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루뭉실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게 외교의 기본이니까요. 한 국가의 외교부 장관이 외신과 하는 인터뷰는 흔하디 흔한 Q&A와 다릅니다. 현 정부 가진 철학과 방향성을 잘 보여주었고, 북핵문제와 연관된 국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인터뷰였습니다. 앵커는 전쟁의 위험성은 없는지, 전쟁을 할 생각이 있는지 쟁점이 되는 사안을 질문했고, 강장관은 그에 대한 대답으로, 확신있게 여러번. 전쟁은 생각하지 않는다. 평화를 원한다. 그 해결의 중심에 있는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이다. 미국에게 보낼 메시지를 충분히 잘 전달한 것 같네요.
본인이 생각하는 답이 나오지않아서 인터뷰가 특별하지 않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외교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나름 의견이랍시고 어려운 말 줄줄 빙빙 돌려 나열해놨는데, 어지간히도 찌질한 변명이다. 정치 잘해서 국민을 위하기보다 선민사상에 찌들어 현실정치 평가질밖에 못하는 겁쟁이들. 그래서 지지도 후원도 없다. 어떤 당보다도 한계가 명확하고, 변혁의 가능성이 없는, 눈닫고 귀닫고하고 있으니 나도 병먹금이나 해야지.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의무복무하는 병사들의 종합 보상대책 연구를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탄핵 상황이 발생하면서 (보상방안이) 대선(공약)하고 연결되다 보니 KIDA에서 연구한 것은 그냥 연구안으로만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공약 이행과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병사 봉급 인상이 추진되고 있어 국방부 정책도 현 정부가 가는 방향으로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방부가 장난치는건가 싶기도해요. 좋은 소식인것처럼 일부러 살짝 흘리고, 바로 부인하면서 이유를 '문정부의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라는게 꼭 '우린 하려고 했었는데 문통령 때문에 못해' 라는 것 처럼 보여요.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열심히 복무하고 전역 한 달의 남겨두고 징역선고라니.. 오늘 A대위가 재판에서 판결을 듣고 충격으로 쓰러졌다는 말을 들었어요.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앞으로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게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저를 비롯 많은 성소수자들이 늘 가슴속에 큰 짐을 안고 살아갑니다. 평범하지 못한 자신을 여러번 원망하고, 남들을 부러워하기도 하며 그렇게 외롭게 살아가고있어요. 온통 칼라의 세상에 혼자만 흑백인것 같은 그런 막연한 외로움이지요. 그래도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오늘은 참 힘이 드네요. 무슨말로 A대위를 위로 할 수 있을지...마음이 아픕니다.
적폐는 반드시 청산 해야 할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그 적폐로 분명한 이득을 본 세력들이 '통합'이라는 말도 안되는 언어유희로 자기 죄를 사면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실체를 잘 모르고서 그들을 지지했다가 거두어들인 국민들은 통합의 대상이지만, 적폐의 온상인 그 집단과 그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지지하는 사람들은 절대 통합의 대상이 아닙니다.
글쎄요. 전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랑은 조금 다른 형태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냥 보통 사람이에요. 지극히 상식적인 원칙을 가진 한 사람일 뿐이에요. 다만 그가 강해보이고 조금 달라보이는 것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그 원칙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 이유가 단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랑 다른 사람이라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멋지게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서 상찬하고 존경하면서도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며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진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는 문재인같은 사람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합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법이 아니라 그 법을 만들고 지켜가는 국민들의 힘이니까요.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부분을 칭찬하고 보통 사람들과는 먼 존재의 어떤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선구자, 따르며 함께 움직여 나갈 수 있는 한 사람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김부겸,안희정,이재명,박원순,최성..또 개인적으로는 박영선을 포함한 더민주의원들. 선거기간동안 정말 타 정당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클라스차이가 확연했습니다. 비록 그전에 생각이나 방향은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같이 나아가려고 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