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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커피맛산소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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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맛산소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4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1년안에 극복하래요... [새창] 2017-10-30 12:19:58 3 삭제
    대부분 눈팅만 하는데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저 아버지도 어릴 때 돌아가셨는데 24일에 엄마 돌아가셨어요...
    자식이라고는 저 하난데 친척들이 사전에 입가림해서 유산분쟁도 걸릴 판이에요...
    아직 안 계신게 믿기지가 않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라 아마도 오랫동안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작성자님...
    먼저 가신 부모님은 그리움의 영역으로 남겨주세요.
    내 생활을 피폐하게 만드는 핑계가 되지 않게 힘내주세요.
    왜냐하면 저도... 그러려고 하거든요.
    저도 지금은 친구들에게 한탄을 많이 하지만
    49제 안에 마음 정리 다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아마도 평생 문득문득 우리 마음을 아리게 할거에요. 부모님의 부재라는 건요.
    하지만 그렇게 견뎌가면서 내 삶을 일구는 게 남은 사람들의 몫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힘내요. 엄마 사진 보면서 슬펐던 일은 하나하나 꺼내서 날려보내고 좋았던 것만 남겨두세요.
    저도 그렇게 할게요.
    93 손석희는 그냥 경고먹은 부분만 사과한거 아닌가요? [새창] 2017-04-20 02:27:21 0 삭제
    저도 문재인 지지하고 최근 부모님도 설득했지만
    ...정말 여러가지로 심하다 싶네요.
    그렇다고 JTBC나 손석희 앵커를 국민의당 쪽에 자기들 유리하게 방송해줬다고 좋아하냐? 그것도 아니고.
    만약 문재인씨가 지지하는 우리들의 생각처럼 정말 티없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 때
    어떤 방송사이건간에 문재인씨 쪽 비판 자료가 하나도 안 나가면...
    다른당 지지자들이 참 문재인씨는 좋은 사람이네 세상 방송이 참 공정하네 하겠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냥 이쯤하려고요.
    작성자분의 마지막 문단에 정말이지 극공감합니다.
    92 오유 결게 남편 자랑글 중 이해안되는 것. [새창] 2017-02-19 00:50:33 1 삭제
    열거해 놓은 일이 그렇게 드럽고 무거운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설혹 그렇다 쳐도....
    드럽고 무거운 일 남자가 하면 안 드럽고 안 무겁나요? -_-;;; 이 무슨 말씀인지...
    저희는 너나 구분 없이 하는 편인데 남편이 요리는 잘 못해서 제가 요리하면 다른 일을 하곤 합니다만...
    드럽고 무거워서 시키진 않네요
    -_-;;; 남편분이 들으시면 섭섭하시겠어요.
    9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2-13 14:35:11 15 삭제
    저도 남 일 같지 않고 공감이 뫅뫅 터져서 말이 길어지네요 ㅎㅎㅎ
    별 거 아니지만 그래도 일종의 팁이라면;;-_-;;
    특히 남편한테는 죄책감이 생길 때 내 입장을 피력하기 보다는 뭔가 잘해줘야 되는 거 같아요 ㅎ;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애보다 널 더 사랑한다. 애 태어나면 너한테 잘 못해준다 이런 느낌?
    왜그냐면 저희 같은 경우는 반대로 그런 압박이 있을 때 마다(시댁 압박이 더 커서)
    남편이 더 잘해주거든요. 봐라, 애 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겠냐 뭐 요런식이에여;;;
    그래서 아, 나도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을 때면 더 즐거운 일, 더 좋은 일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런 버릇?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요게 반복되면 아 우리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으면 아이 낳기 힘들어요 ㅎㅎㅎㅎ 아마 우리는 그런 성품의 사람들이겠지요.
    어떻게 살아가시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행복하고 씩씩하시고 본인 사유가 깊어져야 두 분 사이도 더 단단해지고
    나중에라도 부모님이 걱정을 들 하실거에요.
    힘내세요!! 사십대 중반 그까짓거 10년 남았네요 앞으로 40년은 더 살 건데요 -_-!
