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파란토끼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9-11-09
    방문 : 0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파란토끼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9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10:44:14 1 삭제
    지나가다 님/ 리플 감사합니다. 음... 일단 유전자가 나쁘면 낳지 말아야 된다 식이야말로 이 페이지에서 나온 가장 위험한 댓글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명박도 장애인은 얘 낳지 말아야 된다(?) 식으로 얘기했다가 욕 먹지 않았었나요? 아닌가... 아니면 그건 그냥 나치였을지도 모릅니다. 제 불완전한 기억에 괜힌 기댈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저는 낳을꺼면 다 낳게 해주고, 안 되면 다 안 된다고 하는 식이 이 문제의 더 근본적인 대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10:44:14 0 삭제
    지나가다 님/ 리플 감사합니다. 음... 일단 유전자가 나쁘면 낳지 말아야 된다 식이야말로 이 페이지에서 나온 가장 위험한 댓글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명박도 장애인은 얘 낳지 말아야 된다(?) 식으로 얘기했다가 욕 먹지 않았었나요? 아닌가... 아니면 그건 그냥 나치였을지도 모릅니다. 제 불완전한 기억에 괜힌 기댈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저는 낳을꺼면 다 낳게 해주고, 안 되면 다 안 된다고 하는 식이 이 문제의 더 근본적인 대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7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10:33:33 3 삭제
    응 님/ 참, 저는 '끝까지 책임 안 진다'고 언급한 적 없습니다. 아 - 제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책임을 못 진다는 것은, 그 누구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완전한 책임은 질 수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생명의 무게가 그만큼 크다고 말한거에요 - 어쩌면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일 정도로.
    16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10:33:33 1 삭제
    응 님/ 참, 저는 '끝까지 책임 안 진다'고 언급한 적 없습니다. 아 - 제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책임을 못 진다는 것은, 그 누구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완전한 책임은 질 수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생명의 무게가 그만큼 크다고 말한거에요 - 어쩌면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일 정도로.
    15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10:32:04 2 삭제
    Jack3d 님/ 일단 신의 말을 빌릴 때 '보기에 좋았더라'는 에덴 동산에서의 일 아닌가요? 현재 사람들은 모두 에덴에서 쫓겨난 상태이니, 요즘 도는 말로 하면 모두 '루저'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하지만, '삶 자체의 희열', '자신의 자유로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조언들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인 님/ 말씀 잘 읽었고, 다만 마지막에서 두 번째 줄에 '사회에 악이 되거나 해가 되지 않는'이라고 말하시려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음 님/ 인간이 자신의 이익과 관계되지 않았을 때도 남을 죽이나요? 일단 사람이 사람, 즉 동족을 죽이는 것은 자연에서도 많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이 곳을 참조해주세요 - 번역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rCVu25wQ5s&feature=player_embedded
    제 전제가 아주 위험한 발상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이왕 하는 것, 논리 게임으로만 봤을 때는, 살인도 왜 절대악인지 저는 생각을 많이 해봤었습니다. 살인이 절대악인 이유는 아마도 주변 사람들이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렇다면 핵폭탄의 연속 투하와 같이 주변 사람까지 다 죽이는 경우에도 살인이 죄일까요? 하지만, 사람은 일곱 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하듯이, 주변 사람도 다 죽는 '이상적인 상황'은 불가능하므로 살인이 사람 사회에서 절대악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결론 내렸었습니다.
    말이 조금 샜네요...
    제가 제 뇌의 감성적인 측면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행동심리학에 따르면, 먼저 주변을 인식 (이성), 결정 (판단), 동기부여 (감성), 행동의 순서를 따른다고 하더라고요. 또, '의지'의 정의 또한 뇌의 감성적 측면과 이성적 측면이 서로를 양성적으로 보완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성의 힘이 이렇게 큽니다. 두 번째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진화는 본성은 항상 밑바탕으로, 감각-감성-이성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누가 당신을 때리면 '아프다'의 감각과 '화난다/슬프다'의 감성 관련 뉴런들에 동시에 전기가 들어오겠죠.
    그런데 진화가 단순한 유전자의 보존을 위한, 닭이 달걀의 유전자 보존 수단이 되버릴 수도 있는, 그러한 상황에서 감성은 철저하게 유전자 보존을 옹호하게끔 뇌에 깊게, 깊게 프로그래밍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c.f. 제가 계속 '뇌의 감정적 측면'이라고 하는 것은, 뇌가 뚜렷이 감정, 이성, 본능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뇌인데 여러 측면이 교묘하게 섞여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프로그래밍 된 상태를 이제 '이성'을 활용할 줄 알게 된 인간이 재점검하고, 혹은 더 낫게 만들 방법이 있나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대답으로, 현재 의미는 자기가 부여하고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한 현 시점에서 이 재점검은 특히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10:32:04 0 삭제
    Jack3d 님/ 일단 신의 말을 빌릴 때 '보기에 좋았더라'는 에덴 동산에서의 일 아닌가요? 현재 사람들은 모두 에덴에서 쫓겨난 상태이니, 요즘 도는 말로 하면 모두 '루저'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하지만, '삶 자체의 희열', '자신의 자유로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조언들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인 님/ 말씀 잘 읽었고, 다만 마지막에서 두 번째 줄에 '사회에 악이 되거나 해가 되지 않는'이라고 말하시려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음 님/ 인간이 자신의 이익과 관계되지 않았을 때도 남을 죽이나요? 일단 사람이 사람, 즉 동족을 죽이는 것은 자연에서도 많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이 곳을 참조해주세요 - 번역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rCVu25wQ5s&feature=player_embedded
    제 전제가 아주 위험한 발상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이왕 하는 것, 논리 게임으로만 봤을 때는, 살인도 왜 절대악인지 저는 생각을 많이 해봤었습니다. 살인이 절대악인 이유는 아마도 주변 사람들이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렇다면 핵폭탄의 연속 투하와 같이 주변 사람까지 다 죽이는 경우에도 살인이 죄일까요? 하지만, 사람은 일곱 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하듯이, 주변 사람도 다 죽는 '이상적인 상황'은 불가능하므로 살인이 사람 사회에서 절대악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결론 내렸었습니다.
    말이 조금 샜네요...
    제가 제 뇌의 감성적인 측면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행동심리학에 따르면, 먼저 주변을 인식 (이성), 결정 (판단), 동기부여 (감성), 행동의 순서를 따른다고 하더라고요. 또, '의지'의 정의 또한 뇌의 감성적 측면과 이성적 측면이 서로를 양성적으로 보완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성의 힘이 이렇게 큽니다. 두 번째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진화는 본성은 항상 밑바탕으로, 감각-감성-이성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누가 당신을 때리면 '아프다'의 감각과 '화난다/슬프다'의 감성 관련 뉴런들에 동시에 전기가 들어오겠죠.
    그런데 진화가 단순한 유전자의 보존을 위한, 닭이 달걀의 유전자 보존 수단이 되버릴 수도 있는, 그러한 상황에서 감성은 철저하게 유전자 보존을 옹호하게끔 뇌에 깊게, 깊게 프로그래밍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c.f. 제가 계속 '뇌의 감정적 측면'이라고 하는 것은, 뇌가 뚜렷이 감정, 이성, 본능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뇌인데 여러 측면이 교묘하게 섞여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프로그래밍 된 상태를 이제 '이성'을 활용할 줄 알게 된 인간이 재점검하고, 혹은 더 낫게 만들 방법이 있나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대답으로, 현재 의미는 자기가 부여하고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한 현 시점에서 이 재점검은 특히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09:22:09 2 삭제
    먼저, 성의있게 답해주신 모든 문들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배우고 더 생각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진민PD 님/ 저는 남자에요. 결혼은 하고 싶지만, 얘 낳지 않고 같이 살 사람 찾기 힘들까봐 그건 걱정이네요.

