에서. 공직이 가지는 진짜 의미는 뭔가요? 그리고 그것에서 얻어지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대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런 의미나 핵심요소들은. 공직 이외의 영역에선 '절대로 대체될 수 없는' 것들인가요? 다른 방식으로 절대로 채워질 수 없고. 작성자님은 다시 태어나서 공직을 가던가. 아니면 직장 내에서 공부해서 공직 공부를 틈틈히 해나가며 살아가는 것 외에는. 삶에 의욕을 얻을 수 없고, 심하게는 우울감에 시달리다 인생을 그냥 그렇게 살아가시는 길 밖에는 남아있지 않은 건가요? 정말 그렇다고 하신다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공직공부를 하셔야겠죠. 돈이 문제인 거니까 공장을 다니고. 노가다를 하셔서라도 돈을 모으고 공직공부를 하셔야겠죠. 그런데 뭔가 저는 그정도 열망이 - 작성자님의 태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중요한 일을 자괴감과 우울감으로만 넘기고계신건가요? 내면의 갈망이 있다면, 그게 진짜 채워야만하는 것들이라면. 근무 외에 시간을 내서라도 공부를 하셔야겠죠. 그러나 적어도 이 글에서는 그런 생각이 드러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죠. 공직자가 된다 하더라도, 애착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과 일하게되는건 똑같습니다. 세무사로 일을 하시건, 다른 쪽에서 일을 하게되시건.어딜가도 '남'과 이야기를 하게되고. 일을 하게되는건 동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곳에서 애착을 가질만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스스로 그럴만한 준비가 되어있어야하고. 앞으로도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자신의 업무 실력을 늘려나가셔야할겁니다. 그건 어딜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작성자님은 마치 그곳이 세무사 관련 일이기 때문에. 자신이 맘대로 일을 할 수 없고, 혼자 일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분위기때문에 또한번 자신을 괴롭히고있다 - 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정말 그곳이 싫고, 괴롭기만 하시다면. 스스로 공직의 길이 너무나 좋고 자신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왜 다른부분에서 일을 하시면서 공부에 매진하진 않으시는건가요? 그럴만큼 스스로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다고 느끼시는 걸까요?

    저는 한가지 추측을 해보고있습니다. 과연 기존에 공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에 드는 금액을 부담하셨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정도 예상하기를, 그 공부에 드는 돈을 작성자님 본인이 부담하시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금액부담에 대한 영역을 '현실적인 문제'라고 표현하신 점. 그리고 정작 직장에서의 수익을 얻는 업무에 대해서 커다란 불평만을 이야기하고계신 점에서. 아마 누군가가 보살펴주는 상황이셨거나. 금전적인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시지 않으면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비해 현재가 맘에들지 않기에 감정적으로 우울해지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어떤 부분에서, 스스로 운이 좋아서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얻었을 뿐. 결코 당연한 것도 아니거니와. 스스로 돈을 벌어서라도 공부에 투자를 할 만한 의지가 스스로에게 있으신지가. 현재로선 더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분명 2년간의 공부를 하신 과정은. 힘겨우셨을 겁니다. 보통 일은 아니셨겠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든 노력이 결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험의 등락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공직의 길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게다가 2년동안의 공부에서, 이미 느끼지않으셨나요? OO 만 더 했더라면 붙었을거다 - 라는 현실적인 감각으로 볼 때. 자신의 실력 대비 너무나 많은 공시생들의 비율에서. 스스로 승리할 수 있을만한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확신이 드셨다면 지금 작성자님이 이런 이야기를 쓰고계셨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도발적인 이야기인하지만, 현실이고. 그것앞에서 제대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그것에서 남는 여유로 공시 준비를 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는걸. 스스로 인지하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이 세상에 가족의 지원이 당연한 세상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건 결국 자기 밥벌이, 자기 운신의 폭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작성자님의 고민은. 고민이 아니라 현실적인 삶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신 탓에, 스스로 얻지못한 합격이란 뜬구름을 향해 너무 많은 갈망만 갖고계신 부분에서 오는 열등의식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픈 말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 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스스로 2년이란 시간을 지원받으셨을테고. 이제는 더이상 그 지원이 불가능할 뿐입니다. 2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차라리 빨리 그만두시고 세무사 쪽에 들어가신게. 잘 한 선택이실거라고 봅니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도시니 그부분이 부담되시긴 하겠지만. 그 역시도 배워야할 공부중 하나라고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여유가 남으신다면. 감정적 애착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만들어나가고.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대해서 고민을 해보시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자신만의 사람을 찾아나가는 길을 이어나가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첫 사회생활. 외로움과 괴로움이 따르시겠지만. 스스로 책임져야할 것들에 대해서 책임지고. 하고싶은걸 할 수 있는 자유 역시 스스로 만들어나가실 수 있는 길을. 잘 열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14 [익명]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고 잘 어울리는 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요 [새창] 2016-11-10 14:24:32 2 삭제
    일단 작성자님께 한마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화려한 무대를 보면 모든 사람이 가수고, 주인공이고, 대단해보이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런 연출된 순간을 들여다보는 것과는 별개로. 그런 상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또 순간순간의 리액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죠. 작성자님은 타인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타인의 반응이나 자신의 행동을 자꾸 의미부여를 해서 보려고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들여다보려고하시는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그게 '겉으로도 다 드러난다'는 부분입니다.

