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어릴때 같은 일을 겪었는데요... 눈이 좀 약하긴 해요 시력도 안 좋아서 라섹도 했구요 근데 그게 그 약 때문일지는 모르겠어요 저희 아빠가 눈이 안 좋으셔서 유전인 것 같긴한데.. 글 읽기 전까진 까먹고 살았을 정도거든요 병원에서 별말 없었다면 괜찮을 거예요 넘 걱정 마세요 ㅎㅎ
아이가 어릴땐 정말 힘들죠 사람하나 만든다는 게 ㅎㅎ 어디서 봤는데 아이 두돌 때 가장 이혼을 많이 한대요 그 말인 즉, 두돌 이후부턴 조금씩 나아진단 뜻이죠 대부분의 가정이 그맘땐 비슷한 것 같아요 평생을 살아오면서 겪어보지 못한 생활형태니까요
글 내용보니 작성자님께서도 많이 도와주고 계신 거 같아요 회사원들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또다시 출근하는 기분이겠지요 아내분이 거기서 그래도 많이 도와준다 한마디만 해주셨음 두분 다 기분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참고로 애기 10개월쯤 되면 갑자기 생활반경이 넓어져요 평면에서 입체가 된달까? 잡고 일어서서 걸어다니면서 초토화를 시키거든요... 막 쇼파나 침대 다 올라가고.... 아내분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구 작성자님은 못 느꼈을 새로운 힘듦을 겪고 계실지도 몰라요 이부분은 대화로 잘 풀어나가시는 수 밖에 없어요
저희는 서로 내가 이거 도와줄게 보다 나 이거 도와줘 하는걸 하려고 했어요 가령 저희 남편은 집에 들어왔을 때 주방이 정리가 돼있었으면 해서 저는 그부분은 제가 책임지기로 했구 저는 남편한테 집밖으로 나가는 쓰레기를 모두 전담해달라고 했어요 애 안고 음식물, 분리수거 하기가 넘 싫어서요
물론 이렇게 정해도 흐지부지 되는 부분도 있고 또 똑같은 문제로 많이 싸우는데요 ㅋㅋㅋ 그래도 투덜대고만 계시면 해결이 안되는 건 확실해요 진지하게 좋은 분위기로 대화 해보세요
대학교 1학년 봄에 동기들끼리 처음으로 카페에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ㅎㅎ 커피라곤 독서실 믹스커피나 먹어봤지 카페에 들어가서 제 돈 주고 커피를 사 마신게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영어로 적힌 메뉴를 한참 보다가... 가장 싼 커피를 주문했는데 ㅎㅎ 에스프레소였지요 ㅎㅎㅎㅎ 그 작은 잔을 봤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ㅎㅎㅎ 맛은 또 왜그리도 쓴지...
전 실제로 제 남동생에게 똑같이 했었기에 저 누나의 마음이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시급 3770원이던 알바비 열심히 모아 제가 학창시절 너무 갖고싶었던 나이키 가방과 운동화를 사주던 기분은 저만 알겠죠 ㅎㅎ 카페가면 꼭 카페모카를 시켜 초코가 들어간 거야 빕스에서 말하는 샐러드 바는 뷔페야 ㅎㅎㅎ
좋은 누나예요 제가 경험해봐서 알아요 정말 좋은 마음으로 한 거거든요 많이들 말씀하셨듯 못 간 것과 안 가본 것은 겉으론 티가 안 날지라도 속으론 정말 아찔하죠 저 남동생이 누나의 마음을 알아주니 제가 다 대견하고 위로받은 느낌이네요^^
글쓴님이 그분을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그럼 고민말고 쭉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글만 보면 성숙하고 진국인 남자란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 의견을 듣고 관계를 정리해버리면 나중에 미련이 남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글 쓰신 것 자체가 글쓴님 가치관과 맞지 않는 부분이란 뜻이고, 그 사실만 인지하고 계신다면 연애 정도야 맘가는 만큼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당장 결혼을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면...
저도 그 리스트란게 정말 허세같아보이는데 실제로 없을 확률이 아주 높고요 정말 있다해도 그런 얘길 님한테 한다는 자체가 (아주아주 세련되지 않지만) 나름 어필?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리스트 얘기하면서 님 별로라고 하진 않았죠? 내 리스트엔 사실 이러이러한 항목이 있는데 너랑은 잘 맞네 이런 뉘앙스 아녔을까 싶은데... 그냥 연애고자가 잘보이고싶어서 무리한 컨셉 잡은 거라고 이해해주세요...
사족으로 아~~~~~~~~~~~~~~~~~~~~무리 그 리스트에 딱 들어맞는 사람을 만난다고 한들 결혼생활은 상상이상입니다 ㅋㅋ 육아는 상상초월이구요 그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경력자 입장에선 마냥 웃기네요 허허
구구절절 공감 가네요 ㅎㅎ 출산 직전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성별만 다른 나’ 같은 사람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이런 사람이었어??! 싶을 때가 생기고... 근데 그 시기가 지나고나니 정말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되더라구요 행동이 예측가능 해 지고 생각이 닮아가고... 이렇게 부부가 되어가는구나 싶어요 신혼때는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 이젠 내 가장 편한 모습을 보여도 좋네요 ㅎㅎ 말이 없어도 편하고 아무 말이나 해도 재밌고~ 시간이 갈수록 더 끈끈해지겠죠?? 그땐 지금 이 생각을 귀여워할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짧기도 길기도 한 결혼생활을 돌아보게 됐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
헐 충격이네요 ㅋㅋㅋ 안그래도 요즘 이유식을 영 안먹어서 다른나라에서는 이유식을 어떻게 먹이나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근데 궁금한게요 우리나라에선 6개월 이후부터 철분이 부족하다고 매일 일정량 이상 소고기를 먹여야 한다는게 거의 상식인데.. 미국에선 고기를 굳이 안 먹이나요?? 그럼 애기 스스로 고기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진 철분을 어떻게 섭취하는지... 다른 것 보다도 철분때문에 이유식에 강박이 생길 지경이라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