    Jack3d 님/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것이 경제 구조 아닌가요? Zero-sum game으로요. 우리 모두들 간접적인 것까지 생각하면 살인자고, 우리 모두들의 선조들조차 다 '승리자'의 후손들, 즉 식인까지 다 넘긴 유전자 매개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세상에 자원은 한정돼 있고, 사람은 많고. 인간이 생물학적 2차 소비자 위치에 있으면서,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존재 자체를 위한 존재를 위해 다른 개체의 에너지를 뺏어 살아가는게 정말 제 운명인지 조금 한탄스럽기도 합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신나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 말은 실력자들만을 위한 말일 뿐입니다. 제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실력이 없고 그것이 제 탓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죠. 일단, 저는 노력합니다 - 정 원하시면 제 소위 '스펙'도 보여드릴 수 있
    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행복해야 되고, 즐거워야 되는데, 제 친구들 중에서는 제가 그래도 꽤나 '잘 나가고 있다'라고 하는데, 그래도 저는 이 노력이 도대체 다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제가 두리뭉실하게 갖고 있는 '꿈'이 저를 얼마나 지탱해줄지,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인생/생명의 가치, 얘를 낳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까지 갖게 만들었습니다.
    노력을 하고 안 하고는 어느 정도 유전자에 달렸다고도 할 수 있죠. 같은 상황에 처해도 어떤 사람은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불평불만만 하면서 노력을 안 합니다. 그러한 성향 또한 유전자, 뇌 신경, 그렇게 꽤나 영향 받는 것 아닐까요?
    님의 말대로 인생이 '신나는 여행'이 되려면, 저는 (과거 나치의 정치적 우생학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우생학을 지지할 수 밖에 없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정이 님/ 사회적으로 안정되면 얻게 되는 새로운 사회적 관심사란 무엇인가요? 아이를 낳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것밖에 없는건가요?