    가상의 상황을 예로 한번 들어보죠. 눈앞의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상대가 계속 뭔가 불안해하면서 주변을 둘러본다거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다거나. 물러선다거나. 거부하는 반응이나 리액션을 보인다면 그 누가 그 사람과 함께하는게 즐거울까요? 일단 인간관계의 기본은 내가 당신에게 집중하고있으며. 나는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다. 나는 여유가 있고 당신의 즐거움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있다. - 같은 안정적이고. 열린 마인드입니다. 그런 기반이 되어있으시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사람들의 특성'만을 추구하신다한들. 그 누구와도 제대로된 소통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두려워할 대상으로 보고있는 내면의 문제가 해결되시지 않는다면.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하면서 계속 그것에만 집착하신다면. 눈앞의 상대가 보이는 리액션이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보다 자신의 두려움에 먼저 삼켜지면서 제대로된 소통이 힘들어질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보기에 작성자님은 친화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 환상을 갖고계신 것 같습니다. 친화력 역시도 하나의 가면이자, 연출이고, 때로는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화력이 좋은 사람 치고 한 사람에게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며. 떄로는 혼자있는 것 자체를 못 견디기 때문에, 스스로를 억지로 짜 내어서 상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타입도 종종 있습니다. 일단 다른사람과 '어떤 식으로건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인간관계를 통해 에너지가 분명 소모되는 일입니다. 자신을 인간관계에 있어서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두고. 가상의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두고 서로 비교하며. 자신을 낮추고 괴롭혀본다한들. 그 이상화된 능력이 본인의 것이 되기는 더 힘듭니다.

