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명절 당일 점심까지 먹고 새언니가 친정에 가야 한다며 나서니 반찬을 싸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라면 반찬이고 뭐고 (시댁에는 전날이나 그전날에 와서 잠을 잔 다음 날일 테니) 아침 먹고 정리 후 시부모님이 먼저 "얘야, 사돈어른 기다리시겠다. 얼른 가봐라~" 이런 상황을 원할 것 같습니다. 어떠한 명절을 보냈느냐가 시아버지 농담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 사람으로 본문도 슬프지만, 댓글도 너무 슬프네요. 전문가들도 미성년자는 사이코패스로 진단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말 그대로 아직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는 거겠지요. 품행장애로 진단하고 치료 받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아는데, 제가 정확히 아는 건 아닙니다. 저 아이는 고작 8세이고, 맞지 않았기 때문에 저러는 경우보다는 학대나 방임에 인해서 저렇게 되었을 확률이 높을 것 같고요. 그런 아이에게 안락사나 죽지 않을 정도로 맞아야 한다고 하는 건 정말 너무 슬퍼요. 아동은 작은 성인이 아니라 아동이고, 우리나라는 실제적 사형도 태형도 없는 곳인데요.
예전에 저도 시험 준비(사시는 아니지만) 해보았지만, 남편 분의 공부 태도는 내가 합격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 같네요. 정말 합격하려는 사람, 합격이 간절한 사람은 저렇게 공부하지 않지요. 떨어질 걸 알지만, 주위에 공부한다고 말해두었고, 공부 아니면 딱히 뭘 할지, 뭘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을지 몰라 공부하는 시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20대 때 1년 반 정도 저러다가 용기 내어 시험 준비 그만두고 취직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살아도 살아지니 그렇게 살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런 환경에서 둘째 아이 양육까지 원만하게 잘 되고 있으니까요. 남편 당사자도 마음은 아주 무겁겠지만, 결심하고 완전히 변하지 않는 이상 저라면 이혼할 것 같아요.
저도 형부 있고, 언니네랑 아주 가까이 살지만 형부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언니가 전화 너무 안 받으면 제가 연락해보는 정도예요. 따로 만날 일은 더구나 없구요. 만날 이유도 없고, 형부 처제 사이는 이렇게 지내는 게 제일 좋지 않나요. 마찬가지로 저희 언니와 제 남편도 연락하고 지내지 않아요.
10여 년 전에 제가 갔던 하얼빈 동물원은 사파리에서 닭부터 소까지 살 수 있었어요. 사파리 버스에서 닭, 오리, 소 등을 사서 호랑이 사파리에 풀 수 있더라고요. 소값은 물론 엄청 비쌌어요. 저희 버스에서 중국 아저씨들끼리 경쟁(?) 이 붙었지만 오리에서 멈췄던 기억..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체력장 5급이었어요. 4급 나온 적도 한 번도 없어요. 키도 150 조금 넘고요. 체육대회 수련회 이런 거 정말 가기 싫었습니다. 그냥 체육 실기시험도 너무 싫었어요. 그래도 졸업 후 큰 문제 없이 잘 살아가고 있고요. 공부하면서 혹은 일하면서 밤새우기도 잘했고, 아이도 비교적 순산으로 낳았고 그 후 한 팔로도 안고 잘 다닙니다. 제 아이가 커서까지 제가 겪은 수련회 문화가 남아 있고, 아이가 가고 싶어 하지 않으면 그냥 가지 말라고 하려고요. 친구들 앞에서 울고, 힘들어서 밥도 못 먹고 창피하고 괴로운 기억만 남아 있어요. ㅠㅠ
자기 부인을 누군가(아버지이든 누구든) 성추행했는데, 글쓴이님은 기분 안 나쁘신가요? 아내 걱정도 안 되시고요? 가해자한테 다시 데려가고 싶으세요? 이해가 안 됩니다. 제 배우자를 누군가 성추행한다면, 먼저 같이 속상함을 나누고 가해자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게 할 건지 함께 고민할 것 같습니다.
세살 아이 엄마예요. 저는 억지로 먹이는 건 바라지 않아요. 어린이집 선생님깨도 그리 말씀드렸어요. 같은 반 다른 아이는 엄마가 억지로라도 먹이길 바란다고 하시며 울리면서까지 끝까지 먹이시더라고요.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요. 하루에 고기, 채소, 유제품, 과일, 밥 등의 탄수화물 적당히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특정 반찬을 꼭 모두 다 먹을 필요 있을까 싶어요. 그리고 식사 시간이 강압적인 것도 별로고요. 저희 아이는 잘 토하기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