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만남에 꽁보리밥집이요?? 2. 어머니가 막말을 하시는 시점에 남친은 뭐했나요? 그냥 듣고 꽁보리밥이나 처먹었나요? 3. 돈한푼 안대줄거라고 선포하면서 꼬박 보고하라면 집사면 자기 방 마련해놓으라고 할 아줌마네요... 글한줄한줄 헬게이트예고로보이는건 저만이 아닌거같고 빨리 헤어지세요.
웃어른이 아니라 내 아랫사람 찾아갈때도 정말 급한 일 아니면 며칠전에 연락해서 약속잡는게 예의입니다. 장모님 생신 지나친것과 사이를 회복하겠다는 말씀 드리러 가는 진지한 자리라면 더더욱이 미리 연락드렸어야죠. 아내 말이 잘못된게 하나도 없는데요....한시간이 무슨 사전에 연락하고 논의한거죠? 난 니네집가니 대기타고 있으라는 통보죠.
빌린걸로 뭐라할수가 없는게 50만원으로 4인가족 식비로도 부족한 돈인데 의료비에 의복비까지 포함이라구요? 그러니까 당연히 모자라서 자꾸 빌리게 되고 주는 것을 미루게 되는 것 아닐까요? 어떻게든 아끼면서 다양한 반찬 먹일려고 애쓰시는것 같은데...이건 생활비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같아요. 아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의료비나 피복비 제하면 4인가족 식비가 하루 만원이라는건데 말이 되나요? 집에 있는 사람은 삼겹살 한번 맘편히 못먹겠네요.
솔직히 누구의 잘못이랄것도 없이 서로 상의나 의사소통이 별로 없었다는게 맞는 표현으로 보이고요.(딩크가 결함이나 잘못이 아닌데 왜 딩크인 사람이 먼저 말꺼내지않은게 잘못이 되는건가요?) 대부분의 대화가 겉핥기식이었을겁니다. 서로에 대해 아는게 없는 상태같아요. 결혼 연기하고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다 안맞으면 냉정하게 갈라서는 것도 방법이에요. 막상 여친이 님한테 맞춰서 애 낳았다가 후회 많이 할 수도 있어요. 애 낳고 키우다보면 여자가 경제적으로 많이 뒤쳐지고 사회적으로 입지가 좁아질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최근에는 아이를 가지려고 결혼하는게 아닌 부부가 많아요. 제 주위에도 딩크가 30%는 되는거같아서 더이상 소수의 의견이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은 결혼생활에 정말 중요한 자녀 유무도 여태 상의가 없으셨다는게....다른 것도 마찬가지 상의 안된 상태 아닐까요...보니까 여친은 아이가 없어도 경제적으로 어렵지않게 사는 거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고, 님은 경제적으로 쪼들려도 남들과 같은 루틴으로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하신 것 같아요.
아버지말대로 서른을 추천하지만, 아마 3~4년만 지나고 주변 사람들 현실적인 이야기 들어보면 생각이 정말 많이 변할거예요. 그때도 지금 남자친구뿐이라면 결혼해도 아버지가 더는 반대 안하실거예요. 제 업보겠거니 하시겠죠. 남친집은 어렵고 님집은 좀 여유가 있는 모양인데 아직도 빚갚고 계신 형편이면 남친집은 노후대비 전혀 안되어있겠네요....다짐만으로 잘살아지면 누가 가난하겠어요?ㅜㅜ 님 월급으로 생활하고 남친월급의 상당부분은 어머니와 동생에게 들어갈게 너무 뻔해보이는데요... 냉정하다 하실수 있겠지만 정말 아버지말대로 딱 5년간 각자 1억 모아서 2억으로 주거비 모아 시작하자해보세요..
3년후 27살 겨울에 결혼해도 남들보다 엄청 빠른데요...취직한 솔로일때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님 부모님만 모시고 여행가고 맛있는거 먹는 일 결혼하면 눈치보여요. 님 예쁜 옷 사입고 취미가지는 일 아이있을때 하기 힘들겠죠? 그리고 시댁 형편이 나아졌다해도 백퍼 손 안벌릴수가 없어요. 노인분들 70대만 돼도 안아픈 구석없는데 그때 병원비는 어쩌시게요? 일 못하시면 생활비는요? 이런 부분에 있어 너무 대비가 없고 순진하니 아버지가 더 나이들어 가라고 하신거죠.... 님 부모님모시고 추억 많이 쌓으세요. 결혼하면 진짜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