    몽랑유객 님/ 저는 제 뇌의 '감정적 측면'이 두렵습니다. 그러한 감정이 바로 저로 하여금 또 얘를 낳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얘를 싫어하는 거도 아니고, 얘를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돌보고,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얘를 낳는다는 것은, 님이나 저와 같은 또 다른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를 이 세상에 내보내버리게 된건데, 그 무한에 가까운 책임을 제가 도저히 질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녹차맛 님/ 과연 요즘 세상에 학벌, 명예, 많은 돈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건가요? 어느 정도 돈을 가진 후에는 행복은 돈에 비례하지 않지만, 적어도 의식주의 최소가 안정적으로 충족되지 않는 이상 행복은 돈에 꽤나 비례한다고 보입니다. 제가 얘를 가졌다고 가정하고, 얘가 어릴 때 마냥 놀게만 놔두면 그 얘는 나중에 커서 인생에서 고생할 것입니다. 얘가 어릴 때 공부만 직살나게 시켜도, 사실 저와 비슷한, 혹은 조금 더 나은 경로를 갈 지 모르죠. 하지만 그 경로 또한 제자리 걸음이고요 - 아이를 낳고, 키우고, 죽는. 이 무한반복이 답답해 보입니다. 생물 진화 쪽에서 말하는, 개체가 나아가도, 환경 또한 나아가기 때문에 사실 개체는 그저 제자리 걸음을 할 뿐이라는 Red Queen 비유에 대한 생각이 괜시리 드네요.
    12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09:22:09 2 삭제
    먼저, 성의있게 답해주신 모든 문들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배우고 더 생각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진민PD 님/ 저는 남자에요. 결혼은 하고 싶지만, 얘 낳지 않고 같이 살 사람 찾기 힘들까봐 그건 걱정이네요.