    (저 삼심대 중반 ㅋㅋㅋ)
    90 새벽에 문뜩...저는 결혼 못할거같아요..ㅜㅜ 급 우울해지네요 [새창] 2017-02-13 14:10:01 1 삭제
    결혼이 목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잖아요?
    특히 요즘은 더욱더요.
    직업적인 부분이야 어쨌든 밥벌어 먹고 살아야 하니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것 위주로 생각한다 쳐도
    그외 다른 부분은 해야 하는 것 보다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집중하시면 어떨까요?
    만약 꼭 결혼이 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분을 찾으면 되고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려는데 그 사람하고 가치관이 안 맞으면 맞춰보려고 노력을 하면 돼요.
    그게 아니라면 결혼은 안 해도 되는 선택지에요.
    나는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이러저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니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러저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겠다
    정도로만 정립해 놓으시고
    이것저것 많은 경험하면서 재미나게 사세요 ^^
    8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2-13 14:03:18 48 삭제
    저희도 애를 안 갖는 대신 용돈이라도 두둑하게 드리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자 하는데
    별 소용 없어요 ㅎㅎㅎ
    잘 지내고 잘하면 너네가 이렇게 잘하는데 너네 자식은 너네한테 얼마나 잘하겠니 이런식이거든요 ㅎ
    경제적으로 괜찮은 상황이면 애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 이래되고
    경제적으로 힘들면 애라도 있어야 힘든거 이겨낸다 이래되거든요 ㅎㅎㅎ
    저희는 둘 다 확고하고 부모님들의 권유가 정말정말 완곡하시거든요.
    그런데도 들을 때 마다 힘들어요. 뭔가 죄책감도 느껴지구요.
    사실 부모님들 입장에서 손주만한 효도가 없다고 하니 뭔가 나쁜짓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어느 날은 아 몰라. 걍 하나 낳아버릴까 싶기까지 한 적도 있어요. (-_-;; 물론 그냥 욱해서 든 생각)
    제가 워낙 개인적인 사람이라서 그런지 사실은 심성이 못나서 그런건지 T^T
    시간만이 답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결론이라는 건 어떤 스탠스를 취한다고 해도 압박이 줄지 않는다는 거죠 ㅋ
    그래서 마음 먹으셨으면 최대한 흘려 듣고 부부의 사이가 탄탄해지는 것 밖에는 길이 없는듯 해요.
    남편분이 확 잡아주셔야 하는데 힘드시겠어요 T^T

    근데 부모님 입장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그 세대에 부모님들은 대부분 "자아"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없었잖아요.
    꼭 직업 때문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자식 말고는 나를 담을 그릇이 없었던 세대니까요.
    요즘은 저리 손주를 원하시는 걸 보면
    우리가 그래도 아주 개차반인 자식들은 아니었나부다, 엄마가 나 키울 때 시부모님이 남편 키울 때
    그래도 행복하셨나부다. 이 정도 생각을 해요.
    내 자식이 자식마저 없으면 이 세상 더 힘들게 산다라는 생각이 확고시니까요.

    경제 상황 다 얘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글쓴이 말대로 그거에 대한 핀잔은 핀잔대로 듣고
    아이 압박은 아이 압박대로 있을 거에요 ^^;;;

    오히려 그럴 때 마다 남편분하고 사이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뭔가 좋은 일? 재미있는 일? 하나 하세요.
    스트레스 푼다는 핑계로라도요.

    힘내세요.
    설마 마흔 중반이 넘어서도 그러시진 않으시겠지요. -ㅍ-;;;; 시, 시간은 갑니다.
    (아는 분 얘기 들어보니 마흔 다섯까지도 말씀이 나오셨다고 T^T)
    8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2-10 04:31:35 5 삭제
    아이고오... 글이 너무 핫해서 이 댓글까지 읽어보실지 모르겠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씀드려요.
    원래 결혼 준비 문제로 다들 많이 싸워요.
    돈이 얽혀 들어간 문제지만 사실 돈 문제가 아니죠.
