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필터를 사용해도 완전히 덮어주는 구조가 아니라 미분은 약간씩 빠져나갑니다. 분쇄도를 조금 더 굵게 해서 추출시간을 좀 길게 하는 방법이 적합하겠으나... 핸드밀이나 저가 그라인더는 미분이 어짜피 많이 나오는 터라... 아니면.. 완전 가늘게 갈아서(에스프레소 보다 더) 커피찌꺼기가 지들끼리 완전 들러붙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걍 ㅋㅋ 맘 편하게, 이브릭은 마시고 남은 커피 침전물로 점도 치는데요. 아메리카노의 한계려니 하고 마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1. 라벨없음 - 그 카페 가지마세요 ^^; 최소한의 기본이고, 정보인데 그걸 생략한다는 건.. 판매자도 모르고 판다고 매도해도 할말 없는거거든요. 2. 수식어. -걍 러프하게 ㉠ 나라이름 ㉡ 집산지-(항구나 경매지) ㉢ 생산지 ㉣ 농장 순서대로 갑니다. -좀 더 들어가면 각 단계별 그레이드가 있지만 그런건 큐그레이더들이 알아서 하는 문제구요. -㉣까지 간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게이샤 쯤 되겠네요. 100g에 10만원대 하는 그것. 보통은 생산지에서 그레이드 분류하지만, 스페셜티 개념은 뭐 이런거죠.. "우리가 맘 먹고 생산하면 이렇게 까지 관리할 수 있단말입니다~~~~ " 정도.
3. 원두는 분쇄할 때 아로마가 제일 생기 넘치죠. ㅋ 걍 씹어먹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잘 된 커피는 그렇게 먹어도 맛나요. 근데.. 물 닿았을 때 향과 분쇄 향과 음용 때 맛은 또 별개거든요. 씹어서 맛보는 미각은 크게 두가지 정도만 강하게 느껴질겁니다. 겁나 쓰거나, 시거나.
품종 별로 최적화스런 맛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거 찾는 기쁨도 대단하구요. 잘 볶는 집 특징은 1. 등주름이 거의 없다. 2. 원두 색상이 균질하다. 3. 10일 이내라면 오일이 군데 군데 소량만 터져있다. 4. 센터컷 색상이 밝은 브라운정도에 맞춰져 있다(더 밝거나, 어두울때는 이유를 분명히 물어보셔야 합니다-2팝 어디쯤에서 잡았는지. 아니면.. 왜 밝게 했는지?)
만원 짜리면, 요즘같은 시기엔 스페셜티 였을 확률이 높음. 혹시 다음번에 그 카페를 또 가게 되면 로스터를 뭘로 쓰는지 확인해보시고, 봉투에 간단한 나라이름이나 유명한 항구이름만 써 있는지 앞에 수식어가 몇개 더 붙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로부스타는 자판기에서도 충분히 맛보실 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아라비카로 드시고,
영~ 껄쩍지근하시다면.. 집에서 간단히 볶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100g당 8000~24,000까지 소비합니다. (걍 수망이나 미니로스터로 직접할 때는 거의 1/8 비용이면 되지만..어떤건 자신없어서 맞길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