    Jack3d 님/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것이 경제 구조 아닌가요? Zero-sum game으로요. 우리 모두들 간접적인 것까지 생각하면 살인자고, 우리 모두들의 선조들조차 다 '승리자'의 후손들, 즉 식인까지 다 넘긴 유전자 매개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세상에 자원은 한정돼 있고, 사람은 많고. 인간이 생물학적 2차 소비자 위치에 있으면서,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존재 자체를 위한 존재를 위해 다른 개체의 에너지를 뺏어 살아가는게 정말 제 운명인지 조금 한탄스럽기도 합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신나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 말은 실력자들만을 위한 말일 뿐입니다. 제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실력이 없고 그것이 제 탓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죠. 일단, 저는 노력합니다 - 정 원하시면 제 소위 '스펙'도 보여드릴 수 있
    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행복해야 되고, 즐거워야 되는데, 제 친구들 중에서는 제가 그래도 꽤나 '잘 나가고 있다'라고 하는데, 그래도 저는 이 노력이 도대체 다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제가 두리뭉실하게 갖고 있는 '꿈'이 저를 얼마나 지탱해줄지,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인생/생명의 가치, 얘를 낳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까지 갖게 만들었습니다.
    노력을 하고 안 하고는 어느 정도 유전자에 달렸다고도 할 수 있죠. 같은 상황에 처해도 어떤 사람은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불평불만만 하면서 노력을 안 합니다. 그러한 성향 또한 유전자, 뇌 신경, 그렇게 꽤나 영향 받는 것 아닐까요?
    님의 말대로 인생이 '신나는 여행'이 되려면, 저는 (과거 나치의 정치적 우생학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우생학을 지지할 수 밖에 없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정이 님/ 사회적으로 안정되면 얻게 되는 새로운 사회적 관심사란 무엇인가요? 아이를 낳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것밖에 없는건가요?

    몽랑유객 님/ 저는 제 뇌의 '감정적 측면'이 두렵습니다. 그러한 감정이 바로 저로 하여금 또 얘를 낳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얘를 싫어하는 거도 아니고, 얘를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돌보고,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얘를 낳는다는 것은, 님이나 저와 같은 또 다른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를 이 세상에 내보내버리게 된건데, 그 무한에 가까운 책임을 제가 도저히 질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녹차맛 님/ 과연 요즘 세상에 학벌, 명예, 많은 돈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건가요? 어느 정도 돈을 가진 후에는 행복은 돈에 비례하지 않지만, 적어도 의식주의 최소가 안정적으로 충족되지 않는 이상 행복은 돈에 꽤나 비례한다고 보입니다. 제가 얘를 가졌다고 가정하고, 얘가 어릴 때 마냥 놀게만 놔두면 그 얘는 나중에 커서 인생에서 고생할 것입니다. 얘가 어릴 때 공부만 직살나게 시켜도, 사실 저와 비슷한, 혹은 조금 더 나은 경로를 갈 지 모르죠. 하지만 그 경로 또한 제자리 걸음이고요 - 아이를 낳고, 키우고, 죽는. 이 무한반복이 답답해 보입니다. 생물 진화 쪽에서 말하는, 개체가 나아가도, 환경 또한 나아가기 때문에 사실 개체는 그저 제자리 걸음을 할 뿐이라는 Red Queen 비유에 대한 생각이 괜시리 드네요.
    11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08:12:08 2 삭제
    사람은 생명을 뺏을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형제 폐지론자 분들의 논거죠.
    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사람은 생명을 그럼 만들 권리는 정말 있는걸까요?

    (그럼 이러한 답변도 있을 수 있겠죠 - 생명을 낳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저는 그 반박에, 생명을 죽이는 것도 다른 생명의 자연스러움이다라고요.)
    10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08:12:08 1 삭제
    사람은 생명을 뺏을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형제 폐지론자 분들의 논거죠.
    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사람은 생명을 그럼 만들 권리는 정말 있는걸까요?

    (그럼 이러한 답변도 있을 수 있겠죠 - 생명을 낳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저는 그 반박에, 생명을 죽이는 것도 다른 생명의 자연스러움이다라고요.)
    9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08:10:18 3 삭제
    에우리카 님/ 글쎄요 - 얘를 낳아보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돼서요.

    오요 님/ 아니요,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회색나무a/ 저도 일면 철없는 생각이라고 예상돼서 여기서 여러 사람들의 조언과 의견들을 들어보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된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의 개인생활을 거의 다 뺏기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봐요. 사랑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동이니까요. 하지만, 단편적인 뇌 속의 유전자 보존 감정 프로그램에 이끌려서 얘를 낳으면 괜스레 행복해질 것 같다 식의 접근으로 아이를 낳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더 문제 되는 것은, 과거 농경시대식의 접근인, '아이를 낳으면 일손이 많아져서 내 가족 (사실 나)의 물질적 풍요가 더해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긴 하지만요.)

