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상생활을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아야만 유지하실 수 있는가봐요... 만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사회화로 습득한 여자들의 가정에 대한 책임감, 정신적 부하를 남자도 같이 나누자는 것인데.. 뇌구조의 차이라고 말씀하시면.. 흠.... 블랙달리아님은 프리랜서는 못하시겠어요... 스케줄도 업무량도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데... 콕콕 찝어 지시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동물자유연대에도 보호소에서 입양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http://www.animals.or.kr/ani-main/board/board.asp?menu1=&cpage=1&bname=zetyx_board_adoption_new05&keyword=&search=&cate1=a 인스타그램은 https://www.instagram.com/kawa7022/?hl=ko 이고요 요즘은 둔촌고양이들도 입양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한마리 더 들일까 보고 있는 중인데 좋은 인연 맺으시길 바랄께요!
초혼일 때 이미 하셨는데 뭘 또 축의금 하실라구요.. 고맙게 군 것도 없고 남보다도 못한 사이 같구만요... 남편분이랑 상의 해 보셔야겠지만... 저라면 3만원이든 5만원이든 속이 뒤집어 질 것 같아요. 그리고 저런 액수는 안 하느니만 못할 것 같고.... 차라리 안하시는 편이 깔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시댁, 처가를 베프네 부모님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제일 쉬운 접근 아닌가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니까 예의를 지키고 어른으로서 존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인거죠. 좀 각별한 남.. 친구 부모님이 안타까운 삶을 살아오셨고 그것 때문에 내 친구가 속이 상하다면 저는 친구를 위로해 줄 수 있지만 친구를 대신해 제가 그 친구의 부모님께 무얼 해 드릴 수는 없잖아요... 가끔 선물이나 해 드릴 수 있을란진 몰라도... 아무리 시댁이나 처가가 넓은 의미의 가족이라고, 도의적으로는 그렇게 말하더라도 심정적으로는 친구네 부모님 이상으로 가깝게 느껴질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부모님이 저한테 바라는 것을 친구에게 요구하진 않잖아요..남편이나 아내도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신들의 부모님이 배우자에게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닌지 조율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며느리니까, 사위니까라고 관습적인 역할을 덧씌우지 말고, 내 친구가 이만큼 우리 부모님께 마음 써주고 있구나 고마와하고, 또 우리 부모가 내친구한테 너무한 걸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봐얄것 같아요... 글쓴님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은 잘 알겠지만, 아내와 내 부모와의 관계는 절친과 내 부모의 관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좀 명확하게 그림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우앙 요즘 20대도 이런 고민하시는군요! 풋풋해라~ (제가 97학번이라) 여행 말리는 남친, 여친 없으면 친구끼리 가는 거 좋은 거 같은데... 남녀라는 사실을 너무 자각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나와 함께 여행갈 사람들도 아닌 남들이 하는 얘기에 맘 쓰실 필요 있을까요..? 저는 이십대 후반에 1:6으로 간 적도 있는데... 그냥 남자사람들과....또 여자사람3과 남자사람 1 일케도 가보고여, 글고보니 2:2로도 간 적이 있네요... 다들 지금은 각자 가정 꾸리고 잘 살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여행갔다가 예상치 못한 반짝이는 로맨스가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ㅎㅎ 믿을만한 친구들이면 그닥 문제될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구... 제가 다 속상해서 위가 아플라고 해요...;ㅅ; 법정스님이라면 장모가 얼마나 그 돈이 갖고 싶어서 그랬겠냐 용돈을 두둑히 줘라 라고 조언하겠지만..-_- 하이고... 음... 귀찮으시더라도 매일같이 입금하시는 건 어떨까요.. 말씀하신대로 견물생심이라고 돈이 보이니까 그런 안 좋은 마음을 먹는 걸테니까.. 금고를 들이시면 불신이 가시화되는 것 같아서 볼 때마다 기분이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부인께는 그래도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만약 저희 엄마가 남편 돈에 손을 댄다고 하면 엄청 부끄럽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제가 나서서 문제를 조율하는 게 남편이나 엄마를 위해서도 나을테니까요... 왜 그랬는지 이유도 들어봐야 하고...
이런 건 여자친구가 아니래도, 그냥 동성 친구래도 피곤한 일이지요.... 친구를 대할 때 가져야 할 기본적인 것들만 염두에 둬도 이렇게 피로하게 하지는 않을텐데... 연인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건 참 예의나 배려가 없는 것 같아요.... 비슷한 사람을 만나봐야 스스로가 너무 하다는 것을 깨달을텐데...
과거사를 제하면, 앞으로 삼십년, 사십년 호호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같이 하고 싶으신 분인거죠? 여자친구분이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걸 좀 진지하게 얘기해 보시고 그 때 더 고민하시는 건 어떨까요.. 결혼까지 생각하셨을 때는 그 분 만의 매력이 있을텐데요...
운동하는 남자요... 자기 관리랑 연결되는 거 같은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러가지를 함축하는 것 같아요... 자기 훈련도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정신 건강도 건전할 것 같고... 하지만 근육 보여주려고 허세부리는 건 싫고요... 취미가 운동인 사람이 나이 먹을 수록 점점 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아휴... 제가 다 맘이 짠해지네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엄마가 그래도 열받을텐데 .. 장모님이 그러시면 그만하라고 대꾸도 못하고... 아무튼 시부모님이든 친부모님이든 다 자란 자식들 어른이다 인정하고 잔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이것도 부모님 성격 문제인 거 같은데..
에휴... 부인 분이랑 잘 얘기해서..(이게 쉽지 않은 거 같긴 한데...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음...) 장모님 다시 내려가시게 하는 건 어떨까요.. 아이구..... 우리 엄마가 그래도 진짜 싫을건데... 어쩐대요...;ㅅ;
일단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요.. 말이 튀어나오는 순간에 다시 목구멍을 탁 막고 숨을 좀 쉬고...눈을 감고 속으로 말하면 좀 해소되는 게 있어서... 그러다 보면 굳이 말로 풀어내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면 내가 기분 나쁜 것들을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쉽고요... 근데 보니까 저는 나이 먹으면서 기력이 딸려서 감정이 쉽게 격앙되지 않아서 한템포 늦추기가 가능해진 거 같기도 하고요.... 팁이랄 것도 없지만 그저 한 템포 좀 쉬었다 가는 게 제일 효과적인 거 같아요....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상처를 받았든 상처를 주었든.. 이 또한 지나가리니 그것만 생각하시고 슬프면 슬픈대로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눈물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버티세요... 그러다 기운이 좀 나면 친하고 맘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과 주저리주저리 얘기하시고요, 추억도 다 풀어내 보시구요.... 사랑의 정의가 개인마다 다르듯이, 사랑의 아픔을 해소하는 방법도 각자 다르니까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 보시는게... 그나마 좋지 않나 싶어요... 에호... 시간이 조용히 흐르기를 그리고 조금씩 치유되시기를 바랍니다...