    고독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의 연결. 만인에게 사랑받는 것을 꿈꾸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보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알게되죠.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을 아시나요? 왜 초인기 락스타나 팝스타가 자살을 하게되는지. 우울증에 시달리는지를 아신다면 그 핵심이 사람의 수로 인해 자신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고. 어떤식으로건 자신을 소모시키는 관계를 여럿 만들어놨기 때문이라는걸 알게되실겁니다. 사람 여러명이 작성자님을 좋아한다는건 반대로 말해서, 본인께서 여러 사람을 동시에 채워줘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과 제대로된 - 깊은 관계를 만드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 여러명에게서 좋은 관계를 만들겠다고 생각하신다는건. 그야말로 일단 돈이 필요하니 대출을 여러곳에서 받겠다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사람은 본인이 해낼수있는 인간관계의 연결이 제한되어있고. 그 이상으로 타인에게 제대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 또한 제한되어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 그것도 '서로 우호적이고 즐거운, 함께있기만해도 기분이 좋은 수준의 관계'를 여러명과 누리고있는 사람을 목표로 두신다면. 그건 자신이 추구하는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저 '더 많은 양적 성장만 말하는' 국가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저는 오히려 작성자님이 스스로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인간관계라 생각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 본인이 해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보셨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에 가까워지기위해 어떤 관계를 어디까지 만들어보셨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은 무엇이고. 어떤 생각을 하시게되셨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행복의 조건보다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 그것을 유지하고 반복해나갈 수 있는 것이 자신을 아는 일이고.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타인에게서 자신을 비교하며 자꾸 자신을 까내리는건. 그 어떤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작성자님이 느끼고계신 감정과 고독, 두려움, 분노같은 것들을 제대로 인정받고. 넘어서고, 자신을 정말로 필요로하는 사람과 마주하시려면. 무작정 타인이 느끼고, 누리고있는 것들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시기보다. 그 한계점이나, 문제점도 명확히 알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삶의 방식이나. 인간관계의 확장방식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들어보더라도, 내향성이 크신. 관찰자로서의 기질이 엿보이시는 분인데. 자꾸 적당히 즐겁게, 허울없이 지내는 것 같은 그룹 친구들같은 사람들의 리더격 사람이나. 인간관계를 리스트로 만들어 자랑하는 타입들에게서 열등의식을 느끼고계신건 아닌가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스스로가 어떤 성향이시고. 어떤 인간관계를 추구하시는지. 그리고 그것에서 어느정도까지 행복감을 느껴보셨는지.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것이 여러사람의 존재인지. 아니면 본인의 내적 상처나 이상향. 꿈과 삶의 방식에 대해서조차 이해할 수 있는 깊이있는 이해자인지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양적 성장이 언제나 질적 성장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더욱더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않으시면, 추후에도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되실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자신의 결핍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하신 이후에. 그것을 채우는 방식이 어떤 것이어야할지. 어떤 것들이 스스로에게 효과가있다 여겨졌었는지에 대해서도. 기존에 상담하시는 분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자신을 유지하고 채우시는 일에 대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본인 밖에 없습니다. 부디 깊은 성찰과 고민, 시도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고, 채울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13 [익명]제가 이상한건가요.. [새창] 2016-11-08 18:45:43 0 삭제
    음... 전 작성자분이 전혀 이상하실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에너지소모가 많은 연애를 하고계신거기도 하고... 동시에 내밀하고 깊은 관계를 추구하시는 타입이시네요. 게다가 상대에 대해서 굉장한 독점욕도 동시에 갖고계신것 같아요. 연애가 단순히 '맘에드는 사람과 함께 노는 일'이 아니라. 상대의 상처나 문제까지 자신이 해결해주고. 거기에서부터 오는 깊은 애착이나, 내밀한 관계를 추구하시는걸 보니... 상대방의 내면을 잘 캐치하시는 분이시네요. 동시에 좋은 관찰자이시기도 하고요. 작성자님은 스스로 인간관계의 본질에 굉장히 가까이 가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나를 제대로 필요로하는 사람과 함께하고싶다는 생각. 그리고 상대를 채우면서 행복감을 느끼실줄아는 부분까지. 스스로 굉장한 사람으로 여겨질만한 사람을 찾아서 항상 헤메이시는 편이신가보네요.

    음... 작성자님이 얼마나 되는 나이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작성자님이 하고계신 연애의 행태는 굉장히 좋은 방식중 하나입니다. 타인의 문제나 내면의 한계점을 잡아서. 치유해주고, 이어서 내면의 가능성까지 빛내주실 수 있는 힘이 있는거니까요. 다만 반복되는 상대의 '떠남'에 대한 부분은... 어찌보면 당연한 영역일겁니다. 모든 관계는 헤어짐을 내포하고있고. 그게 일방적인 떠남이건, 성장이건 간에 - 피할수 없는 거니까요. 그런 반복 끝에서 어느정도는 지쳐버리셨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아마 '이미 멋진 상태의 사람'을 찾으신거겠죠.

    하지만 이미 본인도 자각하고 계신거같네요. 이미 완성되어진 사람은, 관계의 영역에서 작성자님을 필요로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기존에 본인께서 해오셨던 반복적인 관계생성과는 다르게. 너무 가볍고. 헤어지기도 쉬울 거고. 작성자님이 아닌 사람으로 대체될수도 있는 관계겠죠. 그러니 기존처럼 끈끈하고 애착이 있는 관계를 만드시진 못하셨겠죠... 분명 그런 것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걸거구요. 느끼고계신 그대로입니다. 그 불안감은 당연해요. 본인께서 만들어왔던. 어찌보면 상대적으로 '결핍된' 사람들에게. 너무나 여신과도 같고, 고마운 존재였다면. 지금 이미 완성되어있는. 상처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작성자님은 그냥 적절한 연애상대에 불과하겠죠. 그러니 그 부분에서 상대와의 대등함을 넘어서, 연결 접점이 딱히 없는. 개별적인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계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저 역시 이런 연애패턴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내면을 채우거나, 제대로 필요로해지는걸 즐겼던 사람인데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깨달았던 것이 하나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결과적으로 작성자님 본인은 내면에서 자신을 빛나게해주고. 끌어서 더 멋지게 피어나게해줄 사람을 찾고계신겁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타인에게 그러하듯, 스스로도 그런 사람에게 사랑받고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바램과는 별개로 상대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스스로 유리하거나, 더 필요로해지는게, 깊은 인간관계가 만들어지기에 더 쉽다는 걸 알고 계시기에. 자신보다 더 결핍된 사람들을 찾아서 채우면서 함께하게되시는 거겠죠.