    이 글 보시는 분들 답변좀 주세요 - 많은 분들의 의견을 이번 기회에 섭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 [진지한 고민] 아이를 왜 낳아야 되나요? [새창] 2010-04-26 08:10:18 2 삭제
    에우리카 님/ 글쎄요 - 얘를 낳아보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돼서요.

    오요 님/ 아니요,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회색나무a/ 저도 일면 철없는 생각이라고 예상돼서 여기서 여러 사람들의 조언과 의견들을 들어보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된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의 개인생활을 거의 다 뺏기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봐요. 사랑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동이니까요. 하지만, 단편적인 뇌 속의 유전자 보존 감정 프로그램에 이끌려서 얘를 낳으면 괜스레 행복해질 것 같다 식의 접근으로 아이를 낳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더 문제 되는 것은, 과거 농경시대식의 접근인, '아이를 낳으면 일손이 많아져서 내 가족 (사실 나)의 물질적 풍요가 더해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긴 하지만요.)

    이 글 보시는 분들 답변좀 주세요 - 많은 분들의 의견을 이번 기회에 섭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 그려보는 이상적인 사회 (& 대통령이 정말 필요한건가요?) [새창] 2010-04-20 21:50:44 0 삭제
    참, 투표와 주사위 굴리기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주사위 굴리기를 차라리 더 선호하는 것은, 그 안에는 권력 투쟁과 비리, 로비가 없기 때문이죠.

    여전히 의원 투표 등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글쎄요.
    6 그려보는 이상적인 사회 (& 대통령이 정말 필요한건가요?) [새창] 2010-04-20 21:49:14 0 삭제
    마도학자님,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서 대통령의 역할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는거에요. 대통령이 왜 필요한거죠? 저는 경제학자들이 훨씬 더 한 국가의 안정에 기여를 많이 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괜한 권력 다툼 및 포퓰리즘의 계기를 만들어준다고 보는거죠.

    3권분립과 대통령의 존속은 무관합니다.
    행정은 대통령 없이도 많은 부처로 나눠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각 부처의 장, 부장식으로 이루어져도, 각 관련 정책 결정에는 지금에 비해서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종교와 이념은 '겉으로만 보이는' 전쟁의 위험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종교라고 하지만, 사실은 종교와 관련된 재산이 문제고,
    이념이라는 말 자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바로 '어떻게 하면 더 잘 먹고 잘 살까'의 접근 방식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즉, 결국에는 언제나 경제가 원인이지요.
    선사 시대에도 인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량, 땅 문제로 전쟁이 일어났고,
    인구 대 이동(e.g. 훈족)도 그렇게 이루어졌고,
    사실 독일의 2차 대전도 1차 대전의 막대한 보상금 때문에 감당하지 못 하고 국민들이 못 살아서 일어났다고 보면 되죠. 언제나 경제입니다. (참고로 저는 경제학자가 아니고, 엔지니어입니다.)

    Mother-in-law라는 표현은 제가 '시어머니와 장모님'이라고 표현하기 싫었는데, 한국말로 딱히 적당한 말이 안 떠올라서였습니다. 언어에는 많은 한계가 있고, 많은 경우에 편입견까지 심어주어서 그 사용에 조심해야 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grandchild는 그냥 손자로 쓸껄 그랬네요.
    5 자살한 친구의 일기.... 이미 죽은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위해 [새창] 2009-11-16 08:52:12 0 삭제
    그렇게 죽은 어리디 어린 소녀에게...
    혹시라도 죽어서라도 너가 볼 수 있으면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사랑해. 내가 보호해줄께."

    진짜... 나는 가끔 사람이 진짜 싫어진다.
    그럴꺼면 왜 나은건데...

    죽은 후에는 그래도 행복했길.

    "이름도 모르는 소녀야, 밤에 언제 꿈 속에 찾아오면 같이 놀이동산이라도 가자꾸나."

    후... 나도 트라우마 극복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런데 내 경우는 이렇게 심하진 않았었어.



    [1] [2] [3]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