    케바케로 성향이야 다양하겠지만 결혼 준비는 대체로 여자들이 많이 하긴 하고
    남자들도 여자들이 원하는대로 하는 게 좋다. (실은 대부분 남자들은 결혼식은 아무래도 좋다에 가깝죠 ㅋㅋ)
    해서... 처음에는 쇼핑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고르기 시작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다보면 이게 신나기만 한 게 아니거든요.
    할 게 너무 많고 내가 맘대로 할 수도 없죠. 부모님도 신경써야 하니까. 집도 구해야지, 집을 구해야 안에 혼수도 채워넣지
    그 와중에 뭐가 오고가고 양가에서 뭔가 섭섭하다고도 하고 으아아악!
    뭐 이런 상황이 돼요. 그럼 이걸 주로 준비하던 사람은 스트레스가 만땅인데
    세세하게 준비하지 않고 배우자에게 맡겨 놓던 사람은 이 스트레스를 잘 몰라요.
    그렇게 예민한 상태에서 싸움이 나게 마련이죠.
    시간 얼마 안남아서 급하고 막 뭐가 제대로 안 된 것 같고 할 거 많아서 발 동동 구르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래도 저녁 때 시간 잘 내서 예비 신랑 분하고 얘기할 시간을 갖으세요.
    이건 그냥 막연히 추측이지만 남자분은 아마 집 도움 없이 결혼을 하고 싶으신 거 같아요.
    근데 여자분 해오시는 돈이 제법 크니 차마 자기가 모은 것만으로는 못하겠고 이거 가지고 부모님이랑 뭔가 트러블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작성자분이 혼자 끙끙하시는 동안 남자분도 혼자 앓고 계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님들도 서로 맘에 들어하시고 두 분도 사랑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잠시 릴렉스하시고 무엇보다 남자분하고 차분히 얘길 나눠보세요.
    그래도 님이 사랑했던 분이니 제일 잘 아실텐데 그 분이 요 몇 주 사이에 그렇게 바뀔 분인가요?
    두 분다 처음 준비해 보는 일이라서 그래요.
    작성자분의 안목을 믿으세요 ^-^
    상대방 마음도 한 번 잘 헤아려 보시고 충분히 대화 나눠 보신다음에 이후 일 결정하셔도 하나도 안 늦어요.
    그리고 결혼식 그 따우거 지나고 나면 암것도 아님미다-_-;;;;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은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87 결혼하신분들 정말궁금한게 있는데 [새창] 2017-02-08 14:06:44 12 삭제
    저 역시 결혼 후가 훨씬 좋은데요.
    그렇다고 결혼을 안했다고 안 좋았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현재 시스템이 결혼을 해야 부모로부터 독립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지라
    두 사람 사이가 좋다면 결혼을 하는 편이 "편리"합니다.
    헌데 어떤 사람들은 결혼을 안 하는 쪽이 더 편리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럼 안 하는 쪽이 더 나을테구요.
    결과적으로는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배우자가 있다는 게 좋은 거지
    결혼 자체가 좋다 안 좋다 말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저는 지금 남편이라면 결혼하지 않고 쭉 연애만 했어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렇게 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결혼한거죠 ㅎㅎㅎ
    86 시댁과 친정의 조율 어떻게 해야하나요. 스압 / 요약있음. [새창] 2017-01-18 09:43:19 20 삭제
    잘 하신 거 맞긴 한데요...
    기왕이면 부모님들한테 직접 말씀하지 마시고 아내분한테 이러저러해서 난 못간다 하고 발길을 끊으셨음 어떨까 싶네요...
    그랬으면 나중에라도 와이프분이 변하실 가능성도 있고 본가 친정 전체적인 관계가 스무스해 질 가능성도 좀 있을테니까요...
    이렇게 되면 그냥 양쪽 가족 의절 같은 분위기가 되어 버리고 만에 하나 관계를 돌리려고 해도
    -_-;;; 부모님 비위 맞추는 건 똑같아지는 상황이 되거등요... 에너지가 더 필요해지니까..
    가장 문제는 자기 가족 카바 못 친 와이프 분 탓이구요...
    아무튼 속상하셨겠어요... 에혀...