    마치,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해주고. 그 사람이 자신의 곁에 머물러주길, 자신도 치유해주길 바라는 의사와 같은 상황이죠. 그러나 그런 아파하는 사람들이 모두 작성자님을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동시에 치유의 과정이 끝나고나면, 생각보다 너무 허무하고. 그렇게까지 몰입할 사람이 아니었는데. 단지 날 필요로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너무나 의미있어보이시진 않던가요? 내가 필요로해진다는 그 자체에 대한 도취와, 그 사람이 갖고있는 가능성이 피어나고. 진짜 멋진 사람이 되는건 전혀 별개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 부분에서 여러번 고민했지만. 상대가 나를 필요로한다해서, 그 관계에서 느껴지는 애착과 끈끈함이 제 아무리 대단하다한들. 그 상처가 치유되거나 상대가 그것을 극복하고나면. 그 관계는 기존과 다름없는 평범한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작성자님도 여러 연애를 통해서 많이 지치시기도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해낼 수 없는 연애를 여러번 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인을 빛나게해줄 사람을 찾아서 헤메이시기도 하셨겠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수준의 사람은, 이미 상처를 극복했거나. 굳이 작성자님을 필요로할만한 상황은 아니기에. 항상 그 딜레마 속에서 괴로워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런 딜레마 속에서 찾고있었던 한가지 방법은. '깊이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가능성이 높이있는 상대를 찾는 것' 이었습니다. 얕은 상처를 채워주어봐야, 금방 다른 사람에게 떠나게되니까요. 애초에 상대가 - 저를 떠날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를 갖고있는 사람을 찾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매력이나, 빛나게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애 한명 키우듯이[...] 관계를 돈독히한 결과. 제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관계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더욱더 타인의 상처나, 내면의 문제를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일을 반복하게되었구요. 왠만한 문제로는 놀라지도 않는 상태가 되었네요.

    작성자님 역시도 타인의 상처나,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해결하는데에 익숙한 분이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시도들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오히려 추천드리고싶은 것은. 스스로를 더 훈련하셔서. 더 깊은 곳의 문제까지. 더 커다란 문제까지 해결해버려서. 역으로 작성자님이 아니고서는 결코 다른 사람에게 갈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문제해결자가 되어버리시라는 겁니다. 이 사람이라면 정말 평생 같이 함께해도 되겠다 - 라고 여겨질만큼. 상대의 문제를 깊게, 세밀하게 파고들어가실만큼. 스스로를 훈련하시고, 더 상대를 들여다보고, 자신을 채워나가며 상대를 관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사실 상대가 누구건 간에 왠만큼 채워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인간의 강도 부분에서도 삶에 왠만한 풍파도 다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 되거든요. 그러니 만약 그런 내면의 힘이 남아있으시다면... 오히려 더 타인의 상처나, 문제해결의 세계에 깊게 들어가보시는건 어떨지 제안드려봅니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니시겠지만. 분명 이미 그런 삶을 살아오셨고. 평범한 관계에는 만족하실 수 없는 경험을 자주 해보셨을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해봅니다. 동시에, 타인을 채우면서 제대로 필요로해지는 것의 묘미에 대해 아는 분의 이야기를 보니. 남일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 글이 길어졌네요. 부디 심적인 에너지를 다시 채우신 이후에, 스스로 제대로 만족할 수 있을만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나.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작성자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만한. 그런 사람을 찾게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게 본인이 원하시는 일이기도 할테니까요. 부디 행운을 빕니다...!
    1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1-08 16:29:37 2 삭제
    삶에 대한 의지가 있고 없고는 본인의 자유인데... 그걸 굳이 공개된 게시판에 '난 이때 죽을거다' 라고 하시면서 공개자살예언을 해두시니 다른분들 반응이 안좋을수밖에요. 사실 뭐 TO가 어찌되건 그런건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건 국가의 문제고. 작성자분이 말하셨듯이 다른사람들이 더 잘하면 되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애초에 본인이 진짜 자살을 하시게되시건. 안하시게 되시건 간에. 그걸 공개적으로 '봐버린 사람들'은 대체 뭐가 되는건가요? 그냥 운이 안좋았으니 저사람이 나중에 붙고서 자살하겠구나. 하고 그냥 납득하면 되는 부분인가요?

