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피임약 먹다가 혈전 생겨서 그게 뇌로 가서 뇌졸중 걸리신 30대 초반 여성을 알아서 피임약은 정말 부작용이 많은 약이란걸 느꼈습니다. 그냥 말처럼 쉬운 '먹으면 임신 안하는' 약이 아니란거죠. 남자친구분 정말 무지하시고... 자기의 쾌락을 위해서 여자분에게 불이익/책임 전가하는 모습처럼 보여 기분이 안좋습니다. 그리고 콘돔을 끼고싶지 않아서 결혼을 생각하다니요. 만약 제 친구/딸/동생 이었다면 당장 헤어지라고 했을것 같아요. 남자분이 피임약에 대해서 더 찾아보시고 두분이서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레나/카일리나 추천합니다. IUD 한국에서는 루프 시술이라고 불리는데 한번 시술하면 5년간 피임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3년째 써오고 있는데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우선 피임약 보다 훨씬 편하고 (때맞춰 매일매일 약을 먹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피임약은 한번이라도 때를 놓치거나 하루라도 안먹게 되면 피임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부작용도 피임약보다는 훨씬 떨어지구요. 요새는 인터넷에서도 정보가 많이 있으니까 알아보세요. 저도 인터넷에서 보고 정보 검색 많이 한다음에 의사상담 받으러 갔습니다.
신천지 뭔지도 몰랐는데 작년에 종로에서 큰 신천지 행사 (구지인 이라는 청년이 강제개종 때문에 죽었다는 실제인지 알수도 없는 사건에 대한 데모비스므리 한거였음) 보고 뭐지? 하고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결과적으로 깜짝 놀라고 소름 돋았음. 어마어마하게 커서 진짜 조심해야 할것 같음.
작년에 한국 갔다가 종로에서 자꾸 전단지 같은거 나눠주고, 억울하게 자기들 친구가 죽었다면서 강제개종 어쩌고 그러는거 듣고 진짠줄 알고 깜빡 속을뻔 했음. 알고보니 신천지. 젊은 청년들이 엄청나게 많던데... 다 상복으로 맞춰입고 전부 다 똑같이 흰 꽃 같은거 들고 행진 하던데 진짜 소름... 구지인 인가? 누군가가 한기총의 강제개종 때문에 죽었다고 하는거 보면 피하세요. 걔네들 신천지에요. 그 사건을 만화로도 만들고, 실제 재연까지 해서 막 영상 만들어서 퍼트리던데 구지인 이라는 인물도 전부 가상인듯. 구지인 이라고 해놓은 사진은 전부 다 만화거나 합성이미지 아니면 모자이크 뿐이라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음. 유투브에 신천지 치면 요새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신천지에 세뇌되어서 새로운 방법으로 포섭하고 다니는지 다 보임.
저는 시부모님이 멀리 사셔서 일년에 한번? 정도 오시긴 하는데. 시부모님 오시기 전엔 바닥부터 천장까지 쓸고 닦고 대청소 해야하고, 부엌 구석구석 청소, 냉장고 정리, 화장실 청소, 1박이라도 하신다면 게스트룸 이부자리 세탁하고 세팅, 저희는 주택이라 앞마당쓸고 차고 정리하고 뒷마당 식물들 잔가지치기도 하고... 하루에 다 못해요. 한 일주일은 x꼬 빠지게 치워야해요. 그게 다가 아니죠, 미리 음식도 준비해야죠. 고기 재워놓고, 반찬도 만들어놓고. 한식을 좋아하셔서 김치부터 나물까지 다 만듭니다. 네, 남편은 그럽니다. “괜찮아. 대충해도 돼. 그런거 상관안하셔” 저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지만 뭔가 스캔하시는 눈빛이 느껴집니다. 그때의 기분은 선생님이 집으로 오셔서 살림 검사맡는 기분이랄까요? 친정가족이 놀러오는것과는 기분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 청소할때 남편도 무조건 같이 시킵니다. 남편한테 네가 이렇게 같이 치우고 청소하면 나도 너희 부모님 오시는거 좋다. 그랬더니 남편이 “당연하지. 네가 이걸 다 혼자 한다면 아마 너는 우리 부모님 오시는걸 싫어할테고, 우리 사이도 안좋아질것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갈등없는 저와 시댁의 사이에서도 이런데 이미 갈등이 있었던 사이는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저는 아내분의 입장이 뭔지 알진 못하지만 이런 고충이 있다는것도 아시면 아내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수월할것 같습니다. 그리구요. 아내가 0순위라고 항상 말씀해주시고 그렇게 실천해주세요. 결혼하시고 둘이 같이 새가정 꾸렸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0순위어야 해요. 둘이 한팀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