    85 꼭 이럴때만 출가외인이지.. [새창] 2017-01-18 09:35:33 17 삭제
    그냥 마음이 좀 헛헛하네요.
    저 무남독녀 외동딸에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랑 둘이 있다가 결혼했는데요...
    글쓴이분의 아부지 제사를 아침에 지낸다는 얘기가 아니라 차례상에 아부지도 올린다는 얘길 거에요
    아무래도 시가 차례는 뵌 적도 없는 시할아버지 할머니 윗 선이고 우리집 차례는 당장 아부지 제삿밥인데 당연히 마음이 더 쓰이죠.
    더군다나 시가는 큰집에서 준비하는 거 따라가는 거고 우리집은 엄마 혼자 혹은 울엄마 울 형제, 자매가 뽁짝뽁짝 준비하는 건데...
    근데 이게 당사자들끼리는 엥간해서 합의가 돼요.
    남편 와이프끼리는 말이죠... 근데 문제는 우리 부모님을 설득할 수가 없지요. 통념상 여자네 부모님이 이해를 해주시는 편이고...
    그래서 슬픈 거죠... 딸은 의례껏 시댁 맞춰가니까 정확히 말해서 내가 양보하는 게 아니라 울 엄마가 양보해주는 거니까...T^T
    우리 집은 시댁이 많이 이해해주는 편인데도 이 문제로 걱정이 진짜 많았는데...
    결혼하고 엄마가 바로 아프셔서... 집에 중병 환자 있음 차례 제사 안 지내는 거라고 해서 명절 당일 아침까지 엄마 챙기고
    시댁에 제사 지내러 갔다가 다시 저녁에 울집으로 와서 엄마 봐요.
    원래는 우리집 제사를 오전에 땡겨서 지내고 시댁 제사는 조금 늦춰서 지내는 걸로 합의했었거든요. 아마 실제로 그리 진행되었으면 우리 부부는 굉장히 피곤했겠지요...
    ㅜ.ㅜ 사실 우리는 아무래도 좋은데 양쪽 부모님 다 섭섭하지 않게 만드는 일은 너무 어려워요.
    그놈의 명절이 뭔지... 글쓴이분 힘내시고... 찬찬히 잘 말씀하셔서 조율하세요. ㅜ.ㅜ 아 진짜...
    84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새창] 2017-01-06 13:28:02 1 삭제
    결혼할 때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가 어떤 사람에 어떤 상황이냐가 훨씬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늦게 결혼했고 남편 뎁따 좋아하는데 ㅋㅋㅋ
    제가 스물 두, 세살이면 결혼 안 했을 거 같거든요.

    일단은 내가 다른 누군가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는 때가 오는 거 같아요.
    사람에 따라서는 일찍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고.
    보통 그럴 때 결혼할 때가 됐나? 싶잖아요.
    그럴 때 연애하는 사람하고 결혼하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이라는 게 사랑의 끝이 아니고 사랑의 시작이어서
    그 이전까지 얼마나 사랑했든 그렇지 않든 이후는 전혀 다른 문제라서요.
    상대방에게 보편타당한 치명적 결점이 없는 이상
    같이 노력하고 같이 사랑하면서 완성되어가는 거죠. 결혼이라는 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만큼 나를 사랑한는 것도 중요한 거 같구요.
    사실 사랑이 가만히 있어도 훅훅 나를 찌르는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것도 물주고 비료주고 잘 보살펴 줘야 무럭무럭 자라는 거라 ㅎㅎㅎ
    아무쪼록 행복한 쪽으로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8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1-06 12:49:19 1 삭제
    작성자님이 나쁜 사람이라는 게 아닐 거에요.
    그리고 실제로 오프라인에서는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아요.
    너도 당황하거나 상처 받지 마시고
    아이 문제나 그 외 여러 문제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 보는 기회로 삼으시면 어떨까 싶네요.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과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니까요...
    우리 엄마도 엄청 선량하시고 기부도 종종 하시고 엄청 좋으신 분인데....