    전 작성자분의 이기적인 모습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정작 다른 분들의 댓글에도 싸움을 걸듯이 이야기를 하고 계시구요. 전 공시생이나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그냥 작성자분 본인이 지금 공개유서 / 자살예고글을 써두신거나 다름없다는걸 스스로 '알면서 다른사람을 나무라고계신다는 상황'이 다른 분들께도 불편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고통은 분명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자살을 선택하신다 하더라도 그건 어쩔수 없죠. 안타까운 일이에요. 고통이 너무 커서 생을 버리겠다는 선택을 하신다는건. 같은 사회를 사는 구성원으로서는 아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걸 모두에게 공표하듯이 하셔놓고, 다른사람들과 싸우고있는 모습은 대체 뭔가요. 자신은 어차피 죽게될거니 남들이야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고도의 협박이자 내 감정 아니니 알바아니다의 이기주의 아닌가요?

    사람은 자신이 상처받고 결핍되었을 때, 스스로의 바닥이 어떤 사람인가를 드러내는 법입니다. 굳이 자기 목숨을 담보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협박을 걸고계신데. 정작 본인이 진짜 해결해야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눈을 돌리고계신거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그렇게 본인의 목숨이 가볍고 가치가없는 일인가요? 겨우 이런 곳에다가 자신의 자살예고글을 올리며 다른사람들에게 관심을 구해야할 정도로. 본인의 삶이 비참하고 삶에 의미가 없는 건가요? 저는 궁금합니다. 정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분노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렇게 익명의 가면을 쓰고 타인을 괴롭히는걸 즐기고있는건지. 어느쪽이 본인의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상처입었다해서 다른사람을 함부로 상처입힐 권리같은건 없다는걸 기억해두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합격까지, 그리고 자살까지 앞으로 얼마나 삶이 남으셨을진 모르겠지만. ㅎㅎ 재미있네요. 그렇게 쉽게 글로서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해서 타인이 당신의 진짜 가치를 알아줄거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본인이 하고있는 일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타인에 대한 협박이자 횡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11 [익명]제가 울보여서 그런걸까요? [새창] 2016-11-08 12:52:08 0 삭제
    스스로 눈물의 이유를 좀더 파악해보신다면. 자신에대한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감정의 폭발이 잦다는건. 좋게보면 감수성이 높은 것이지만, 반대로보면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만한 힘이 많지 않다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더욱더 그감정의 기복이란것이 왜 자주 다가오는지. 스스로 무엇에 크게 상처를 입고. 무엇에 그토록 기대를 하고 계신지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애인분과의 관계를 통해서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안정적으로 유지를 하고싶으시다면 더욱더... 자신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가 더 좋아해서 상처를 받는다는 말은, 지극히 이중적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를 더 좋아한다는 말은. 더 많이 표현하거나, 더 많은 서비스를 해준다는 의미인데. 그 기반에는 '나는 더 사랑받고싶다' 라는 심리가 숨겨져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찌보면 작성자님은... 애인분과의 관계에서 여전히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더 사랑받고싶어하는 불안정한 내면을 드러내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그런 관계가 '지속해서 이어지고'있구요. 그렇다는 말은 상대 애인분께서도 그러한 작성자님의 내면에 대해서 깊이 파악하지 못하고있거나. 알더라도 그것을 채워줄 용의가 없었다는 것이 되겠지요. 혹은 그 과정에서 작성자님이 상대에게 충분히 어필하지 못하셨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관계는 카드놀이처럼. 상대에게 유효한 패가 있고. 유효하지 않는 패가 있습니다. 과연 작성자님은 상대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해주시면서, 상대방이 행복감을 느끼도록 도우셨나요. 아니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해주시면서. 자신도 그것을 받기를 더 원하셨나요? 그리고 싸움의 이유가 과연 상대방이 날 더 채워주지 않아서였나요. 아니면 상대가 내 사랑을 '받지 않아서'였나요? 저는 이 부분에서 어찌보면. 보편적인 결과값을 예상하게됩니다. 작성자님은 아마도 자신이 채워지지않는 부분을 상대에게 요구하시다가 싸우게되셨을 가능성이 높으실거고. 그 좌절과 아픔때문에 현재의 상태에서 불안정함을 반복하시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으실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더 좋아한다는 말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극히 자신의 기준이고, 상대와의 행복감과는 연관이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더 행복할수있도록 도우면서 '나도 더 채워줄 수 있겠니' 라고 묻는. 외교적 선택을 하고 계신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날 더 채워줘!'라는 요구를 하시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대에게 애정을 표현하시는건.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문제를 늘일 뿐. 본질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사람은 그 누구나 자신이 상대에게서 받고싶어하는 것들이 있고. 그것이 채워지기에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돈독히하기도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작성자님은 현재 자신의 채워지지않은 아픔에 대해서 깊이 몰입하고 계시긴 하지만. 정작 상대와의 싸움이 왜 일어났고.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제대로 채우고있고. 그 사람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알고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자신에대한 감정적 몰입. 자기연민은 분명 한가지 자기애의 일종이지만. 정작 인간관계에서. 연인관계에서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되어주지 못합니다. 눈물이 많으신건 겉에서 드러나는 것일 뿐. 내면에서 얼마나 스스로 채워지지 못한 것이 많고. 그것이 어떻게해야 상대와의 관계에서 채워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시는것이. 눈물의 양 이전에 작성자님의 행복감 부분에서 도움이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은 많아도, 적어도 사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방적인 감정의 표출이 반복된다면. 그것으로 인해 관계에서 싸움이 반복된다면. 그 끝에는 서로의 이별 외에는 별다른 결과가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스스로의 결핍과. 상대의 바램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그것을 채우기위한 진짜 노력을 하셔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채우고. 상대에게서 내가 채우고픈것들을 요구하는, 좀 더 현명한 외교적인 선택 말이죠.