    저번 대선 때 박근혜를 찍었는걸요 -_-;;;;;;;
    너무 상처 받지는 않으셨음 좋겠고
    선량한 의도로 말을 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 정도만
    염두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82 딩크라는 게 힘들어서 선택하는 게 아닌 듯 해요 [새창] 2017-01-06 01:45:40 0 삭제
    그렇지요. 많은 토론도 있을 테고 고민도 있을테고...
    또 좋은 방법들도 나오겠지요^^;
    81 딩크라는 게 힘들어서 선택하는 게 아닌 듯 해요 [새창] 2017-01-06 01:41:42 2 삭제
    어투의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보네요;;;
    이런 거창한 이유로 딩크를 선택했다는 게 아니구요.
    자꾸 종족번식이 본능이다. 이러다가 다 아이를 안 낳으면 어떡하냐
    심지어 게이에 대한 언급까지 포함해서 우려를 하시는 분이 있으니까.
    본능에 위배되는 게 아닐 수 있다.
    그런 선택이 가능할만 시기로 진입했다는 걸 설명하려는 거지요.
    물론 사견입니다.
    저물어가든 어쨌든 현재는 자본주의 시대이구요.
    자본주의 시대에서 국가가 인구를 줄이지 않으려는 건 당연한 일이죠...
    줄어든다고 해도 서서히 연착륙시켜야 사회적으로도 충격이 덜할테고요...
    그런데 개인이 모든 것을 국가적인 견지에서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인 거고.
    세계적으로 출산률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고.
    그럼 대응책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세계에 대한 대안도 있어야 된다는 거죠.
    출산률만 억지로 늘려서 될 문제가 아니고....
    일단 저는 아랫 분의 글에 대한 반박으로 시작한 글인데...
    이 글 안에서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겠네요.
    비난이야 듣기 좋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ㅎㅎ;;;
    80 딩크라는 게 힘들어서 선택하는 게 아닌 듯 해요 [새창] 2017-01-06 01:31:54 4 삭제
    음... 일단 제 글에 댓글을 달으셨는데 제 글 바깥에 있는 곳을 보고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저의 글은 결게 아래쪽에 있는 딩크에 관한 어떤 분의 글을 읽고 쓰게 된 것이고요
    그 분께서 아이를 낳는 것, 즉 종족번식은 본능이다라는 식의 논지가 있으셨고
    딩크를 비난하시는 상당수의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시는 걸 봐서 어쩌면 그것이 본능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견해로 시작된 글이구요
    본문에 있듯이 딩크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니다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얘기였습니다.
    물론 사견입니다만.
    어쨌든... 상당히 수고롭게 긴 글을 달아주셔서 저도 답변을 다시 달아봅니다.

    1. 이에 해당하는 건 사실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경제적인 측면이나 수고로운 측면에서 아이를 갖지 않겠다라는 의견에 대한 질타이신가요?
    전의 편견인지는 모르나 대부분의 딩크들이 먼저 유자녀분들을 공격하는 일은 드뭅니다.
    저런 답변이 나오는 것은 너는 왜 아이를 안 낳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인 것이지요.
    사실 부부가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이유는 커플마다 다 다를 겁니다.
    그걸 보편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가장 쉬운 대답을 내 놓는 것 뿐이구요.
    그게 말씀하신 이유든 아니 그보다 더 하찮은 이유든 그것은 개인의 사정입니다.
    다른 선택을 존중하신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을텐데요...
    딩크 커플이 유자녀커플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커플에게 아이를 낳지 말아라.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너의 견해는 신포도류의 의견이다
    라고 말하는 걸 본 적이 있으신지요?
    ...뭐라고 답변을 잘 해드리고 싶은데 말씀하시는 바를 이해를 잘 못해서 죄송합니다.

    2. 해당기사는 출산률과는 거의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같은데요...
    대학졸업자와 석사, 박사 학위 수료자 간의 경제적 격차는 또 다른 문제구요.
    게다가 해당 기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한정적이구요. 미국은 소득격차가 심한 나라중에 하나이구요.
    이에 대해 더 많은 부연들이 있겠지만 일단 이 기사는 출산률에 대한 내용도 아니고, 출산률 언급도 되어 있지 않구요.

    3. 과거가 더 힘들었지요.
    그래서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던 건데요 저는...
    전시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출산률은 극단적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간미가 떨어져 보일지 모르겠으나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본능적 감각상각은 전시나 더 힘든 상황에서 더 강하게 발현됩니다.
    한 세대의 수명이 짧고 생존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아이를 낳는 것이
    개인적 욕구나 사회적 욕구 모두에게 부합됩니다. 경제 도상국에서는 더더군다나 그렇구요.
    혹시나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이런 본능적 감가상각을 부모의 계산이나 애정을 격하시키려는 게 절대 아닙니다.
    혹여 논조가 그리 흘러갔다면 제 어투의 문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4. 제가 딩크를 원하는 이유는 또한 아주 개인적인 이유라서 납득이 되실지 모르겠으나 물어보시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타의 이유로 결혼을 안 하려고 하다가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 전부터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었으며, 남편 역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후 양가의 압박이 있어서 약간 고민은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외동딸이며 저희 어머니는 올해 딱 여든이 되셨습니다.
    결혼하고 두 달 뒤에 암이 발병하셨고 친척도 형제도 없는 저로서는 간병을 전담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장기적인 환자를 간병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 모르겠습니다만.
    이 상황에서 아이를 낳고 부모님을 간병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은 없었지만 이 보다 더 가족에게 시간을 내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무리였으니까요.
    원래부터 아이를 원하는 커플이었으면 다른 결론에 도달했겠지만
    애초에 딩크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확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걸 여기서 다 밝힐 필요는 없겠지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딩크라고 하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표현을 했을 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압박을 합니다.
    그러니까 납득할 만한 이유를 가져다가 말하는 것 뿐이지요.
    저만해도 아랫 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딩크가 이해가 안 간다. 본능에 위배한다
    이런 식의 발언이 있으니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한 것인데요...
    개차반인 가정에서 자라서 화목한 가정에 대한 이상이 없어서 딩크를 선택하든
    애보다 즐기며 사는 게 좋아서 딩크를 선택하든...
    왜 그 타당성을 타인에게 납득 시켜야 하는지요?
    아이를 낳으시는 분 중에서도 충분히 계획하시는 분, 모성애나 부성애가 다소 떨어지시는 분, 아무 생각 없이 낳으시는 분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비혼이나 무자녀 분들에게 자신들이 아이를 낳은 이유를 납득시킬 의무는 없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겠지요.

    5. 아마 이 부분이 핵심이겠지요.
    자녀가 있으신 분들한테 이런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우리 아이가 무자녀인 사람들의 노후까지 책임져야 되는 게 억울하다.
    무자녀인 사람들은 국민연금이라도 받지 말아야 한다 뭐 이런류들...
    온라인에서도 이런 얘기 하시는 분들 많구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출산률 저하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부분의 나라의 출산률이 2.0 미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출산률을 늘리려는 거 보다는 저성장시대가 연착률되도로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또 언급한 얘기지만
    인류의 수명이 급진적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과거의 노년과 현재의 노년, 미래의 노년은 다 다른 가치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도 상당수의 노인인구가 노동을 하고 있구요.
    인구증가를 기본으로 한 시스템에서 젊은 다수의 인구가 소수의 노년을 지탱한다는 것 자체가 과거의 패러다임입니다.
    인구구조가 바뀌면 패러다임도 바뀌어야겠지요. 그리고 그 부분을 기성세대로 진입하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되는 것이구요.
    굳이 무자녀인 분들이 아니더라도 다수의 청년이 소수의 노인을 부양하는 식의 시스템은 변경되어야 합니다.
    요즘 다서 여섯명씩 아이 낳는 집이 있던가요?
    님의 아이들이 죽어나는 것이 걱정된다고 타인에게 다서 여섯명씩 낳으라고도 할 수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더욱이 한국은 인구절벽이 가파른 편이니 아랫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논의 되어야 할 문제겠지요.
    저도 그만큼의 사유가 더 필요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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