    저는 작성자님이 감정을 잘 추스리시면서. 좀 더 스스로를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정감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자기파악을 하시기는 결코 쉽지 않으시겠지만. 그런 파악이 늦으면 늦을수록. 상대와의 관계 역시 빠르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싸움이 잦아지는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서로의 감정만 소모된다면... 남는것은 결국 관계의 단절 뿐이니까요. 부디 상황을 잘 파악하신 후, 기존과 다른 선택지를 만들어나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 전 긍정적인데 왜.. [새창] 2016-11-08 12:39:18 0 삭제
    음... 스스로 인식하고있는 자신과. 사람'들'이 보는 자신의 모습은 서로 다릅니다. 작성자님 본인이 살아가시면서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끼신다면. 그리고 그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좋은거고, 굳이 타인의 기준은 상관은 없겠죠. 하지만 지금 작성자님은 '본인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하시고계시고. 동시에 상대방의 반응에 무척이나 영향을 받으시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 부분은 재미있는 것이...

    상대들은 작성자님께 '우울해보인다'는 평가를 하는게. 작성자님은 나는 '행복하다'가 아니라 '긍정적이다'라고 표현을 하셨다는거죠. 행복한 사람이 가지는 아우라와, 우울한 상태의 사람이 가지는 아우라는 서로... 많이 다르겠죠? 그런 느낌. 표정. 어투와 외부에서 보이는 느낌이. 우울한 사람의 그것과 닮아있다 - 라는 표현이 아닌가싶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것과 행복한건 서로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작성자님의 상황이... 긍정적으로 무언가를 생각하며 잘 견디고 계신 상태이고. 거기에서 나오는 힘겨운 부분들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행복하지 않은 사람의 모습으로 드러나기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가지 여쭤보고싶은 것이... 작성자님은 지금 충분히 행복하신가요? 그리고 지금 그러 상태를 타인이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신경이 쓰이시나요? 어찌보면 타인의 말이 왠지 맞는 것 같고. 신경이 쓰이고, 자꾸 자신의 긍정적인 사고를 방해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시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스로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은 타인의 말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히 안정적이거든요. 반대로말하면 안정적이거나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타인의 말에 휘둘리고. 자신의 내면에 걸리는 부분이 있으니 그 말에 신경을 쓰시는거란 말이 되겠죠. 긍정적인 사고도 좋지만... 상황을 작성자님 본인이 충분히 편안하고. 행복하게 느낄만한 상황으로 유지하는게 더 중요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위해서 말이죠.

    글이 길지 않아 어떤 상황에 놓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힘겨워하시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부디 좀더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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